발리 가는 비행기가 9만원대? 운임료 '확' 저렴해졌다
대한항공이 단독 운영해 온 인도네시아 발리 노선에 LCC(저비용항공사)들이 뛰어들면서 기존에 왕복 100만원이 넘던 운임이 절반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기대된다.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제주항공은 국내 LCC 최초로 인천~발리 노선을 주7회 신규 취항한다. 이달 31일까지 기간 한정 특가로 편도 항공권(유류할증료 및 공항세 포함)을 9만9300원에 선보인다.30일부터 에어부산도 부산(김해공항)~발리 노선을 주 4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에어부산은 첫 취항을 기념해 이달 14일부터 17일까지 편도 항공권을 24만9000원에 판매한다.그동안 인천~발리는 국내 항공사 중 대한항공, 외항사는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등 두 곳만 운항하던 노선이다. 사실상 이 노선은 대한항공이 독점하고 있어, 운항 시간(약 7시간) 대비 운임이 비싸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체감 운임은 약 50만~80만원대(편도 기준)에 달했다.LCC들이 발리행 노선을 신규 취항하며 경쟁에 뛰어들자 대한항공도 이달 20일부터 발리 노선 운항 횟수를 주 11회에서 주 14회로 늘린다. 또 이달 27일부터 최신 기종인 보잉 787-10 드림라이너를 운항해 여행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좌석 공급이 늘면서 대한항공의 발리 노선 운임은 편도 항공권 기준 30만원대(11월 초 기준)까지 저렴해졌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최근 발리 노선 운임 하락은 LCC와의 경쟁보다는 자체 증편, 신형 항공기 도입 등으로 공급이 확대되고 있는 영향이 크다"며 "LCC 취항으로 발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여행 수요도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10-15 10:00:19
"비행기 뜨자마자 연기가..." 티웨이항공 제주행 회항
티웨이항공 제주행 항공기가 이륙 직후 기내 연기가 발생해 회항하며 2시간가량 운항이 지연됐다.4일 티웨이항공은 오후 2시 25분 김포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제주행 TW723편 항공기(B737-800)가 이륙 직후 곧바로 기내에서 연기가 나 이륙 약 24분 만에 김포공항으로 회항해 비상착륙 했다고 밝혔다.티웨이 항공에 따르면 이 항공편에는 승객 158명이 탑승했으며, 연기 발생에 따른 인명피해는 없었다.해당 항공기는 당국의 조사와 정밀 점검 등을 거쳐 다시 운항에 투입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다른 항공기를 이용한 대체편을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운행했다.티웨이항공은 "불가피한 안전 점검 사항 발생으로 승객들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유관부서에서 기준에 따라 보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10-04 17:52:40
비행기 뜨려는데 "내려주세요" 5년 8개월 2900건…단순 심경 변화도 15%
비행기에 탑승했다가 이륙 직전 내려 달라고 요청하는 사례가 지난 5년 8개월간 2500건 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국 공항에서 발생한 '하기(下機)' 사례는 총 2965건으로 집계됐다.이 가운데 기체 결함, 지연, 운항 취소 등 불가피한 사정에 의한 '비자발적 하기' 417건을 제외한 '자발적 하기'는 2548건으로 전체의 85.9%를 차지했다.'자발적 하기'는 2019년 401건에서 2020년 코로나19로 항공편 운항이 감소하자 252건으로 줄었다. 그러다가 다시 하늘길이 열리기 시작한 2021년 417건으로 늘었고, 2022년 542건, 지난해 523건으로 증가 추세다. 올해는 8월까지 이미 413건이 발생했다.'자발적 하기' 사유로는 '건강상 문제'가 54.9%(1천399건)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일정 변경'(10.7%·273건)과 '가족·지인 사망'(5.6%·142건) 등 납득이 가는 사유가 많았으나, '단순 심경 변화'로 인한 하기도 전체의 15.3%(389건)에 달했다.'단순 심경 변화'의 구체적 사례는 물품 분실, 동행자와의 다툼, 요금 불만 등 긴급 사안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이른바 '사생팬'(사사로운 일상생활까지 추적하는 극성팬)이 연예인을 보기 위해 비행기 표를 끊고 탔다가 이륙 직전에 내려달라고 하는 사례도 있었다.항공보안법 등에 따르면 승객이 이륙 전에 내릴 경우 항공사는 공항 당국에 이 상황을 의무적으로 알려야 한다.이후 공항테러보안대책협의회 판단에 따라 기내 전면 재검색 등 필요한 보안 조치를 취해야 한다. 기
2024-10-01 16:20:01
자연재해 걱정에도 일본행 승객 되려 늘어…이유가?
대지진 발생 우려가 있는 일본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출발하는 승객 숫자가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실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0일 국내 공항을 이용한 일본 노선 이용객(출입국 합산)은 138만5000여명으로 집계됐다.인천공항에서 98만9000명이, 한국공항공사가 관할하는 김포공항 등 6개 국제공항에서 39만6000명이 일본 노선을 이용했다.지난해 같은 기간(114만7000명)보다 20.8%, 지난달 같은 기간(130만3000명)과 비교해 6.3% 늘어난 수치다.일본 규슈 남부 미야자키현에서 발생한 지진의 영향으로 일본 정부가 대지진 주의보를 내린 지난 8∼15일에도 일본 노선 항공편 이용객 추이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이 기간 일본 노선 이용객은 55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4만명)에 비해 26.8% 늘었다.올해 나흘간의 광복절 연휴(8월 15∼18일)에도 일본 노선에는 26만9000명이 몰려 작년 광복절 연휴(8월 12∼15일·22만1000명)보다 21.4% 많았다.업계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 약세가 계속되고 있으며,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저렴한 항공권의 공급이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일본 여행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8-23 10:42:44
"아이도 있는데 대놓고?" 비행기 내 '뻔뻔' 흡연男 뭇매
아이들도 있는 비행기 안에서 뻔뻔하게 흡연하는 남성이 포착돼 누리꾼의 빈축을 샀다.지난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런 모습이 담긴 '비행기 안에서 있었던 일'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글을 올린 A씨는 "진짜 이런 사람이 있었다. 처음에는 내 눈을 의심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에는 비즈니스 좌석에 앉은 남성이 아무렇지 않게 전자담배로 흡연하고 있다. 남성은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며 담배 연기를 뿜었는데, 당시 기내에는 아이들도 있었다고 한다. 좌석 간 간격이 멀지 않고 공간이 좁은 기내 특성상 주변에 앉은 탑승객은 강제로 연기를 마셔야 했다.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저런 민폐 흡연자들은 반성해야 한다", "공중도덕 안 배웠나", "비행시간 얼마나 된다고 저걸 못 참나" 등 비난 섞인 반응을 보였다.한편 기내 흡연은 화재 위험이 있어 항공 보안법에 따라 금지되어 있다. 계류 중인 항공기 내 흡연은 500만원 이하, 운항 중인 항공기 내 흡연은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7-30 10:54:11
"비행기 안에서 3시간 대기"...티웨이 승객 152명 손배 소송
지난달 티웨이항공 여객기의 오사카 노선이 장시간 출발 지연되면서 피해를 본 승객 152명이 항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피해 승객인 원고 152명은 이달 16일 티웨이항공에 9천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이번 소송에는 인천발 오사카행(TW283편) 승객 106명과 같은 항공기가 투입된 귀국편인 오사카발 인천행(TW284) 승객 46명이 참여한다.앞서 지난달 13일 두 항공편은 항공기 연료펌프 이상이 발생해 약 11시간씩 지연 출발했다. 이에 따라 당초 낮 12시 5분 인천에서 출발하려던 TW283편은 탑승이 4시간가량 늦어졌고, 승객들이 모두 탑승한 뒤에도 3시간가량 대기한 후 내려야 했다.이 과정에서 승객 중 일부는 호흡곤란 등 이상증세를 호소하며 탑승을 포기했고, 나머지 승객도 현지 일정을 취소하는 등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이번 소송을 대리하게 된 김지혜 변호사는 "지연으로 인한 정신적 손해에 더해 예매한 일본 호텔 숙박, 관광, 교통권 등을 이용하지 못했으나 환불도 받지 못한 데 대한 손해, 심야 도착으로 인한 택시비 지출 등 경제적 손해에 관한 증거 서류를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원고들은 티웨이항공이 당초 오사카행에 투입하려던 HL8500 항공기 대신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노선에 배정된 HL8501 항공기를 대신 투입하면서 지연이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크로아티아가 포함된 유럽연합(EU) 항공 규정에 따른 지연 배상을 피하려고 여객기를 바꿔치기한 것이라는 주장이다.이에 대해 티웨이항공은 "자그레브 공항에서 이착륙이 불가능한 현지시간 오전 2시∼오전 5시 30분의 조업 제한 시간이 있어 이를 피하기 위한 조치였
2024-07-15 10:53:03
비행기 안에서 보조배터리 화재 발생…인명 피해 없어
비행기 내 승객이 갖고 탑승한 보조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전날 밤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5시쯤 인천공항에 접근 중이던 이스타항공 ZE512편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당시 기내에는 181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다.한 승객이 보조배터리 2개를 연결해 사용하는 과정에서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스타항공 측은 승무원이 연기를 확인한 즉시 물을 부어 화재를 진압했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보조배터리는 항공 위험물로 분류돼 승객이 기내에 소지한 채 탑승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앞서 지난 4월 김포발 제주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서도 승객의 보조 배터리에서 연기가 발생해 후속편 운항이 일부 지연된 바 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7-12 16:34:49
'술 마시고 취침', 비행기 내에선 삼가세요...왜?
기내에서 와인이나 맥주 등 술을 받아 마실 수 있지만, 심장 건강을 생각한다면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장거리 비행 중 술을 마시고 잠들면 기내 기압이 낮아지면서 혈중 산소포화도(SpO₂)가 떨어지고, 심박수는 증가해, 젊고 건강한 사람도 심장 건강에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번 연구는 독일 항공우주센터 에바-마리아 엘멘호스트 박사팀이 의학 전문지 '흉부(Thorax)'를 통해 밝힌 것으로, 연구팀은 대기압 조건, 항공기 순항 고도의 기내 기압을 유사하게 설정한 수면실에서 음주 후 수면 실험을 진행했다.연구팀은 순항 고도에서 알코올과 기내 기압 저하가 수면 중 승객에게 미치는 영향을 알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18~40세의 건강한 남녀 4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대기압(1천13hPa) 수면실과 2천438m 순항 고도(753hPa) 수면실에 각각 배치했다. 그다음 와인·맥주·보드카 등을 마신 사람과 마시지 않은 사람의 수면 주기, 심박수, 산소포화도 등을 검사했다.실험 결과, 순항 고도에서 술을 마시고 수면한 사람들은 자는 동안 평균 산소포화도가 85% 내외로 떨어지고 심박수는 1분당 평균 88회 수준으로 증가했다. 반면 술을 마시지 않은 사람들의 산소포화도는 평균 88% 이상이었고 심박수는 73회 미만이었다.대기압 조건에서 술을 마시고 잔 그룹은 산소포화도와 심박수가 각각 95%, 77회 미만으로 나타났고, 술을 마시지 않은 그룹은 96%, 64회 미만으로 확인됐다.산소포화도가 건강 기준인 90% 이하를 기록한 시간은 순항 고도에서 술을 마시고 잔 경우 201분이었고, 술을 마시지 않은 경우는 173분이었다. 대기압 조건에서는 음주 유무와 상관없이 90% 이하로 떨어
2024-06-05 15:58:00
비행기 안에 발생한 연기, 원인은 '짐칸'에 있었다
아시아나항공 국내선 여객기 안에 승객이 소지하고 있던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나 조치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후속편 운항이 늦어졌다.8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 273명의 승객을 태우고 김포에서 제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OZ8913편 여객기 안에 연기가 감지됐다.연기는 오버헤드빈(기내 수하물 보관함)에 있던 승객의 보조배터리에서 피어오른 것으로 확인됐으며, 아시아나항공 측은 즉시 소화 조치했다. 보조배터리는 항공 위험물로 분류되지 않기 때문에 기내에 소지한 채 탑승하도록 안내하고 있다.OZ8913편은 예정대로 제주에 도착했다. 하지만 항공기 안전 점검 등으로 아시아나항공의 후속편 운항이 2시간가량 지연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4-08 14:07:42
저비용항공사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는?
소비자들은 저비용 항공사에 대해 운항 서비스는 만족한 반면, 요금과 부가 혜택에 대한 만족도는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9월 19일~10월 4일 만 20세 이상 소비자 16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는 에어부산,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5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3대 부문(서비스 품질, 서비스 상품, 서비스 체험)의 요인별 만족도를 분석한 결과 서비스 품질 부문에서는 전문지식 및 숙련된 서비스를 평가하는 '전문성'이 3.81점, 원활한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대응성'이 3.78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항공기 디자인, 체크인 시설 등 항공사의 물적 요인을 평가하는 '유형성'은 3.40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서비스 상품 부문에서는 운항 서비스(3.74점), 예약 및 탑승 절차(3.72점)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요금 및 부가 혜택은 3.34점으로 가장 낮았다.대형 항공사가 아닌 저비용 항공사를 이용하게 된 이유는 '대형 항공사 대비 요금이 저렴해서'가 50.9%로 절반을 넘었다.조사 대상 중 9.1%(146명)는 저비용 항공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불만이나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유형별로는 운송 지연이 52.7%(77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위탁수하물 분실·파손(27.4%, 40명), 항공권 구매 취소 시 위약금 과다 요구(19.2%, 28명), 운송 불이행(13.7%, 20명) 순이다.소비자원 관계자는 "저비용 항공사 4개 사와 이번 조사 결과를 공유할 것"이라며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물리적 환경, 인프라 등을 개선하고 운송 지연 저감 및 안내 강화 등 소비자 불만 감소를 위해 노력할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2024-01-04 09:05:02
기내 어디가 가장 더러울까?
비행기 내에서 특히 더러운 곳은 어디일까?뉴욕포스트가 ‘승무원들이 꼽은 비행기에서 가장 더러운 공간’ 5곳에 대해 보도했다.승무원인 조세핀 리모는 좌석 주머니에 있는 안전지침서가 가장 더럽다고 했다. 안전지침서는 비상 상황 시 행동요령 등 안전에 대한 각종 정보가 담긴 얇은 책자다. 리모는 “승객들이 탑승 뒤 가방 등을 보관하는 객석 위 짐칸도 사람들의 손이 많이 닿지만, 청소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며 “짐을 넣기 전 한 번 닦거나 천을 이용하고 짐을 넣은 후 손을 씻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화장실 출입문 손잡이 역시 청결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화장실 내부는 정기적으로 청소하는 데 반해 손잡이는 상대적으로 신경을 덜 쓴다는 것이다.20년 경력의 승무원 수 포그웰은 “접이식 테이블의 세균은 일반적인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다”며 “음식을 먹거나 낮잠을 자기 위해 트레이 테이블을 사용해야 한다면 직접 소독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지난 2015년 미국의 여행 웹 사이트 트래블매스에 따르면 기내 접이식 테이블에서 검출된 세균은 화장실 변기보다 12배나 많았다. 이는 5개 공항, 4개 비행기에서 무작위로 선정한 26개 표본에서 나온 결과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2-29 10:31:52
크리스마스에 비행기 타고 사라진 손자...가족들 '철렁'
미국에서 크리스마스 연휴에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동반자 없이 비행기를 탄 6세 어린이가 목적지가 아닌 다른 지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는 사고가 벌어졌다.25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피릿 에어라인은 이날 동반자 없이 필라델피아에서 플로리다 포트 마이어스까지 갈 예정이었던 어린이가 엉뚱한 올란도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사고가 일어났다.포트 마이어스와 올란도는 257km나 떨어진 지역이다.항공사 측은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 "해당 어린이는 직원의 보호 아래에 있었고, 착오를 발견하자마자 가족과 즉각 연락을 취했다"고 덧붙였다.이 어린이는 6살 소년으로 할머니 마리아 라모스의 집에 가기 위해 동반자 없이 비행기에 올랐다고 CBS는 전했다.소년의 어머니가 필요한 서류와 함께 아이를 비행기 승무원에게 인계했는데, 알 수 없는 이유로 다른 항공편에 오르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가족들은 분노했다.라모스는 "그들이 '아이가 비행기에 오르지 않았고, 비행기를 놓쳤다'고 했다"며 "나한테 체크인 표가 있는데 그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이어 "나는 비행기 안으로 달려가 승무원에게 내 손자가 어디 있느냐, 당신에게 인계된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며 "승무원은 아이를 데리고 탄 적이 없다고만 말했다"고 덧붙였다.라모스는 나중에 항공사로부터 연락을 받고 손자가 올란도에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알고 싶다. 아이의 엄마가 서류와 함께 승무원에게 아이를 인계한 뒤에, 승무원이 아이를 혼자 가게 둔 것이냐. 왜 아이가 혼자 잘못된 여객기에 올
2023-12-26 09:35:27
비행기 안 위생 상태는?..."식중독 세균 다수 검출"
항공기 위생 점검 결과, 항공기 8편 중 1편 꼴로 대장균과 비브리오, 살모넬라균 등 병원균이 검출됐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7월3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항공기 승기검역을 진행해 기내 위생을 점검했다고 27일 밝혔다. 그 결과 항공기 총 493편 중 58편에서 장독소성대장균 39건, 장병원성대장균 32건, 장염비브리오 4건, 살모넬라균 4건 등 다수의 병원균이 나왔다. 승기검역은 해외에서 국내로 입항 후 검역관이 항공기 내 위생 상태를 조사하는 것으로, 가검물 채취 후 그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한다. 코로나19(COVID-19) 검역에 집중하기 위해 2020년부터 올해 7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승기검역을 유예했다. 그러나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라 항공편 수가 급증하면서 질병관리청은 일부 항공편을 대상으로 7월31일부터 승기검역을 시범적으로 재개했다. 지난 3개월간 국제선 직항기 중 493편을 선정해 기내 가검물 채취 후 콜레라와 장내세균 10종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항공기 58편(11.8%)에서 병원균이 검출됐다. 검출된 병원균은 △장독소성대장균 39건 △장병원성대장균 32건 △장염비브리오 4건 △살모넬라균 4건 △세균성이질균 2건 △장출혈성대장균 1건 등이다. 이에 대한 조치사항으로 질병관리청은 병원균 검출 항공기의 해당 항공사로 검사 결과를 통보하고 항공기 소독 협조를 요청했다. 기내 가검물 검사 결과, 특히 인천공항에서 총 222편의 항공편 중 22.1%인 49편의 항공편에서 병원균이 검출됐다. 이는 탑승객이 오염된 식품과 식수를 섭취했을 경우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병원성 대장균 검사항목을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밖에도 김해공항 5편, 대구공항 4편의 항공기에서 병원균이 검출됐다. 현
2023-11-28 09:56:13
비행기 통로서 '바지 벗은' 여성, 대체 왜?
비행기 안에서 한 여성이 소변을 누겠다며 바지를 내리는 등 난동을 피우는 사건이 벌어졌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0일 플로리다 발 필라델피아행 비행기를 탔던 줄리 보셸 하트먼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제의 여성 승객을 찍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한 여성이 통로에서 "여러분,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고는 갑자기 바지를 내리면서 쪼그리고 앉는 장면이 나온다. 이에 한 승객은 충격받은 목소리로 "진심이냐?"며 비난했다. 주변 승객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문제의 이 여성은 "XX"라고 욕을 하며 "나는 오줌을 싸야 해!"라고 소리쳤다. 매체에 따르면 당시 이 여성은 승무원으로부터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통로에서 소변을 누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성이 쏟아지자 결국 여성은 다시 바지를 치켜올렸고, 승무원에게 계속해서 화장실을 사용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보셸 하트먼은 "오늘 오후 플로리다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가장 끔찍한 경험을 했다"며 "그 여성 승객은 내가 좌석에 앉으라고 말하자, 나를 죽이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맨 앞줄에 앉아 현장의 상황을 지켜봤다. 그녀는 두 아이 앞에서 바지를 내렸다. 그녀가 체포돼 다시는 비행기에 탈 수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1-24 10:06:36
대한항공, 3개월간 '폐식용유' 쓴다...무슨 일?
폐식용유 또는 생활 폐기물 등으로 만든 친환경 항공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항공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범 운항을 시작한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인천∼로스앤젤레스(LA) 노선을 운항하는 대한항공 화물기에 바이오항공유(SAF·Sustainable Aviation Fuel)를 급유해 3개월간 시범 운항을 한다고 5일 밝혔다. SAF는 '지속가능 항공유'라는 의미로, 기존 화석연료 기반 항공유보다 탄소 배출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기존 항공유와도 혼합해 사용할 수 있다. 이날 첫 시범 운항에는 오후 5시 4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하는 대한항공 KE207편(B777F)이 투입된다. 우선 SAF를 2% 섞은 항공유를 급유, 한 달에 2차례씩 3개월간 총 6차례 시범 운항을 한다. 시범 운항에 사용하는 SAF는 대한항공과 바이오항공유 실증 추진 협약을 맺은 GS칼텍스가 공급한다. GS칼텍스는 세계 최대 바이오연료 생산 기업인 핀란드 '네스테'(NESTE)사가 생산한 바이오항공유를 국내 최초로 공급받아 대한항공 화물기에 급유한다. 이 제품은 미국재료시험협회(ASTM) 등 국제 품질 기준을 충족한 바 있다. 이번 SAF 시범 운항은 지난 6월 민관합동 '친환경 바이오연료 활성화 얼라이언스' 회의에서 결정된 바이오연료 실증계획의 후속 조치다. 이 계획에 따라 국토부와 산업부,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 한국석유관리원, GS칼텍스와 항공사 지상조업사인 한국공항이 시범 운항에 필요한 항공기·운항노선을 선정하고, SAF 급유·운항절차 등을 마련했다. 국토부와 산업부는 시범 운항에서 얻은 데이터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까지 SAF 혼합 비율을 포함한 품질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프랑스는 작년부터 항공유에 SAF를 1% 섞어 사용하도록
2023-09-05 13:2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