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족이 늘어난다…"171억 투입할 것"
농산물 가격이 오르자 김장 대신 김치를 사 먹겠다는 이른바 '김포족'(김장 포기족'의 줄임말)이 늘어난 가운데 정부가 농산물 가격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달 김장재료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 변동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김장재료 수급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28일 밝혔다.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농산물의 경우 최근에 가격이 다소 하락하고 있으나 높아진 가격 수준은 여전히 장바구니 물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추 부총리는 "특히 김장철이 본격 시작되면 김장재료 중심으로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며 "정부는 김장재료 전 품목에 대한 면밀한 수급·가격 관리를 추진해 김장 물가가 작년보다 낮게 유지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그는 "김장재료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주재료인 배추·무는 기온 변화에 따른 작황 급변에 대비해 나가고 고추·마늘·양파·소금은 정부 비축물량 1만500t(톤)을 집중적으로 방출해 가격 안정을 도모하겠다"라고 밝혔다.이어 "김장재료에 대한 다양한 할인지원도 추진하겠다"며 "농축수산물 할인쿠폰에 171억원을 투입해 김장 채소와 돼지고기를 비롯한 굴·젓갈 등 수산물까지 20% 이상 할인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유류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당초 경계감을 가졌던 수준보다 낮은 물가가 예상된다면서도, 앞으로 상당 기간 과거보다 높은 수준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
2022-10-28 14:02:53
'만 5세 입학' 학제개편 질문에 줄행랑...기자 피하다 신발 벗겨져
'만 5세 입학'을 골자로 하는 학제개편안에 대한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학제개편 '졸속 추진'에 이어 '불통' 논란에 휩싸였다.박 부총리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2학기 학교 방역 및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했다.당초 교육부는 현장질의와 사전질의를 받겠다고 했지만, 대변인실은 회견 직전 긴급하게 박 부총리가 현장질의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기자단에 전해왔다.기자회견에서는 회견 주제 뿐 아니라 주요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도 이뤄지기 때문에 최근 논란이 된 학제개편 관련 질의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실제로 박 부총리는 학사운영 방안과 관련해 미리 작성한 원고를 읽은 뒤 단상에서 내려왔고, 교육부는 부총리가 서울에 일정이 있어 시간상 질의응답이 어렵다고 밝혔다.기자들이 "질문 안 받으시느냐", "학제개편안에 대해 질문이 있다", "소통한다고 하시지 않았느냐"며 질의응답 시간을 달라고 요구했지만 박 부총리는 답변을 하지 않은 채 회견장을 떠나 사무실로 올라갔다.서울에 급한 일정이 있다던 교육부의 설명과는 달리 박 부총리는 10분가량 사무실에 머물렀다.기자들을 피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교육부 직원들, 취재진들이 박 부총리와 함께 복도에 몰리면서 부총리의 신발이 벗겨지기도 했다.학제개편안 발표 이후로 교육부와 박 부총리의 '불통'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교육부는 지금까지 대부분의 간담회를 부분공개 또는 비공개로 진행했는데, 유독 2~3일 긴급하게 마련한 '만 5세 입학' 관련 학부모단체·유치원 학부모 간담회는 모든 언론에 시
2022-08-04 13:56:44
유은혜 "한유총, 적극적인 공공성 강화 방안 내놔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사립유치원 단체가 정부에 대화를 촉구하기 전에 어떻게 변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내놔야 한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사립유치원 사태 이후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보인 행보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사립유치원이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이나 국가회계시스템을 수용할 경우 대화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는 조건을 내세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뜻은 아...
2018-10-31 17:24:02
유은혜 "사립유치원 집단휴업에도 정부 정책은 변함없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사립유치원이 집단 휴원 등 단체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지만 유치원 공공성 강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 방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30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유치원·어린이집 공공성 강화 관계부처 간담회를 열고 사립유치원 사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유 부총리는 "유치원·어린이집을 안전한 교육·보육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확실한 저출산 대책"이...
2018-10-30 10:03:28
[9·13 부동산 대책] 3주택·조정대상지역 2주택자 종부세 최대 3배
정부가 3주택 이상 보유자와 조정대상지역 2주택 보유자에 대해 추가로 과세한다. 조정대상지역 외 2주택 및 고가 1주택에 대해서도 종부세율을 올린다. 종부세 세부담 상한도 기존 150%에서 300%로 상향 조정한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당초 정부안은 3주택 이상 보유자만 추가 과세하기로 했지만 조정대상지역 2주택 보유자도 추...
2018-09-13 16:27:49
김동연 "최저임금 인상 속도조절 방안 당·청과 협의"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저임금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기 위해 당·청과 협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김 부총리는 12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16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8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000명에 그치고 6월 이후 고용률도 하락세를 보여 마음이 무겁다"며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책으로 이같이 말했다.그는 "지금까지 추진한 정책에 재점검이 필요할 것 같다"며 "기업과 시장에서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어내도록 현장에서 어려움을 호소한 정책은 속도와 강도를 유연하게 조절하겠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조정, 최저임금 인상 속도 조절 등 시장에서 제기해왔던 것 등에 대해 말했다.또 연내 일자리를 더 만들기 위해 전 부처가 가용수단을 모두 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부총리는 "정부 추경(추가경정예산)에 이어 지자체 추경이 42조 9000억 원 규모로 계획돼있다" 며 "신속히 편성·집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외에도 기금 확대, 공기업 투자, 정책금융 확대를 통한 3조 7000억 원 규모의 재정보강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그는 "기업과 시장이 요구하는 규제 혁신과 혁신성장 정책은 속도와 강도 높이겠다"며 "국회에서도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혁신성장 법안을 통과시켜달라"고 말했다.이날 부총리가 속도 조절을 언급한 최저임금 인상은 국책연구원에서도 고용부진의 요인으로 지적한 바 있다.한국 개발연구원(KDI)은 전날 경제동향을 통해 7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의 급격한 위축은 인구구조 변화와 경기 상황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2018-09-12 14:0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