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사립유치원이 집단 휴원 등 단체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지만 유치원 공공성 강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 방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30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유치원·어린이집 공공성 강화 관계부처 간담회를 열고 사립유치원 사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유 부총리는 "유치원·어린이집을 안전한 교육·보육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확실한 저출산 대책"이라며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일부 사립유치원이 집단휴업까지 거론하고 있지만 정부의 정책 방향에 변함이 없으며 학부모를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도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공정위와 국세청이 참여한 것을 언급하며 "공정위와는 사립유치원 단체의 집단행동이 있을 경우 공정위 차원의 조사에 대해 협의하고, 국세청과는 교육청 감사·비리 신고 조사 결과에 대한 세무조사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와는 일부 사립유치원이 폐원할 경우 인근 국공립유치원과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아이들을 보낼 방안을 논의하고, 돌봄 서비스 연계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
유 부총리는 이와 함께 사립유치원이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 '처음 학교로'와 국가회계시스템 에듀파인을 수용해달라고 거듭 강조하며 "정부와 유치원·어린이집 모두 국민 눈높이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지현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8-10-30 10:03:28
수정 2018-10-30 10: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