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대강 눌러도 영수증이 나오네? 범행 악용
가짜로 승인번호를 입력해 결제가 된 것처럼 가게 주인을 속여 800만 가량의 손해를 입힌 범인이 경찰에 검거됐다. 부천원미경찰서는 상습사기 혐의로 40대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8일까지 부천시와 인천시 부평구 일대 식당과 술집 26곳에서 41회나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식사를 하거나 술을 마신 뒤 800만원가량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실물 카드로 결제하는 방식 대신 업소 단말기에 카드 정보를 입력해 비용을 내는 ‘키인(KEY IN) 결제’ 방식을 악용했다. 키인 결제를 할 때 카드사에서 받은 승인번호가 아닌 무작위로 아무 번호나 누른 것. 이때 실제로 결제는 안 되지만 단말기에서 영수증은 나온다는 점을 이용했다. 경찰은 지난 8일 한 노래방 업주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서 A씨가 상습적으로 범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주로 카드 단말기 사용이 서툰 60~70대가 운영하는 곳을 표적으로 삼았다.경찰 관계자는 "실물 카드 없이 손님이 직접 카드 단말기를 조작하는 것은 사기의 한 수법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5-17 09:40:01
한 개의 스마트폰에 두 번호 가능해진다…내년 9월부터 e심 상용화
스마트폰 하나로 통신사를 다르게 설정해 번호 두 개를 쓸 수 있게 하는 e심(eSIM)을 내년 9월 1일부터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번호 하나는 국내용, 다른 하나는 해외 통신사로 쓸 수 있게 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e심 서비스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일부 단말기에 지원될 e심은 유심(USIM·범용가입자식별모듈)과 동일한 역할을 하지만 유심과 달리 이용자가 QR코드를 이용해 통신사로부터 정보를 내려받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사용 가능한 단말기에 e심을 내려받으면 이용자는 e심과 물리적 유심을 모두 통합한 '듀얼심'을 이용할 수 있다.듀얼 심은 하나의 스마트폰에 두 개의 번호를 부여하도록 해 주는 역할을 하며, 개인용과 업무용 또는 국내용과 해외용 등으로 용도에 맞춰 나눌 수 있다. 해외 일부 단말기는 물리적 유심 2개를 꽂아 사용하도록 되어있지만, 국내에 출시된 단말기는 모두 물리적 유심 하나와 e심을 둘 다 쓸 수 있도록 되어 있다.하지만 그마저도 통신사들의 지원이 미흡해 실제 사용은 어려운 실정이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9월에 본격적으로 e심 서비스가 도입되면 단말기 비용을 줄일 뿐만 아니라 인터넷으로 쉽게 가입할 수 있는 알뜰폰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과기정통부는 e심 도입 전 제도개선과 시스템 개편, e심 스마트폰 출시 등 e심을 상용화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세울 예정이다.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스마트폰 e심 서비스가 시행되면 이용자 편익이 제고되고 알뜰폰이 활성화해 이동통신시장 경쟁이 촉진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동통신사업자 간 경쟁을 촉진하고 이용자 편익을 제고하는 등 다양한 정책적
2021-12-21 17:3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