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꿎은 여중생 도둑으로 몰아 사진 붙인 점주..."고소할 것"
무인점포 업주가 애꿎은 여중생을 절도범으로 오해해 CCTV에 찍힌 얼굴 사진을 점포 안에 붙였다가 경찰에 고소됐다.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 중부경찰서는 샌드위치 무인점포 업주 40대 A씨를 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고소장을 2일 접수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를 고소한 중학생 B양의 아버지는 "딸이 지난달 29일 밤늦게 A씨 점포에서 3천400원짜리 샌드위치를 '스마트폰 간편결제'로 샀다"며 "이틀 뒤 딸이 다시 가게에 갔을 때 얼굴 사진이 붙어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딸은 도둑으로 몰린 자신의 사진을 보고 너무 놀라 지금 공부도 제대로 못 하고 있다"며 "앞으로 (동네에서)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니느냐"고 하소연했다.당시 A씨는 B양을 절도범으로 오해해 그의 얼굴이 드러난 폐쇄회로(CC)TV 화면을 캡처한 뒤 종이로 출력해 가게 안에 붙였다. 사진 밑에는 "샌드위치를 구입하고는 결제하는 척하다가 '화면 초기화' 버튼을 누르고 그냥 가져간 여자분!! 잡아보라고 CCTV 화면에 얼굴 정면까지 친절하게 남겨주고 갔나요? 연락주세요"라고 써 붙였다.하지만 A씨는 뒤늦게 B양이 샌드위치값을 정상 결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A씨는 "지금까지도 결제용 기기(키오스크)에는 B양의 구매 내역이 없는데 오류가 난 걸로 보인다"며 "어제 오전 간편결제 회사에 문의했더니 정상적으로 결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그는 "대담하게 절도를 저지르는 것 같아 괘씸한 마음에 얼굴 사진을 공개했는데, 상처받은 학생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B양 부모는 A씨가 결제 내역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딸의
2024-07-03 09:55:21
"돈 안낸 '이 아이' 아시는 분?" 얼굴 사진 붙인 점주, 명예훼손
무인점포에서 결제 없이 물건을 가져갔다며 폐쇄회로(CC)TV 화면에 찍힌 손님의 얼굴 사진을 매장에 붙여 놓는 행위는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인천지법 형사14단독 공우진 판사는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무인 문방구 업주 A(43·여)씨에게 벌금형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A씨는 2022년 11월 7일, 인천시 중구에 있는 무인 문방구에 손님의 얼굴이 촬영된 폐쇄회로(CC)TV 화면 사진을 가게에 붙여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가 붙인 사진에는 나이 어린 손님이 자신의 가방에 물건을 넣는 모습도 나와 있었다.그는 "2만3천원 상당의 피규어(모형 인형) 1개와 포켓몬 카드 11장을 결제하지 않고 가져간 아이를 찾습니다. 이 아이를 아시는 분은 연락해주세요"라며 휴대전화 번호도 적어놨다.공 판사는 "피고인의 법정 진술과 게시물 등을 보면 (명예훼손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다"며 "벌금을 내지 않을 시 10만원을 하루로 환산해 피고인을 3일간 노역장에 유치한다"고 판결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3-28 11:12:29
"자릿값 낼게요" 1500원 두고 간 학생, 주인 '뭉클'
라면을 판매하는 무인 점포에서 외부 음식을 먹은 남학생이 양심껏 '자릿값'을 내고 간 감동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인 라면집에 돈 놓고 간 학생'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서울 중랑구에서 무인 라면 점포를 운영중이라는 업주 A씨는 "가게를 정리하고 있는데 휴지 케이스 안에 돈이 있었다"며 사연을 소개했다. A씨는 이게 무슨 돈인지 알기 위해 폐쇄회로(CC)TV를 돌려보고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CCTV 영상에는 한 남학생이 외부에서 사 온 컵라면을 A씨 매장에서 먹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남학생은 업주에게 미안한 마음을 담아 CCTV 앞에서 1000원짜리 한 장과 500원짜리 하나를 휴지 케이스 안에 놓고 간다는 몸짓을 표현했다. A씨는 "우리 가게에서는 끓이는 라면만 팔고 현금결제가 안 된다"며 "학생이 카드가 없었는지 외부에서 컵라면을 사서 들어와 먹었다. 미안했는지 1000원짜리 한 장과 500원짜리 하나를 놓고 간다고 카메라 2개에 보여주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어른 4명이 옆 가게에서 샌드위치를 사서 들어와 먹고만 갔다. 그땐 참 씁쓸했는데 이렇게 훈훈한 일도 있다"며 "오랜만에 마음이 예쁜 아이를 봤다. 귀엽고 착하고 어른보다 더 대견하다.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A씨는 동네 편의점에 라면 먹을 공간이 없어서 이 학생이 자신의 매장에 들어온 것으로 추측했다. 그는 "동네 편의점에 라면 먹을 공간이 없다. 아이들이 놀이터나 길거리에 앉아 컵라면을 먹더라”며 "영상 찍힌 당일에 비 내리고 추워서 그랬는지 망설이다 들어와서 먹고 돈을 두고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1-20 10:17:01
무인점포서 400만원 훔친 10대 털이범들..."5분도 안걸렸다"
늦은 새벽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10대 무리가 무인점포에서 현금을 털어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0분께 인천시 남동구 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중학생 같아보이는 무리가 키오스크 내 현금을 훔쳐갔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점주 A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남학생 2명이 가게로 들어와 5분 만에 키오스크 2대에 있는 현금 400만원가량을 털어갔다"며 "1명은 학교 생활복을 입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가게는 매월 말 키오스크에서 현금을 수거하다 보니 보관돼 있던 돈이 많아 피해도 컸다"며 "거리낌 없이 범행을 저지르는 모습에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가게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앳된 모습의 남자 2명이 점포 안으로 들어오는데, 이들 중 1명이 가위로 키오스크 잠금장치를 푸는 모습이 그대로 찍혔다. 이들이 키오스크 2대에서 차례로 현금을 빼낸 뒤 가게를 떠나기까지 5분도 채 걸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A씨 가게 인근 다른 가게에도 똑같은 방식으로 현금 수십만원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가게 CCTV와 용의자 인상착의 등을 분석해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가게 밖에서 망을 보던 아이를 포함해 최소 3명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아직 용의자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6-29 21:21:41
진짜 안 훔쳐갈까? 서울 무인점포 평균 피해액은...
코로나19 펜데믹 기간동안 비대면 수요가 늘면서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무인점포가 급증한 가운데, 직원 없이 감시 카메라만 달려있는 점을 악용한 각종 절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피해 건수는 서울에서 월 평균 96건, 피해액은 평균 37만원이었다. 지난달 말부터 부산 해운대구와 기장군 등지에서는 새벽 시간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절도범이 무인 편의점에 들어와 금품과 물건을 훔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최근 "무인 문구점을 운영중인데 7살짜리 아이가 20만원 상당의 포켓몬 카드와 딱지를 가져갔다. 7살이라 경찰에 사건 접수 자체가 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손님이 결제 완료 후 두고 간 카드를 가져다 자기 물건을 구입하는 데 사용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또 지난 2월에는 부산 연제구에서 한 남성이 무인점포에 강아지를 버린 채 사라져 경찰에 고발된 일도 있었다. 19일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보고서 '무인점포의 범죄 실태 및 형사정책적 대응방안 연구'에 따르면 작년 1월 말 기준 빨래방·노래방·아이스크림점·인형뽑기방·카페 등 무인점포는 서울에만 총 2천855곳이 운영되고 있다.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17개월간 서울에서 일어난 무인점포 범죄는 모두 1천640건으로, 매월 96건씩 발생하는 셈이었다. 절도는 1천377건으로 전체의 84.0%를 차지했으며, 분실·도난카드 부정사용으로 인한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6.7%(110건), 점유이탈물 횡령 5.2%(85건), 재물손괴 2.4%(40건)가 그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무인 아이스크림·과자점(1천건·61.0%)과 편의점(427건·26.0%)이 범죄에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의 연령대가 파악된 157
2023-06-19 18:29:09
CCTV 딱 걸린 무인점포 도둑..."문 열어주세요"?
무인점포에서 제품을 훔치던 20대가 CCTV를 보고 있던 점주에게 포착돼 경찰에 넘겨졌다.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무인점포에서 밀키트 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20대 A씨를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A씨는 지난 6일과 10일 새벽·야간 시간대에 부천시 한 무인점포에 들어가 총 3차례에 걸쳐 부대찌개·돈가스·찜닭 밀키트 등 10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A씨는 지난 10일 무인점포에서 제품을 훔치던 중 점주가 원격으로 점포 문을 잠그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붙잡혔다.점주는 제품이 하나씩 사라지는 점을 수상하게 여겨 점포 내 폐쇄회로(CC)TV로 감시하던 중 A씨의 범행을 발견한 것으로 확인됐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배가 너무 고파 음식을 훔쳤다"며 "10일에 점포를 찾은 건 자수하러 간 것"이라고 진술했다.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A씨의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A씨는 다른 혐의로 경찰 수사 대상에 올라있던 인물"이라며 "여죄 가능성이 있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11-18 09:28:08
경찰, 무인점포만 골라 현금 턴 10대들 검거
무인점포만 골라 현금을 훔친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18살 A군 등 2명을 구속하고, 공범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오늘(12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화성과 용인지역을 돌며 무인가게 16곳에서 600여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무인가게에 설치돼 있는 계산대를 절단기로 부수는 방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구속된 A군 등 2명은 올해 초에도 수원에서 비슷한 범행을 저질러 경찰에 검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추가적인 범행이 있는지 수사를 벌이고 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4-13 11: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