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 작가, 인공지능활용 양장동화 ‘시작하는 사랑을 위한 마법의 레시피’ 출간
케이크 전문업체 스페로스페라 김동진 대표가 인공지능 CHAT_GPT와 미드저니를 활용한 양장 동화책 ‘시작하는 사랑을 위한 마법의 레시피’를 출간했다. 이 책은 케이크를 만드는 과정을 통해 순수한 아이들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동화다. 딸과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김동진 대표는 케이크를 소재로 이야기를 쓰는 동안 사랑과 우정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케이크를 만드는 자신의 철학과 시작하는 사랑의 소중함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책은 케이크를 만드는 기본부터 다양한 케이크 레시피, 그리고 김 대표의 삶까지 동화 속에 녹여 전하고 있다. 또한 김 대표는 인공지능활용 창작동화 전문 출판브랜드 오딧스AI(스토리나라)를 통해 9명의 작가들과 함께 인공지능활용 양장동화책 크라우드 펀딩을 주도해 성공시킨 바 있다. 김 대표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글의 경우 인공지능에게 실마리를 얻어서 썼고 그림은 전적으로 인공지능의 힘을 빌려 그렸다.”며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크리에이터가 되어 예술을 더 가까이 즐기고 향유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양승숙 동화작가는 “처음 쓴 동화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스토리가 탄탄하고 재미있다. 그림 또한 주인공 캐릭터들의 느낌이 잘 살아 있어 전문 작가가 그렸다고 해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며 “책을 펴낸 김동진 작가처럼 누구나 그림동화 창작에 도전할 수 있으며 자신의 사업을 인공지능을 활용해 스토리텔링화함으로써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데도 유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작하는 사랑을 위한 마법의 레시피’는 2023년 5월 17일부터
2023-05-19 10:38:46
[오늘의 키북] 건강하게 이별하는 법-뭉치와 나
아무리 연습해도 익숙해지지 않는 것들 중에 하나가 이별이다. 누군가를 무지개다리 너머로 보내야 한다는 것은 언제나 어렵다. 특히 어린 아이들은 이별과 상실을 경험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더욱 낯설게 느껴진다. 하지만 부모가 아이에게 가르쳐할 것 중 하나가 ‘건강한 이별’이다. <뭉치와 나>는 부모가 많은 말을 해주지 않아도 아이가 건강하게 이별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알려준다. 노견 뭉치는 최근 들어 부쩍 피곤해하고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아이도 뭉치와 헤어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해도 이별은 조금도 쉽지 않다. 뭉치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간 후, 아이에게 이상한 일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먹구름이 머리 위에 무겁게 내려앉아 고개를 들 수가 없고, 비누가 통째로 눈에 들어간 것처럼 쉼 없이 눈물이 흐른다. 가장 나쁜 건, 문어가 몸을 칭칭 감아서 가슴이 너무 아픈 것. 그러던 어느 날, 꿈 속에 뭉치가 찾아온다. 뭉치가 먹구름과 비누, 문어를 쫓아내 준 꿈을 꾼 후 아이는 비로소 깨닫는다. 내가 기억하는 한 뭉치는 언제나 자신과 함께 있을 거라는 사실을 말이다. 이 책은 먹구름과 비누, 문어가 더 이상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언제가는 다시 찾아올 것을 예견해서다. 다만, 뭉치가 언제나 함께할 것을 알기에 아이는 더 이상 공포에 사로잡히지 않을 자신이 있다. 이렇듯 <뭉치와 나>는 소중한 존재와 이별한 후에 겪는 슬픔과 회복의 시간을 아이의 시선에서 담담하게 그려냈다. 이 동화를 읽는 동안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 상실로만 연결되는 것은 아
2022-06-22 17:18:53
[오늘의 키북] 쓸모없어 보여도 소중한 것 <별난 아저씨의 별난 만물상>
"고물이 보물이 되는 별난 만물상"동화에 나오는 맥더프 아저씨는 무엇이든 모으길 좋아한다. 못 쓰는 타이어, 조그만 나사, 구멍 난 양말, 퍼즐 조각까지……. 언젠가는 어딘가에 꼭 쓸모가 있을 거라고 믿기 때문이다. 사람들 눈에는 그저 그런 쓰레기인데도 말이다. 맥더프 아저씨의 잡동사니들은 어디에 쓰이게 될까?"새것이 좋아, 낡은 것은 버리고 새 것을 사야지"맥더프 아저씨 동네에 사는 주민들은 아저씨를 이해하지 못한다. 발 디딜 틈도 없이 고장난 물건을 모으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아해한다. 하지만 주인공 '모'가 아저씨 집 앞에 고장난 자전거를 버리고 간 다음 날,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진다. 부숴졌던 모의 자전거가 다시 새것처럼 튼튼한 자전거로 탄생한 것이다. 벨과 바구니도 달려 있었다. 맥더프 아저씨가 자신의 잡동사니를 이용해 모의 자전거를 고쳐준 것이다.이때부터 모와 모의 가족, 이웃들의 생각이 바뀌기 시작한다. 아저씨가 버려진 물건도 소중한 보물처럼 여긴 것처럼, 사람들도 새 것만 추구하지 않고 나만의 추억이 깃든 물건을 잘 고쳐쓰고 아껴쓴다. 동네는 아기자기한 보물창고처럼 바뀌어 간다.POINT. 잡동사니 그림 속에서 보물을 찾는 즐거움맥더프 아저씨가 집안 곳곳, 마당 곳곳에 모아 놓은 잡동사니들은 이야기를 읽는 내내 우리를 재미난 세상으로 이끈다. 에밀리 랜드의 따뜻한 그림을 통해 탄생한 잡동사니들은 화면 곳곳에서 수줍게, 하지만 강하게 자신의 존재를 뽐내고 있다. 닳아서 못 쓰는 타이어, 녹슨 파이프, 너덜너덜한 인형 머리, 구멍 난 양말, 끊어진 전선 뭉치, 퍼즐 조각 등 화면을 가득 채운 잡동사니들은 숨은그림 찾기를
2022-01-17 16:50:52
동화작가로 돌아온 동방신기, 창작 동화 출간
그룹 동방신기가 동화 작가 데뷔에 나섰다.티에스네트워크와 그루파트너스는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동화 제작 프로젝트 '책디스아웃' 으로 동방신기가 창작한 동화 '나는 막내어린이였어'와 '내가 만난 친구들'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20일 정식 출간된다.동화는 두 사람이 어린이들과 '동심 여행'을 하며 주고 받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여졌고 동방신기가 그린 그림도 들어갔다.유노윤호는 '나는 막내어린이였어'에서 아이들과 함께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냈고 최강창민은 '내가 만난 친구들'을 통해 사랑스러운 동물들을 보고 느낀 감정을 담아냈다.동방신기는 작가의 말에서 "어른이라는 울타리 속에 갇혀 지내며 잊고 있었던 마음속 동심을 이번 여행으로 다시 느끼게 됐다"며 "이 책을 통해 자신만의 동심을 찾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들의 동화 제작기는 웹 예능 '책디스아웃'을 통해 하나씩 공개되고 있다. 총 10부작이며 앞서 공개된 1화와 2화는 유튜브와 네이버TV 등에서 감상할 수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1-08-20 11:25:30
MBC창작동화대상 작품 공모…총상금 4천500만원
금성문화재단이 제 28회 MBC창작동화대상 출품작을 공모한다고 16일 밝혔다. 금성출판사가 후원하고 금성문화재단과 MBC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MBC창작동화대상의 총상금은 4천500만원이고 동화 창작과 독후 감상 부문으로 각각 나눠 진행한다. 동화 창작은 저학년부 그림 동화, 고학년부 단편 창작 동화를 따로 시상한다. 각부 대상에게 상금 2천만 원과 작품집 출간 기회를 준다. 독후 감상 부문은 올해 신설됐다. 'MBC창작동화독서왕...
2021-03-16 13:26:52
"동화도 듣고 영어도 배우고"…강남문화재단, 콘텐츠 3종 제작
강남문화재단은 도곡정보문화도서관에서 지역주민과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온라인 영상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작가와 함께하는 '온라인 스토리텔링'에서는 인기 동화작가 4인이 참여하여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영상을 선보인다. 특히 이 콘텐츠는 영상 속 그림책과 관련된 만들기 체험을 함께 하도록 ‘독후 활동 키트’를 선착순으로 제공하고 있다. ‘조이스 박의 영·업·비(영어 회화 업그레이드 비법)’는 10분 내외의 짧은 영어 회화 강의를 10회차로 구성하여 일상에서 구민들의 자기계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제작됐다. 영어 초급자의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 사용빈도가 높은 회화 표현들을 배울 수 있어 시간적 부담 없이 효과적으로 자기계발이 가능하다.‘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스토리 타임’은 실제 도서관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뜻깊은 재능기부로 제작된 영상 콘텐츠다. 어린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출연 주민들은 ‘아빠’의 마음으로 이순신 장군과 같은 우리 역사 속 영웅들의 용기를 전하고, 손주를 보살피는 ‘할머니’로서 전래동화를 흥미진진하게 읽어주며 삶의 교훈을 전한다.온라인 영상 콘텐츠는 8월부터 강남문화재단과 강남구립도서관 유튜브를 통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0-08-07 14:00:04
경기도, "재미있는 영유아 동화보고 인성 쑥쑥!"
경기도는 무료 평생학습사이트 지식(GSEEK)에 바른 인성을 위한 유아교육동화과정을 개설했다고 29일 밝혔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교육서비스의 하나로 마련된 이번 창작 교육동화는 각 3세와 4세, 5세 등 3개 과정에 각 12편씩 총 36편으로 구성됐다. 누리과정 영유아를 대상으로 유아의 연령별 발달사항을 고려해 제작된 것으로 교육대상 아동이 이해하기 쉽도록 적합한 소재를 선정해 각 연령별 눈높이에 맞게 제작되어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다. 만 3세 아동 대상 콘텐츠는 동물의 생활을 소재로, 만 4세 아동 대상 콘텐츠는 할머니나 가족, 친구 등 생활주제 속 소재를, 만 5세 아동 과정은 태양, 연리지 나무 등 생활과학과 미래과학에 관한 소재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번 과정은 보육교직원, 어린이집뿐만 아니라 가정보육중인 학부모나 영유아 등 영유아 인성교육에 관심 있는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각각의 콘텐츠에는 예, 효,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 등 8대 덕목에 대한 확장 교육활동 자료도 제공되며 교육종료 후에는 수료증도 발급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부모와 아이가 집에서도 인성교육 콘텐츠를 즐겁고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어 양질의 교육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인성교육이 중요시되고 있는 만큼 어린이집이나 가정에서 아이들에게 쉽게 인성교육을 할 수 있는 온라인 배움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0-06-29 09:55:01
[오늘의 키북] 꽉 움켜쥔 손을 놓으면 네 마음이 꽉 찰거야-'꽉'
인생은 빈손으로 왔다가 다시 빈손으로 가는 것.하지만 아이가 '공수래공수거'의 개념을 그 나이에 깨닫는다면 오히려 '애어른'이라는 핀잔을 듣기 쉽다.대신 아이에게는 나눔과 배려라는 조금 우회적인 개념을 훈육해야 한다. 성장할수록 규모가 커지는 사회생활에서 이 두 가지 소양이 부족하다면 다른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오늘의 키북 '꽉'은 이중적인 의미를 지닌다. 오리의 소리를 표현하는 ‘꽥’과 더불어 ‘꽉’은 무언가를 움켜쥐고 놓지 않으려는 모양을 표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야기 속의 오리는 알록달록 예쁜 빛을 내는 자신의 알을 아무와도 나누려 하지 않는다. 자신의 소유라 자신만이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오리는 누군가가 자신의 알을 탐내려고 하면 공격적으로 변해 꽉 물어버린다. 결국 오리는 예쁜 알을 독차지 하려고 했으나 알들이 다 썩어 쓰레기로 전락하는 바람에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예전에 오리에게서 알을 달라고 부탁했으나 거부당한 동물 친구들은 오리의 행동이 인과응보라고 생각하고 오리에게서 멀어진다. 다행히 착한 너구리 청소부가 나타나 오리와 함께 썩은 알을 치우고 오리에게 ‘나눔’의 필요성을 알려주며 반성의 기회를 만들어준다. 이에 오리도 교훈을 얻어 다른 동물 친구들과 알을 나눠 가지며 화합한다는 결말이다. 오리처럼 행동하는 사람에게 너구리와 같은 존재가 적시에 나타나 도움을 주는 건 현실에서는 흔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실수와 잘못에 대한 반성의 기회는 있음을 표현하는 것으로 동화의 역할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아이에게
2019-05-25 10:33:00
'볼로냐 어린이 그림·책 축제' 내년 2월까지 대구서 진행
세계 최대 규모의 어린이 도서박람회인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의 사무국과 협업한 다채로운 체험형 전시 '볼로냐 어린이 그림+책 축제'가 대구를 찾는다.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은 1964년부터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매년 개최되는 도서전으로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볼로냐 라가치상'이 걸려 있는 오랜 역사의 국제 도서전이다. 이번 대구에서의 전시를 위해 주최 기관인 대구 MBC 측은 ...
2019-01-02 11:47:46
국립생태원, 융·복합형 생태 교육 아동도서 발간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이 아동도서 '생태 돋보기로 다시 읽는 그림 형제 동화'를 선보인다. 동화와 생태정보를 동시에 접할 수 있는 '생태 돋보기' 시리즈는 ▲이솝 우화 ▲우리 속담 ▲안데르센 동화에 이어 네 번째로 그림 형제의 이야기를 선택했다. 이번에는 '백설 공주', '헨젤과 그레텔' 등 200년 동안 전 세계로 이어진 그림 형제의 동화 20편으로 구성됐다. 각 이야기가 끝난 뒤...
2018-06-07 12:13:06
서울도서관, 20일까지 '2018 어린이 책과 만나다' 전시
서울도서관은 (사)어린이도서연구회와 공동주최로 8일부터 20일까지 약 2주간 1층 기획전시실에서 ‘2018 어린이 책과 만나다’ 전시를 운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어린이도서연구회는 1980년 5월에 창립한 비영리 시민단체로 우리나라 작가의 동화를 알리고 바람직한 독서문화를 가꾸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해 출간된 어린이 도서 2009종 중 어린이도서연구회가 추천하는 도서 122종, ‘비밀이 들어있는 책’과 ‘옷이 나오는 책’을 주제로 우리나라 창작동화 30종, 동시집 12종 등 총 186종의 도서를 소개한다. 이번 ‘2018 어린이 책과 만나다’는 영유아, 초등 저·중·고학년, 청소년 등 연령별로 대상을 나눠 도서를 전시해 각 대상이 자신에게 맞는 도서를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전시기간 동안 어린이도서연구회 관계자가 기획전시실 내에 상주하면서 관람하는 시민들에게 전시도서에 대한 설명도 진행하며, 전시된 동시집 12종을 필사하고 낭독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이번 전시는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매주 월요일 휴관) 누구나 자유롭게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사항은 서울도서관(02-2133-0246)으로 연락하면 된다.송새봄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18-05-08 16:43:00
[오늘의 키북]세계 건축물 한눈에 -'비둘기 꾸꾸의 세계 건축 여행'
새로운 친구를 사귀었어. 비둘기 '꾸꾸'야. 에펠탑, 콜로세움, 만리장성, 타지마할 등 5대양 6대륙을 활보하며 세계 유명 건축물들을 체험하고 쌓은 해박한 지식을 한국의 어느 출판사에 풀어냈대. 여행 전문가, 건축가가 집필한 도서도 좋지만 비둘기가 쉽고 친절하게 가르쳐 주는 건축물 이야기도 제법 재미있어. 동장군이 물러갈 기미를 보이지 않는 요즘, 집에서 하는 세계 여행, 즐겁겠지? '비둘기 꾸꾸의 세계 건축 여행'은 목차에 페이지 구성과 함께 건축물의 특징을 한 줄로 요약한 소개 글을 넣었다. 왜 그런 소개 글을 넣었는지 본 페이지에서 알 수 있어 일종의 예습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비둘기가 화자다. 비둘기 시각에서 설명하기 때문에 입체적으로 관찰할 수 있어 아이들이 유명 건축물을 다양한 각도로 볼 수 있다. 에피소드도 들어 있어 실제 현장에 있었던 것 같은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 그저 정보만을 전달하는 게 아닌 비둘기가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 하는 콘셉트라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실사에 가까운 그림은 건축물의 세부 문양까지 표현해 나중에 아이들이 사진으로 보더라도 건축물을 금방 기억해 낼 수 있다.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게재된 건축물이 있는 국가를 선택하자. 아이가 보다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건물 특징 외에 역사를 설명한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건축물이 제작된 배경, 시간을 거치며 건축물이 겪은 에피소드를 언급해 아이에게 역사적 호기심을 심어준다. POINT비둘기 꾸꾸에게 우리 동네 건축물을 소개하자. 주변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소재를 선택해야 아이가 할 말이 많아진다.
2018-02-05 13:39:00
[오늘의 키북]엄마 생각나는-'우리 엄마 이름은요?!'
<참고> 이 책은 엄마보다 아빠와 함께 읽으면 더욱 좋다. tvN드라마 '미생'에서 능력 있는 워킹맘으로 나오는 선차장은 직장 상사와 엄마, 아내의 역할까지 모두 해내지만 결국 과부하에 걸린다. 나름대로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했지만 어느 날 유치원에 아이를 데려다 주고 뒤를 돌아봤을 때 "매일 이렇게 보고 있었구나, 엄마 뒷모습을. 잘 다녀오겠습니다. 다시는 널 미루지 않을게"라며 아이를 향해 반성한다. 이처럼 한 사람이 동시에 여러 가지 역할을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엄마도 태어날 때부터 엄마는 아니었다. 본래 갖고 있었을 이름 위에 많은 관계가 덧대어지며 이름도 차곡차곡 위로 쌓였다. 그래서 가장 아래에 깔려 있는 엄마의 이름은 그 위의 이름표들을 걷어내지 않고서는 볼 수가 없다. 신경숙 작가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엄마는 알고 있었을까. 나에게도 일평생 엄마가 필요했다는 것을' 때로는 아프고 힘들지만 엄마가 되는 순간부터 엄마는 챙겨주는 사람, 도와주는 사람으로서의 본분을 다해야 한다. 엄마는 독립적인 주체로 혼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동시에 당연히 주변의 부족함을 채우는 역량을 지녀야 한다. '우리 엄마 이름은요?!'는 엄마의 본명을 알기 위한 여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엄마는 ‘이성수’라는 본명 위에 '엄마', '여보', '애미', '약사님(직업)', '아줌마'라는 또 다른 이름표를 올려두고 있다. 엄마의 삶에서 이름은 불릴 일이 없다.이름표의 수만큼 많은 일을 감당해야 하는 엄마는 결국 몸져눕는다. 몸과 마음이 번아웃된 엄
2018-02-01 15:02:56
[오늘의 키북]지구는 우리 모두의 것 - '세상모든친구들을위한노래'
"00아~ 나와! 같이 놀자!"예전에는 이렇게 외치면 아이들이 집에서 뛰어나와 하나의 놀이 무리를 만들었단다. 지금은 학원에 가야 친구들을 만날 수 있으니 이 말을 할 일이 줄어들었지만, 대신 지구 곳곳에 있는 친구들을 불러 모으면 그것도 또 다른 재미지. 그렇게 부르면 나올 친구들이 누가 있냐고?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존재는 생각보다 많아. '세상 모든 친구들을 위한 노래'는 표지의 제목부터 아기자기하다. 그림은 더욱 그렇다. 여러 종류의 새들 사이 깃털 망토를 걸친 친구, 물고기와 고래 사이 비늘 블라우스를 입은 친구, 달과 별 가운데에서 환한 앞치마를 걸친 친구, 황금빛 머리띠나 뾰족뾰족 별 왕관을 쓴 친구까지 개성 있는 벗들이 ‘나’의 부름에 응답한다. 왜 모였을까? 마음에서 우러나온 마음의 노래를 합창하기 위해서다. 지구라는 별은 사람뿐만 아니라 모두를 위한 쉼터임을 알리기 위해서다. 아이들의 시각에서 봤을 때 지구는 사람의 것이다. 그러므로 어른인 부모가 지구는 모두가 공유해야 하는 공공재임을 알려줘야 한다. 단순히 자연 보호 차원을 넘어 배려와 화합이라는 중요한 사회적 요소를 아이가 알 수 있도록 하는 게 이 동화의 최종 목적지다. POINT이 책의 독후 활동으로 주제와 관련된 영화 감상을 추천한다. 제목은 로렉스(2012)다. 로렉스는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부의 상징'인 그것이 아니다. 나무 요정의 이름이다. 우선 재미있게 영화를 보자. 그리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기 전 한 문장이 나올 것이다, 아이와의 토론은 그 문장에서 시작된다. "Unless someone like you cares a whole awful lot, nothing is going to get better. It's not&q
2018-01-29 13:40:55
[오늘의 키북]일곱 나라 일곱 어린이의 하루·다름(다르지만 같은 우리)
문화권과 지역, 국가에 따라서 많은 '다름'이 있어. 다행히 아직 유연한 사고를 지닌 너는 그 다름을 어른보다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단다. 생각이 말랑말랑한 네게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는 친구들은 어떤 일상을 보내는지 그리고 우리나라와 어떤 면에서 문화적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자. 오늘은 엄마가 책 두 권을 소개할게.'일곱 나라 일곱 어린이의 하루'는 일본, 이탈리아, 페루, 우간다, 러시아, 인도, 이란에 살고 있는 아이들의 하루를 따라다녔다. 이 책에서 가족 구성원, 주거형태, 먹는 음식, 학교생활 등 세계의 다양한 일상을 확인할 수 있다. 작가가 각 나라에 살고 있는 어린이들로부터 사진과 자료를 받아 집필했기 때문에 그림도 구체적이고 사실적이다. 어린이 도감을 연상케 하는 큼직한 판형이라 그림을 편하게 볼 수 있고 자세하게 묘사돼 보는 재미가 있다. 마지막은 달과 별이 수 놓인 밤하늘을 보여주며 '다른 곳에 살고 있지만 (같은) 우리 밤하늘이야!'라는 문장으로 끝난다. 미국 아마존에서 '2017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으며, 미국 학부모협회에서 뽑은 '우수 도서'이기도 하다. '다름(다르지만 같은 우리)'는 세계의 여러 문화를 소개한다. 한국에서는 기쁜 일이 있을 때 상대방과 하이파이브를 하지만 그리스에서는 '나는 당신에게 화가 났다', '나는 당신에게 모욕을 주겠다'는 의미로 사용된다는 것을 알면 아이는 신기함과 동시에 배우는 기쁨을 느낄 수 있다. 유치원 친구들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을 때 아이는 성취감을 느끼고 이는 학습에 대한 의지로 연결될 수 있다. 내지를 독특하게 구성한 점도 특징이다. 한국과 다른
2018-01-26 13:4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