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개입 싫다" 민족사관학교, 곧 대안학교 되나?
강원도 내 유일하며, 국내를 대표하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인 민족사관고등학교(민사고)가 자사고 지위를 버리고 대안학교로의 전환을 추진중인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민사고는 교육청에 대안학교 전환 의사를 밝히고 지정 절차를 문의했다. 민사고가 10년 넘게 고수해온 자사고 지위를 포기하면서까지 대안학교로 전환하려는 이유는 학교 존립을 흔들어온 정치로부터 독립하기 위해서다. 한만위 교장은 이날 "시행령에 따라 학교 정체성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정권이 바뀌면 일반고로 다시 전환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며 "차라리 대안학교로 전환해 정치로부터 학교를 지키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교육부나 교육청으로부터 전환 가능 여부를 확답받지 못했다"면서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구성원 설득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덧붙였다. 민사고의 대안학교 전환 추진은 갑작스러운 일이 아니다. 2019년 당시 문재인 정부가 2025년 3월부터 자사고와 외국어고, 국제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고교서열화 해소방안'을 발표하자 민사고는 "자사고 죽이기는 정치적 처사"라고 비판하며 폐교까지 검토했다. 지난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형성된 자사고 존치 분위기에도 민사고는 "교육이 정치에 흔들리지 않고 굳게 서기 위해서는 자율성을 우선해야 한다"며 대안학교 전환을 내부적으로 추진했다. 전국단위 학생 선발권과 수업 구성의 자율성을 확보해 현재 진행하는 교과교실제 등 민사고 만의 교육을 이어나갈 방침이었다. 도 교육청은 민사고의 이같은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민사고가 대안학교 전환을 원하고 있지만, 전국에 전례
2023-07-18 16:11:28
서울 공립 대안학교 생긴다…'스마트기기' 지급도 확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형 공립 대안학교를 설립하겠다고 31일 밝혔다.유치원과 초등학교 돌봄 시간을 저녁 8시까지 확대하고 초·중·고 뿐만 아니라 유치원까지 입학준비금을 지급한다.조 교육감은 31일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3기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서울형 공립대안학교는 2026년 3월 1곳 개교를 목표로 추진되며, 기존 학교에 적응하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운영된다.또 인공지능(AI) 교육 강화를 위해 현재 중학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스마트기기 지급 정책'디벗'을 2025년까지 모든 중·고생과 교원으로 확대해 모두 지급한다.학생 수준에 맞는 맞춤형 학습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빅데이터·AI 기반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을 2023년까지 구축한다.수학과 과학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교구 등을 활용해 놀이와 체험으로 수학을 배우는 '수학 점핑학교'를 확대하고 수학체험관과 미래융합과학관을 2026년까지 완공한다.학부모의 자녀 교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초·중·고 입학생에게 지급하는 입학준비금을 유치원까지 확대해 10만 원씩을 준다.유·초 돌봄 운영시간을 저녁 8시까지 확대하고 수익자 부담으로 운영되는 돌봄 간식을 내년부터는 전면 무상으로 제공한다.신선한 제철 과일을 모든 급식일에 제공하는 등 학교 급식의 질도 높인다는 계획이다.진로·직업교육도 강화한다.학교급이 바뀌는 학년인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상급학교 적응 프로그램 중심의 진로 연계학기를 도입하고 AI 융합 진로직업교육원을 2023년까지 설치한다.모든 특성화고를 '서울형 마이스터고'
2022-08-31 10:18:39
경기 부천 대안학교서 41명 무더기 확진
경기 부천시의 한 대안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 등 수십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4일 경기 부천시에 따르면 해당 대안학교에서는 3일부터 현재까지 4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방역당국은 해당 학교를 오는 19일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이 학교에는 학생 215명과 교직원 42명이 생활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현재 지표환자는 조사중"이라며 "확진자는 더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1-12-14 13:35:17
경기 광주 대안학교서 학생·교사 20명 확진
경기 광주시의 한 대안학교에서 학생과 교사 2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6일 학생 2명이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학생 17명과 교사 1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이 대안학교에는 확진자 20명을 포함해 모두 37명이 생활했다. 나머지 17명은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 중이다. 방역당국은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1-09-08 09:47:00
비상교육, 새터민 대안학교에 한국어·영어 스마트러닝 프로그램 제공
글로벌 교육 문화 기업 비상교육이 탈북다문화청소년대안학교인 ‘우리들학교’과 계약을 맺고 한국어·영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우리들학교는 탈북과정에서 학업시기를 놓친 탈북 청소년을 위한 학교 교육과 가정교육의 보완적 기능을 담당하고, 건전한 문화공간으로써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취지로 지난 2010년 개교한 통일부 산하 비기숙형 대안학교이다.비상교육은 이달 초 우리들학교와 계약을 맺고 한국어가 서툴고 영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탈북 청소년의 안정적인 교육을 위해 자사의 한국어 스마트러닝 프로그램 클라스(KLaSS)와 자기주도 영어 학습 프로그램 잉글리시아이(englisheye)를 제공하기로 했다.수업에 필요한 전자칠판과 노트북, 태블릿 PC 등의 디지털 기기는 삼성전자의 사회공헌사업인 ‘삼성 스마트스쿨’을 통해 무상으로 지원받는다.비상교육은 지난 11일 서울 신림동 우리들학교에서 열린 삼성 스마트스쿨 개소식에서 한국어 스마트러닝 프로그램 클라스를 시연했다.개소식에 참석한 윤동주 우리들학교 교장은 “우리들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사회적 약자라는 이유로 한국에서 학업의 기회가 많지 않은 실정이다”며 “아이들이 스마트 교육 환경에서 학습 능력을 향상시켜 미래에 한국·북한·중국의 가교 역할을 하고, 비슷한 상황에 놓인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클라스를 체험한 학생들은 처음 접하는 디지털 수업이 흥미로웠다는 반응이다.우리들학교의 한 재학생은 “제가 이 학교에 왔을 때 한국어를 공부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스마트기기로 한국어
2019-10-15 14:33:01
전국 최초 공립 대안 초등학교 강원도에 둥지
전국 최초 공립 대안 초등학교인 '노천초등학교'가 다음 달 강원 홍천군에 개교한다. 노천초는 내달 1일부터 학생 전입을 시작으로 대안 초등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 학교는 경제·사회·가정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치유·돌봄 교육과 다양성 교육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대안 교육을 실시한다. 이에 국어, 수학, 영어 등 기본 교과와 자치, 공감소통, 철학, 프로젝트, 예술 등의 대안 교과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노천초는 지난 2017년 3월 폐교한 홍천군 동면 속초초등학교 노천분교장에 9학급 규모로 신설됐다. 총 74명의 전입 학생 중 강원도에서 51명, 서울·경기권 및 경남에서 23명을 선발했다. 학생 구성은 다양성 전형(대안 교육 희망자)과 사회통합 전형(교육 취약층)을 각각 절반씩 뽑아서 구성했다.애초 5월부터 전학생과 신입생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공사가 지연되면서 개교 일정이 다소 늦어졌다.학기 중 개교에 따른 학생들의 상황을 고려해 전입 시기를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23∼27일 홍천 동홍천삼포권역 농촌마을에서 학생들의 학교적응 프로젝트를 운영할 계획이다.윤영소 노천초등학교장은 12일 "교육 복지와 대안적 상상력이 융합된 미래 지향적 학교 운영에 주목해달라"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19-06-12 17:39:00
전국 첫 '초등학생 치유형 대안학교' 인천 개교
인천시교육청은 전국 처음으로 초등학생이 다닐 수 있는 치유형 대안학교가 16일 인천 남동구에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치유형 대안교육기관은 정서·심리적 문제 때문에 학업 중단 위기에 놓인 학생들이 치료와 학습을 병행할 수 있도록 전문병원과 연계해 운영하는 기관이다. 학생들은 원래 다니던 학교에 학적을 두고 치유형 대안학교에 다니면서 수업과 치료를 받는다. 치유형 대안교육 위탁 기관인 '희망오름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원...
2019-04-17 09:3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