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형 공립 대안학교를 설립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돌봄 시간을 저녁 8시까지 확대하고 초·중·고 뿐만 아니라 유치원까지 입학준비금을 지급한다.
조 교육감은 31일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3기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서울형 공립대안학교는 2026년 3월 1곳 개교를 목표로 추진되며, 기존 학교에 적응하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운영된다.
또 인공지능(AI) 교육 강화를 위해 현재 중학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스마트기기 지급 정책'디벗'을 2025년까지 모든 중·고생과 교원으로 확대해 모두 지급한다.
학생 수준에 맞는 맞춤형 학습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빅데이터·AI 기반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을 2023년까지 구축한다.
수학과 과학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교구 등을 활용해 놀이와 체험으로 수학을 배우는 '수학 점핑학교'를 확대하고 수학체험관과 미래융합과학관을 2026년까지 완공한다.
학부모의 자녀 교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초·중·고 입학생에게 지급하는 입학준비금을 유치원까지 확대해 10만 원씩을 준다.
유·초 돌봄 운영시간을 저녁 8시까지 확대하고 수익자 부담으로 운영되는 돌봄 간식을 내년부터는 전면 무상으로 제공한다.
신선한 제철 과일을 모든 급식일에 제공하는 등 학교 급식의 질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진로·직업교육도 강화한다.
학교급이 바뀌는 학년인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상급학교 적응 프로그램 중심의 진로 연계학기를 도입하고 AI 융합 진로직업교육원을 2023년까지 설치한다.
모든 특성화고를 '서울형 마이스터고'로 전환해 특성화고의 직업 교육을 지원한다.
장애인 학생을 위해 이번 조 교육감 임기 내에 특수학교 2개교를 추가로 설립하고 다문화 학생을 대상으로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다문화언어 강사를 배치한다.
학교폭력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초등학교까지 학교폭력 책임교사의 수업 시수를 줄이도록 지원하고 모든 교육지원청에 폭력 사안 대응을 위한 변호사를 배치한다.
교원의 연구 활동을 돕기 위해서는 자비부담 연수비를 현행 15만 원에서 25만 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조 교육감은 "모든 학생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더 질 높은 공존 교육을 실현해 우리나라 공교육을 세계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2-08-31 10:18:39
수정 2022-08-31 10:1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