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키즈존' 대신 '웰컴 키즈존'...아동친화 음식점 25개 지정
경북 안동시가 '아동친화음식점 웰컴-키즈존' 25개소를 새로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웰컴-키즈존은 주로 아동과 보호자가 함께 이용하는 식당으로 면적 80㎡ 이상의 일반 음식점 중 아이 전용 의자, 아동 전용 메뉴판, 수저·포크 등 인증 요건을 갖춘 음식점이다. 시는 지정 대상 업체인 일반음식점 가운데 식품위생관리가 철저한 곳을 웰컴 키즈존으로 운영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위생관리를 시행한다.시는 웰컴-키즈존이 된 업체에 지정 현판과 아동친화물품(유아의자, 아동 식기류) 등을 제공한다. 안동시는 앞으로도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동 친화적인 생활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웰컴-키즈존으로 출산·양육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없애고, 아이가 환영받는 건전한 양육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8-30 15:07:14
임현주 MBC아나운서 딸과 함께 생방송 진행
임현주 MBC 아나운서가 생후 170일 된 딸과 함께 생방송을 진행했다.임 아나운서는 18일 오전 8시 30분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 딸 아리아를 안고 등장하며 "(저출생 관련 주제를 다룬 이날 방송에) 딱 맞는 게스트를 초대했다"며 "아이를 많이 낳지 않는 시대, 아이가 귀해진 시대지만, 안타깝게도 아이가 배제되는 곳도 많다"고 운을 뗐다.이어 "때론 배제되는 존재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많은 이야기를 대신 할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 보시는 것처럼 오늘은 노키즈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주변을 둘러보던 아리아는 생방송 중 임 아나운서의 인이어를 잡아당기는 등 돌발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임 아나운서는 "함께 아이를 돌본다는 마음으로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저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육아를 행복하게 병행할 수 있는 사회가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임 아나운서는 2018년 7월부터 '생방송 오늘 아침' 진행을 맡고 있다. 영국 출신 작가 다니엘 튜더와 결혼해 지난해 10월 딸을 출산했고, 출산한 지 약 3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3-18 17:21:14
佛, "한국 노키즈존, 저출산 국가가 왜..."
프랑스의 유명 일간지가 한국에 늘어나는 '노키즈존(어린이 제한 구역)'을 두고 비판적인 분석을 내놨다.19일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한국의 저출산 문제를 꼬집으며 "이는 우연이 아니다. 아이가 있다는 것만으로 피곤해지기 때문"이라며 노키즈존을 소개했다.르몽드는 인구가 감소하는 국가에 노키즈존이 너무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매체는 제주연구원이 작년 5월 발표한 전국 노키즈존 자료를 근거로 들었다.이에 따르면 전국 노키즈존은 542곳, 인터넷 이용자가 구글 지도에 직접 표시한 노키즈존은 459곳이다. 르몽드는 이러한 현상이 우려스럽다며 일종의 '낙인찍기'라고 평가했다.르몽드는 한국의 노키즈존이 2010년부터 생기기 시작했다며, 이러한 곳이 생긴 이유는 '업주가 부담해야 하는 법적 책임' 때문으로 해석했다. 매장에서 어린이 안전사고가 생기면 업주에게 큰 책임이 부과된다는 것이다.르몽드는 2011년 부산의 한 음식점의 사례도 소개했다. 뜨거운 물을 가져가던 종업원과 10세 아이가 부딪혀 아이가 화상을 입자, 법원이 식당 주인에게 책임을 물어 아동 측에 4천1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던 사건이다.보건복지부가 노키즈존을 운영 중인 사업주 20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아동 안전사고 발생 시 사업주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해서'라는 응답이 68.0%(중복 응답)나 됐다.이어 '소란스러운 아동으로 다른 손님과 마찰이 생길까 봐'(35.9%), '처음부터 조용한 가게 분위기를 원해서'(35.2%), '자녀를 잘 돌보지 못하는 부모와 갈등이 생길까 봐'(28.1%) 순으로 이유를 들었다.르몽드는 노키즈존을 영업의 자유로 인정할지, 특정 계층에 대한 차별로 봐
2024-02-20 09:57:33
프랑스 '르몽드' 노키즈존과 저출산 연관성 주장
프랑스의 대표 일간지 ‘르몽드’가 한국의 '노키즈존'과 저출산 현상 간 연관성을 언급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지난 19일 "한국 사회가 저출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아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피곤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르몽드는 제주연구원이 지난해 5월 발표한 자료상 전국 노키즈존은 542곳, 인터넷 이용자가 직접 구글 지도에 표시한 노키즈존도 459곳이라며 "인구가 감소하는 국가에서 이런 현상은 우려스럽다"며 일종의 낙인찍기라고 해석했다.르몽드는 한국에서 노키즈존이 2010년대 초 생겨나기 시작했으며 주로 업주가 부담해야 하는 법적 책임과 연관된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지난 2011년 부산의 한 음식점에서 뜨거운 물을 들고 가던 종업원과 부딪힌 10세 아이가 화상을 입자 법원이 식당 주인에게 피해 아동 측에 41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한 사례를 예로 들었다.실제 보건복지부가 노키즈존 운영 사업주 205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 조사결과 '아동 안전사고 발생 시 사업주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해서'가 68.0%(중복 응답)로 가장 많았다.이어 '소란스러운 아동으로 다른 손님과 마찰이 생길까 봐'(35.9%), '처음부터 조용한 가게 분위기를 원해서'(35.2%), '자녀를 잘 돌보지 못하는 부모와 갈등이 생길까 봐'(28.1%) 등의 답변이 나왔다.또한 르몽드는 노키즈존 운영과 관련해 제주도 의회에서 노키즈존을 금지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키려 했다가 영업 자유에 대한 침해라는 반발에 부딪혀 '확산 방지'로 표현이 다소 완화된 사례를 소개했다.르몽드는 "노키즈존 현상은 여러 범주의 인구에 낙인을 찍는 광범위
2024-02-20 09:47:56
'노키즈존' 만든 이유는? 사업주 68% "사고 나면..."
영유아나 어린이가 입장하지 못하도록 한 '노키즈존'을 운영 중인 사업주들은 안전사고를 전적으로 사업주가 책임져야 하는 것에 부담감을 느껴 이를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는 노키즈존 운영 사업주 205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노키즈존 사업장 업종으로는 커피·휴게음식점업, 제과점업이 76.1%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음식점업(18.0%), 애견 카페(3.9%) 순이었다.노키즈존 운영 사업장은 주거지(51.2%)와 관광지(29.3%)에 많았으며, 지역별로는 중소도시(40.5%)가 대도시(32.7%)나 읍·면(26.8%)보다 많았다.노키즈존 운영 이유로는 '아동 안전사고 발생 시 사업주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해서'가 68.0%(중복 응답)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소란스러운 아동으로 인해 다른 손님과 마찰이 생길까 봐'(35.9%), '처음부터 조용한 가게 분위기를 원해서'(35.2%), '자녀를 잘 돌보지 못하는 부모와 갈등이 생길까 봐'(28.1%) 등의 답변도 있었다.노키즈존 운영을 중단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로는 '공공장소에서 보호자 책임 강화와 이를 위한 홍보'(71.4%)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또 배상책임보험 지원(47.3%), 보험료 지원(36.5%), 아동친화적 리모델링 지원(27.1%) 등을 원하는 사업주도 많았다.복지부가 사업주와 부모를 대상으로 시행한 심층집단면접 결과에서도 규제 등 강제적 개입보다는 '인센티브 지원'으로 노키즈존 사업장을 관리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이 밖에도 아동친화 환경조성을 위한 양육친화문화 확산 캠페인, 아동안전시설 확보, 부모의 양육책임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이에 따라 복지부는 케이블방송과 보건복지
2023-12-28 16:23:51
16세 이상만…외국 항공사서 '기내 노키즈존' 도입
튀르키예의 한 항공사가 어린이 출입을 제한하는 '노키즈존'을 기내에 도입한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튀르키예 코렌돈항공은 오는 11월부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카리브해 섬나라 퀴라소 항공편에 '성인 전용 구역'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사 측은 "해당 구역을 도입함에 따라 자녀 없이 떠나는 이들은 조용한 환경에서 여행할 수 있다"면서 "아이와 동행한 부모들은 아이가 다른 승객의 여행을 방해할까 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노키즈존이 아닌 좌석을 이용하는 부모들은 아이가 울거나 소란을 피워 주변 승객을 짜증나게 할까봐 걱정할 필요가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성인 전용 구역은 비행기 앞쪽에 위치해 있으며, 벽과 커튼 등으로 막혀 있어 일반 구역과는 분리된다. 만 16세 이상의 승객만 이용할 수 있으며, 좌석 예약 시 편도로 45유로, 한화로 약 6만 5000원의 추가 비용을 내면 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8-31 12:17:02
"애들 주의 주니 부모들 눈빛 돌변"...제주 카페 사연은?
제주의 한 유명 카페가 '예스키즈존'을 운영한 지 한 달 반 만에 중단 소식을 알렸다. 카페 측은 일부 고객의 지나친 클레임이 운영 중단의 이유라고 설명했다.지난 2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 한림읍의 유명 카페가 키즈존 운영을 중단하는 이유가 갈무리돼 올라왔다. 앞서 해당 카페 측은 지난달 11일 별관에 '가족탕&예스키즈존'을 오픈했으나, 운영 한 달여 만에 중단 소식을 알렸다.카페 측은 "노키즈인 본관과 키즈도 가능한 별관으로 나뉘어 있었다. 본관이 케어키즈존에서 노키즈로 바뀌면서 아이들과 부모님들께 미안해 별관을 따로 마련했다"며 "별관은 아이가 있는 가족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메인 테마인 안개구름도 일정 시간 나오게 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노키즈존인 본관에 아이를 데려 온 손님들이 행패를 부리는 탓에 결국 키즈존으로 사용되던 별관마저 폐쇄하게 됐다고 한다.카페 측은 "본관이 더 크고 유명한지라 키즈존인 별관에 머무르다가 사진만 잠깐 찍는다고 본관으로 가족 전체가 이동 후, 노키즈존인 본관에서 아이들이 뛰고 소리 지르고 탕에 모래 던지고 그릇을 담갔다. 하지만 부모님들은 아이들 사진 찍으면서 방관했다"고 주장했다.당시 이러한 상황을 지켜보던 사장과 직원은 조용히 카페를 즐기는 손님들에게 방해가 된다고 판단해 문제의 부모들에게 "죄송하지만 키즈존으로 이동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그러자 눈빛이 돌변한 부모들이 고의적으로 영업을 방해하기 시작했고, 직원들에게 창피를 줬다는 게 카페 측 이야기다.카페 측은 "직원이 다른 손님에게 방해가 되니 나가서 말하고 하면 오히려
2023-08-24 13:10:19
복지부, 첫 '노키즈존' 실태조사 착수
정부가 '노키즈존' 매장과 관련해 실태조사에 착수한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최근 육아정책연구소에 노키즈존 실태조사 연구를 의뢰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어린이 출입을 금지 또는 제한하는 노키즈존 매장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식당, 카페 등 사업장으로 전국 400여곳이다. 조사를 통해 사업주가 매장을 노키즈존으로 운영하는 이유, 사업주와 부모 및 고객의 인식도 등을 알아볼 계획이다. 조사는 다음 달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그 동안 노키즈존 매장을 두고 찬반 의견이 계속됐다. 안전과 양질의 서비스를 위해 노키즈존이 필요하다는 입장 그리고 아동에 대한 차별이라는 입장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그간 노키즈존 실태에 대한 공식적 조사가 진행된 적이 없어서 육아친화적 환경 조성 차원에서 실태조사 연구를 실시한다"며 "정부가 노키즈존 매장을 금지할 수는 없으므로 현황을 파악해보고 인식 개선 캠페인, 내부 정책 마련 등에 있어 논의 토대로 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7-26 22:47:01
'아이 동반 가능' 예스 키즈존…환영vs불편
'노키즈존'에 이어 이번에는 '예스키즈존'이 나왔다. 지난 1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글 작성자는 "참 훌륭한 식당. 맛까지 훌륭"이라며 강원도 태백시에 있는 한 고깃집 입구 안내판을 찍어 올렸다. 해당 고깃집은 "사랑스러운 아가들과 어린이들을 환영합니다. 똥 기저귀 놓고 가셔도 됩니다. 저희가 치우겠습니다"라고 적힌 '예스 키즈존' 안내판을 설치했다. 또한 해당 안내판 위에는 ‘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헌혈증을 기부해주시면 고기 1인분을 드립니다’라는 문구의 안내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돈쭐 내러 가자", "이런 가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똥 기저귀'만 보지 말고 그만큼 아이들에게 친화적인 식당이라는 소리"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반대 입장도 있었다. 여러 누리꾼들은 "음식점인데 위생이 걱정된다", “진상들은 이런 서비스가 당연한 줄 알고 다른 가게에도 민폐 끼칠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7-18 10:55:25
"출산율 0.78명에 웬 노키즈존?" CNN의 지적
1인당 합계출산율 0.78명이라는 '초저출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매년 거액의 예산을 투입하는 한국에서 '노키즈존'(no-kids zone) 영업이 성행하는 역설적인 모습을 외신이 조명했다. 미국 CNN 방송은 24일(현지시간)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국가에서 노키즈존의 타당성을 두고 의구심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어른들이 방해받지 않는 환경을 만들려는 노키즈존은 최근 몇년간 한국에서 눈에 띄게 인기를 끌었다"며 "카페와 식당에서 아이들을 막는 것은 출산 장려에 역효과를 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CNN은 여러 단체를 인용, 노키즈존이 제주도 안에만 80곳이 있고 전국적으로 400곳 이상 운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한국의 지난해 출산율은 0.78명으로 일본(1.3명)이나 미국(1.6명)보다 훨씬 적으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 문제로 인해 노동가능인구가 줄어들며 연금·의료비 문제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이미 한국의 젊은이들은 천정부지로 솟은 부동산 가격과 장시간 근로, 경제적 불안감 등으로 압력을 받고 있다"며 "노키즈존 비판자들은 사회가 어린이들에 대한 태도를 바꾸도록 정부가 힘써야 한다고 말한다"고 언급했다. CNN은 한국에 노키즈존이 도입된 결정적인 계기로 2012년 2월 발생했던 푸드코트 화상 사건에 주목했다. 당시 한 여성이 서울 광화문의 한 서점 식당가에서 아들과 식사하다가 자신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종업원이 아이의 얼굴에 뜨거운 국물을 쏟고 별다른 조치 없이 사라졌다며 맹비난하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게재해 순식간에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50대 종업원은 소셜미디어에서 '된장국물녀'로 불리며 비난 받았지만, 얼마 후
2023-06-26 13:41:22
노키즈존 없어질까?...또 '찬반논란'
영유아나 어린이를 데려온 손님을 출입하지 못하게 하는 공간을 '노키즈존'(No Kids Zone)이라고 한다. 최근 제주에서 이같은 노키즈존을 두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조례안이 입법 예고돼 8일까지 찬반 의견을 받는다. 3일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송창권 의원(더불어민주당, 외도·이호·도두동)이 '제주도 아동 출입제한 업소(노키즈존) 지정 금지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조례안 4조에는 '도지사는 도민 차별과 인권침해를 예방하고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키즈존 지정을 금지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명시됐다. 이를 위해 도지사는 노키즈존 업소에 대해 지정 금지를 권고 또는 계도하는 등 차별 금지를 위한 인식개선 활동을 하도록 규정했다. 또 영업장이 아동으로 인해 겪었던 문제에 대해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아동의 공공장소 이용에 대한 보호자 교육을 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한국리서치가 2021년 11월 전국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업주가 행사하는 정당한 권리이자 다른 손님에 대한 배려'라는 이유로 노키즈존 운영을 허용할 수 있다는 응답이 71%에 달했다. '허용할 수 없다'는 비율은 17%였다. '노키즈존은 다른 손님에 대한 배려인가'라는 질문에 74%가 동의했다. '노키즈존은 어린이에 대한 차별인가'라는 질문에 29%가 동의했다. 하지만 노키즈존 운영으로 불편이나 차별을 경험했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응답자의 11%가 '음식점(카페)에 도착하고 나서야 노키즈존을 알게 돼 입장하지 못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특히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양육자의 경우 24%에 달했다. 이 때문에 '온라인에 매장 정보를 제공할
2023-05-03 13:46:50
서울시가 제안한 노키즈존 반대 '00존'
서울시가 350개 매장을 '서울키즈(Kids) 오케이존'으로 지정했다.서울시가 진행하는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하나로 최근 '노키즈존' 확산과 반대로 아이와 함께 가기에 편한 환경을 만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지정된 매장에는 아이들이 환영받는 공간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노란색과 주황색의 인증 스티커가부착된다. 아이들을 위한 메뉴를 판매하거나 아이용 의자와 수저·포크 등을 비치해 아이들의 식사 편의도 제공한다.서울시는 음식점과 식음료 매장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지난 9월부터 음식업 관련 단체와 프랜차이즈 카페 등을 대상으로 '서울키즈 오케이존' 취지를 안내했다.자치구를 통해 자발적으로 참여할 영업점 신청을 받아 현재까지 음식점 및 프랜차이즈점 350개소가 참여를 확정했다.참여를 희망하는 영업점 중 아이용 의자, 수저·포크 등 아이 식사도움용품을 비치하고 아이가 먹을 수 있는 메뉴와 일정 면적(80㎡ 이상 권장)을 갖춘 곳들이 지정됐다.서울시는 오는 2026년까지 참여 매장을 7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정 매장의 위치와 주소 등 관련정보는 서울생활 테마 지도인 '스마트서울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아이 동반 손님의 출입을 제한하는 노키즈존의 증가로 양육자가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아이와 함께 하는 외출에 제약이 생기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음식점, 카페 등의 자발적인 동참을 통한 '서울키즈 오케이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서 아이 키우기 편한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12-01 11:42:06
'무조건 괜찮아' 아이에게 정말 괜찮은 걸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전개 중인 ‘애티켓’ 캠페인을 두고 설전이 벌어졌다. 사회적 약자인 어린이를 배려하자는 쪽과 아이를 위해서 어른이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당해야 하는 것인가 의문을 제기하는 쪽이 대치하고 있는 것. 발단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지난 9일 공식 유튜브에 ‘아이에게 ’괜찮다‘고 말해주세요! 애티켓 캠페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린 것에서 시작됐다. 해당 영상 속에는 두 가지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공원에서 젊은 연인이 커피를 마시던 중 달려오는 아이와 부딪힌다. 이에 커피가 쏟아지며 연인의 바지와 신발이 더러워졌다. 이때 오은영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박사가 등장해 "아이는 키가 작아 시야가 좁고, 몸을 계획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미숙하다. 성장 중인 아이니까 너그럽게 봐 달라"고 한다. 이어 식당에서 아이가 울고 떼쓰는 장면이 나온다. 주변 손님들은 아이와 아이의 부모에게 안 좋은 시선을 보낸다. 오은영 박사는 이 장면에서 “아이는 낯선 장소에서 불안해한다. 말 안 듣는 아이로 보이겠지만 마음이 힘든 거다. 어른과는 다른 아이들의 마음 표현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 영상을 시청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오은영 박사님 말대로 아이는 죄가 없다. 다만 그것을 방치하고 사과보다는 뻔뻔하게 적반하장인 부모가 문제 아닌가? 왜 피해자인 사람에게 이해해 달라고 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아이들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건 참 좋은데 일부 개념없는 부모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격이 될까 두렵다"고 우려했다.
2022-05-17 11:29:52
40대 이상 출입금지?, 노키즈에 이은 노OO존의 등장
최근 서울에서 영업중인 한 카라반 야영장이 마흔 살 이상 연령대의 이용객은 받지 않는다고 공지해 노키즈존을 이어 차별 논란에 부딪히고 있다.업체는 이에 대해 "고성방가, 과음을 사전 차단하자는 차원이다"며 "2030여성·커플 취향에 맞춘 캠핑장 콘셉트도 중년팀에게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가족 단위로 온 손님은 40대 이상이어도 가능하지만 되도록 예약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처럼 특정 연령대의 출입을 금지키시는 영업장이 늘어나고 있는데 최근에는 중학교 2학년 이하 청소년의 입장을 막는 스터디카페, '노중년존', '노시니어존' 등 다양한 '노OO존'이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 업주들은 고객이 다른 고객에게 피해를 주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조처라고 말한다.그 사례로 2019년 '49세 이상 정중히 거절합니다'라는 문구를 안내한 음식점주는 당시 일부 중장년층 손님의 성희롱을 견디기 힘들어 결정한 사안이라고 밝힌 바 있다.'노OO존'은 아직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2017년 국가인원위원회가 '노키즈 식당은 부당한 차별'이라고 결론 지었지만, '차별금지법'이 제정되지 않은 현재로선 이를 제지할 법적 근거가 없다.일각에서는 '노OO존'이 배제와 분리의 습관화를 가져오지 않을까 우려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유튜브 영상 촬영 금지 같이 업장의 영업을 방해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게 아닌, 나이를 기준으로 손님에 제한을 두는 행위가 정당하다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윤인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과거 미국은 흑인 등 유색인종이 백인 전용 업소에 드나들지 못했는데, 자신들만의
2021-12-02 10:12:36
"노키즈존 지도 확인하세요" 문전박대 당하는 아이들
인터넷에 '노키즈존(No kids zone)' 카페와 음식점 지도가 만들어 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엄마들이 모여있는 한 지역 카페에서는 “여행 가기 전에 노키즈존 지도 확인하세요”라며 “괜히 갔다가 못 들어가면 슬프지 않냐”는 글이 올라왔다.노키즈존 지도란 유명 관광지를 비롯한 전국의 노키즈존 카페와 음식점을 지도에 표기해서 아이가 문전박대 당하는 설움을 느끼게 하지 말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대표적인 국내 관광지인 제주도 역시 노키즈존 지도 논란을 피해갈 순 없었다. 제주도를 즐겨 찾는 관광객이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제주특별자치도 홈페이지 '제주자치도에 바란다'를 통해 "제주도 내 노키즈존 지도를 제작하여 관광객에게 배포해 주십시오"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내용인 즉슨 "최근 몇 년간 제주도 내에 카페, 식당, 게스트하우스 등 여러 장소에서 어린이 손님을 거부하는 이른바 '노키즈존'임을 표방하며 제주도를 방문한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불쾌감을 주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며 "노키즈존인지의 여부를 모르고 방문했을 때 거절당하면 매우 불쾌하고 여행을 망치게 되기 때문에 제주도청 관광과에서 '제주도 내 노키즈존 지도'를 제작하여 배포하실 생각은 없는지 문의한다"는 것이다.글쓴이는 "아이를 데리고 식당에 방문했을 때 다른 곳을 또 찾아 가기란 무척 힘들다”며 “아이는 배고픔을 참기 어렵고 어른보다 체력이 약해 쉽게 지치며, 여행지에서 문전박대 당하는 기분을 아이도 느끼게 되어 상처가 된다"고 덧붙였다.실제로 제주도의 많은 카페와 음식점에서는 '노키즈존'을 표방한
2017-11-13 13:5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