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노인 기준연령 '65세→75세' 제안에 "미래를 여는 첫걸음"
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이 제안한 '법적 노인 기준 연령 상한'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오 시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로운 미래를 여는 첫걸음'이라는 글을 통해 "지속 가능하고 감당 가능한 사회 복지 구조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에 어르신 세대가 먼저 새로운 길을 제시해 주셨다"고 평가하며 "함께 고민하며 해법을 모색해 나갈 순서"라고 말했다.지난 21일 대한노인회장으로 취임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취임식에서 법적 노인 연령을 기존 65세에서 75세로 매년 1년씩 10년간 단계적으로 올리자고 정부에 제안했다.오 시장은 "내년이면 고령인구 비중이 20%를 돌파하는 '초고령사회'가 된다"며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며 의료·연금·요양 등 복지 수요가 급증하고, 부양할 생산가능인구는 급감하는 등 미래 세대의 부담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또 "노인회는 65세부터 75세까지를 '노인이 되기 전 준비 단계'로 보고, 이 기간에 정년 피크 임금의 40%에서 20%를 받으며 일할 수 있게 하자는 제안도 주셨다"며 "건강하고 활동적인 '액티브 시니어'가 생산과 소비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는 현실과 맥을 같이 한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10-23 15:32:09
"상속? 내가 다 쓰고 갈래"...노인 25% '재산 안 준다'
재산을 상속하는 대신 자신과 배우자를 위해 사용하겠다는 노인들이 꾸준히 늘어나 4명 중 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남에게 더 많이 상속하겠다는 비율은 반토막 나는 등 재산 상속에 관한 생각이 변하고 있었다.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복지부는 2008년부터 3년 주기로 65세 이상 노인의 사회·경제적 활동, 생활환경, 가치관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노인 1만78만명을 대상으로 방문·면접 조사했다.우선 재산 상속 방식에 대한 설문 결과, '모든 자녀에게 골고루 상속'(51.4%), '자신 및 배우자를 위해 사용'(24.2%), '부양을 많이 한 자녀에게 많이 상속'(8.8%), '경제적으로 어려운 자녀에게 많이 상속'(8.4%), '장남에게 많이 상속'(6.5%)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이 중에서도 재산을 상속하기보다는 자신과 배우자를 위해 쓰겠다는 응답은 2008년 처음으로 시행한 노인실태조사에서 9.2%에 그쳤으나, 2014년 15.2%, 2017년 17.3%, 2020년 17.4%로 계속 상승하다가 이번에 24%까지 증가했다.또 장남에게 더 많은 재산을 주겠다는 응답은 2008년 당시 21.3%에서 2020년 13.3%까지 낮아졌고, 이후 계속해서 감소하다 지난 조사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6.5%로 하락했다.임을기 복지부 노인정책국장은 "재산 상속에 관한 가치관의 변화가 나타나는 것이라며 "베이비붐 세대가 노인으로 진입하고 있는데, 이들은 재산을 상속하기보다는 본인이 사용하고 자녀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선호하는 장례 방식은 '화장 후 납골당'(38.0%)이 가장 많았고, '화장 후 자연장'
2024-10-16 21:12:07
노인 다치는 원인 1위는 '낙상'
노인들이 다치는 가장 큰 원인은 추락이나 낙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이 250개 병원 퇴원환자를 표본 분석한 '퇴원손상심층조사' 결과 노인 손상의 주요 원인을 이같이 파악했다고 27일 밝혔다.노인 손상은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질병을 제외한 각종 사고, 재해 또는 중독 등 외부적인 위험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문제를 의미한다. 질병청에 따르면 2022년 100병상 이상 병원에서 퇴원한 65세 이상 노인 손상 환자는 42만8508명으로, 전체 연령의 41.3%를 차지했다. 2018년과 비교해 그 비중이 10.0%포인트 높아졌다. 인구 10만명 당 노인 손상 환자는 4751명이었다.노인 손상의 원인별로는 추락·낙상이 인구 10만명당 3095명(65.1%)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차 사고 등 운수사고 744명(15.7%), 사람이나 물체에 부딪힌 경우 250명(5.3%) 등이었다.추락·낙상에 의한 노인 입원이 운수사고의 4.2배에 달했다.노인 추락이나 낙상은 주로 주거지에서 일상생활 중 발생했다. 주거지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1262명으로 가장 많았고, 길·간선도로(298명), 농장(108명), 의료시설(104명) 순이었다.추락·낙상 시 일상생활인 경우가 1038명, 이동 중인 경우가 340명 등이었다.지영미 질병청장은 "노인 낙상은 체력 손실과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예방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노인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 개발된 프로그램과 동영상이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적극 활용돼 노인 건강과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6-27 15:49:47
"할머니, 어떻게 지내세요?" 손주 아닌 AI가 말벗 된다
"식사하셨어요? 어떻게 지내세요?"가족의 안부 인사만큼 다정한 목소리로 노인의 일상을 묻는 'AI 노인말벗 서비스'가 시행된 지 1년 만에 경기도에서만 5000명 이상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경기도는 13일 도내 'AI 노인말벗서비스' 신청자 수가 5012명을 기록했다며, AI 안부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도 중 가장 많은 수치라고 밝혔다. 도는 서비스 시행 후 경기도사회서비스원, 각종 노인협회와 함께 안부 확인이 필요한 노인을 모집했고, 지난 4월 말부터 29곳의 노인복지관을 방문하며 서비스 대상자를 적극적으로 찾아냈다.AI 노인말벗서비스는 일주일에 1회 노인의 집 전화 또는 휴대전화를 통해 AI가 안부 전화를 걸어 노인의 상황을 확인하는 서비스로, 전화를 3번 이상 받지 않거나 통화 중 위기 징후가 나타나면 상담원이 직접 통화한다. 그래도 받지 않을 시 직원이 직접 방문한다. 경우에 따라 전문 상담이 이루어지고, 읍·면·동 공무원이 직접 노인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게 된다.서비스를 희망하는 도민은 연말까지 언제든 관할 읍면동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사회서비스원에 전화하면 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6-13 10:02:02
경기도 노인 '212만명', 노후 준비 묻자 3명 중 1명은...
경기도 전체 인구 중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해 15%를 넘어섰다. 하지만 이들 중 33.3%는 노후 준비를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가 2023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 관련 통계자료를 분석해 발간한 '경기도 노인통계 2023'에 따르면, 도내 65세 이상 인구는 212만3천명으로 경기도 전체 인구(1천363만1천명)의 15.6%였다. 이 같은 노인인구 비중은 2013년 9.8%에서 10년 새 5.8%P 증가한 것이다.유엔 기준 노인 인구 비율이 14% 이상이면 고령사회로 분류된다. 경기도는 2022년 노인 인구 비율이 14.7%에 달해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 밖에도 현재 31개 시군 모두 노인 인구 비율 7% 이상을 기록해 고령화사회에 진입해있다.경기도 노인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00만원 미만'(30.5%)이 가장 많았고, '100만원~200만원 미만'(27.3%)이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57.8%는 월 200만원 미만 소득 구간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코로나19 펜데믹 전인 2019년 월 200만원 미만 소득 노인가구 비중은 69.4%로 저소득 노인가구 비중이 10%포인트 가까이 감소했다.노후 준비에 대한 질문에서 노인 중 66.7%는 노후 준비가 됐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2019년 57.1%보다 9.6%P 증가한 수치다. 노후 준비 방법으로는 국민연금(69.1%)이 가장 많았고, 이어 예·적금 및 저축성 보험(43.6%), 부동산 운용(15.3%) 순이었다.다만 노후 준비가 되지 않은 노인도 33.3%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들 중 59.8%는 준비할 능력이 없다고 답했고, 35%는 자녀에게 의존할 계획이라고 답했다.생활비 중 가장 부담스러운 항목은 의료비(41.5%)와 식료품비(21.5%)였고, 필요한 노인 복지 서비스로 가사 서비스(26.9%), 건강검진·취업 알선(16.8%)을 꼽은 노인
2024-04-24 09:57:24
"국밥 왜 안 드세요?" 경찰 눈썰미, 노인 살렸다
퇴근 후 들어간 식당에서 경찰관들이 점점 기력을 잃고 있는 노인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 응급 상황을 무사히 넘기도록 도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지난 4일 경찰청 유튜브에는 지난달 20일 안양 한 국밥집에서 경찰관 4명이 의식을 잃어가던 노인을 구한 당시 상황이 올라왔다.안양 만안경찰서 소속 경찰관 4명은 식사를 하기 위해 국밥집을 방문했는데, 매장에는 국밥을 앞에 두고 고개를 푹 숙인 노인이 있었다. 이를 유심히 본 신희애 경장은 노인에게 다가가 "괜찮으시냐"고 물었고, 노인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앉자 동료들이 가세해 노인의 상태를 확인했다.이들은 심상치 않은 상태라 여기고 곧바로 가족에게 연락을 시도했다. 알고보니 노인은 저혈압성 쇼크가 온 상태였고, 경찰관은 이후 노인의 소지품에 있던 약을 꺼내 잘게 부수어 물과 함께 섭취하도록 도왔다. 노인은 이후 119를 통해 병원에 무사히 이송됐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었던 상황에서 경찰관의 기지로 생명을 구한 노인은, 현재 문제 없이 일상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4-05 13:17:11
"약 '이렇게' 섞어 먹지 마세요" 관리 강화
만성질환이 증가해 여러 종류의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는 노인 환자들이 늘어나 사망위험이 커지고 약물 부작용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처방 정보를 제공하고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등 관리강화에 나선다.26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복합ㆍ만성질환에 대한 이른바 '다제약물 복용자'가 늘어나는 것을 고려해, 건강 위험을 줄이는 관리체계를 올해부터 적극적으로 구축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우선 처방과 조제 단계부터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와 실시간 의료이용 확인 시스템 등을 이용해 환자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처방 정보를 제공한다. 약물을 과다·과잉 처방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서다.DUR은 의약품을 처방하고 조제하는 의료인에게 의약품 안전 정보를 공개하는 시스템으로, 앞으로 노인 요양ㆍ돌봄과 연계해 약물 점검ㆍ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후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다.건보공단 만성질환관리실이 공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당뇨병 등 1개 이상의 만성질환으로 10개 이상의 약을 60일 이상 복용하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다. 고령화 추세를 고려하면 다제약물 복용자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또 건보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입원 이력 없이 1년 동안 270일 이상 약물 처방을 받은 65세 이상 300만명을 분석한 결과, 5개 이상의 다제약물을 처방받은 사람은 46.6%였다.이들 5개 이상 다제약물 처방 그룹은 대조군(4개 이하 약물 처방 그룹)보다 입원 및 사망 위험이 각각 18%, 25% 더 높았고, 처방 약물 개수가 늘수록 입원 또는 사망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당국은 노인
2024-03-26 11:45:38
지자체 절반은 '초고령사회'...가장 빨리 진입한 곳은?
전국 기초자치단체 절반 이상이 노인 인구 20%를 넘어선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그중에서 광역지자체 중 부산의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빨랐고, 세종은 노인인구 비중이 줄어든 유일한 도시였다.3일 한국고용정보원의 계간지 '지역 산업과 고용' 겨울호에 실린 '지역별 고령화와 고령층 노동 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7년(2015∼2022년)간 전국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연평균 0.677%포인트씩 상승했다.고령화 속도를 광역자치단체별로 보면 부산이 0.968%포인트로 가장 빨랐고, 이어 울산 0.839%포인트, 대구 0.807%포인트, 강원 0.791%포인트, 경북 0.789%포인트, 경남 0.774%포인트 순이었다.노인 인구 비율이 줄어든 유일한 시도는 세종(-0.04%포인트)이었다.읍면동 단위로 보면 고령화 속도는 면이 0.810%포인트로 가장 빨랐다. 이어 동(0.686%포인트), 읍(0.584%포인트) 순이었다.기초자치단체 중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 이상이 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지역의 비율은 2015년 33.2%에서 2022년 51.6%로 증가해 절반을 넘겼다.고령화 비율이 가장 높은 시군구는 경북 의성(44.7%)이었다.전남 고흥(43.0%), 경북 군위(42.6%), 경남 합천(42.0%), 전남 보성(41.6%), 경북 청송(40.6%), 경북 영양(40.2%), 경북 봉화(40.1%) 등도 고령화 비율이 40%를 넘었다.고령화 속도가 빠른 지역에서는 65세 미만 생산가능인구와 이들의 자녀로 추측되는 15세 미만 인구의 순유출이 나타났다.군 단위 지역에서는 65세 이상 인구가 유입되면서 고령화 속도가 더 빨라진 것으로 확인됐다.보고서 저자인 안준기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지역 고령화가 '산업재해 위험 상승'과 '일자리 미스매치 확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안 부연
2024-01-03 14:05:22
독거 노인, 월소득 213만원 이하면 기초연금 대상
올해 65세 이상 홀로 사는 노인은 월 소득 213만원, 부부가 함께 사는 노인은 월 소득 340만8000원 이하일 경우 매달 최대 53만원 상당의 기초연금을 받게 된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2024년도 기초연금 선정기준액을 단독가구 213만원, 부부가구 340만8000원으로 결정한다고 밝혔다.내년도 선정기준액은 단독가구의 경우 지난해 202만원에서 213만원으로 11만원(5.4%), 부부가구는 323만2000원에서 340만8000원으로 17만6000원(5.4%) 올랐다.또한 올해부터는 배기량 3000cc 이상 또는 차량가액이 4000만원 이상인 고급자동차의 배기량 기준이 폐지된다. 이에 따라 배기량 3000cc 이상의 차량을 소유한 노인도 소득인정액이 213만 원 이하에 해당하면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기초연금은 노인 소득 하위 70%에 지급하는 공적연금으로 선정기준액은 소득 하위 70%를 가르는 기준선이 된다. 매년 노인가구의 소득재산 수준과 주택 공시가격,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조정한다.기초연금은 신청을 해야 받을 수 있다.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국민연금공단지사 또는 복지부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복지로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거동이 불편한 경우 국민연금공단지사의 '찾아뵙는 서비스'를 요청하면 지사 직원이 집으로 방문해 기초연금신청서를 접수한다.올해 65세에 도달해 새로 기초연금을 신청하는 경우 생일이 속한 달의 한 달 전 기초연금을 신청할 수 있다. 생일이 1959년 4월이라면 3월 1일부터 신청 가능하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1-02 09:05:37
고령층 여성 뼈건강 주의보...'이 질환' 20년 만에 4배
국내 골다공증 골절 발생 사례가 고령층·여성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해 20년 전보다 4배 이상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대한골대사학회와 공동 연구한 '50세 이상 한국인의 골다공증 골절 및 재골절 발생 현황'을 28일 발표했다.골다공증 골절이란 골밀도가 감소해 뼈가 약해지면서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지는 골절이다.50세 이상 골다공증 골절 환자는 2002년 9만7천380명에서 연평균 7.8%씩 늘어 지난해 43만4천470명에 달했다. 증가율이 346.2%나 된다.지난해 골절 환자 중에는 80대가 31.0%(13만4천549명)로 가장 많았다. 70대는 26.3%, 60대는 26.4%였다.성별로는 여성 환자가 75.7%(32만9천104명)로 남성 환자의 3.1배지만, 20년간 증가율은 남성이 연평균 8.1%, 여성이 7.6%로 남성이 더 높다.골절 발생 부위별 분석 결과 50∼60대 환자들은 주로 손·발목 골절을 겪었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척추와 고관절 골절을 더 많이 호소했다.인구 1만 명당 척추 골절 발생률은 '50대 14.3명→60대 48.1명→70대 148.7명→80대 이상 315.8명'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발생률도 급격히 증가했다.고관절 골절 또한 '50대 2.0명→60대 5.4명→70대 22.1명→80대 100.7명'으로 연령대보다 빠르게 늘었다.남성의 경우 50대는 발목 골절 환자가 28.4%로 가장 많았지만 60대부터는 척추 골절이 제일 많았고, 여성 또한 60대까지는 손목 골절이 많았지만 70대부터는 척추 골절이 가장 많았다.하용찬 대한골대사학회 이사장은 "재골절 방지를 위해 선진국처럼 고위험군 대상 재골절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예방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2-29 09:15:01
여성 노인, 혼밥하면 더 빨리 늙는다?
하루 세끼를 혼자 먹는 만 65~74세 이상 노인이 홀로 식사하지 않는 경우에 비해 더 빨리 늙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 한국보건정보통계학회에 따르면 최근 남진영 을지대학교 의료경영학과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에서 2014~2019년 진행한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65세 이상 노인 9031명의 설문 분석 결과를 학회 학술지에 실었다.연구팀은 "65세 이상 노인 대상으로 혼밥 빈도와 노쇠 간 관련성을 분석해 혼밥이 노쇠의 위험 요인인지 아닌지를 파악하려 했다"면서 "연령별, 성별로 혼밥 빈도와 노쇠와의 관련성에 차이가 있는지 확인해 사회적 지지 기반의 정책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연구"라고 말했다.연구팀은 △1년간 의도치 않은 체중 감소가 3㎏ 이상 △근감소증 기준에 맞춘 악력 감소(남성 26㎏ 미만, 여성 18㎏ 미만으로 감소) △걷기에 다소 지장이 있거나 종일 누워 있어야 하는 경우 등 총 5가지 항목을 노쇠의 기준으로 간주했다.그중 0~2개에 해당하는 경우는 '노쇠 전 단계군', 3개 이상 해당하는 경우를 '노쇠군'으로 구분했다. 연령에 따른 노쇠 유병률은 65~74세 노인 5311명 중 597명(11.2%), 75세 이상 노인 3720명 중 993명(26.7%)이었다. 연구팀은 "회귀분석 결과 혼밥 빈도와 노쇠의 관련성은 유의하지 않았지만 혼밥 빈도와 노쇠 관련성에서 연령과 성별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만 65~74세(전기노인)의 경우 혼밥하지 않는 경우보다 세 끼 혼밥한 경우가 1.4배 더 노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만 75세 이상(후기노인)에서는 유의한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또한 만 65~74세(전기노인) 중 남성의 경우 혼밥 빈도와 노쇠의 관련성
2023-12-15 15:29:38
"성격에 따라 치매 위험 달라진다"
성격이 치매 발병률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대학의 에모리 베크 심리학 교수 연구팀이 총 4만4천531명(49세~81세)을 대상으로 성격과 치매의 연관성을 다룬 8편의 연구 논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2일 보도했다. 이들 가운데 1천703명은 치매 진단을 받았다. 연구팀은 5가지 성격적 특성으로 나뉘는 ▲성실성 ▲외향성 ▲개방성 ▲불안정성 ▲수용성 그리고 주관적 안녕감의 정도가 치매의 임상적 증상과 연관이 있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불안정성 등 부정적 성격이 강하고 성실성, 외향성 같은 긍정적 성격이 약한 사람은 치매 진단율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개방성, 수용성, 삶의 만족감 정도가 높은 사람은 치매 진단율이 낮았다. 연령, 성별, 교육 수준 등 다른 변수들도 고려했지만 나이가 많아지면 성실성이 높아진다는 것 외에는 영향이 없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성격은 관련된 행동 때문에 치매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예를 들면 성실한 사람은 잘 먹고 건강을 챙길 가능성이 크며, 따라서 장기적으로 좋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알츠하이머병 협회 학술지 '알츠하이머병과 치매'(Alzheimer's & Dementia) 최신호에 실렸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2-04 14:44:44
노인 전용석도 코레일 앱으로 예매 가능해져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가 모바일앱 '코레일톡'에서도 노인석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도록 했다. 열차 노인석은 코레일이 지난 2008년부터 IT 취약계층인 어르신들의 좌석 예매 편의를 위해 마련한 전용석으로, 경로 고객과 동행자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노인석은 인터넷 예매가 익숙지 않은 어르신들을 배려해 역 창구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해왔다. 그러나 고령층의 스마트폰 사용률 증가, 경로 승차권 자가 발권 비율 증가(2019년 21.2% → 2023년 42.3%), 역 창구 예매 시 대기 시간 소요 등을 고려해 코레일톡 예매를 병행하기로 했다. 코레일톡에서 예매할 때 승객 유형을 '경로'로 선택하면 노인 전용석이 표출된다. 이를 통해 역에 방문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져 어르신들의 승차권 구매가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은 교통약자의 철도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맞춤형 우대예약서비스 ▲문자·카카오톡 승차권 전달하기 ▲장애인 승하차 도우미 ▲교통약자 우선 창구 ▲청각장애인 채팅상담·수어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관련 서비스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고객의 입장에서 불편한 점을 적극 반영해 앞으로도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교통약자가 더 편리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1-28 10:39:01
와사비에 이런 효과가? "꾸준히 먹은 노인, 기억력이..."
우리말로 고추냉이라 불리는 와사비가 노인들의 기억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전에도 와사비에 6-메틸설피닐 헥스빌 이소티오시아네이트(6-MSITC)라는 항염증 성분이 들어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와사비가 뇌를 진정시키는 효과도 있어 인지능력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건강 보충제로도 제조돼 판매되고 있다. 일본 도호쿠(東北) 대학 인지건강과학과의 우치 하루카 교수 연구팀은 이것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60~80세 노인 72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무작위로 와사비 정제(6-MSITC 0.8mg 함유) 또는 위약(placebo)을 12주 동안 매일 자기 전에 먹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실험 전후에 광범위한 인지기능(집행기능, 일화기억, 단기기억, 작업기억, 주의력 등) 테스트를 시행했다. 일화기억이란 본인이 겪은 과거 사건들에 대한 기억으로, 과거에 만났던 사람들, 작년 축제, 어렸을 때 크게 다쳤던 기억 등을 포함한다. 작업 기억은 뇌로 들어온 여러 정보를 한꺼번에 저장해 두고 필요할 때 꺼내 활용하는 '단기 기억'을 말한다. 그 결과 와사비 그룹은 삽화기억, 작업기억 등 단기 기억과 장기 기억이 모두 실험 전보다 좋아졌다. 특히 이름과 얼굴 연관시키는 것과 같은 노인들이 공통으로 어려움을 겪는 능력을 평가하는 연관 테스트(association test) 성적이 개선됐다. 반면 위약을 먹은 대조군 노인들은 이러한 기억력 개선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통해 와사비에 들어있는 6-MSITC 성분이 단기 기억과 장기 기억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 최대의 오픈
2023-11-07 14:23:01
작년 '24만명', 기초연금 놓쳤다...이유는?
지난해 기초연금 실제 수급률이 70%를 밑돌았다. 노인 약 24만명은 기초연급 지급 대상자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수급률이 가장 높은 전남 완도군과 가장 낮은 서울 서초구 사이에 3배나 차이가 났다. 1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통계로 본 2022년 기초연금'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65세 이상 전체 노인인구 925만116명 중 623만8천798명이 기초연금을 지급 받았다. 수급자 수는 지난 2014년 도입 이후 역대 최다 인원으로, 수급률은 전년도 대비 0.2%포인트 증가한 67.4%를 기록했다. 즉, 전체 노인인구의 70%(647만5천81명) 가운데 23만6천283명이 수급 자격을 갖췄음에도 기초연금을 타지 못한 것이다. 기초연금 제도는 '소득 하위 70%'를 대상으로 월 최대 30만원을 지급한다. 정부는 하위 70%가 수급할 수 있도록 소득·재산 수준, 생활 실태,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매년 선정기준액을 결정한다. 올해는 노인 단독가구 월 소득인정액 202만원, 부부가구 323만2천원이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올해 수급액은 32만2천원이다. 수급률이 70%에 못 미치는 이유는 거주 불명자, 공무원·사학·군인 등 특수직역 연금이나 일시금 수급자, 재산 노출을 꺼리는 노인 등이 기초연금을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정부는 추정하고 있다. 현행 기초연금법에서 특수직역 연금이나 일시금 수급자는 기초연금 수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수급률은 각 지역별로 큰 차이가 났다. 소득이나 땅값이 높은 서울 등 수도권과 도시 지역은 비수도권이나 농촌지역에 비해 수급률이 훨씬 높았다. 시도 중에서는 서울이 55.5%로 최저였고, 세종(56.6%), 제주(62.1%), 경기(62.8%) 등도 낮은 편이었다. 반면에 전남(80.2%), 경북(75.9%),
2023-11-01 11:5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