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육아휴직 급여 수령 남성 8년 전보다 5배 늘어
지난해 육아휴직 급여를 수령한 남성 비율이 8년 전보다 약 5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제29회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해 남녀의 모습을 분석한 '2024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을 5일 발표했다.이번 통계는 각 부처에서 공표한 자료를 활용해 ▲ 인구와 가구 ▲ 노동시장 ▲ 일·생활 균형 ▲ 경제 상황 ▲ 사회안전망 ▲ 의사결정 ▲ 여성 폭력 ▲ 건강 ▲ 사회 인식 등으로 분야를 나눠 작성했다.여가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육아휴직급여 수급자 12만6000명 가운데 28%(3만5000명)는 남성으로 집계됐다.이는 육아휴직급여 수급자(8만7000명) 중 남성의 비율이 5.6%(4800여명)였던 2015년보다 5배가량 증가한 것이다.유연근무제를 활용한 남성 근로자 비율은 2015년 4.7%에서 지난해 17.1%로 3.6배 늘었다. 같은 기간 여성은 4.6%에서 13.9%로 3배 증가했다.지난해 기준 '직장 내 일·가정 양립 문화에 만족한다'고 답한 여성과 남성은 각각 35.1%, 34.9%였다. 이는 2017년 대비 각 11.5%포인트, 13.6%포인트 증가한 것이다.'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여성 51.9%, 남성 43.9%였다. 2017년보다 각 3.5%포인트, 4.9%포인트 늘었다.지난해 1인 가구는 782만9000가구로 일반 가구의 35.5%를 차지하며, 2010년과 비교해 그 비중이 11.6%포인트 증가했다.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대의 경우 남성은 30대(21.8%), 여성은 60대(18.6%)로 집계됐다.지난해 초혼 건수는 2015년(23만8000건)보다 37.2% 감소한 14만9000건이었다.평균 초혼 연령은 여성 31.5세, 남성 34.0세로, 2015년 대비 각 1.5세, 1.4세 올랐다.15∼64세 여성 고용률은 61.4%로, 2015년(55.7%) 대비 5.7% 포인트 올랐다.특히 30대 초반 여성 고용률은 71.3%로,
2024-09-05 17:16:07
男 1명이 기증한 정자로 수백명 출생...호주 '발칵'
호주에서 규제 미비로 같은 남성의 정자로 수백 명의 아이가 태어나는 등 갖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호주 ABC 방송 등은 한 예시로 한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기증받은 정자로 태어난 캐서린 도슨(34)이란 여성은 모임에서 자신과 너무 닮은 여성을 발견했고, 알고 보니 그 여성도 기증받은 정자로 태어났으며 캐서린과 생물학적 아버지가 같았다.도슨은 기증자 코드를 활용해 자신의 생물학적 형제자매를 찾아 나섰는데, 1년 만에 무려 50여명 이상의 이복 형제자매를 확인했다. 그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대 700명의 형제자매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호주 ABC는 1970~1980년대 정자를 기부할 때마다 10호주달러를 지급했기 때문에 이를 악용해 매번 다른 이름으로 자기 정자를 수백회나 기증한 사람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또한 정자를 기증하는 남성이 갈수록 줄어들자 불임 클리닉에서는 한 명의 정자를 여러 차례 사용하기도 했다.문제는 자신과 같은 유전자를 가진 이복형제가 누구인지 알 수 없다 보니 근친상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기증받은 정자 관리도 미흡하다.세 명의 자녀를 시험관 수정 방식으로 얻은 부부는 아이 중 한 명이 심각한 장애를 갖고 있었고, 모두 동일한 남성의 정자를 사용했다는 병원 측 주장과는 달리 친자 확인 결과 첫째와 두 아이는 친족 관계가 아니었다.이런 문제가 계속 발생하자 호주는 주 정부를 중심으로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퀸즐랜드주는 2020년 이전에 냉동된 수천개의 정액 샘플을 폐기 조치하라 명령했고, 한 사람의 정자를 사용할 수 있는 횟수를 제한했다. 또 기증자를
2024-07-05 11:13:12
"남성 난임, 자가진단 해보세요"
대구시에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남성이 자택에서 정자활동의 건강성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자가정자진단기 4천대를 선착순으로 무료로 나눠준다고 14일 밝혔다.진단기는 지역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기기 업체 (주)인트인이 대구시 지원을 받아 만든 제품으로, 조달청이 혁신성이 인정된 제품을 직접 지정, 구입해 상용화를 지원하는 '혁신제품 시범사용 사업'에도 선정됐다.인트인은 최근 남성의 난임 진단 수요가 늘고 있음에도 여전히 병원 방문을 꺼리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남성이 집에서 스스로 정자의 활동성을 측정해 난임 질환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이런 제품을 선보였다.대구에 거주하는 남성은 누구둔 참여할 수 있다. 가까운 보건소에 신청하면 진단기를 자택으로 받아볼 수 있다.송기찬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아이를 희망하는 부부가 건강한 임신·출산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3-14 18:11:59
지난해 '육아만' 한 남성 역대 최대, "OECD 국가에 비하면..."
경제활동 대신 육아에 참여한 남성이 작년 1만6천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2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3년 비경제활동인구 중 주된 활동을 육아라고 답한 남성은 1만6천명이었다. 이는 전년(1만2천명) 대비 4천명(37.4%) 증가한 수치다.이러한 육아 남성의 수는 1999년 6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역대 가장 많다. 2013년 6천명에서 2019년 9천명, 2021년에는 1만3천명으로 증가하며 10년 사이 약 3배 증가했다.저출생의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육아를 한 인구는 줄어들었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주된 활동이 육아인 사람은 2013년 148만3천명이었으나 2017년 126만6천명으로 줄고, 2022년부터 100만명 이하로 내려갔다. 하지만 육아에 참여한 남성은 더 늘어났다.배우자 육아 휴직 제도의 확대, 남성 육아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 등이 육아 남성의 증가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육아를 한 남성은 40대가 53.3%(8천400명)로 절반이 넘었고 30대는 28.8%(4천600명)였다. 다만 여전히 육아에 참여하는 비중은 여성이 남성보다 50배가량 높았다.육아를 한 여성은 지난해 84만명으로 집계돼 14만5천명 줄어들었다. 2013년에는 147만6천명, 2017년 126만2천명, 2022년 98만4천명으로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작년 기준 육아 남성(1만6천명)의 50배를 기록했다.여전히 여성이 육아를 맡은 사례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이다.여성의 경제활동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 2011년 경제활동 참여 여성의 비율은 49.8%였으나 2013년 50.3%, 2019년 53.5% 등으로 비율이 점점 높아졌다.하지만 아직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 가운데 31위에 그치는 등 다른 국가에 비해 저조하다. 정부는 여성 경제활동 확대 방안을 조
2024-02-21 11:30:30
여자 집 훔쳐봐도 처벌 불가? "개방된 곳이라..."
경찰이 주차된 차에 올라가 혼자 사는 여성의 집을 들여다본 남성을 스토킹범죄로 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행동을 반복적으로 한 게 아니라는 이유에서다.11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내 차를 밟고 올라서서 여자 혼자 사는 집을 훔쳐보던 남자. 이거 스토킹범죄 아닌가요?'라는 영상이 올라왔다.제보자 A씨에 따르면 어느 날 주차해 놓은 차 위에 정체 모를 발자국이 찍혀있는 것을 발견해 근체 지구대에 신고를 접수하려 했다. 그런데 경찰은 "큰 피해가 본 게 아니지 않나. 접수하기가 애매하니 컴파운드로 닦으라"고 한 뒤 돌려보냈다.그런데 이후 A씨는 주변 CCTV를 보던 중 소름돋는 장면을 목격하게 됐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자신의 차를 밟고 올라서서 혼자 사는 여성의 집을 들여다보는 장면이 찍혀 있었다.A씨는 "해당 영상을 들고 지구대로 향했다. 그제야 재물손괴, 주거지 침입으로 신고 접수를 해주더라. 현재 수사 중이며, 1층 세입자에게는 알린 상태다"라고 밝혔다.다만 경찰은 "손괴 부위가 크지 않아 재물손괴죄 적용이 애매하고 문이나 담을 침입한 게 아니라 개방된 공간에서 그런 행위를 했기 때문에 주거지 침입으로 보기에도 애매하다고 한다"고 전했다.A씨는 "결국 남의 차를 밟아도 밖에서 남의 집을 훔쳐봐도 저 사람은 형사사건으로는 아무런 죄가 없다는 걸로 들리더라"며 "차도 그렇지만 차를 밟고 혼자 사는 여자 집을 훔쳐보는 저 사람은 위험한 사람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이에 한문철 변호사도 "남성을 처벌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주거침입죄 적용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q
2024-01-11 16:29:33
韓 미혼남 80만명, 한국 여성과 '결혼 불가'?
8090년대 출생 성비 불균형으로 약 70~80만 명의 한국 미혼 남성들이 앞으로 결혼할 한국인 여성을 찾지 못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8일(현지시간) 학술저널 더컨버세이션은 더들리 포스턴 미국 텍사스 A&M대학 사회학과 명예교수의 '한국의 성 불균형은 남성에게 나쁜 소식이다. 남성 수가 여성보다 많고, 결혼 전망은 암울하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소개했다.포스턴 교수는 그 원인으로 80년대와 90년대 출생성비를 지목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여아보다 남아가 더 많이 태어나고 그 비율은 여아 100명당 남아 약 105~107명 수준이다. 성비 불균형은 여성이 남성보다 더 오래 산다는 생물학적 사실에 진화론적 적응 결과일 수 있지만, 한국의 30~40년 전 출생성비는 이를 훨씬 웃돈다.실제로 한국의 1985년 출생성비는 여아 100명당 남아 110명, 1990년에는 여아 100명당 남아 115명으로 늘었다. 이후 2000년대 초까지도 남아가 훨씬 많이 태어나다가 2010년 정상 범위로 돌아왔다. 이뿐만 아니라 포스턴 교수는 한국에서 출생률은 급격히 감소했지만, '남아선호사상'은 여전했기 때문에 한국은 지난 30년 동안 성별 균형이 깨진 상태였다고 지적했다.1960년 여성 1인당 6명이었던 출생률은 1972년 4명, 1984년 2명으로 떨어졌다. 지난 2022년 한국의 출생률은 0.82명으로 매년 출생률이 감소하고 있다.포스턴 교수는 "아들에 대한 문화적 선호는 출생률이 감소하는 만큼 빠르게 바뀌지 않았다"며 "많은 한국인은 아들을 가질 수 있도록 임신 초기 단계에서 태아의 성별을 식별하는 기술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남는 소년들은 성인이 돼 결혼할 한국 여성을 찾는 데 실패할 것"이라
2024-01-09 10:59:02
'반짝' 해서 주웠더니 다이아몬드? 횡재한 남성
미국 아칸소주 '다이아몬드 분화구 주립공원'(Crater of Diamonds State Park)에서 한 남성이 4.87캐럿의 다이아몬드를 주워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26일(현지시간) 아칸소주 공원·유산·관광부에 따르면 아칸소 레팬토 주민인 남성 제리 에번스는 지난 봄 다이아몬드 분화구 주립공원을 방문했을 때 자신이 주운 보석이 4.87캐럿의 진짜 다이아몬드라는 사실을 최근 알게 됐다.에번스는 당시 여자친구와 함께 이 공원을 처음 찾았다가 10분 만에 투명한 색깔의 작은 돌 조각을 발견했다.그는 이것을 공원에서 주운 다른 돌들과 함께 주머니에 넣고 집에 돌아갔다.그는 "돌이 너무 투명해서 유리 조각인 줄 알았다"며 "(다이아몬드인 줄은) 정말 몰랐다"고 말했다.이후 그는 이 돌이 단순히 유리가 아니라 보석일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됐고,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미 보석연구소로 보내 감정을 의뢰했다.몇 주 후 그는 이 돌이 다이아몬드로 판명됐다는 소식을 듣게 됐고, 주립공원을 다시 방문해 이곳에서 발견한 다이아몬드로 공식 등록했다.에번스가 주운 다이아몬드는 2020년 이후 이 공원에서 발견된 다이아몬드 중 가장 크다고 공원 측은 전했다.공원 측의 설명에 따르면 올해 이곳 방문객들이 발견한 다이아몬드는 매일 평균 1∼2개였으며 연간 총량은 798개, 125캐럿이 넘는다.1972년 주립공원으로 지정된 37에이커(약 15만㎡) 규모의 들판은 화산 분화구의 침식된 표면으로, 독특한 지질학적 특성으로 인해 다이아몬드 외에도 자수정과 석류석 등 보석들이 발견된다.방문객은 입장료를 내고 공원에 들어온 뒤 이곳에서 주운 보석을 가져갈 수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2-27 18:09:01
"깜짝이야!" 女 사우나 '불쑥' 들어온 남성 2명...왜?
여자 사우나에 남성 2명이 실수로 들어가는 사건이 발생했다.20일 충북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7시40분쯤 수안보 한 관광호텔 온천에 간 30여성 A씨는 충격적인 일을 겪었다. 목욕을 마치고 파우더룸에서 알몸으로 머리를 말리고 있는데 갑자기 거울 속에 낯선 남성 2명이 나타난 것이다.A씨는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고, 남성들도 놀란 듯 바로 뛰쳐나갔다.호텔 측은 직원이 열쇠를 주고 전화 통화를 하는 사이 이 남성들이 여탕으로 잘못 들어간 것 같다며 과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 남성들은 "술에 취해 실수로 잘못 들어갔다"며 고의성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지난 11일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고, 호텔 대표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CCTV에 남성들이 태연하게 여성 사우나에 들어갔다가 놀란 모습으로 나오는 모습이 찍혔다"며 "당시 손에는 휴대폰을 들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들이 남성 사우나를 예약했고, 해당 호텔에서 연수하고 있던 노조원으로 파악됐다"며 "사우나실을 착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호텔 측도 프런트 직원이 남성들에게 옷장 열쇠를 주고 전화 통화를 하는 사이 남성들이 여자 사우나로 잘못 들어간 것 같다고 해명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2-20 10:45:33
초등생 집으로 끌어들인 40대 남성…택시기사 도움에 현장 검거
가출한 여자 초등학생에게 택시를 보내 집으로 유인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7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가출 중인 12세 여자 초등학생 두 명을 관악구 신림동의 집으로 유인해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를 전날 저녁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SNS에 피해자가 올린 '재워줄 사람'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보고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피해자들이 있는 장소로 택시를 보내 원룸인 집으로 유인했고 이들이 도착하자 택시비를 결제했다. 초등학생들을 태웠던 택시기사가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약 40분만에 집에서 A씨를 검거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2-08 14:46:21
"여보, 머리 숱이 줄었네?" M자 탈모 절반은 2030 男, 대책은?
가을은 일교차가 커 두피가 건조해지고 각질, 염증 등이 생겨 환절기 탈모가 생기기 쉬운 계절이다. 이미 남성형 탈모를 겪고 있거나 의심되는 남성이라면, 탈모 발생 위험이 높은 가을철에 특히 세심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 남성의 외적 자신감을 담당하는 '헤어스타일'에 영향을 주는 탈모 환자 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그 중에서도 앞이마 선이 넓어지는 'M자형 탈모'를 의미하는 안드로젠 탈모증은 20~30대 환자가 전체 환자 수의 약 50%(202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기준)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 하지만 이들 중 의학적 치료보단 해외직구 등을 통한 약물 구입, 영양제, 샴푸 등 자기관리 제품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았다. 탈모를 관리하는 성인 남성 중 탈모 방지용 샴푸를 사용하는 경우가 39.8%로 가장 높았고 탈모 치료제와 병원 방문은 각각 12.2%, 7.4% 밖에 되지 않았다. 문제는 이들 사이에서 흔히 이용하는 자기관리 제품이 의학적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탈모 방지용 샴푸는 대부분 기능성 화장품으로 분류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탈모 기능성 화장품이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뿐, 실질적인 탈모 예방이나 치료 효과는 없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도 탈모 범위가 넓어질수록 탈모 치료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 가급적 조기에 의학적 치료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남성형 탈모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전환된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에 의해 유발되는데, 이는 5-알파 환원효소의 활성을 억제하는 형태로 치료가 진행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발현되는 질환이라 초기 원인에 따른 의학적 치료를 받으면 증상 악화를 예방할 수 있지만, 치료
2023-10-23 14:13:36
성인 3명 중 1명은 '비만', "30대 남성은 특히..."
국내 성인 3명 중 1명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30대 남성의 비만율은 51.4%로 절반을 넘었다. 질병관리청은 비만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고자 지역사회건강조사에 기반한 지자체별 자가보고 비만율 현황을 상세 분석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비만율은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단위 ㎏/㎡)가 25 이상인 사람의 분율로, 과체중·비만·고도비만을 모두 포함한다. 지난해 국내 성인 비만율은 32.5%로, 직전 해인 2021년 32.2%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비만율은 지속해서 높아지다 2018년 31.8%에서 2020년 31.3%로 다소 낮아지기도 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신체활동이 위축되면서 2021년부터 다시 높아졌다. 연령대별 비만율은 30대에서 35.8%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34.1%, 50대 31.5%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비만율이 40.2%로 여성의 22.1%를 크게 웃돌았다. 남성은 20대 38.8%였다가, 30대에 비만율이 51.4%로 2명 중 1명꼴일 정도로 높아졌다. 이어 40대 48.1%, 50대 40.1%, 60대 33.0%, 70대 27.9%로 점차 낮아졌다. 30대에 비만율이 치솟는 것은 20대보다 운동을 덜 하는 데다, 직장생활을 본격적으로 하면서 술을 마시거나 장시간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영향 등으로 분석된다. 여성은 20대 15.5%, 30대 19.0%, 40대 19.7%, 50대 22.7%, 60대 27.6%, 70대 30.6%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비만율도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권혁태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대한비만학회 이사)는 "국내 성인 비만율이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며 "비만 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했던 시기의 소아청소년들이 성인이 되면서 순차적으로 높아지는 걸로 보는 게 가장 합리적인 추정"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0-18 16:50:01
'노력↑ 보상↓' 남성 심장병 위험 높이는 패턴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근무 환경에 놓인 남성 가운데 노력은 많이 하지만 보상은 적다고 느끼는 사람일수록 스트레스 요인이 없는 사람에 비해 심장병 위험이 두 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나 발표됐다. 캐나다 퀘백대 라발연구센터 마틸드 라빈-로비쇼 연구원(박사과정)은 20일 미국심장협회(AHA) 학술지 '순환'(Circulation: Cardiovascular Quality and Outcomes)에서 퀘벡의 사무직 노동자 6천500여명을 대상으로 업무 스트레스와 노력-보상 불균형이 관상동맥 심장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18년간 추적 조사해 이같은 연관성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심장 질환이 없는 사무직 노동자 6천500여명(평균연령 45세)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해 업무 스트레스와 노력-보상 불균형을 측정하고, 건강 DB를 사용해 이런 스트레스 요인이 심혈관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2000년부터 2018년까지 추적 조사했다. 조사 대상은 사무직 남성 3천118명과 여성 3천347명이었다. 업무 스트레스는 업무에 대한 통제 권한이 적은 환경에서 요구 사항이 높은 업무 환경을 의미한다. 노력-보상 불균형은 업무에 큰 노력을 쏟았지만 그 대가로 받는 급여와 인정, 고용 안정 같은 보상이 불충분하다고 인식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추적 조사 결과 업무 스트레스와 노력-보상 불균형을 모두 경험했다고 답한 남성은 두 가지 스트레스를 모두 경험하지 않았다고 답한 남성에 비해 심장병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업무 스트레스 또는 노력-보상 불균형 중 하나를 경험했다고 답한 남성도 이런 스트레스 요인을 경험하지 않은 남성에 비해 심장병 위험이 49%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남성의 경우 업무 스트레스와 노력-보상 불균형이 심장병
2023-09-20 15:29:45
日 여성, 남성보다 집안일 '4배'...한국은?
한국과 일본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해 집안일을 4배 더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급과 유급 노동을 합치면 두 국가 모두 여성들이 더 많이 일하고 있었지만 무급 노동의 비중이 큰 탓에 남녀간 임금 격차가 심하게 벌어졌다. 4일 블룸버그통신과 이날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노동 통계(고용: 성별에 따른 무급과 유급 노동 시간)에 따르면 일본 남성이 하루 평균 무급 노동(가사노동 의미)에 소비한 시간은 41분으로 OECD가 조사한 30개국 중 가장 짧았다. 반면 일본 여성은 하루 224.3분간 무급 노동을 했다. 한국도 일본과 크게 다르지 않은 통계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 남성이 무급 노동에 일본보다 8분 더 많은 49분으로 나타난 반면, 한국 여성은 215분으로 나타났다. 남성들이 무급 노동에 하루 100분 이하로 쓰는 다른 OECD국가들은 그리스(95분), 포르투갈(96분), 튀르키예(67분) 뿐이었다. 일본과 한국 남성들의 무급노동 시간만이 압도적으로 작은 셈인데, 비 OECD국가들인 중국(91분), 인도(52분)에 비해서도 짧았다. 무급 노동 시간이 긴 만큼 한국과 일본 여성들의 유급 노동 시간은 짧았다. 일본 남성들이 유급 노동에 하루 451.8분을 쓴 반면 여성은 271.5분을 썼다. 한국 남성들은 유급 노동에 하루 419분, 한국 여성은 하루 269.4분을 썼다. 무급과 유급 노동 시간을 합치면 일본 남성들은 하루 492.6분 일하고 일본 여성들은 495.8분 일했다. 한국 남성들은 468분, 한국 여성들은 484.4분 일했다. 즉 일본과 한국 여성 모두 노동시간은 남성에 비해 길지만, 이 중 약 절반인 200분대 노동은 무급이었다.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는 남녀 무임 노동 시간 차이가 1시간 미만이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 내
2023-09-04 16:54:29
남성 호르몬 저하, '혼인 관계'와도 연관 있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일반적으로 70세가 될 때까지 꾸준히 안정 수준을 유지하다가 70세가 넘어가면서 점차 줄어든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감소하면 신체 쇠약, 피로, 성 기능 저하, 근육량 감소가 나타나고 당뇨병과 치매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하지만 테스토스테론의 감소는 연령 뿐만 아니라 생활 습관, 심지어는 혼인 관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 받는다. 호주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대학 의대 내분비내과 전문의 부야프 교수 연구팀은 테스토스테론 감소가 비만, 고혈압, 당뇨병, 혼인 관계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 유럽, 북미에서 총 2만5천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된 관련 연구 논문 11편의 자료를 취합해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알아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오랫동안 반복해서 질량 분석법으로 연구 대상자들의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측정했다. 전체적으로는 나이가 적은 남성이 나이 많은 남성보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았으나, 테스토스테론 감소에서 연령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았다. 70세 이후의 테스토스테론 감소는 과체중, 흡연, 신체활동 감소, 고혈압, 심장병, 암, 당뇨병, 혼인 관계 등 광범위한 다른 요인들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특히 과체중·비만이 테스토스테론 감소와 연관성이 상대적으로 강한 것으로 밝혀졌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기 위해 고지혈증약을 복용하는 70세 이상 노인들도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았다. 결혼과 오랜 혼인 관계도 테스토스테론 수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
2023-08-31 13:09:35
인천 카페 음란행위 男 모친, "애 젊잖아, 한 번 봐줘"
인천의 한 카페에 혼자 있던 여성 업주를 보며 음란행위를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한 가운데, 이 남성의 모친이 업주에게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 업주 A씨는 지난 25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음란행위 손님을 경찰에 넘긴 후기를 전했다. A씨는 "22일 퇴근 후 가해자 엄마로부터 전화가 왔다. 짧게나마 한 첫 통화에서 어떠한 사과도 없었으며, 만나서 이야기할 것을 원했다"면서 "두 번째 통화에서 '죄송한데 우리 애 한 번만 용서해달라'는 게 첫 마디였다"고 하소연했다. 가해 남성의 어머니는 "우리 애 젊은 애잖아. 젊은 애"라며 선처를 부탁했다고 한다. A씨는 "남성은 저보다 7살이나 많은 40대였고, 직장 다니는 일반인이었다"며 "젊으면 다 용서해야 하냐. 젊으면 그래도 되냐. 범죄는 저지르면 안 되지 않냐"고 분노했다. 이어 "가해자 목소리는 하나도 듣지 못했다. (어머니에게) 선처하기 싫고 자수하라고 말씀드렸지만, 자수하기보다는 제 선처를 먼저 바라셨다"며 "전화하지 말라고 했는데 전화를 또 했고, 동생이 대신 전화 받는 동안 저는 경찰에 신고하고 가해자 어머니 번호를 알려드렸다. 그리고 밤에 가해자가 자수하러 왔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사관님을 통해 제게 사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봤지만, 전 사과받고 싶지도 않고 선처도 원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렸다. 직접 대면하고 사과받을 용기도 없고, 설령 손이 발이 되도록 빌어도 그 사과가 진정성 있게 느껴지지 않을뿐더러 재발하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는 것 같다"고 했다. 끝으로 A씨는 "동네 주민이라는데 마주치고 싶지도 않다. 제가 힘들어하는 모습에 부모님 또한 심적으로 많이
2023-08-28 14:5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