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블랙홀' 여기서 낚시하지 마세요...제주서 3명 숨져
21일 오후 7시 38분께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 테트라포드에서 낚시꾼 A씨가 넘어져 다쳤다는 동행인 신고가 접수돼 제주해경이 출동했다.출동한 해경과 소방은 머리 타박상과 갈비뼈, 손목 고통을 호소하는 A씨를 응급조치 한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A씨는 낚시 중 테트라포드를 옮겨 걸어다니다가 발을 헛디뎌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이보다 앞선 지난 7월 10일 오전 6시 39분께는 제주시 구좌읍 김녕항 방파제 인근 테트라포드 사이에서 "낚시를 하러 간다"고 집을 나섰다 귀가하지 않아 실종 신고된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당시 해경은 A씨가 낚시를 하던 중 테트라포드 사이로 추락해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지난 2월 28일에도 제주 서귀포시 새연교 인근에서 40대 남성이 실종된 지 3주만에 테트라포드 사이 수 미터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이 남성은 낚시하는 것을 구경하러 갔다가 테트라포드에서 미끄러져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올해 설날 당일인 지난 1월 22일 오후 2시 1분께는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모슬포항 인근 방파제에서 테트라포드 사이로 50대 낚시꾼 B씨가 추락해 숨졌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과 소방 당국이 신고 접수 38분만에 B씨를 구조했을 당시 이미 호흡과 맥박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최근 제주에서 '바다의 블랙홀'이라 불리는 테트라포드에서 낚시를 하다 추락해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실제 22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벌써 제주지역 테트라포드 사고로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올해 사망자는 모두 테트라포드에서 낚시를 하거나 낚시를 구경하러 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지난 2020년부
2023-08-22 16:04:55
"소변보러, 낚시하러 갔다가 발 삐끗"…방파제 테트라포드 사고 여전
자칫하면 사고가 나기 쉬워 '안전 사각지대'라 불리는 방파제 테트라포드 사고가 여전히 빈번히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11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8월 동안 전국에 있는 테트라포드에서 42건의 추락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인해 수십명이 골절 등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으며 8명이 숨졌다.지난 7월 12일 오후 10시 27분께는 경남 통영 욕지도에서 낚시 중이던 60대 A씨가 테트라포드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다.일행의 신고를 받고 달려온 해경이 A씨를 30분 만에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다.지난 4일에는 오후 11시 30분께 군산시 비응도동 비응항에서 60대 B씨가 테트라포드 사이로 떨어졌다. B씨는 비응항 주변을 걷던 중 일행들에게 "소변을 보고 오겠다"며 테트라포드 근처로 갔던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쳤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파도 완충재로 사용하는 테트라포드는 표면이 곡면으로 이뤄져 있어 미끄러지기 쉽다.내부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테트라포드는 크기도 크기 때문에 발을 잘못 디디면 큰 사고로 이어지는 일이 다반사다.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위험을 알리는 경고 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대책을 세웠지만 사고는 계속 일어나고 있다.군산해경 관계자는 "최근 낚시객과 관광객 등의 부주의로 테트라포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를 전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1-10-11 18:00:01
"낚시하다가..." 북한강서 60대 두 명 숨진 채 발견
경기도 가평군 북한강에서 60대 남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가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께 가평군 청평면 북한강에서 60대 A씨가 물에 빠져 숨져 있는 것을 어민이 발견해 신고했다.시신이 발견된 곳 근처에는 A씨가 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낚싯배가 있었다. 경찰은 숨진 A씨가 일행과 함께 지난 5일부터 배위에서 숙식하며 낚시를 했다는 목격자 진술에 따라 주변을 수색했고, 일행인 60대 B씨의 시신을 추가로 찾아냈다. 경찰은 이들 중 1명이 물에 빠지자 다른 1명이 구하러 들어갔다가 함께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1-07-08 17:2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