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아이들과 공연장으로 오세요"...7·8월 가족 공연 추천
여름방학인 7~8월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어린이 연극, 어린이 오페라 등 다양한 공연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먼저 서울 예술의전당은 이달 12일부터 8월 18일까지 '2024 예술의전당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영국의 장애인 예술가 대릴 비튼의 오브제극 '네모의 세상'이 이달 12~21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축제의 첫 프로그램으로 공연된다. 3~6세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단순하고 직관적인 오브제와 블록을 이용해 다양한 연출을 펼치며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웃음을 유발한다. 아이의 시선에서 고정관념을 버리고 모두가 만들어가는 세상을 보여주는 작품이다.스리랑카 작가 웨타신하의 동명 그림동화가 원작인 어린이 연극 '우산도둑'은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우산을 두고 일어나는 아이들 이야기로, 우리가 잃어버려선 안 될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주제로 하고 있다. 관객 참여형 스토리텔링 연극으로, 공연 시작 후 극장 로비에서 배우들과 관객이 함께 그림을 그린 뒤 공연장으로 입장해 자연스럽게 극이 이어지도록 연출했다.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다음 달 9일부터 18일까지 공연하는 인형극 '산초와 돈키호테'도 어린이와 온 가족이 즐기기 좋은 작품이다. 실패하더라도 스스로 선택한 길을 가고 싶어 하는 산초의 성장 과정을 담았다. 팝업북과 그림자를 이용한 기발한 연출로 산초의 모험을 생동감 넘치게 표현한다.국내·외 우수 아동청소년연극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도 여름방학과 함께 찾아온다.오는 18∼28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아르코
2024-07-03 15:44:33
대학로 소극장 '학전', 어린이 공연장 된다...새 이름 공모
대학로 소극장 문화를 대표하는 학전 소극장이 어린이·청소년 중심 공연장으로 변신해 7월 개관한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는 지난 3월 폐관한 학전 건물을 임차해 리모델링한 뒤 7월부터 어린이·청소년 중심 공연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예술위는 이번 개관을 통해 학전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이어가고, 공공극장으로서의 역할을 넓히겠다는 방침이다.예술위 관계자는 "공연장 이용 대관료를 낮춰 공연 단체의 부담을 완화하고 대학로 예술단체와 상생하는 공공기관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7월부터 새롭게 단장할 이 공간의 이름을 짓는 '대국민 명칭 공모전'도 열린다. 국민 누구나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으며 9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구글폼)으로 신청서를 내면 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5-09 10:36:02
"가족처럼 받아줬건만" 5억 6천만원 '꿀꺽'한 여성
갈 데 없는 자신의 신세를 불쌍히 여겨 매표소 직원으로 일하게 해준 은덕에 보답은 커녕 5년간 6억 가까운 돈을 횡령해 명품을 사는 등 탕진한 30대 여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제주지법 형사2부(진재경 부장판사)는 29일 오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A(31·여)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A씨는 2018년 5월부터 지난 4월 12일까지 제주지역 모 공연장 매표실장으로 근무하며 370여 차례에 걸쳐 관람료 5억6천900만원을 빼돌려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피해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린 공연장 측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범행 사실이 드러났다.공연장 측은 A씨가 직장인으로 받는 월급에 비해 너무 많은 명품 가방을 수시로 구입하고, 성형외과 시술과 유흥비에 많은 돈을 사용하는걸 보고 횡령을 의심했다.A씨는 과소비를 추궁하자 "대출받아 샀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공연장 측은 밝혔다.재판부는 "공연장 대표는 딸 친구인 피고인을 직원으로 채용하고 거처도 마련해줬다"며 "사실상 가족과 연락이 끊긴 피고인을 딸처럼 대해줬다"고 말했다.재판부는 "하지만 피고인은 가족처럼 받아준 피해자를 배신했다"며 "또 구속 후 횡령한 돈으로 사들인 승용차를 팔고 그 돈을 피해자 측에 반환하기로 했지만, 이마저도 하지 않는 등 실질적인 피해복구 조처를 하지도 않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6-29 14:15:41
中 서커스 하는데 사자 탈출? 공연장 '아수라장'
중국에서 주말 서커스 공연을 하던 중 사자가 우리에서 탈출하면서 관람객들이 혼비백산하며 도망가는 소동이 벌어졌다.17일 홍성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0시 45분께 허난성 뤄양에서 한 서커스 공연 중 사자 한 마리가 우리에서 빠져나오는 사고가 일어났다.서커스를 관람하던 주민들은 공포에 질려 공연장을 빠져나왔다.한 네티즌이 찍은 동영상에는 서커스를 즐겁게 보고 있던 관람객들이 당황한 표정으로 황급히 내달리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어린아이를 들어 안거나 손을 잡고 달리는 사람들의 모습은 혼비백산 그 자체다.영상에는 사자가 주차장까지 나와 어슬렁거리고 있는 모습도 찍혔다.일부 주민은 "빨리빨리"라고 소리치거나 "뛰지 마"라고 외쳤다. 또 다른 주민은 "내 차 옆에 사자가 있어"라고 소리치는 등 아찔한 당시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목소리도 들렸다.홍성신문과 인터뷰한 한 관람객은 사람들이 신발이 벗겨진 것도 모른 채 대피했다고 말했다.사자는 결국 탈출 15분 만에 붙잡혔다. 다친 사람은 한명도 없었지만 관람객들은 갑작스런 상황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릴 수밖에 없었다.조사 결과 당시 사자 우리의 잠금장치가 풀려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당국은 해당 서커스단의 운영을 중단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4-17 16:31:44
공연장은 안전할까? 문체부, 대학로 안전 점검 실시
문화체육관광부는 8일 서울 대학로 공연장을 찾아 현장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윤성천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을 비롯한 종로구청, 한국소극장협회, 공연장안전지원센터 관계자들은 관객 동선을 따라 혜화역 2번출구부터 소극장 '공간 아울' 매표소까지 이어지는 이동 과정에서 위험 요인이 없는지 살폈다.또 매표소 등이 혼잡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입장 유도 및 통제 시설이 설치됐는지 여부, 관객 대피 안내 체계 등을 점검했다. 공연장 재해대처계획 수립과 신고 서류도 확인했다.이어 대학로 아르코 예술극장으로 이동해 소극장의 열악한 시설, 인력 여건 등 안전 관리상 문제점을 수렴하고, 대규모 축제나 다중 밀집 행사 때 지자체와 경찰서, 소방서 등 협력체계에대한 의견도 공유했다.윤성천 실장은 "대학로는 125개 공연장이 밀집한 곳이고, 많은 사람이 찾는 문화지구여서 잠재된 사고 위험 요소를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학로뿐만 아니라, 홍대 등 많은 인파가 밀집된 장소의 공연장과 공연 현장을 추가로 점검하고 공연과 관련한 인파 관리 개선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11-08 13:50:38
영화관·공연장 내년부터 오후 9시 이후 입장 제한
내년 1월 3일부터 영화관과 공연장은 오후 9시 이후에는 입장할 수 없게 된다. 2주간 진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의 일환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2주간 연장하는 내용과 함께 영화관과 공연장에 대한 운영시간 제한도 함께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영화관과 공연장은 기존에 오후 10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영화나 공연 시작 시간을 기준으로 오후 9시까지만 입장할 수 있다. 또한 영화나 공연이 종료되는 시간이 밤 12시를 넘겨서는 안 된다. 중대본은 "2∼3시간의 영화 상영시간이나 공연 시간 때문에 현행 오후 10시 영업 제한을 유지했을 때 운영상 차질이 큰 점을 고려한 조치"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1-12-31 16:22:43
아이에게 알려주자 '공연에티켓'
지난 11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베를린 필하모닉과 조성진의 내한 공연 중 벌어졌던 사건을 기억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당시 공연장에는 방금 연주가 끝난 라벨의 협주곡 1악장 뒷부분을 녹음한 소리가 객석에서 울려퍼지는 낯뜨거운 사건이 일어났다. 다른 관객들에게 피해를 끼친 것은 물론, 한국을 찾아온 연주가들에게도 무례를 저지른 부끄러운 행동이었다. 당일 해당 녹음은 지워졌지만 '녹음기 재생' 사건 외에도 연주가 끝나자마자 치는 '안다 박수'(곡이 끝날 때를 잘 안다는 과시성 박수), 공연 중 울리는 메신저의 알림 소리 등으로 아직까지 한국의 공연관람 문화 수준이 낮음을 여실히 드러냈다.이에 예술의전당은 성숙한 공연 관람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공연 에티켓 표준을 정립하는데 기여하고자 12월부터 공연 관람 에티켓 캠페인, 'HAVE FUN TOGETHER'를 전개한다고 밝혔다.현재 예술의 전당에는 공연 관람 에티켓을 담은 리플렛을 제작해 공연장에서 배포하고 있다. 리플렛은 공연장에서 반복해 발생하는 다양한 사례들을 토대로 9가지의 공연 관람 에티켓을 담았다. 간단하게 지키면서 센스 있는 관객이 될 수 있는 공연 관람 에티켓으로는 ▲ 관람 연령 확인 ▲ 공연 전 휴대전화 종료 ▲ 공연 중 사진 촬영 및 녹음 불가 ▲ 공연 10분전까지 객석에 착석 ▲ 음식물과 꽃다발은 물품보관소 이용 ▲ 악장 사이 박수와 헛기침 삼가 ▲ 객석에서 바른 자세 관람 ▲ 지정된 좌석에 착석 ▲ 비상구 위치 확인 등이다.다른 관객을 배려하는 작은 행동은 쾌적한 공연 관람 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이와 같은 에티켓 캠페인, ‘HAVE FUN TOGETHER'
2017-12-21 09: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