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베를린 필하모닉과 조성진의 내한 공연 중 벌어졌던 사건을 기억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당시 공연장에는 방금 연주가 끝난 라벨의 협주곡 1악장 뒷부분을 녹음한 소리가 객석에서 울려퍼지는 낯뜨거운 사건이 일어났다. 다른 관객들에게 피해를 끼친 것은 물론, 한국을 찾아온 연주가들에게도 무례를 저지른 부끄러운 행동이었다.
당일 해당 녹음은 지워졌지만 '녹음기 재생' 사건 외에도 연주가 끝나자마자 치는 '안다 박수'(곡이 끝날 때를 잘 안다는 과시성 박수), 공연 중 울리는 메신저의 알림 소리 등으로 아직까지 한국의 공연관람 문화 수준이 낮음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에 예술의전당은 성숙한 공연 관람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공연 에티켓 표준을 정립하는데 기여하고자 12월부터 공연 관람 에티켓 캠페인, 'HAVE FUN TOGETHER'를 전개한다고 밝혔다.
현재 예술의 전당에는 공연 관람 에티켓을 담은 리플렛을 제작해 공연장에서 배포하고 있다. 리플렛은 공연장에서 반복해 발생하는 다양한 사례들을 토대로 9가지의 공연 관람 에티켓을 담았다.
간단하게 지키면서 센스 있는 관객이 될 수 있는 공연 관람 에티켓으로는 ▲ 관람 연령 확인 ▲ 공연 전 휴대전화 종료 ▲ 공연 중 사진 촬영 및 녹음 불가 ▲ 공연 10분전까지 객석에 착석 ▲ 음식물과 꽃다발은 물품보관소 이용 ▲ 악장 사이 박수와 헛기침 삼가 ▲ 객석에서 바른 자세 관람 ▲ 지정된 좌석에 착석 ▲ 비상구 위치 확인 등이다.
다른 관객을 배려하는 작은 행동은 쾌적한 공연 관람 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이와 같은 에티켓 캠페인, ‘HAVE FUN TOGETHER'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블로그, SNS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확대, 안내할 계획이다.
예술의 전당 관계자는 "성숙한 공연 관람 문화가 정립되면 공연장 안의 모든 관객이 보다 쾌적하고 즐거운 시간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송새봄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다른 관객을 배려하는 작은 행동은 쾌적한 공연 관람 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이와 같은 에티켓 캠페인, ‘HAVE FUN TOGETHER'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블로그, SNS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확대, 안내할 계획이다.
예술의 전당 관계자는 "성숙한 공연 관람 문화가 정립되면 공연장 안의 모든 관객이 보다 쾌적하고 즐거운 시간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송새봄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