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과하게 마시면 고혈압·심혈관질환↑…적정 섭취량은?
일정 수준 이상의 카페인을 매일 섭취하면 고혈압과 심혈관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24 미국 심장학회 연례회의(ACC Asia 2024)’에서 인도 구자라트주 다호드에 위치한 지두스 의과 대학·병원의 넨시 카가타라 박사는 "규칙적인 카페인 섭취는 부교감 신경을 교란해 혈압과 심박수를 상승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넨시 카가타라 박사는 "카페인을 규칙적으로 마실 경우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건강한 사람도 고혈압이나 기타 심혈관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연구는 만 18~45세 사이 건강한 성인 9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카페인 음료를 일주일에 5일 이상 1년 넘게 꾸준히 섭취하는 것을 만성적 섭취로 정의했다. 연구에는 차, 커피, 콜라 등 탄산음료, 레드불·몬스터 같은 에너지 음료도 포함됐다.혈압과 심박수 등을 테트스한 결과 매일 400mg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심박 수와 혈압이 상승하는 등 자율신경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증상은 하루 600mg(커피 약 6~7잔) 이상 카페인을 섭취하는 사람들의 경우 심박수 및 혈압 증가가 상당했다.카가타라 박사는 “카페인은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규칙적인 카페인 섭취는 건강한 사람도 고혈압 및 기타 심혈관 질환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면서 “이러한 위험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은 모두의 심장 건강을 개선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8-21 15:37:21
동네 의원서 고혈압·당뇨병 통합관리 서비스 받는 만성질환자 부담 줄어든다
동네 의원에서 고혈압·당뇨병 통합관리 서비스를 신청해 관리받는 만성질환자의 외래진료비 본인 부담이 기존 30%에서 20%로 줄어든다.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13일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범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개정된 시행령은 고혈압·당뇨병 통합관리 서비스를 신청하고 맞춤형 관리계획을 수립하는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만성질환자는 의원에서 진료 시 본인부담률을 기존 30%에서 20%로 경감하는 법적 근거를 담았다.복지부는 이번 개정을 통해 만성질환자가 동네의원에서 포괄적·지속적 관리를 받도록 유도하는 한편 의료전달체계 개선 등 합리적인 의료 이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복지부는 내년도 건강보험료 연말정산부터 기업 등 사용자가 세무당국에 소속 근로자의 급여 지급 내역을 제출할 경우 건강보험공단에 대한 보수총액 신고를 면제하기로 했다.또 저소득 건보 가입자의 의료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소득 하위 30%의 본인부담 상한액을 지난해와 동일하게 유지하기로 했다.이중규 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은 "이번 시행령 개정은 지난 2월 발표된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의 후속 조치"라며 "연말정산 신고 일원화, 소득월액 조정 신청의 대상 확대 등을 통해 보험료 납부 편의를 높이고, 포괄적인 관리를 받는 만성질환자와 저소득 가입자에 대한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8-13 15:29:38
치매, 막을 수 없다면 늦춰라…생활 속 14가지 실천 당부
일상 속에서 14개의 위험요소를 꾸준히 관리하면 치매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BBC 방송에 따르면 국제적으로 저명한 치매 전문가 27명이 활동하는 '랜싯 치매 위원회'는 이런 연구 결과를 의학저널 랜싯과 알츠하이머 협회 국제콘퍼런스를 통해 발표했다.위원회는 앞서 2020년에 치매를 유발하는 위험요소로 ▲낮은 교육 수준 ▲청각 장애 ▲고혈압 ▲흡연 ▲비만 ▲우울증 ▲신체 활동 부족 ▲당뇨병 ▲과도한 음주 ▲외상성 뇌 손상 ▲대기 오염 ▲사회적 고립 등 12가지를 꼽았다.이어 올해는 시력 저하와 고지혈증을 위험요소에 추가했다.위원회는 젊은 시절부터 이러한 위험요소를 해결할 경우 치매 발병의 45%를 예방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위원회는 "치매의 거의 절반은 이론적으로 이 14가지 위험 요소를 제거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다"며 "이러한 발견은 희망을 준다"고 평가했다.논문의 주저자인 길 리빙스턴 런던대 교수는 미국에서 열린 알츠하이머 협회 국제콘퍼런스에서 논문을 소개하면서 치료법이 없는 이 질병에 대응해 전 연령대가 위험을 줄이기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예방 활동을 하면 치매에 걸리더라도 치매를 앓는 시간을 줄일 수다 있다며 "이는 개인에게는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고, 사회적으로는 비용 절감 효과를 낸다"고 강조했다.그는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 중년의 인지활동 등을 포함하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강조하면서,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이라면 산책이나 앉아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중간중간 하는 것이 가장 쉬운 예방책일 것이라고 조
2024-08-01 19:36:01
통풍 7배·고혈압 1.5배 위험군, 내 몸 '이것'으로 판별한다
고요산혈증 위험을 높이는 유전 요인을 국내 연구진이 발견했다. 고요산혈증이란 단백질의 일종인 퓨린을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체내에 요산이 쌓여 발생하는 질환이다.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통풍과 고혈압,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이러한 고요산혈증 발병 위험을 높이는 351개의 유전 요인을 찾아내 고위험군 선별이 가능해졌다고 24일 밝혔다.질병청 국립보건연구원과 성균관대 삼성융합의과학원 원홍희 교수 연구팀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과 영국·일본 바이오뱅크 등에 등록된 유럽인·한국인·일본인 102만9323명의 유전체 정보를 분석했다.그 결과 고요산혈증에 영향을 미치는 351개의 유전 요인을 찾아냈으며, 이 중 단백질 상호작용과 관련된 'KLHDC7A' 등 17개의 유전자는 기존 연구에서 보고되지 않은 요인이었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한국인을 대상으로 이러한 유전적 요인의 위험도를 분석했을 때, 위험 요인을 보유한 상위 10% '고요산혈증 고위험군'은 하위 10%의 저위험군과 비교해 통풍 발병 위험도는 7배, 고혈압 발병 위험도는 1.5배 높았다.질병청은 "유전적 요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생활 습관을 개선하더라도 일반인에 비해서 높은 요산 수치를 보이기 때문에 고요산혈증 발병에 주의해야 한다"며 "유전 정보 분석으로 고위험군을 조기 발견·관리해 통풍이나 고혈압 등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6-24 14:36:15
부부는 '이것까지' 닮는다? 10쌍 중 1쌍은...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과 고혈당,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이 모두 발생하는 질환으로, 당장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점차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크게 높이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발병 원인은 뚜렷하지 않지만, 좌식 생활에 의한 신체활동 부족, 인슐린 저항성 수면 장애, 직간접 흡연, 호르몬 불균형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최근 배우자가 대사증후군을 겪는 경우, 아내 또는 남편까지 대사증후군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부가 식습관을 공유하면서 질병에 걸릴 위험도 비슷해지는 현상이 또 한 번 확인된 것이다.인제대 부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이가영 교수 연구팀은 2019~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부부 1천824쌍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부부 사이에 대사증후군 위험을 공유하는 특징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연구 결과 10쌍 중 1쌍 이상인 10.7%가 대사증후군을 함께 가지고 있었다.연구팀은 부부가 대사증후군을 겪는 경우 이들의 생활 습관, 사회경제적 특성, 영양섭취와의 관련성을 살폈다.그 결과, 부부의 평균 연령이 높고,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부부의 주관적 건강 상태가 나쁠수록, 부부 모두 탄수화물 섭취가 과다할수록, 부부 모두 근력 운동을 하지 않을수록 4~61%까지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증가했다.특히 배우자가 대사증후군을 가진 경우 남편과 아내의 대사증후군 위험은 1.5배 높아졌다.특히 배우자의 개별적인 생활 습관 중에 아내의 흡연은 남편의 대사증후군 위험을 2.5배 증가시켰고, 남편의 낮은 학력·경제 수준,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는 아내의 대사증후군 위험을 1.3~1.6배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이가영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2024-06-10 11:47:09
고혈압, 나이 들면 엄마 더 신경 써야 하는 이유
고혈압 전체 유병률을 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나이가 들수록 상황이 역전된다. 특히 폐경 이후의 여성은 남성보다 고혈압 위험성이 상승하므로 이를 관리해야만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본태성 고혈압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약 699만 명이었다. 전체 환자의 남녀 비율은 비슷했으나 60대 이상부터는 여성환자가 37.4%로 남성 28.8%에 비해 높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남성의 경우 50대는 약 103만 명, 60대는 약 114만 명으로 가장 높다가 70대와 80대에는 약 62만 명과 약 27만 명으로 줄어든다. 여성의 경우는 그래프가 약간 다른 모양이다. 50대와 60대는 약 74만 명과 약 113만 명으로 높지만 이후 70대와 80대에서도 각각 89만 명과 약 60만 명 대로 여전히 발병률이 높다.김유미 인천힘찬종합병원 내분비내과 과장은 “고혈압은 혈액이 혈관 벽을 지날 때 압력이 높아지는 혈액순환 장애로 생활습관과 식습관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라며 “혈관도 신체의 일부이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노화가 일어난다. 하지만 실제 나이와 비례하지 않기 때문에 관리로 혈관의 노화를 막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고혈압은 18세 이상의 성인에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확장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의미한다. 혈압이 높으면 심비대증, 심근경색, 동맥경화증, 심부전 등의 심혈관 질환을 동반한다. 중장년층 이상의 특히 폐경을 맞은 여성 고혈압 환자가 많은 이유는 감소한 여성호르몬 때문이다. 혈관 확장 효과를 지닌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줄어들며 예전보다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증가하게 된 것.뿐만 아니라 에스
2024-05-16 21:33:59
임신 급성 중증 고혈압 치료제 '히드랄라진 주사제' 국가필수의약품 지정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임신 중 급성 중증 고혈압 치료제 등 의약품 성분 8종을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신규 지정했다.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되면 환자들이 안정적 공급을 받을 수 있도록 제조사가 해당 의약품의 품목허가 갱신이나 생산 변경 허가·심사 등을 받을 때 신속한 처리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다.이번에 지정된 국가필수의약품에는 임신 중 급성 중증 고혈압 치료제인 '히드랄라진 주사제', 항정신성 약물로 인한 좌불안석증 치료제인 '프로프라놀롤 정제' 등이 포함됐다.영아가 중심부 근육 등의 갑작스러운 수축으로 몸통, 목, 팔다리를 일시에 굽히거나 펴는 동작을 반복하는 '영아연축' 치료제인 '비가바트린 정제'도 지정됐다.식약처는 이들 치료제는 소아 환자, 임산부 등에게 필수로 사용되나 공급이 불안정해 국가 차원의 안정적인 공급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현재 국가필수의약품은 모두 416종 성분, 456개 품목으로 운영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5-09 09:13:10
어릴 때 비만이면 50~60대 '이 질환' 생길 위험 높다
어린이나 청소년 시기에 과체중 또는 비만이었던 사람은 50~60대에 고혈압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유럽비만연구협회(EASO)는 1일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리나 릴리아 박사팀이 1948년~1968년 태어난 1천683명의 8세, 20세 때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와 50~64세 때 혈압 관계를 분석, 이 같은 연관성을 알아냈다고 전했다.연구팀은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인 예테보리 BMI 역학 연구(BEST)와 스웨덴 심폐 바이오 이미지 연구(SCAPIS)에 참여한 1948~1968년생 1천683명(남성 858명, 여성 825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BEST 연구에는 참가자들이 7~8세와 20세에 측정한 BMI 정보가 포함돼 있고 SCAPIS에는 이들의 50~64세 때 혈압 정보가 담겨 있다. 연구팀은 7~8세 아동기와 및 사춘기 BMI 변화(20세 때 BMI에서 7~8세 때 BMI를 뺀 값)와 중년기의 혈압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다.그 결과 중년기 남성의 혈압은 아동기(8세 기준) BMI가 높을수록, 그리고 사춘기 BMI 변화가 클수록 비례해 증가했다. 여성의 혈압도 사춘기 BMI 변화가 클수록 비례해 높아졌지만, 아동기 BMI와는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남성은 아동기 BMI가 평균치(15.6㎏/㎡)에서 1씩 증가할 때마다 중년기 수축기 혈압이 1.30㎜Hg, 이완기 혈압은 0.75㎜Hg 높아졌다. 또 사춘기 BMI 변화가 평균치(5.4㎏/㎡)에서 1씩 증가할 때마다 수축기 혈압은 1.03㎜Hg, 이완기 혈압은 0.53㎜Hg 각각 상승했다.여성은 사춘기 BMI 변화가 1 증가하면 중년기 수축기 혈압은 0.96㎜Hg, 이완기 혈압은 0.77㎜Hg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아동기 BMI는 여성의 중년기 혈압과는 관련이 없었다.연구를 주도한 릴리아 박사는 "이 연구 결과는 어린 시절부터 과체중과 비만을 예방하는
2024-04-01 10:14:40
고혈압·당뇨병 진료 의원, '양호기관'만 공개에서 등급제로 평가
고혈압·당뇨병을 진료하는 의원에 대해 기존에는 ‘양호 기관’만 보였으나 앞으로는 등급 평가 결과가 공개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도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계획을 공개했다.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란 건강보험으로 제공된 진찰·수술 등 의료서비스 전반에 대해 효과성·효율성·환자안전·환자중심성 등을 따지는 것이다.이번 계획에 따르면 고혈압·당뇨병 환자를 고려한 첫 통합평가 결과가 올해 말 공개된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이어지는 평가를 거쳐 의원별 고혈압·당뇨병 진료 평가 등급을 공개한다.기존에는 '양호 기관'만 보여줬는데 앞으로는 심뇌혈관질환 등 합병증을 예방하고자 등급을 나눈다. 이외에도 신생아중환자실에 대해 전담 전문의 1인당 신생아중환자실 병상수 등 전문 인력 평가지표를 강화해 중증 신생아 치료를 질적으로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1-26 17:48:24
국민 3명 중 1명 이 질환 "내가 00라고?"
당뇨병 환자 3명 중 1명은 자신이 당뇨병 환자라는 것을 모르는 상태로 생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당뇨병 환자 스스로 병을 인지하는 비율은 66.6%, 치료율은 62.4%에 그쳤다. 미국 워싱턴대 건강영향측정평가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당뇨병의 조기사망·장애 질병부담은 허리와 목 통증, 뇌혈관 질환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단일상병 기준 진료비 지출은 고혈압에 비해 두 번째로 많다. 당뇨병 진료 환자 수는 2018년 3047명에서 2022년 3692명으로 5년 새 645명(21.1%)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진료비는 2조4742억원에서 3조4169억원으로 38.1% 늘었다. 당뇨병은 초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고, 다양한 합병증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스스로의 혈당을 바로 알고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당뇨병 선별검사는 40세 이상 성인이거나 위험인자가 있는 20세 이상 성인은 매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일반인의 경우에는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2년마다 한 번씩 혈당을 확인할 수 있다. 과체중 또는 복부비만인 경우, 가족 중 당뇨병 환자가 있는 경우, 과거 검진에서 혈당이 '비정상'으로 나온 경우, 임신성 당뇨병이나 4㎏ 이상의 거대아 출산력이 있는 경우, 고혈압·이상지질혈증, 심뇌혈관질환을 동반한 경우 위험요인이 있는 것으로 본다. 허리둘레는 남성은 90cm, 여성은 85cm를 유지하는 게 좋다. 운동은 최소 이틀에 한 번씩 일주일에 3번 이상 해야 한다. 숨이 약간 찬 느낌이 있으나 말을 할 수 있는 중강도로 하루에 30분 이상 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 식사는 기름 사용을 줄여 균형 잡힌 식단으로 골고루 제때 하는 것이 좋고 하루 7~8시간 숙
2023-11-13 14:39:13
20대 100명 중 1~2명 '이것' 치료 받아
지난해 20대 100명 중 1~2명이 당뇨나 고혈압 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만성질환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80세 미만 중 20대에서 당뇨·고혈압 환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0대 중 당뇨로 치료받은 환자 수는 약 4만2657명, 고혈압으로 치료받은 환자 수는 4만2798명으로 같은 해 전체 20대 인구 대비 1.3%가 당뇨나 고혈압으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5년간 당뇨 환자 증가율을 살펴보면 80세 미만 연령에서 20대가 47.7%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60대와 10대는 각각 31.1%, 26.6% 늘어났다. 30대의 경우도 19% 증가했고, 0~9세도 18.1% 증가하는 등 젊은층에서 당뇨 환자 증가 추세가 뚜렷했다. 고혈압의 경우도 20대 환자 수가 최근 5년간 30.2% 증가해 80대 미만 환자 중 증가폭이 가장 컸다. 60대와 30대는 각각 25.1%, 19.6% 증가했다. 또 10대의 경우 3.1% 감소했지만, 0~9세의 경우 19.4% 늘었다. 비만과 스트레스가 젊은층의 고혈압 유병률을 높이는 원인으로 분석됐다. 서 의원은 “당뇨와 고혈압은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한 번 발병하면 오랜 시간 지속되는데, 노인층의 질환으로만 여겨졌던 만성질환이 젊은층에서 급속도로 늘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뇨와 고혈압으로 인한 진료비만 한해 2조 원이 넘는 상황에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 젊은층의 만성질환 관리체계를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0-05 09:47:02
혈압 관리하면 심·뇌혈관 질환 위험 감소
17일 고혈압 환자가 목표혈압 이하로 혈압을 관리할 경우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최대 약 60%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연구팀은 지난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등록된 18세 이상 성인 3만8000여명의 고혈압 유병률 및 고혈압 환자의 20년간의 심·뇌혈관질환 위험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고혈압 병력이 20년 이상일 경우 뇌졸중 12.2%, 허혈성심장질환 14.6%, 심근경색 5.0%, 협심증 10.6% 등의 심뇌혈관질환을 겪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목표혈압 이하로 혈압을 관리할 경우 뇌졸중 위험 37.2%, 허혈성심장질환 27.7%, 심근경색 30.7%, 협심증 29.4%로 각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은 59.2%, 허혈성심장질환 58.6%, 심근경색 55.2%, 협심증은 60.1%까지 발병 위험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 고혈압 환자의 대다수는 약물치료 등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고 있지만, 약 60%의 환자만이 목표혈압 이하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유병률은 연령별로 ▲30대 10.7% ▲40대 22.4% ▲50대 37.6% ▲60대 54.2% ▲70대 64.8%로 나타났다. 70대 이상 성인은 3명 중 2명이 고혈압을 앓고 있는 셈이다. 고혈압 환자의 평균 나이는 55.8세로 분석됐는데, 우리나라 인구의 기대수명이 83.5세임을 고려하면 기대수명까지 생존 시 약 30년간 고혈압을 관리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아울러 고혈압 유병률을 성별에 따라 분석한 결과 여성보다 남성의 고혈압 진단 시기가 빠르고 전체 유병률도 높았다. 하지만 성별에 따른 고혈압 유병률을 10년 단위로 비교할 경우 10년마다 고혈압 유병률이 남성은 평균 1.77배 증가했지만, 여성은 평균 2
2023-05-17 09:41:29
'이 운동' 병행하면 고혈압 위험 낮춘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꾸준히 병행한 사람은 고혈압 발생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의 12년 추적조사 자료를 활용, 유산소 신체활동·저항성운동(근력운동)과 고혈압 발생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연구진은 40~70대 한국인 5천75명을 대상으로 4년간 신체활동(주당 150분 이상 중강도 유산소 신체 활동), 저항성 운동 실천(주 1회 이상)과 이후 8년간 고혈압 발생 수준을 비교했다.그 결과 유산소 신체활동을 한 집단은 고혈압 발생 위험이 남성은 31%, 여성은 35% 줄었다. 남녀 모두 저항성 운동만 한 경우 고혈압 예방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고혈압 예방 효과는 유산소 신체활동과 저항성 운동을 함께 할 경우 더 커졌는데, 특히 여성에게서 효과가 높았다.두가지 신체 활동을 함께 수행한 경우 고혈압 발생 위험은 남성은 34%, 여성은 44% 줄었다.여성의 경우 두 신체활동을 같이 하는 경우 유산소 신체활동만 하는 집단보다 고혈압 발생 위험이 35%나 감소했다.이번 조사에서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남성 40%, 여성 36%였고 저항성운동을 주 1회 이상 수행한 비율은 남성 12%, 여성 8%였다.연구원은 "적절한 신체활동 실천이 고혈압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한 것"이라며 "향후 저항성운동의 강도까지 고려한 후속연구를 통해 성별에 따른 고혈압 발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최적의 운동 유형, 빈도, 시간, 기간 등을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연구원의 박재호 박사후연구원 등이 수행한 이 연구의 결과는 지난 1월 심혈관계질환 분야 국제학술지인 '프런티어 인 카디오바스큘라 메
2023-04-06 13:50:18
2030 고혈압 환자 급증...원인은 '이것' 때문
젊은 고혈압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혜미 교수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39세 중 고혈압으로 진료받은 환자가 2017년 19만5천767명에서 2021년 25만2천938명으로 29.2%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특히 이번 분석에서 20대만 보면 같은 기간 고혈압 진료 환자가 44.6%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연구팀은 이처럼 젊은 층에서 고혈압 환자가 증가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비만과 스트레스를 지목했다.김혜미 교수는 "요즘 들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먹방과 배달 음식, 외식 위주의 소비 트렌드가 유행하면서 짜고 기름기 많은 음식을 많이 먹고 운동량은 적어져 비만율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여기에 코로나19 엔데믹과 취업난 등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높아진 점도 고혈압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미국에서 진행된 '댈러스 심장 연구'(Dallas Heart Study)에 따르면, 비만은 교감신경 활성이나 혈압을 올리는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증가시켜 혈압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또한 스트레스도 각종 연구에서 혈압을 상승시키고 심뇌혈관 질환에 대한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하지만, 국내 20~30대 연령층의 고혈압 인지율은 17%로 매우 낮고, 치료율도 14%에 그친다는 게 연구팀의 지적이다.김 교수는 "젊은 고혈압 환자들은 혈압이 높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진단이나 치료를 미루면서 심장과 신장 등의 장기가 손상된 상태로 뒤늦게 병원에 찾아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고혈압은 나이에 상관없이 오랜 기간 노출되면 심뇌혈관질환 발생률이 증가하는 만큼 젊을 때부터 적
2022-12-05 17:26:01
커피가 고혈압 위험 낮춘다?..."두 얼굴의 헐크"
커피 섭취가 고혈압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이를 반박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커피 섭취와 고혈압 발생 사이에는 아무 관련성이 없다는 것이다.국립암센터는 명승권 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대학원장이 2002년부터 2021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13건의 코호트 연구를 재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13건의 연구에서 총 연구대상자는 31만여명, 이 중 고혈압 환자는 6만4000여명이었다. 연구들을 종합한 결과 커피 섭취가 고혈압의 발생과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관련성이 없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일부 질적 수준인 낮은 연구에서는 커피 섭취가 고혈압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결과를 발표했으나 성별, 카페인 유무, 흡연, 추적기간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수행된 정밀 분석 결과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명 원장은 "커피는 '두 얼굴을 가진 헐크'로, 1000여종의 화학물질이 들어 있어 질병에 따라 위험성이 높아지기도 하고 낮아지기도 한다"고 말했다.이어 "최근까지 사람 대상 연구결과를 종합해보면 커피 섭취는 당뇨, 일부 암(간암, 유방암, 대장암 등), 파킨슨병 등의 위험성을 낮추지만 저체중아 출산, 유산, 이상지질혈증(고콜레스테롤혈증)의 위험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명 원장은 "혈압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기존의 메타분석 연구마다 다르게 나타났는데 이는 인구집단의 차이, 측정방법의 차이, 출판되지 않은 데이터 포함 등의 이유로 생각된다"며 "추가적인 코호트 연구 결과들이 발표돼 이번에 메타분석을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명 원장에 따르면 혈압과 관령성이 있는 커피 속 물질은 카페인과 클로로제닉산이다. 카
2022-12-01 17:1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