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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3명 중 1명은 자신이 당뇨병 환자라는 것을 모르는 상태로 생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당뇨병 환자 스스로 병을 인지하는 비율은 66.6%, 치료율은 62.4%에 그쳤다.
미국 워싱턴대 건강영향측정평가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당뇨병의 조기사망·장애 질병부담은 허리와 목 통증, 뇌혈관 질환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단일상병 기준 진료비 지출은 고혈압에 비해 두 번째로 많다.
당뇨병 진료 환자 수는 2018년 3047명에서 2022년 3692명으로 5년 새 645명(21.1%)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진료비는 2조4742억원에서 3조4169억원으로 38.1% 늘었다.
당뇨병은 초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고, 다양한 합병증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스스로의 혈당을 바로 알고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당뇨병 선별검사는 40세 이상 성인이거나 위험인자가 있는 20세 이상 성인은 매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일반인의 경우에는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2년마다 한 번씩 혈당을 확인할 수 있다.
과체중 또는 복부비만인 경우, 가족 중 당뇨병 환자가 있는 경우, 과거 검진에서 혈당이 '비정상'으로 나온 경우, 임신성 당뇨병이나 4㎏ 이상의 거대아 출산력이 있는 경우, 고혈압·이상지질혈증, 심뇌혈관질환을 동반한 경우 위험요인이 있는 것으로 본다.
허리둘레는 남성은 90cm, 여성은 85cm를 유지하는 게 좋다. 운동은 최소 이틀에 한 번씩 일주일에 3번 이상 해야 한다. 숨이 약간 찬 느낌이 있으나 말을 할 수 있는 중강도로 하루에 30분 이상 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
식사는 기름 사용을 줄여 균형 잡힌 식단으로 골고루 제때 하는 것이 좋고 하루 7~8시간 숙면해야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 관리와 함께 음주는 남자는 하루 2잔 이하, 여자는 1잔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
조기 검진과 관리를 위해서는 국가검진을 반드시 받고 암 검진도 적극적으로 받아야 한다. 40세 이상이거나 비만인 경우에는 더 자주 받고, 40세 미만일 경우에도 위험 인자를 가진 경우에는 1년에 1회 이상 검진하는 것이 좋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