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후 초등생 수 '반토막', 20%는 초고령자..."존립이 달린 문제"
저출산 여파로 10년 뒤에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 수가 절반으로 줄고, 20년 후 생산가능인구가 1천만명 줄어든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 2060년에는 사망자 수가 출생아보다 5배가량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6일 '2024년 인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내다봤다.보고서에 따르면 전체인구를 연령순으로 나열했을 때 정중앙에 있는 사람의 나이를 의미하는 중위연령은 작년 기준 45.5세에서 2031년 50.3세로 높아진다. 이는 국민 절반이 50세 이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초등학교 입학 연령인 7세 아동은 2023년 약 43만명에서 2033년 약 22만명으로 반토막 수준이 되며, 신규 현역 입영대상자인 20세 남성은 2023년 약 26만명에서 2038년 약 19만명으로 급감한다.경제발전의 기반인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2023년 3천 3천657만명에서 2044년 2천717만명으로 940명가량 감소한다.연구원은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면 소비 활력이 줄어들어 내수시장 붕괴가 일어나고, 노인 부양 부담이 커져 경제성장 속도가 급속히 둔화해 장기 저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혼자 사는 독거노인 가구도 대폭 증가한다. 작년 기준 전체 가구의 9.1%(199만 가구)였던 65세 이상 1인 가구의 비율은 2049년에 20.2%(465만 가구)로 늘어난다.2050년 65세 이상 고령자는 역사상 최대 규모인 1천891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40%가 되며, 2060년 사망자 수는 74만6천명으로 출생아(15만6천명)의 4.8배가 된다. 이에 따라 인구는 59만명이 자연 감소하게 된다.2023년 전체 인구의 4.4%(229만명)에 불과했던 80세 이상 초고령자는 2061년 전체의 20.3%(849만명)가 된다. 한국 총인구는 작년 기준 5천171만명에서 2065년 3천969만명으로 감
2024-05-06 11:20:00
"경제정책, 위키피디아처럼 알차게 확인하세요"
우리나라 경제정책의 주요 과제 추진 방향과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플랫폼이 등장했다.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처럼 사용자가 살펴보고 직접 의견도 제안할 수 있다.기획재정부는 3일 국민과 함께 경제정책 방향을 추진하기 위한 소통 플랫폼 '함께해요 경제정책 방향'을 개설했다고 밝혔다.우선 올해 경제정책 방향 중 국민 관심도·정책 파급효과·체감도 등이 높은 주요 과제 28개의 추진 현황이 매주 업데이트된다. 주요 과제는 관심도를 반영해 수정되거나 추가될 수 있다.추진 현황은 보도자료 외에도 숏폼이나 카드 뉴스 형태의 콘텐츠로 제작될 예정이다. 또한 플랫폼 안에 국민 의견을 올리는 국민 참여 페이지도 마련되어 있다. 접수된 의견을 토대로 정책내용을 보완하는 등 국민과 경제정책 방향을 발전시킬 계획이다.앞서 지난달 16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민에게 피드백 받고 보완하기 위해 '경제정책 방향 소통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3-04 11:25:44
"빌라·주택 NO" 지난해 아파트 거래 비중 '역대 최고', 원인은?
작년 집계된 주택 매매거래 가운데 아파트 비중이 역대급으로 높게 나타났다. 관련 통계 조사가 이뤄지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고치다.21일 한국부동산원의 주택유형별 거래량을 경제만랩이 분석한 결과, 작년 한 해 동안 전국 주택 매매거래 55만5천54건 중 아파트 거래가 41만1천812건으로 74.2%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자료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아파트 매매 비중은 2020년 73.0%에서 하락하다가 지난해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아파트 거래 비중이 늘자 빌라·단독주택 등 비(非)아파트 비중은 통계가 나온 이래 가장 낮았다.지난해 전국 빌라 매매거래량은 총 8만5천593건으로, 전체 주택 매매의 15.4%였다. 단독주택 매매거래량도 10.4%에 불과했다.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던 2022년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의 비아파트를 구입한 수요자들이 늘어 전국 주택매매거래 중 비아파트 거래 비중이 41.3%까지 오르기도 했다.하지만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등 전국적으로 전세사기가 기승을 부리자 비아파트 기피 현상이 생겼고, 아파트 가격이 내려가면서 아파트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비아파트는 아파트보다 환금성이 떨어지고 전세사기 영향을 받아 전세, 매매 수요 모두 감소했다"며 이러한 아파트·비아파트 양극화 현상은 당분간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2-21 14:07:18
'우후죽순' 빠져나간 서울 인구...이유는?
10년간 80만명이 넘는 서울 인구가 순유출(전입 인구-전출 인구)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요인은 '주택'이었고 이어 '가족', '직업'이 주된 원인이었다.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2014~2023 서울 전입·전출 인구'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서울에서 경기·인천·부산 등 다른 지역으로 전출한 인구는 547만2천명, 전입한 인구는 461만1천명이었다. 이는 서울에서 타지역으로 순유출된 인구가 약 86만1천명이라는 의미다.서울의 순유출 규모는 같은 현상이 발생한 전국 10개 시·도 가운데 1위다.전출 사유로는 '주택'이 174만1천명으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전세 계약이 끝났거나 다른 지역에 집을 마련하는 등의 원인이 가장 많았다는 의미다.반면 주택 때문에 서울로 들어온 인구는 97만2천명밖에 되지 않았다. 즉, 10년간 76만9천명에 달하는 순유출이 일어난 데에는 주택이 큰 원인이 됐다.서울을 떠난 인구는 인근 지역인 경기·인천 등으로 이동했다. 특히 최근 10년간 서울에서 경기로 전입한 인구는 340만5천명으로 집계돼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들은 주택(136만4천명)이었고, 가족(88만8천명), 직업(68만명) 순으로 전출 사유를 꼽았다.또 서울에서 인천으로 간 인구는 42만7천명이었고, 이들의 사유도 주택(14만8천명)이 가장 많았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2-05 15:55:22
한국 경제성장률, 日 다시 앞지를 것..."문제는 저출산"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25년 만에 일본보다 뒤처졌으나, 올해 다시 역전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또한 저출산·고령화 등 문제로 잠재성장률이 오르지 않는 점을 지적했다.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한국 경제성장률이 25년 만에 일본에 뒤졌지만 올해 다시 역전할 것이라고 26일 보도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한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4%다. 일본의 작년 경제성장률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국제통화기금(IMF)는 작년 10월 일본이 2.0%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한국이 일본에 비해 경제성장률이 낮았던 때는 외환위기가 닥쳤던 1998년으로, 이 같은 전망은 25년 만이다.한국의 경제성장률은 2021년 4.3%에서 2022년 2.6%, 지난해 1.4%로 2년 연속 감소했지만, 한국은행은 올해 한국 경제가 2.1% 성장해 다시 일본을 역전할 것으로 예상했다.닛케이는 한일 경제성장률 역전을 두고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도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닛케이는 수출주도형인 한국 경제가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의 혜택을 받아 산업을 발전시켰지만, 중국 제조업 기술력 향상 등으로 한국 산업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저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또 한국은행이 저출산·고령화와 생산성·경쟁력 저하로 잠재성장률이 오르지 않는다고 평가하는 등, 한국도 저성장기에 들어갔다고 하는 견해가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IMF는 한국 경제성장률이 계속 2%대 전반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1-26 14:58:36
英 싱크탱크 "한국, 2028년 세계 9위 경제대국 될 것"
한국의 구매력평가(PPP)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028년 세계 9위에 오를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영국 경제경영연구소(CEBR)는 26일(현지시간) 장기 전망을 담은 '세계 경제 리그테이블 2024'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의 2024~2028년 GDP 성장률이 평균 2.2%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한국은 2018년 10위에 오른 적이 있지만 지난해는 13위에 그쳤다.CEBR은 다만,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한국 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봤다.한국은 여성 한 명당 아이의 수가 1명이 되지 않는 세계에서 유일한 국가로, 이 점이 고령화 및 늘어난 수명과 결합 되면 일손 부족과 공공재정 압박, 그리고 성장 정체를 비롯한 많은 경제적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따라서 한국은 생산성 성장에 더 의존하게 된다는 게 CEBR의 분석이다.한국의 생산성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악이지만, 그만큼 따라잡을 여지가 많다는 것이다.CEBR는 또 2037년에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경제 대국 자리를 꿰찰 것으로 예상했다.개발도상국들이 선진국들을 따라잡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두 배로 증가하는 가운데 중국이 현재 2위에서 한 계단 뛰어오른다는 전망이다.CEBR는 인도와 브라질의 약진을 예상했다.유럽 국가들 가운데는 영국의 GDP 성장률이 2038년까지 1.6~1.8% 사이를 오가며 세계 5위 경제국 자리를 지킬 것으로 내다봤다.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로 몇 년간 지속된 경제적 불안과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포함한 일련의 충격을 떨쳐낸다는 게 CEBR의 전망이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EBR의 푸쉬핀 싱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브렉시트에 따른 경제적 영향이 과장됐거나 아직 충분히 조
2023-12-27 09:56:57
"50대가 된 베이비붐"...40대 취업자 감소에 '경제 허리' 휘청
경제의 '허리'로 꼽히는 40대가 올해 들어 청년층 다음으로 가장 큰 인구 감소세를 보였다.또한 인구 감소에 따라 취업자 수도 줄어들어 40대 취업자 수는 11월 기준으로 20년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을 나타냈다.2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등에 따르면 지난달 40대 인구는 790만9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만9천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감소 폭은 2019년 8월(-14만1천명)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크다.올해 1~11월 40대 인구는 전년 동기 대비 12만명 줄어들었는데, 이는 전 연령대에서 15~29세 청년층(-17만8천명) 다음으로 가장 많이 줄어든 수치다.30대는 7만6천명 줄었고 50대는 9천명 증가했으며, 60세 이상은 50만9천명 늘었다.취업자 수도 함께 줄어들고 있다.올해 11월 40대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보다 6만2천명 감소한 625만4천명으로 집계됐다.같은 달 기준, 2003년 617만2천명 이후로 20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11월 40대 취업자 수는 2014년 694만7천명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 올해 620만명대까지 줄어들었다올해 1∼11월 40대 취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5만7천명 감소해 인구와 마찬가지로 감소 폭이 청년층(-10만명) 다음으로 컸다.40대가 줄어든 것은 1968∼1974년에 태어난 2차 베이비붐 세대가 50대에 접어들며 예견된 현상이기도 하다.2019년 11월 발간된 '2019∼2023 국가재정운용계획 : 일자리 보고서'에는 "2차 베이비붐 세대가 대부분 50대로 진입하는 2020년대 중반이 되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취업자 증감은 큰 폭으로 축소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2-26 13:37:33
'모 아니면 도' 내년 경제 키워드는?
국내 경제·경영 전문가들이 꼽은 2024년 한국 경제를 표현할 키워드가 공개됐다.전문가들은 내년 우리나라 경제가 새로운 도약을 해내거나 중장기 저성장 늪에 빠질 수 있는 갈림길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대한상공회의소는 21일 대학 교수와 공공·민간연구소 연구위원 등 90명을 대상으로 2024년 경제 키워드와 기업 환경 전망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전문가들은 내년 경제를 나타내는 키워드로 '용문점액'(龍門點額), '갈림길', '변곡점', '살얼음판' 등을 꼽았다. 이는 우리 경제의 중장기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순간이 다가왔음을 뜻한다고 상의는 해석했다.용문점액은 물고기가 급류를 힘차게 타고 문을 넘으면 용이 돼 하늘로 날아가지만, 넘지 못하면 문턱에 머리를 부딪쳐 이마에 상처가 난 채 하류로 떠내려간다는 의미다.또 '고진감래'와 '볕뜰날'처럼 경제 회복을 기대하는 의견, '먹구름'이나 '각자도생'처럼 경제 회복을 우려하는 의견 등이 나왔다.내년 경기 추세 전망에 대해서는 48.9%가 U자형의 느린 '상저하고'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수년간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응답도 13.3%였다.전문가들이 전망한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은 주요 기관 전망치과 비슷한 2.1% 수준이었다.내년에 내수 소비는 올해보다 둔화하고(57.8%), 투자도 올해보다 둔화할 것(37.8%)으로 예상한 응답이 많았다. 반면 수출에 대해서는 51.1%가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내년 한국 경제가 주의해야 할 대외 리스크로는 미국 통화 긴축 장기화(37.8%), 글로벌 수출 경쟁 심화(36.7%), 중국 저성장(33.3%), 고유가 및 고원자재가(24.4%), 고환율 기조 지
2023-12-21 13:08:01
어린이 간식 '젤리빈', 지렁이에 먹혔다...무슨 일?
다양한 색을 띤 콩 모양 젤리로 유명한 '젤리빈'(jelly bean)을 만드는 미국 제과업체 '젤리벨리'(Jelly Belly)가 지렁이 모양 젤리 '트롤리 사워 브라이트 크롤러'(Trolli Sour Brite Crawlers)를 만드는 '페라라 캔디 컴퍼니'(Ferrara)에 매각됐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은 시카고에 기반을 둔 페라라가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의 '캔디 자이언트' 젤리벨리를 인수하기로 했다며 "페라라는 20여 종의 인기 제품에 젤리빈을 추가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경제매체 시카고 비즈니스는 "이번 거래는 일리노이주의 유서깊은 두 제과업체가 하나로 합쳐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라라는 1908년 시카고 리틀 이탤리 지역의 빵집에 뿌리를 두고 있고, 젤리벨리는 1869년 일리노이 남부 벨빌에서 '고릿츠 제과'라는 이름으로 설립돼 1913년 노스시카고로 본사를 옮긴 뒤 1924년 캘리포니아주로 옮겨갔다고 전했다. 고릿츠 제과는 2001년 젤리벨리로 회사명을 변경했고, 1978년부터 2014년까지 시카고 교외도시 노스 시카고에서 제품을 생산했다. 페라라와 젤리벨리의 거래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양측은 연내 인수 절차가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페라라는 이탈리아의 유명 제과업체 '페레로'(Ferrero) 그룹이 2017년 매입해 소유권을 갖고 있다. 현재 시카고 대도시권에서 4개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시카고 교외도시 디캘브에 직원 500명 규모의 유통센터를 새로 열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0-20 09:40:03
한국 경제규모, 세계 몇 위? "일본은 2위"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가 세계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2년 간 10대 반열에 올랐으나 글로벌 강달러로 인한 원화 가치 하락, 성장 부진에 13위까지 밀려났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시장환율을 적용한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는 1조6733억달러로, 세계 13위 수준일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이 25조4627억달러로 세계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중국이 17조8760억달러로 G2(주요 2개국) 지위를 굳혔다. 세계 3위는 일본(4조2256억달러)이었고 그다음 4~5위는 독일(4조752억달러), 영국(3조798억달러)순이었다. 6위부터 10위는 인도(3조96억달러), 프랑스(2조7791억달러), 캐나다(2조1436억달러), 러시아(2조503억달러), 이탈리아(2조105억달러)로, 이들까지가 세계 10대 경제 대국에 포함됐다. 한은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1년까지만 해도 명목 GDP1조1809억달러의 10위 경제 대국이었다. 당시에는 11위가 러시아(1조7787억달러), 12위 호주(1조7345억달러), 13위 브라질(1조6089억달러)로 우리나라가 앞섰지만 올해는 거꾸로 이들 3개국이 우리를 제쳤다. 러시아와 호주, 브라질은 지난해 각각 9위, 12위, 11위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작년 한해 동안 한국의 명목 GDP 감소에는 원화 가치 하락이 많은 영향을 미쳤다. 원화를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작년 명목 GDP는 2161조800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3.9% 증가했다. 하지만 달러를 기준으로 했을 땐 환율이 12.9%나 급등한 탓에 7.9% 감소했다. 이번 조사 때 우리나라를 앞서간 러시아·호주·브라질 등 3개국의 경우 자원 부국인 덕분에 원자재 가격 상승이 자국 통화 가치를 방어하는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도 우리나라가 다시 10위권 안으로 들어가긴 어려
2023-07-12 14:37:39
코로나 이후 국민 지갑 '두둑'해졌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국민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된 가운데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신용카드 보유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통장에 들어있는 돈 만큼만 쓸 수 있는 체크카드 보유량은 줄어들어 코로나19 여파로 생계가 어려워진 서민들이 신용카드를 요긴하게 사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3일 여신금융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신용카드 수는 1억2천417만장으로 전년의 1억1천769만장보다 648만장이 늘면서 역대 최다 보유량을 기록했다. 국내 신용카드 수는 2011년 1억2천214만장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4년 9천232만장으로 1억장이 무너졌다. 이후 2018년 1억506만장, 2019년 1억1천98만장, 2020년 1억1천373만장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여왔다. 구직활동이 가능한 만 15세 이상 취업자와 실업자를 가리키는 경제활동인구(2천801만명) 1인당 신용카드 보유량은 4.4장으로 전년의 4.2장에 비해 0.2장 증가했다. 이는 2012년에 경제활동인구 1인당 신용카드 보유량 4.5장을 기록한 이래 가장 많은 것이다. 경제활동인구 1인당 신용카드 보유량은 2011년 4.8장으로 최다를 기록한 뒤 2013년 3.9장, 2015년 3.4장, 2018년 3.8장, 2019년 3.9장으로 4장을 밑돌다가 2020년 4.1장으로 늘었다. 반면 미성년자에게도 발급되는 체크카드 보유량은 지난해 말 1억509만장으로 전년의 1억609만장보다 100만장 줄었다. 체크카드 보유량은 2018년 1억1천143만장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9년 1억1천70만장, 2020년 1억1천2만장으로 감소세를 보여왔다. 한 카드회사 관계자는 "신용카드는 체크카드와 달리 통장에 당장 돈이 있지 않도록 쓸 수 있고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 등 다양한 대출 서비스도 충분히 이용할 수 있어 경제 상황이 어려울수
2023-06-13 10:08:47
학생 수 급감에 '교사'도 줄인다
학령 인구 감소 속도가 빨라지자 정부와 여당이 교원 수 감축 방침을 공식화했다.정부가 이달 중 이같은 내용을 담아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마련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교원단체에서는 정부와 여당이 교원 정원 문제를 '경제 논리'로만 보고 있다며 반발했다국민의힘과 교육부는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교육 현안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어 "학령 인구 감소에 따라 교원을 적정 규모로 조정할 것"이라며 "단계적으로 교사 신규 채용을 조정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직접적인 언급은 없으나 당정이 학령 인구 감소를 주요 배경으로 밝혔다는 점을 고려해 교육계에서는 교원 수를 줄이고 신규 채용 규모도 축소할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정부가 올해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밝히기로 한 가운데 교원을 감축하겠다는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교육부는 그간 학생 일대일 맞춤형 교육, 고교학점제 실현 등을 위해 교사의 역량이 높아지고 역할이 바뀌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교원 채용 감축 여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었다.하지만 정부의 이같은 방침이 이미 예고된 것은 사실이다. 이전부터 교원 수급의 주요 근거로 학령 인구를 주요 지표로 활용했기 때문이다.2018년 4월 '2019∼2030년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발표할 때도 정부는 학생 수 감소를 고려해 공립 초·중·고교 교과교사 신규 채용 규모를 단계적으로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초등교원의 경우 2030학년도까지 2018년 대비 14∼24% 적은 연간 3천100∼3천500명을 뽑겠다고 했고, 중등교원 역시 같은 기간 33∼42% 급감한 2천600∼3천명을 채용하기로 했
2023-04-17 17:46:34
尹, "수출이 가장 중요한 활로"...배우 박성웅도 참여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수출이 가장 중요한 활로"라며 "모든 외교의 중심을 경제와 수출에 놓고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의 오후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4차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이날 회의는 올해 각 분야별 수출 여견을 점검하고 'K콘텐츠'와 'K푸드'를 중심으로 한 수출 확대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산업통상자원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문화체육관광부의 수출확대 전략 보고가 이뤄졌으며 민간 기업·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토론이 진행됐다.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올해 전문가들이 (수출액) 4.5% 수출 감소를 전망하지만, 작년보다 목표를 높이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정부는 올해 수출액 목표를 '+0.2%' 늘려 잡은 6천850억 달러로 조정하며 '수출 플러스'를 이루겠다고 보고했다.윤 대통령은 이날도 민·관을 망라한 '원팀 코리아'를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최강국들도 세제와 보조금 지원을 통해 자국 기업을 지원한다"며 "우리 기업만 수출 경쟁, 소위 전장에 혼자라고 내보낼 수 없다. 정부와 민간기업, 금융기관, 관련 단체들이 모두가 원팀으로 뭉쳐야만 수출 확대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또 "K-콘텐츠가 세계적 인기를 얻으면서 수출 규모가 늘어나고 전후방 연관 효과까지 고려하면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패션, 관광, 식품, IT까지 연계한 K-콘텐츠 고부가 가치화를 주문했다.그리고 "지금은 아이폰도 디자인이 승부를 내는 시
2023-02-24 13:36:51
요즘 고등학생들, 뉴스나 SNS로 경제 공부한다
고등학생이 경제지식을 얻는 주된 경로가 학교 수업이 아닌 TV방송과 소셜미디어(SNS)인 것으로 나타났다.기획재정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초중고 학생 경제이해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경제교육의 성과와 취약점을 파악해 학교 경제교육의 추진 방향을 정하기 위한 것으로, 2020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됐다.조사 결과 고등학생 중 절반에 가까운 47.1%가 경제 지식의 주된 취득경로(복수응답)로 ‘뉴스 등 TV 방송’을 꼽았다.다음으로 SNS를 꼽은 비율은 45.6%, 학교 수업은 44.0%였다. 초등학생의 경우에는 51.5%가, 중학생은 52.2%가 각각 학교 수업을 꼽아 가장 많았다.경제교육 학습 시간에 대해서는 중학생의 45.4%, 고등학생의 51.4%가 부족하다고 답했다.교사들도 초중고 모두 절반을 넘는 비율(초등학교 64.9%, 중학교 55.7%, 고등학교 61.8%)이 학교 내 경제 교육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고등학교의 경우 진도를 다 마친 경우가 30.7%에 불과했다.경제 수업을 진행할 때 어려움을 느낀 적이 있는 교사 비율은 초등학교가 69.3%, 중학교가 70.6%, 고등학교가 79.3%였다.학생들의 경제이해력 점수는 2년 전보다 평균적으로 10% 내외 상승했다.이번 조사는 작년 10∼11월 전국 초등학생(6학년), 중학생(3학년), 고등학생(2학년) 각 5천명씩 총 1만5천명을 대상으로 대면으로 실시됐다.기재부는 "학생들의 경제 이해력을 높이기 위해 방송·SNS를 활용한 프로그램 등 교육 프로그램을 양적·질적으로 제고하겠다"며, "초등학교 교사 및 예비교사를 대상으로 연수를 확대하는 등 경제교육 교사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고 밝혔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2-24 09:27:34
'월 1만원 무제한' 교통패스 도입, 검토될까?
환경단체들이 서울시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 계획이 서민경제와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1만원 교통패스' 도입을 요구했다.'1만원 교통패스 준비위원회'(준비위)는 3일 오전 서울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민 가계 부담은 갈수록 무거워지고 요금 인상에 반대하는 시민 목소리도 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1만원 교통패스'는 독일의 '9유로 티켓'에서 착안한 것이다. 독일은 기후위기 극복과 시민의 경제적 부담 감소를 위해 지난해 6~8월 9유로(약 1만2천원)짜리 정기권 하나로 근거리 대중교통을 한 달 동안 무제한 이용하게 했다.준비위에 따르면 9유로 티켓이 도입된 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는데, ▲ 탄소 180만t 절감 ▲ 대중교통 이용자 20% 신규 유입 ▲ 대기질 6% 향상 ▲ 생활비 절감과 인플레이션 억제 등 효과 등이었다.준비위는 유류세의 일종인 교통·에너지·환경세로 재원을 확보하자고 제안했다.준비위는 유류세 일종인 교통·에너지·환경세로 재원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문형욱 기후위기기독인연대 활동가는 "유류세 인하로 서울 외곽에서 용산까지 연비 20㎞/L 차량 기준 휘발윳값은 2천원이 되지 않는데 공공교통 요금을 인상하면 1천550∼1천650원이 된다"며 "비용 차이가 얼마 되지 않아 결국 자가용을 이용하게 만드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준비위는 "기후위기 시대에 버스·지하철과 같은 공공교통의 역할은 더욱더 중요해졌다"며 "공공교통 확충이 곧 기후정의"라고 강조했다.준비위에는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본부·기후위기기독인연대·녹색교통운동·민주버스본부·서울기후
2023-02-03 13:5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