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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만원 무제한' 교통패스 도입, 검토될까?
입력 2023-02-03 13:52:00 수정 2023-02-03 13: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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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들이 서울시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 계획이 서민경제와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1만원 교통패스' 도입을 요구했다.

'1만원 교통패스 준비위원회'(준비위)는 3일 오전 서울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민 가계 부담은 갈수록 무거워지고 요금 인상에 반대하는 시민 목소리도 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1만원 교통패스'는 독일의 '9유로 티켓'에서 착안한 것이다. 독일은 기후위기 극복과 시민의 경제적 부담 감소를 위해 지난해 6~8월 9유로(약 1만2천원)짜리 정기권 하나로 근거리 대중교통을 한 달 동안 무제한 이용하게 했다.

준비위에 따르면 9유로 티켓이 도입된 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는데, ▲ 탄소 180만t 절감 ▲ 대중교통 이용자 20% 신규 유입 ▲ 대기질 6% 향상 ▲ 생활비 절감과 인플레이션 억제 등 효과 등이었다.

준비위는 유류세의 일종인 교통·에너지·환경세로 재원을 확보하자고 제안했다.

준비위는 유류세 일종인 교통·에너지·환경세로 재원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문형욱 기후위기기독인연대 활동가는 "유류세 인하로 서울 외곽에서 용산까지 연비 20㎞/L 차량 기준 휘발윳값은 2천원이 되지 않는데 공공교통 요금을 인상하면 1천550∼1천650원이 된다"며 "비용 차이가 얼마 되지 않아 결국 자가용을 이용하게 만드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준비위는 "기후위기 시대에 버스·지하철과 같은 공공교통의 역할은 더욱더 중요해졌다"며 "공공교통 확충이 곧 기후정의"라고 강조했다.

준비위에는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본부·기후위기기독인연대·녹색교통운동·민주버스본부·서울기후위기비상행동·서울환경연합·환경정의 등이 참여하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3-02-03 13:52:00 수정 2023-02-03 13:52:00

#교통패스 , #환경단체 , #준비위 , #독일 , #기후위기 ,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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