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Total News

코골이가 ADHD의 원인?…'수면 무호흡증' 확인하세요

입력 2021-11-22 14:13:44 수정 2021-11-22 14:14:24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밤새 소리없이 곤히 자는 아이도 있지만 반면에 자주 뒤척이거나 코를 고는 등 깊이 잠들지 못하는 것 같아 걱정되는 아이도 있다. 특히 아이가 코를 자주 골면 어른들은 더욱 걱정스럽다. 아이도 이렇게 코를 심하게 골 수 있나? 여기서부터 의문이 시작된다.

코 고는 아이

아이도 어른과 마찬가지로 때때로 코를 곤다. 통계적으로 아이들 중 20%는 때때로 코를 골고, 7~10%는 매일 코골이를 하며 잔다. 그리고 이 아이들 중 1%는 수면의 질과 호흡에 문제를 겪고 있다고 한다. 즉 가끔 아이가 코를 곤다고 해서 큰 문제는 아니지만, 매일 곤다거나, 자다가 심한 숨소리를 내는 등 이상한 점이 발견된다면 아이의 수면에 문제가 생긴것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폐쇄성 수면 무호흡(저호흡)

아이가 잠을 잘 때 유난히 씩씩거리고 헐떡거리는 숨소리를 낸다면 폐쇄성 수면 무호흡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씩씩거리는 소리는 자는 동안 목구멍이 좁아지거나 완전히 막히는 증세가 반복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 수면의 질에 심각한 방해를 주어 소아불면증을 유발한다. 이처럼 단순 코골이와 무호흡증을 잘 구분해야 하는데, 숨을 쉴때마다 가슴이 움푹 들어가는 현상도 동반될 수 있다. 또, 아이가 새벽에 자꾸 깨거나 주간에 문제적 행동을 보인다면 이렇듯 수면시간에 무호흡증을 겪는 것이 아닌지 확인해보자.

폐쇄성 수면 무호흡 증상

아이가 잠들었을 때 나타나는 폐쇄성 무호흡 증상은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다.

▷ 수면 자세의 이상
- 침대에서 고개를 늘어 떨어뜨린 자세
- 여러개의 베개를 포개어 놓은 자세
- 엎드린 자세
▷ 심한 코골이
▷ 수면 중 호흡이 멈춘 뒤, 헐떡대거나 숨을 크게 쉼
▷ 수면 중 과한 땀 흘림
▷ 입을 벌리거나 침을 흘림
▷ 수면 중 이갈이
▷ 밤에 오줌을 싸는 야뇨증

위 증상들은 ADHD 증상과도 유사하므로, 이 중 여러가지 증상이 나타난다면 소아청소년과 의사에게 상담을 받아보아야 한다.

ADHD와의 관련성

폐쇄성 수면 무호흡은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한다. 따라서 아이의 피로감이 높아지고 짜증이 늘 수 있다. 이는 아이의 주간 활동에서도 문제를 일으키며, 때때로 주의력 결핍과 산만함을 보이며 돌발 행동을 하기도 한다.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증상과도 유사한데, 실제로 폐쇄성 수면 무호흡이 불러일으킨 소아불면증 때문에 ADHD증상이 생기거나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이 발견되고 있다. 이럴 경우 아이의 수면 상태에 문제가 없는지 전문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1-11-22 14:13:44 수정 2021-11-22 14:14:24

#불면증 , #코골이 , #ADHD , #수면 , #소아청소년

  • 페이스북
  • 엑스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