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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를 비롯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상승세에 힘입어 월트 디즈니가 선보인 '디즈니+'가 기대에 못 미치는 가입자 증가세를 보였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일까지 모집한 최근 분기의 디즈니+ 가입 증가 인원이 870만명으로, 총 가입자는 1억360만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정보 제공업체 팩트세트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망히(1억930만명)에 크게 미치치 못한 수준이다.
디즈니는 이번 분기 가입자 증가세가 시장 기대만큼 오르지 못했지만 2024년까지 2억3천만~2억6천만명 사이의 가입자를 목표로 한 데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OTT 시장의 성장세 둔화가 나타날 조짐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디즈니 주가는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4% 가까이 떨어졌다.
디즈니+는 2019년 11월에 시작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로, 미국과 캐나다, 네덜란드 등에서 출발한 이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재택근무 증가 등의 효과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앞서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도 1분기 신규 가입자가 4년 만에 가장 적은 숫자에 그쳤다고 지난달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디즈니의 최근 분기 매출은 테마파크와 리조트 등의 부진으로 1년 전보다 13% 감소한 156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