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선언, 6월초 예상 확진자 수는?
정부가 다음달부터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하고 대부분의 방역 조치를 해제하는 사실상 '엔데믹(endemic 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선언을 한 가운데, 6월초 예상 확진자 수는 약 3만~4만 명일 것으로 예측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감염병 위기단계 하향과 격리 권고 전환 등을 엔데믹, 풍토병화 선언이라고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 "풍토병화의 시작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 청장은 "지난 5일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을 해제한 데는 완전히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났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일상적, 상시적 관리체계로 전환할 시점이 됐다는 것을 의미하며 한국에서도 위기상황이 완전히 끝난 건 아니지만 일상적 관리체계로 전환될 수 있는 시작점이 됐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의 풍토병화가 시작됐지만 확산세가 끝난 것은 아니다. 당장 유행 규모가 증가세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에 'XBB' 변이가 우세종이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오미크론 변이 때처럼 대규모 유행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현재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두 가지로 해석한다"며 "첫 번째는 예기치 않은 변이, 두 번째는 면역력의 약화인데 변이에 의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현재 국내 우세종 변이는 'XBB' 계열이다. 이 변이는 5월 1주차 기준 국내 확진자 가운데 74.4%에 달했다. 이미 과반을 넘은 상황으로, 현재 국내 유행을 주도하는 중이다.
이 단장은 "XBB 계열의 변
2023-05-11 14:1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