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용 마스크 허위 광고 주의…"KF 인증 안받고도 버젓이 표기"
아이들에게 인기를 끄는 캐릭터 마스크나 색깔 마스크 중 상당 수 제품은 KF 인증을 받지 않은 채 KF 마스크인 것처럼 표기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한 제보에 따르면 어린 자녀를 키우는 김모 씨는 인터넷으로 구입한 아동용 컬러 마스크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제품 상세정보란에는 KF인증서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증을 받았다는 광고가 올라와 있었지만 실제로 받아 본 제품에는 KF94 인증 표시가 없었다.이를 의아하게 여긴 김 씨가 식약처에 확인해보았더니 해당 마스크는 식약처에 인증 신청을 한 적도 없는 공산품 마스크였다.하지만 제품 포장지에는 버젓이 '의약외품'이라는 말이 쓰여 있었으며, 이는 식약처로부터 미입자·비말 차단 인증을 받았을 경우에만 붙일 수 있는 문구였다.시중에 판매 중인 마스크 가운데 의약외품에 해당하는 것은 ▲ 보건용 마스크(KF80, KF94, KF99) ▲수술용 마스크 ▲비말차단용 마스크(KF-AD) 세 가지뿐이다.김 씨는 "이 업체는 흰색과 검은색 마스크에 받은 KF94 인증서를 이용해 마치 컬러 마스크에도 KF94 인증을 받은 것처럼 광고하다가 문제를 제기하니 그제야 광고를 내렸다"면서 "의약외품이라고 허위 표시한 점 등을 판매사 측에 항의했더니 제조사의 실수라고 하는 등 서로 책임을 돌리는 데에만 급급했다"고 말했다.현재 인터넷으로 판매되는 컬러 마스크나 캐릭터 마스크 중 이같이 식약처 인증을 받지 않았음에도 KF 인증을 받은 것처럼 광고해 소비자를 속이는 사례가 적지 않다.또 KF 인증을 받은 보건용 마스크와 인증을 받지 않은 공산품 마스크를 한 페이지에 한번에 올려놓고, 옵션 번호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놓기도 한다.이
2021-11-28 21:3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