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인재 빼앗길라"...위기의 이 나라, 10년간 소득세 안 받는다
집값 상승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해외 이주를 막기 위해 포르투갈이 사회초년생의 소득세를 10년간 감면하는 파격 정책을 내놨다. 현재 포르투갈은 비싼 주거비와 낮은 임금 때문에 유럽의 다른 국가나 미국·캐나다 등으로 이주하는 젊은이가 늘어난 상황이다.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BBC 등에 따르면 포르투갈 정부는 연 2만8000유로(약 4100만원) 이하 소득을 얻는 '만 35세 이하' 청년들의 세금을 10년간 감면하는 내용을 담아 2025년도 예산안을 짰다.구체적으로 보면 첫해에는 세금 전액 면세, 그 이후 2~4년 차에는 75% 감면, 5~7년 차에는 50%, 8~10년 차에는 25%로 면세 폭을 서서히 줄이는 방식이다. 조아킹 사르멘투 포르투갈 재무장관은 "청년 인재를 포르투갈에 유치하며 계속 머무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실제로 현재 포르투갈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국을 떠나 해외로 이주하고 있다. 포르투갈 이민관측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5~35세 청년 36만1000명이 해외로 이주했고, 현재 포르투갈이 아닌 해외에 거주하는 이들은 85만명이다. 이는 포르투갈 내 청년의 30%에 달하는 규모다.프란시스코 마누엘 두스 산투스 재단의 곤살루 마티아스 회장은 "포르투갈은 교육에 투자해 왔지만, 포르투갈의 젊은 고학력 이민자를 받아들이는 프랑스와 독일과 같은 나라만 이익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파이낸셜타임스는 유럽연합(EU) 내에서도 포르투갈 이민율이 가장 높은 편이라며 최근 포르투갈이 청년인재 유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설명했다.전 정부는 대졸에게만 세금 혜택을 제공했지만, 이번에는 35세 이상 모든 청년이 세금
2024-10-11 13:42:05
중국 전기차 공세에 '자동차 명가' 독일도 한숨
독일의 주요 자동차 부품 업체들이 전기차 전환을 위한 '이중 투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파이낸셜타임스(FT)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보쉬(BOSCH), 콘티넨탈(Continental) 등 독일의 자동차 부품 업체는 내연기관차 점유율은 지키면서 전기차 전환에도 투자하는 등 이중 지출로 인해 수익이 악화하고 있다.독일의 자동차 산업은 여전히 유럽 최대 규모지만, 최근 중국의 많은 스타트 업체들이 유럽에 전기차를 출시하며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면서 BMW,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을 대표하는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전기차 판매 확대를 통한 수성(守城)에 힘쓰고 있다.하지만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 금리 상승 등 압박이 가중하는 상황에서 전기차 전환은 어려운 숙제가 됐다.직원 수가 20명 이상인 독일 1차 공급업체도 3년간 약 700개에서 615개로 줄었다. 같은 기간 관련 일자리도 3만개 이상 없어졌다.독일 주요 자동차부품 전문 생산업체인 콘티넨털, 셰플러 등 기업은 미래 기술 투자를 늘리기 위해 지난 수년간 일자리 수만 개를 줄일 것이라고 경고해왔고, 부품업체 보쉬 또한 최근 향후 3년간 1천200명을 감원할 계획을 발표했다.이들 업체가 맞닥뜨린 비용 압박은 기존 차 시장 내 점유율을 지키는 동시에 전기차에 투자해야 한다는 점에서 비롯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1-22 16:1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