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따라가 건물 침입한 男 "현관문 비밀번호까지..."
맞은편 건물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을 뒤따라가 건물 안까지 침입한 30대 남성이 체포됐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주거침입 등 혐의로 30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 25분께 20대 여성 B씨가 사는 성남시 중원구 소재 빌라 근처를 서성이다가 B씨가 귀가하자 뒤따라 공동현관문을 통과해 B씨 집이 있는 층까지 쫓아 올라간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가 자신의 존재를 알아차리자 계단을 통해 아래층으로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건물 인근에서 A씨를 발견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그는 지난 1일에도 B씨를 뒤따라 건물에 침입하는 등 유사한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B씨의 건물 공동 현관문 비밀번호 역시 사전에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가 사는 건물 인근에 살고 있는 직장인으로, B씨와 서로 알고 지내는 사이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B씨를 스토킹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B씨의 의사에 따라 스마트워치 지급 등 신변보호 조치도 취할 예정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8-09 11:33:16
음주 사고 내고 '쿨쿨'...30대 배우 입건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차를 계속몰다가 신호에 걸리자 차 안에서 잠든 30대 여성 배우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배우 진모(3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진씨는 전날 오후 10시30분께 술에 취한 채 올림픽대로 하남 방면에서 차를 몰던 중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사고를 목격한 다른 운전자가 음주운전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으나 진씨는 계속해서 차를 몰았다. 진씨는 올림픽대로를 빠져나간 뒤 오후 11시께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한 삼거리에서 신호대기 중 차 안에서 잠들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진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보다 높았다. 경찰 관계자는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6-13 14:34:14
"아기 아플까 염려"...산후우울증에 아기 살해한 30대
산후우울증을 앓는 끝에 자신의 아기를 살해한 3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이진혁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9월 부산 강서구에 있는 자택에서 생후 2개월 된 자신의 아기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당시 산후우울증을 앓는 상태였다.그는 출산 당시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나지 못하자 장애가 생길 것을 염려하기 시작했다.이후에도 집에서 아기가 자신 때문에 더 많이 울고 보챈다고 생각해 자책감에 시달려왔다.A씨는 아기를 갖는 데 어려움을 겪어 시험관 시술 등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러한 상황에서 A씨는 남편이 방 안에서 잠든 사이 '아기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범행을 저질렀다.A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 신고해 자수했다.재판부는 "A씨는 각고의 노력 끝에 아기를 가졌는데도 출산, 양육 등을 거치며 자책감 등으로 우울 증상을 겪다가 아기를 살해하게 됐다"며 "범행을 저지르던 과정에서 아기를 살릴 기회가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고 말했다.다만 "산후우울증에 빠져 범행을 저지르는 등 일정 부분이나마 참작할 만한 여지가 있다"며 "남은 생애 동안 스스로 어린 자녀를 죽였다는 죄책감으로 형벌과 다름없는 고통을 짊어지고 살아갈 것으로 보인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2-13 10:12:21
"굳이 왜 보여주나?" 편의점서 주요 부위 노출한 30대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 편의점에서 여성 점원을 상대로 신체 주요 부위를 노출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A씨는 이날 오전 3시께 성남시 수정구 한 편의점에서 당시 혼자 근무하고 있던 여성 B씨에게 자신의 주요 부위를 보여준 혐의를 받는다.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온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경찰은 A씨가 B씨에게 물리적 접촉이나 유형력을 행사한 것은 아니지만 편의점이라는 밀폐된 공간에 홀로 있던 여성을 상대로 이 같은 행위를 한 점에 미뤄 강제추행죄로 처벌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공연음란 혐의가 아닌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시켰다.공연음란죄에 비해 처벌 수위가 훨씬 높은 강제추행죄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받을 수 있으며, 신상정보 공개와 취업제한 명령이 내려질 수 있다.앞선 지난 2013년 대법원은 초등학생과 단둘이 엘리베이터를 탄 상태에서 음란행위를 한 20대 남성에 대해 강제추행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유죄 판결을 내린 전례가 있다.당시 재판부는 "직접적인 신체 접촉을 하지 않았더라도 피고인이 피해자에 대해 한 행위는 피해자의 성적 자유의사를 제압하기에 충분한 것으로 위력에 의한 추행 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에 관해서는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키즈맘 뉴스룸 [email protected]
2022-11-23 16:07:01
부탄가스 500개 놓고 불지른 남성...주민들 '아찔'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이 집 안에 부탄가스 500여개를 쌓은 채 불을 질러 건물 전체 화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다.경기 의정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이 남성 A(31)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A씨는 지난 15일 오전 7시께 의정부시 자신이 거주하는 오피스텔 방 안에서 차량연료첨가제를 뿌린 뒤 부탄가스 상자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다행히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불이 사그라든 A씨의 방 안에는 부탄가스 560개가 쌓여 있었다.불이 바로 꺼지면서 A씨의 범행이 바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같은날 오전 10시께 복도에서 매캐한 냄새를 맡은 이웃 주민이 신고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A씨는 범행 이후 도주했다가 다음날인 지난 16일 A씨 부모의 자택 앞에서 긴급체포됐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홧김에 건물을 폭파하려고 했다", "부탄가스를 '무료 나눔'하려고 했다", "기억이 안 난다"고 진술을 계속 번복하는 등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A씨 가족에 따르면 A씨는 과거 분노조절장애로 인해 정신병원에 입원해 치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오피스텔 복도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가 둔기를 소지한 사실도 확인해 추가 범행 계획이 있었는지도 추궁할 계획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10-20 11:02:52
"내 아내한테 인사를?"…이웃폭행한 30대 2심도 실형
자신의 아내에게 인사한 50대 이웃주민과 말다툼을 하다가 결국 주민을 때려 계단 아래로 떨어져 숨지게 한 3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수원고법 형사2-2부(김관용 이상호 왕정옥 고법판사)는 A(31) 씨의 상해치사 사건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A씨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A씨는 지난해 7월 22일 오전 9시 20분께 경기 광주시 한 빌라에서 이웃 주민인 B(당시 50세) 씨 얼굴을 손으로 때렸다. 계단을 등지고 서 있던 B씨는 이 때 폭행 충격으로 중심을 잃고 건물 3층과 4층 사이에 있는 계단으로 머리를 대리석 바닥에 부딪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며칠 뒤 숨졌다.A씨는 B씨가 자신의 아내에게 인사했다는 이유로 말다툼하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1심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은 피고인이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무작정 피해자의 집에 찾아가 시비를 건 뒤 분을 못 이겨 피해자 얼굴을 강타했고, 이로 인해 피해자가 쓰러지면서 사망에 이른 사안"이라며 "피해자의 처와 어린 아들은 하루아침에 가장을 잃게 됐다"고 판시했다.이어 "피고인은 피해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상태임에도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오히려 피해자와 피해자 처를 향해 욕설을 내뱉으며 현장을 떠나버리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여 비난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피고인이 유족에게 4억5천만원을 지급하고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하더라도 피고인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2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2심에 이르러 유족에게 추가로 1억원을 지급했으나, 이 사건 범행으로 인해 유족은 극심한 정신적 고통
2022-06-07 16:14:31
'자전거에 분비물'...층간소음 앙심품고 코로나 묻힌 30대
울산에서 층간소음으로 윗집과 갈등을 겪던 여성이 자신이 감염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를 주민에게 퍼뜨리려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울산 남부경찰서는 이 여성 A씨를 특수상해미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A씨는 지난달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로 자신이 살고 있는 울산 한 아파트의 위층 주민 자전거에 분비물을 묻혔다.A씨는 위층 현관문 앞에 놓인 자전거 2대 중 아이용 자전거 손잡이에만 휴지로 분비물을 묻힌 것으로 드러났다.위층 주민은 문 위에 설치해 둔 폐쇄회로(CC)TV 영상에 포착된 A씨의 행동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경찰 조사 결과 자전거 손잡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위층 주민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는 않았다.A씨는 1년 반 동안 층간소음 문제로 위층 주민과 갈등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가 감염병법 등 다른 법을 위반하지 않았는지 검토할 예정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5-12 09:43:06
"막 때려라" 여자친구 아동학대 종용한 30대, 형량 확정
초등학생 아들을 둔 여자친구에게 학대를 종용해 결국 아이를 숨지게 만든 30대 남성이 다섯 차례 재판을 거친 끝에 징역 15년형을 확정받았다.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과 아동복지법 위반(상습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39·남)씨의 재상고심에서 징역 15년 형을 선고한 원심(파기환송심)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여기에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강의 수강과 5년 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 명령도 그대로 유지했다.A씨는 2019년, 연인 사이였던 B(39·여)씨에게 훈계라는 명목으로 친아들을 폭행하게 해 결국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았다.B씨는 4개월 동안 자택 등에서 빨랫방망이, 빗자루 등으로 아들(당시 8세)과 딸(7세)을 때렸다. A씨는 이 모습을 실시간 원격 카메라로 지켜보며 B씨에게 "때리는 척은 노노(안 된다는 뜻)"라거나 "아무 이유 없이 막 그냥 (때려라)"이라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폭행 당한 아들은 외상성 쇼크로 숨졌고 딸은 피부 이식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아이들을 실제 폭행한 B씨는 1심부터 대법원까지 계속해서 징역 15년 형을 받았다.다만 A씨에 대한 법원의 판단은 엇갈렸다.A씨는 1심에서 "책임을 회피하고 떠넘기려 한다"는 재판부의 질타를 받고 B씨보다 무거운 징역 17년형을 선고받았다가 2심에서 징역 10년형으로 감경받았다. 2심은 A씨가 아동학대처벌법상 '보호자' 신분이 아니라고 보고 아동학대치사죄보다 가벼운 형법상 상해치사죄를 적용했다.지난해 대법원 역시 A씨가 보호자 신분이 아닌 것은 같게 판단했지만, 그가 B씨의 범행에 공동정범
2022-04-28 13:16:56
코로나 우울증 지속…'30대 여성, 우울 위험 가장 높아'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면서 국민 5명 중 1명이 우울증 위험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는 이같은 통계를 낸 '2021년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11일 발표했다.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2월) 우울 위험군의 비율이 국민의 18.9%로 조사됐다.최다치를 보였던 지난해 1분기(3월) 22.8%보다 3.9%포인트 내려갔지만, 지난해 3분기(9월)보다는 0.4%포인트 높아졌다.정신건강 수준이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 대해 복지부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는 사회 분위기가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내 코로나19 사태는 2020년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2년 가까이 계속되고 있다.복지부는 2020년부터 한 해를 1~4분기(3·6·9·12)로 나누어 코로나19로 인한 국민 정신건강 현황을 조사해 이를 반영한 정신 건강 서비스 및 심리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우울 점수는 지난해 12월에 총점 27점 중 5.0점, 2020년 9월 5.9점, 12월 5.5점, 지난해 3월 5.7점, 6월 5.0점, 9월 5.1점 등으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의 우울점수와 우울 위험군 비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높았다. 12월에 나타난 30대 우울 점수는 6.4점이었고, 이는 점수가 가장 낮은 60대 이상(4.2점)의 1.5배 수준이다.30대의 우울 위험군 비율 또한 60대(13.8%)에 비해 약 2배 가량 높은 27.8%로 나타났다.20대는 작년 3월 6.7점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우울 점수가 높았지만 이번 조사에서 평균 점수인 5.0점으로 내려왔다.여성의 우울 점수는 5.8점, 남성은 4.4점이었다. 우울 위험군 비율도 여성이 더 높았는데, 남성은 14.9%이고 여성은 23.1%로 나타났다.이 중에서도 특히 30대 여성의 우
2022-01-11 13:4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