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카·소아과·학원 카드 결제…의외로 이 연령대가 많아
육아 분야에서 액티브 시니어가 구매 파워를 가진 집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BC카드가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5년간 60대 이상 고객 소비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고객수와 결제액은 2018년 동월 대비 각각 7.3%, 8.5%포인트 상승했다. 이 중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60대 이상 고객 결제액 증가율 상위 업종은 여행 분야였다. 결제액 기준으로 여행은 지난해 대비 94.6%, 면세점은 83.5% 증가했으며 2021년 코로나 시기 대비해서는 각각 277.7%, 153.7% 급증했다. 특히 여행업종의 60대 이상 인당 평균 결제액은 올해 약 40만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으며, 전체 연령과 비교해도 시니어 고객의 지출이 평균 24% 높았다. 직장을 다니는 자녀를 대신해 조부모가 손주 양육을 도맡는 이른바 ‘황혼육아’ 업종에서 시니어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키즈카페와 소아과 병원, 학원 업종에서 시니어 고객의 결제액은 각각 54.7%, 50.6%, 27.3% 증가했다. 60대 이상 인당 평균 결제액도 전체 연령 평균 결제액보다 높아 손주를 향한 ‘학조부모(학부모+조부모)’의 씀씀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오성수 BC카드 상무는 “우리 사회가 초고령화 시대에 진입하면서 경제적, 교육적으로 조부모의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9-14 09:51:01
'유모차 끄는 노인' 황혼 육아, 삶의 질 향상된다?
손자·손녀의 양육 활동에 참여하는 고령층은 인지 기능과 삶의 질 만족도가 양육 미참여자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가 등장했다.30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공개한 '손자녀 양육과 고령자의 건강, 인지기능 및 삶의 만족도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연구진이 2008~2020년 사이 격년으로 시행된 고령화연구패널조사와 2014년, 2017년, 2020년 노인실태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보고서에 따르면 고령층 중 1.9%가 손주를 양육하고 있었고, 연간 손주 1인당 양육 기간은 평균 36.7주, 주당 양육시간은 39.9시간으로 나타났다.고령화연구패널조사를 살펴보면 손주를 양육한 조부모는 우울감(척도 0~30) 부문이 평균 6.2점으로, 양육하지 않은 경우(6.8점)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지기능은 26.2점으로 미양육(25.5점)보다 높았다.100점 만점으로 평가한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는 손주를 양육한 경우 평균 71.9점, 양육하지 않은 경우 69.2점으로 차이가 나타났다.다만 이같은 건강상태, 인지기능, 삶의 질 만족도 향상 효과는 55~74세에서 두드러졌고, 75~84세에서는 별다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한편, 손주를 양육하는 조부모가 스스로의 건강 상태를 보통 이상이라고 여기는 비율은 46.1%포인트(P)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실제 2년간 의료기관을 방문한 횟수를 묻는 항목에서 양육참여 조부모가 21.8회, 미양육 조부모가 17.9회로 나타났다.즉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는 스스로가 건강하다고 믿을 확률이 높지만, 손주를 돌보지 않는 이들에 비해 병원을 많이 찾고 있다고 볼 수 있다.최근 맞벌이 가족이 늘어나면서 손주를 돌보는 고령층이 많아졌으나 이들에 대한 중앙 정부 차원의 지원
2022-10-31 10:57:59
양천구, 조부모 대상 ‘황혼육아 영양교실’ 운영
양천구(구청장 김수영) 목동보건지소에서 손자·손녀를 양육하는 조부모를 대상으로 ‘제3기 황혼육아 영양교실’을 운영한다.조부모에게 어린이 영양이론과 요리 레시피를 알려주는 영양교실은 어린이가 올바른 식습관을 갖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개설됐다. 이번 수업은 5월 3일, 10일, 17일 3회 차로 구성됐으며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목동보건지소(목동중앙본로7가길 11) 3층 영양교실에서 이론과 실습 교육 병행으로 진행된다. 이론 수업에서는 △성장단계별 이유식 △5대 영양소의 역할과 종류 △편식 예방 등을 배운다. 요리 실습에서는 △자연식품을 활용한 영양 이유식 △미역 새우죽 △또띠아 샌드위치 △흑임자소고기진밥 △삼색경단 등 맛도 영양도 좋은 요리를 배울 수 있다.양천구에 거주하면서 손자·손녀를 키우는 조부모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로 선착순 20명을 접수 받는다.최병호 보건행정과장은 “최근 저출산·고령화 시대를 맞아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손주를 돌보는 황혼육아가 늘어나고 있다”며 “황혼육아 영양교실에 참가해 손자·손녀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도 해 주시고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는&n
2019-04-17 16:44:53
우리도 ‘할마·할빠’는 처음이에요...육아갈등 해결하려면
서울 노원구에 사는 A씨(62)는 4살 된 손주를 1년째 돌보고 있다. 아이가 두 살 때까지는 육아휴직을 쓴 딸이 전담으로 돌봤지만, 딸이 회사로 복귀하는 시점부터 맞벌이 부부 내외가 아이를 돌볼 수 없어 A씨가 손주를 돌보겠다고 나선 것. 친정 근처에 직장을 둔 딸이 회사로 복귀하면서 딸네는 친정집과 5분 걸리는 곳으로 이사를 왔다. A씨는 딸네 집을 오가며 6개월 간 종일 10시간 정도 손주를 돌봤다. 그러다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게 되면서 이제는 오전 자유 시간을 갖게 됐다고 했다.손주 키우면서 힘든 점은 없냐는 질문에 A씨는 “허리, 무릎이 자주 아프죠”라고 운을 뗐다. “애기는 점점 무거워지는데 안고 다녀야 하니 손목도 아프고. 유모차 밀 때도 힘이 좋아야 하는데, 급하게 힘을 써야 할 때 무리가 오지.”라고 대답했다. 일단 체력적으로 받쳐주지 않은 점이 가장 힘에 부치는 것.보건복지부의 '2017 어린이집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어린이집 등·하원 전후로 부모 이외 혈연관계 양육자가 있는 아동은 26%이며, 이 중 96%가 조부모 양육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맞벌이 가구의 황혼육아 비율은 2009년 33.9%에서 2012년 에는 50.5%로 급증했다. 맞벌이 부부 2명 중 1명은 부모님께 육아 도움을 받는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엄마’와 ‘할머니’의 합성어인 ‘할마’,‘아빠’와 ‘할아버지’의 합성어인 ‘할빠’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A씨는 ‘할마·할빠’ 육아를 하면서 체력적으로도 힘들지만, 무엇보다 지칠 때는 육아문제로 딸과의 갈등이 있을 때라고 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안 맞지. 애
2018-12-14 14:30:00
'부엌 들어가는 손자 못마땅', '손녀가 백말띠라 드세'…조부모 위한 성평등 가이드
서울시가 양육에 참여하는 조부모를 위한 일상 속 성평등 문화 확산 사업으로 성평등 가이드 ‘세살 성평등, 세상을 바꾼다’ 소책자를 제작했다. <여성안심특별시 3.0대책> 관련 생활 속 성평등 실현과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사회구성원의 성인지적 감수성 확산이 필요하다는 시민들의 의견에 따라 기획됐다. 이 과정에 서울시여성가족재단에서 함께 참여했으며 양육에 참여하는 조부모들의 의견을 수집해 제작했다. 최근 부모의 맞벌이 급증 등으로 조부모의 양육기능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급증하고 조부모의 성차별 의식이나 성별 고정관념이 영유아에게 답습될 가능성을 고려하여 조부모가 갖추어야 할 성평등 의식을 점검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영유아기에 형성되는 성평등 의식은 이후 지속적으로 한 사람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며 특히 가까운 가족이자 육아를 담당하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성차별적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면 의식적·무의식적으로 손자녀에게 성차별적 가치와 태도, 행동을 주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제작 된 성평등 가이드북의 배포에 많은 이들이 반가워하고 있다.내용 구성은 성평등한 조부모 상과 조부모 역할을 알아보고, 조부모 양육 과정 속 성편견적인 사례를 분석하여 쉽게 인지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외에도 손자녀 양육 실천법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기관들도 소개했다.서울시는 서울여성가족재단, 서울시 교육청 등을 통해서 육아종합지원센터, 유치원 등에 비치해 누구나 가져갈 수 있도록 배포했다. 또한 배포처 이외에도 서울시 홈페이지에 들어가 '여성' 카테고리의 '여성자료
2018-02-20 08: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