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대설·호우특보…24년 만
겨울인데도 유례없이 기온이 상승한 가운데 24년 만에 처음으로 12월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강원영동에 12월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이 특보 관리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처음이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강원도 북강릉(65.9㎜)과 동해(53.9㎜) 역대 12월 중 가장 비가 많이 온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중순을 기준으로 하면 이들 지역을 비롯해 동해와 구미, 백령도 등에도 비가 많이 내렸다.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은 "보통 기온 1도가 상승할 때 수증기는 7%가 늘어난다"며 "수증기가 늘어나면 그만큼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강원북부산지에는 대설특보와 호우특보가 함께 발효됐는데 이 역시 24년 만에 처음이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 분석관은 "강수 현상이 있을 때 기온이 높으면 비가, 기온이 낮으면 눈이 내린다"며 "지금은 산 중턱까지는 기온이 높고, 그 위로는 기온이 낮아 영하권인 드라마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전날 기준 올해 역대 12월 일최고기온을 경신한 지점은 총 58곳이다. 전체 62개 지점 중 93.5%가 역대 12월 최고기온을 기록했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20도가 넘으면 초여름인 4~5월이나 가을인 10월 날씨에 해당한다고 보는데 일최고기온 경신 58곳 가운데 21지점이 20도를 넘었다. 다만 조 전 원장은 "올해 12월 기온만 보고 기후변화가 일어났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겨울철 기온 변화의 추세를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2-12 09:58:13
종일 '가을비'...내일까지 최대 150mm 강우
오늘 20일 전국적으로 내린 가을비는 내륙에서 지역마다 최소 40㎜ 이상 내렸으며, 충청과 남부 지방은 낮까지 80㎜의 비가 쏟아졌다. 밤부터 빗줄기가 강해지는 곳이 있겠으며 금요일인 22일까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100㎜ 이상 비가 더 오는 지역이 있겠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충청·전북 해안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보령에서는 82.5㎜의 비가 내렸고 해안가인 전남 신안(임자도)과 전북 군산(어청도)에는 각각 70.5㎜, 70㎜의 비가 내렸다. 수도권에선 평택에 40.5㎜, 남양주 34.0㎜의 비가 내렸으며 경상권에선 울진 77.0㎜, 산청 37.0㎜의 비가 내렸다. 제주 강수량은 35.5㎜(성판악)을 기록했다. 저기압이 아닌 동풍 영향을 받은 강원 영동에도 50㎜가 넘는 비가 내렸다. 강릉에서 51.5㎜, 고성 50㎜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1시간에 50㎜에 육박하는 비가 퍼부은 곳도 있다. 울진(평해)에선 시간당 49.0㎜의 비가 내렸고, 세종에선 시간당 32.0㎜, 공주에선 30.5㎜, 보령 30.0㎜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매우 강한 비'는 이날 밤까지 계속 이어지겠다. 경기 남부와 충남권, 전라 해안에는 밤까지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강원 영동과 충북, 경상권, 제주에서는 밤부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해안 지역에서는 시간당 60㎜의 폭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 집중호우는 충청권과 경상권, 제주에선 21일 새벽까지, 강원권에선 21일 아침까지 이어지겠다. 20일 오후부터~2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북에 30~80㎜, 광주·전남에 20~60㎜(많은 곳 80㎜ 이상), 경상권 30~100㎜(많은 곳 부산, 경남남해안 150㎜ 이상, 지리산 부근, 경북 동해안, 울산 120㎜ 이상)다. 충청권엔 30~100
2023-09-20 17:28:02
호우특보 확대...국립공원·하천변 곳곳 통제
행정안전부는 중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확대됨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 25일 제주와 남부 지방에서 시작된 호우특보가 이날 새벽 충남과 전북까지 확대된 데 따른 조처다. 오는 27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4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된 상태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50~150㎜(많은 곳 200㎜ 이상),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남부지방, 서해5도, 울릉도·독도는 30~100㎜(많은 곳 전남권, 경북북부내륙, 경남 남해안 120㎜ 이상), 강원 동해안 10~50㎜이다. 호우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뉘며 전국적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을 때 심각으로 격상해 대응하게 된다. 경북에서 주민 2세대 2명이 주거지 인근 사면 붕괴와 침수 등의 위험 우려가 있어 마을회관으로 사전 대피했다. 7개 국립공원 277개 탐방로가 입산 통제됐다. 세월교 53개소와 하천변 산책로 14개소, 둔치주차장 9개소, 물놀이시설·계곡 5개소 등도 통제가 이뤄졌다. 풍랑에 의해 바닷길은 막혔다. 10개 항로 여객선 19척의 발이 묶였다. 중대본은 호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관계기관에 해안가, 하천, 산간계곡, 산사태 우려지역 등을 중심으로 철저한 사전 통제와 대피 계도를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주민이나 방문객이 위험 지역에 고립되지 않도록 재난 예·경보체계를 신속히 가동하고 위험 시에는 긴급대피를 실시하도록 했다. 특히 반지하주택·지하주차장 등 지하공간 내 침수 발생 시에는 즉시 통제·대피하고 장애인가구·
2023-06-26 11:00:04
기상청, 호우 특보 발령 시간 앞당긴다
기상청이 호우 특보를 기존보다 30분 앞당긴 2시간 전에 발령하기로 했다. 이러한 시스템은 오는 2026년까지 도입될 예정이다. 호우특보 중 주의보는 3시간과 12시간 강우량이 각각 60㎜ 이상과 11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경보는 3시간과 12시간 강우량이 각각 90㎜ 이상과 18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기상청은 호우특보를 비롯해 각종 기상특보 발령기준을 오는 2027년까지 지역별로 설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재 서울은 4개로 특보구역이 나뉘어져 있다. 이러한 특보구역을 보다 세분화하는 것을 오는 2024년부터는 다른 특별시와 광역시에도 적용할 방침이다.'강수예보 적중률'의 경우 2026년 '79.2%'로 80%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강수예보적중률은 '강수맞힘률'과 '강수유무정확도'를 절반씩 반영한 것으로 작년엔 78.0%였다.또한 올해 태풍 진로 예보 오차 목표를 195㎞로 최근 5년 이동평균인 201㎞보다 6㎞ 줄이기로 했다. 작년 오차는 185㎞로 미국(240㎞)이나 일본(222㎞)보다 태풍예보 정확도가 높았다. 예보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형수치예보모델 성능을 세계 최고로 평가되는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모델의 83.5% 수준까지 높일 계획이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9-12 21:01:15
'호우특보' 가니 곧바로 '폭염특보' 바통 터치
거세게 몰아쳤던 장맛비가 지나가고 24일 전국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가 해제된 가운데 연이어 폭염이 찾아온다.앞서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지난 23일 오전 11시부터 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예보된 비가 짧고 굵게 내릴 거라는 기상청의 예측을 반영한 것이다. 이후 오는 25~27일 사이에 한반도는 고기압권에 들면서 폭염이 찾아올 전망이다. 28~30일에는 일부 지역에서 다시 국지성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기상청은 24일 오전 11시 대구와 경북, 강원 동해안 일대에 폭염 주의보를 발효했다.폭염주의보는 33도 이상의 일 최고 체감온도가 2일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발효되며, 폭염경보는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으로 2일 이상 지속될 때 적용할 수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6-24 15:16:02
서울 경기권 호우특보…주말에도 장대비 이어진다
중부지방에 머물고 있는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인해 장대비가 계속해서 퍼붓고 있다. 경기 북부에 자리한 강한 비 구름대가 시속 40km 속도로 남동진하고 있어 서울 및 경기남부와 강원영서남부지역에 호우특보가 확대됐다. 기상청은 26일 오전 7시쯤 서울, 인천, 경기 일부 지역의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해 발령했다. 지역에 따라서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장맛비가 시간당 30mm 이상 내리고 있다. 전날 오후 5시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
2019-07-26 10: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