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감량·진통효과 직구 식품 주의 당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해외직구 식품 중 성분이 의심되는 제품 100개를 검사했다. 그 결과 21개 제품에서 의약품 성분 등 반입 차단 대상 원료나 성분이 확인됐다.문제가 된 제품은 ▲체중감량 효과 표방 식품 12개 ▲진통 효과 표방 식품 6개 ▲수면 개선 효과 표방 식품 2개 ▲항우울 효과 표방 식품 1개 등이었다. 체중 감량 효과를 광고한 제품은 코코아 분말이나 과일 분말 등을 원료로 사용한 것으로 표시했지만 변비 치료에 사용되는 의약품 성분인 센노사이드가 검출됐다.식약처는 센노사이드에는 체지방 분해나 감소 등 효능은 없으며, 많이 섭취하면 설사, 복통, 구토 등 증상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진통 효과를 광고한 제품에는 스테로이드제 성분인 덱사메타손·프레드니솔론 21-아세테이트나 소염진통제 성분인 디클로페낙·피록시캄·멜록시캄, 해열진통제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 등이 검출됐다.식약처는 이들 성분이 함유된 것을 모르고 오·남용할 경우 심혈관계, 소화기계 등에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수면 개선 및 항우울 효과가 있다고 표방한 식품에서는 신경안정제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2-01 18:55:11
정부, 블랙프라이데이 해외직구 집중검사
관세청이 식품의약안전처와 함께 2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2주간 특송화물과 국제우편으로 수입되는 해외직구 식품에 대한 안전성 집중검사를 시행한다. 이는 미국의 대규모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24일)를 맞아 급증하는 해외직구에 편승해 위해성분이 함유된 식품들의 국내 반입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이번 집중검사 동안 관세청은 식약처가 국내 반입을 금지하는 식품 중 면역력 강화, 체중감량, 성기능 개선 효과 등을 내세운 불법 해외직구 위해식품을 집중단속한다. 위해성분 포함 여부가 의심되는 제품은 전량 개장검사하고 성분을 분석하는 등 철저한 단속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관세청은 검사결과, 위해성분이 확인되는 경우 통관과정에서 폐기 또는 반송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해외직구 식품을 구매하기 전에 해당 식품에 위해성분이 포함되어 있는지를 사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해외에서는 식품으로 판매되더라도 국내 반입이 제한되는 경우가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관세청 관계자는 "해외직구가 급증하면서 위해성분이 포함된 물품의 반입이 우려돼 집중검사에 나선다"면서 "위해성분이 포함된 식품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키 위해 식약처와 지속적으로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해외직구 식품에 대한 협업검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1-20 10:1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