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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장생 명약' 동충하초, 암세포 성장 막는 비결은?
아시아의 전통 의약품이자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동충하초(Cordyceps militaris)가 만들어 내는 코디세핀(Cordycepin) 성분이 암세포의 증식에 관여하는 유전자에 영향을 미쳐 세포 성장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8일 영국 노팅엄대 코닐리아 드 무어 교수팀은 유럽생화학학회연합(FEBS) 학술지 'FEBS 레터스'(FEBS Letters)에서 암 세포주 실험을 통해 동충하초 속 코디세핀 성분이 암세포에서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세포 성장 신호를 차단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코디세핀의 작용 매커니즘은 현재 사용되는 대부분의 암 치료법보다 건강한 조직에 덜 해로울 수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암 치료 신약 개발을 위한 중요한 단계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동충하초는 애벌레에 기생하는 곰팡이로, 건강식품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특히 동충하초가 생산하는 여러 성분 중 하나인 코디세핀은 여러 연구에서 항암제의 기능을 나타냈지만, 그 작용 원리는 불분명했다.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고처리량 기법((high-throughput techniques, 실험과 분석을 자동화해 데이터를 빠르게 생성하는 방법)을 활용, 코디세핀이 유방암 등 여러 암세포주에서 수천 개의 유전자 활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그 효과를 기존 치료법과 비교했다.그 결과 코디세핀은 암세포에서 성장인자 신호(PI3K/mTOR 및 MEK/ERK 등)를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었고, 이는 다양한 암세포주에서 일관되게 확인됐다.연구팀은 이 결과는 코디세핀의 작용 메커니즘이 대부분 세포 유형에서 성장인자 신호 경로 억제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주며, 이는 코디세핀이 암 치료 효과를 갖는 보편적인 경로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드 무어 교수
2025-11-08 16: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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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제철과일 포도, 항암·항바이러스 성분 '풍부'
8월의 제철과일인 포도가 면역체계를 강화하고 암을 예방하는 성분이 많이 함유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마트와 재래시장에서 판매되는 국내산·수입산 포도 67건과 포도가공식품 25건을 수거해 항암, 항바이러스 등의 효능이 있는 기능성 성분인 레스베라트롤, 엘라그산, 총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함유량 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은 항암, 항바이러스, 신경보호 등에 효과가 있고, 최근에는 우울증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물질이다. ‘엘라그산(ellagic acid)’은 유방, 식도, 피부, 결장, 전립선, 췌장 등에서 암세포 활동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고 항산화, 항바이러스, 항돌연변이 기능을 가지고 있다.항산화 효과가 있는 ‘폴리페놀(polyphenol)’은 노화를 방지하고 항암 작용과 함께 심장 질환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플라보노이드(flavonoid)’는 항산화, 항혈전, 항염증, 항당뇨, 항암, 신경보호 등의 효과가 있어 인체에 매우 유익한 물질로 알려졌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포도 품종별 ‘레스베라트롤’의 함량을 비교 분석한 결과, 씨드리스(Seedless)가 14.36 mg/100g으로 가장 높았고, 청색계가 흑색계 품종보다 많이 함유돼 있었다.머루포도(MBA)는 ‘엘라그산’이 1.95 mg/100g으로 가장 많이 함유돼 있었으며, 항산화 활성도 가장 높게 나타났다. 캠벨얼리(Campbell early)에서는 ‘총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각각 129.57 mg/100g과 82.43 mg/100g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흑색계 품종은 ‘총 폴리페놀&rsq
2021-07-31 09:51:26
키즈맘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