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서관·윰댕, 결혼 8년만 ‘합의 이혼’
구독자 수 153만명의 유튜버 대도서관(본명 나동현)과 65만명의 윰댕(본명 이채원)이 이혼 소식을 직접 전했다. 지난달 30일 대도서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대도서관TV' 라이브 방송을 '중대 발표합니다'라는 타이틀로 진행하면서 "이번에 윰댕 님과 제가 합의 이혼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도서관은 "(이혼은) 두 달 전쯤부터 결정이 됐다"며 "서로 좋은 친구로 지내자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각자 따로 살고 있다고도 밝혔다. 대도서관은 "윰댕 님은 7월 말에 이사하려 했는데, 급하게 이사를 가야 할 상황이 돼 7월 초에 이사했다"며 "저도 다음 달 말 정도 이 집을 정리하고 이사할 거 같다"고 전했다. 이혼 사유와 관련해 "안 좋은 일로 헤어진 건 아니다"며 "살다 보니 서로의 일에 더 집중하고 싶었고, 원래 친구로는 더 잘 맞을 수 있는데, 가족으로 살면서 부딪히는 부분들이 생겼고 그게 조금씩 쌓였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서로 '자유롭게 사는 게 좋지 않겠나' 싶었고, '친구로 지내는 게 더 좋겠다'고 해서 이혼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도서관은 윰댕과 이혼 후에도 "일주일에 한 번씩은 본다"며 여전히 돈독한 관계임을 전했다. 대도서관과 윰댕은 2015년 결혼했다. 이후 윰댕이 2020년 "대도서관과 결혼하기 전 이혼한 이력이 있다"고 밝혔고, 전 남편과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있다고 전해 화제가 됐다. 크리에이터 부부로 화제가 됐던 이들은 각종 방송에 출연해 수억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도서관은 2020년 4월 방송된 JTBC '77억의 사랑'에 출연해 "유튜브에서 콘텐츠의 앞부분에 나오는 광고 수익이 한 달에 5000만원 정도"라며 "더 큰 수입은 브랜디드 컬래
2023-08-01 10:35:26
합의 의사 없는데도 수 차례 '기회 달라'...처벌 받을까?
범죄 피해에 대한 합의 시도를 반복할 시 이것이 당사자의 의사에 반한 행위라면 스토킹 범죄로 처벌받는다는 판결이 나왔다.광주지법 형사8단독 박상수 부장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9)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40시간의 스토킹 범죄 재범예방 강의 수강도 명령했다.A씨는 자신이 저지른 사건 피해자 B씨 의사에 반해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10차례에 걸쳐 메시지를 보내 불안감, 공포감을 조성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지난해 1월 B씨에게 성적 수치심과 혐오감을 유발하는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를 전송해 수사를 받았다.그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죄로 약식기소 됐고 광주지법은 지난해 7월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A씨는 이 사건으로 수사를 받던 도중 B씨에게 "더러운 말을 해놓고 비겁하게도 안 걸릴 줄 알고 지금껏 숨어 있었다. 정말 죄송하다"며 장문의 DM을 보냈다.피해자가 국선변호인을 통해 합의 의사가 없다고 전했지만 "용서나 합의가 없으면 제가 아무리 반성해도 답이 없기에 미칠 것 같다"며 기회를 달라는 메시지를 수차례 더 보냈다.박 부장판사는 "A씨의 스토킹 행위로 인해 피해자의 정신적 충격이 상당했을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며 "A씨가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두루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1-19 10:22:26
'초등생 절도' 호소한 남양주 문구점, 원만한 합의…나눔행사 연다
초등학생들의 상습 절도에도 피해보상을 받기 어렵다며 촉법소년 제도에 대해 국민청원을 올렸던 남양주 한 무인문구점 업주가 사건 당사자들과 원만한 합의를 보고 지역 나눔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해당 문구점 업주 김모씨는 17일 언론과의 통화에서 "학생 부모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아 모두 용서했다"며 "받은 합의금은 응원해주신 분들과 지역사회를 위해 쓰고 싶다"고 전했다.그는 합의금으로 패딩 100벌과 홍삼 세트 100개를 구입해 이달 22일 가게 앞에서 70세 이상 노인들에게 선착순 무료로 나눠 줄 계획이다.문구점과 더불어 인근 밀키트 숍, 스터디 카페 등 자신이 운영중인 다른 가게에서도 3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그는 설명했다.김씨는 "코로나로 모두 힘들지만 저의 사연에 공감해주고 응원해주신 분들 덕분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그는 "자영업자로서 소년범죄 관련 법 시스템의 문제를 알리고자 이 사건을 공론화한 것이지 앞길이 창창한 아이들을 처벌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다른 분들도 많이 놀랐을 학생들을 용서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앞서 김씨는 지난 4일 '미성년자 처벌법은 잘못됐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 올려 많은 이들의 동의를 받았다.해당 글의 내용은 자신이 운영중인 남양주시 무인문구점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 2명이 600만원 어치 문구류를 상습적으로 훔쳤지만 경찰에 신고해도 피해 보상을 받기 어렵다는 내용이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1-17 16:33:54
'무릎 호소' 특수학교 설립 극적 합의에도 뒷말 무성…왜?
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장애학생 학부모가 특수학교를 지어달라며 무릎 꿇고 호소하는 등 깊은 갈등의 골을 보였던 ‘서진학교’ 설립 문제가 1년 만에 합의에 이르렀다.조희연 서울시교육청 교육감과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손동호 강서 특수학교 설립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4일 한국당 원내대표실에서 '강서 특수학교 설립에 대한 합의문'에 서명했다.이들은 "특수학교 설립을 둘러싼 갈등을 마무리하려 한다"며 "학교와 지역사회가 서로 배려하면서 더불어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계획대로 강서구 가양동에 있는 옛 공진초등학교 부지에 학교를 건립할 수 있게 됐다. 장애인 학부모들이 특수학교 설립을 위해 지역주민들에게 무릎을 꿇는 이른바 '무릎 영상'이 공개되면서 특수학교 설립 문제를 놓고 지역주민과 서울시교육청 사이에 갈등이 일어난 지 1년 만이다. 그러나 이를 두고 뒷말도 무성하다. 인근 학교 통폐합 시 그 부지를 한방병원 건립에 최우선적으로 협조하고 기타 지역주민이 필요로 하는 사항에 대해 추가 협력하는 내용도 합의문에 포함돼 있어 학교 설립에 합의해주는 대신 다른 이익을 챙겨줬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학교 설립은 교육감의 권한이어서 지역 주민이나 지역구 국회의원의 동의를 구할 필요가 없는데 법적으로 아무런 권한도 없는 주민과 지역구 국회의원과의 합의 과정을 거치는 선례를 남겨 향후 설립 예정인 다른 특수학교에 ‘나쁜 선례’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김지현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18-09-05 10:2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