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회원 폭증할 수도"...스페이스X '스타링크' 도입된다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내년 초 국내에 도입될 전망이다. 스타링크가 주파수 혼신 없이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도록 규제한 국내 기술 기준이 개정돼 15일부터 60일간 행정예고에 들어가면서 서비스 도입 시기가 가시화된 것이다.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행정예고 뒤 3~4개월간 스타링크코리아와 미국 스페이스X 본사가 맺은 국경 간 공급 협정에 대한 승인, 법제처 심사 등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내년 1~2월에는 스페이스X가 국내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는 요건이 전부 마련되는 셈이다.스타링크 한국 서비스는 당초 2023년 1분기에 도입될 예정이었지만 늦춰졌고, 그 사이 100여개 국에 스타링크가 도입됐다.지난해 10월 정부는 '스타링크로부터 필요 서류를 제출받는 중이며 마무리 단계'라고 언급했지만, 이후 1년 이상 서비스 개시가 불투명한 상태로 이어졌다.스페이스X 설립자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X 계정에 스타링크의 한국 출시를 알리는 국내 언론 보도를 공유하고 "그렇게 되면 좋을 것(That would be cool)"이라는 답글을 달았다.다만 국내에서 스타링크 서비스가 시작되더라도 당장은 수요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주파수를 수신하는 단말기(브이샛) 가격이 최소 20만원(149달러)이고 월간 이용 요금도 13만원(99달러)으로 휴대전화 통신보다 비싸지만, 전송 속도는 낮기 때문이다.이에 초기 시장에서는 제휴를 맺은 국내 통신사 SK텔링크, KT SAT, LG유플러스와 협력해 도서·산간·해상 등 기존 통신망이 닿지 않는 지역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기존 기지국을 거치지 않고도 저궤도 위성 통신과 단말기가 직접 교신하는 '다이렉
2024-10-16 13:55:52
"일본에 호감 있어" 한국인 대상 통계 결과 발표
한국인 10명 중 4명은 일본에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민간 싱크탱크인 동아시아연구원(EAI)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12회 한일 국민 상호인식 조사' 한국 측 결과를 19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지난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한국인 가운데 일본에 대한 인상이 '좋다'거나 '대체로 좋다'는 응답자는 41.7%로 지난해 조사치(28.9%)보다 12.8%p 높아졌다.반면 '나쁜 인상' 또는 '대체로 나쁜 인상'을 갖고 있다고 답한 한국인 비율은 42.7%로 작년(53.3%)보다 10%p 이상 낮아졌다.일본에 호감을 느끼게 된 이유로는 '친절하고 성실한 국민성'(53.6%), '매력적인 식문화와 쇼핑'(30.0%) 등이 꼽혔다.현재 한일 관계에 대한 인식은 '보통'이라는 응답이 50.9%로 가장 많았다.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과 태도에 대해서는 부정적 평가(49.6%)가 긍정적 평가(34.5%)를 웃돌았다.응답자의 59.7%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과정에서의 대응에 부정적 평가를 내놨다.동아시아연구원과 일본 비영리 싱크탱크 '겐론 NPO'(言論 NPO)는 해마다 양국에서 공동 조사를 벌였으나, 올해는 조사 내용과 일시에 합의를 보지 못해 한국 측 단독으로 조사를 시행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9-19 17:36:21
한국인에 드물던 '이 질환', 20년새 7배 늘었다
서양인에게 흔하고 동양인에게는 드물다고 알려진 피부암의 한국인 발병률이 20년 급속도로 많아진 것으로 확인됐다.강동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권순효 교수팀은 중앙암등록본부에 기록된 1999년~2019년 국내 피부암 환자 추이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5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피부과 분야 국제학술지 ‘Japanese Dermatological Association: Journal of Dermatology’ 2023년 11월에 게재됐다.피부암의 주요 원인인 자외선을 막는 멜라닌 색소가 부족한 서양인은 동양인에 약해 피부암 발병률이 높았지만, 연구 결과 국내 피부암 환자도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였다. 1999년 1255명이었던 피부암 환자는 2019년 8778명으로 20년 사이 7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피부암 발생률은 특히 고령 인구에서 높았다. 2019년도 중앙암등록센터의 통계에 의하면 악성 흑생종, 기저 세포암, 편평 세포암은 70세 이상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기저 세포암 환자가 가장 많이 늘었다. 70대 이상 피부암 환자는 1999년 488명에서 2019년 3908명으로 20년간 8배 증가했다.암종별 생존율은 가장 흔한 기저 세포암의 경우 5년 상대 생존율이 100% 이상이었다. 편평 세포암의 경우 1996년~2000년 77.3%에서 2015~2019년 89.3%, 악성 흑색종은 1996~2000년 47.8%에서 2015~2019년 63.9%로 지속해서 높아졌다. 다만 악성 흑색종의 경우, 5년 상대 생존율이 63.9%, 혈관육종의 경우는 24.7%에 그쳤다.권 교수는 "피부암의 실제 발생이 많아지기도 했지만, 피부암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암의 초기 단계에서 진단 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에 환자 수가 급증했다고 생각된다"며 "피부암은 주로 고령의 얼굴에서 발생하는 만큼 부모님의 얼굴에서
2024-08-06 10:28:36
한국인들 '이 앱'에 데이터 42% 사용한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앱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전체 사용량의 42%를 차지한 유튜브가 1위를 차지했다.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이 가장 많은 앱은 아프리카TV였다.23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공개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유튜브는 국내 스마트폰 앱 데이터 사용량의 42%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인스타그램(11.2%), 네이버(6.0%), 카카오톡(3.5%), 티빙(3.1%)이 순으로 나타났다.국내 유튜브 이용자 수가 많고 동영상 재생 앱의 특성상 데이터 사용량이 다른 앱에 비해 높다는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한편 지난달 사용자 100만명 이상 앱 가운데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이 가장 많은 앱은 아프리카TV로,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은 41.2GB에 달했다.상위권도 모두 동영상 플랫폼 앱이었다. 치지직이 30.2GB, 유튜브가 24.9GB, 웨이브(15.3GB), 티빙(13.1GB), 인스타그램(12.2GB), 틱톡(8.1GB), 쿠팡플레이(6.2GB), 틱톡라이트(6.1GB), U+모바일tv(5.1GB) 순으로 높았다.와이즈앱·리테일·굿즈 측은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사를 이용한 무선인터넷과 와이파이로 앱을 이용한 데이터 사용량을 측정한 통계적 추정값이라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7-25 14:32:56
한국인 자폐증, 유전 아닌 '변이'가 원인이었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한국인에게서 발병하는 자폐증(자폐스펙트럼 장애)의 원인을 최초로 밝혀냈다. 기존에는 북미나 유럽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많았지만, 한국인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의정 교수 연구팀은 한국인 자폐스펙트럼 장애 634가구의 게놈을 분석한 결과, 전두엽 겉면에 있는 유전자들에서 '짧은 연속 반복 서열(STR) 변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인간 게놈 속 STR 변이가 수정기부터 출생까지 유전자 생성과 염색체 조절에 큰 영향을 줬고, 자폐증 환자와 그 가족들의 사회 적응 능력, 사고 능력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게놈은 'DNA(디옥시리보 핵산)의 집합체'를 의미한다. 이중 '짧은 연속 반복 서열(STR)'은 전체 게놈의 7%로, 키와 눈 색깔 등 외적 형질과 연관돼 있다.연구팀은 다만 STR 변이가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 교수는 "STR 변이는 부모 유전자도, 환경도 아닌 '우연히' 발생하는 현상으로, 그 우연의 원인은 아직 알 수 없다. 따라서 관련 연구가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한국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원인이 되는 새로운 유전적 변이를 밝혀낸 최초의 연구로, 북미·유럽이 아닌 대규모 아시아인 가족을 대상으로 연구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연구팀은 "한국인과 유럽인의 발병 메커니즘이 다르진 않다"며 "한국인의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선 한국인을 포함한 다양한 인종과 민족을 대상으로 연구해야 함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이번 연구 내용은 국제 학술지 '정신의학 및 임상 신경과학(Psychiatry and Clinica
2024-06-07 16:23:02
'짜게' 먹는 한국인, 평균 당류 섭취량은?
우리 국민들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량의 1.5배인 것으로 나타났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를 이용해 2018~2022년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을 조사한 결과, 2022년 국민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074㎎으로 WHO 권고 기준(하루 2천000㎎)의 1.5배 수준이라고 30일 밝혔다.특히 남성은 하루 평균 나트륨을 3576㎎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여성 섭취량은 이보다 적은 2573㎎이었다.나트륨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장소는 가정으로, 이는 국, 탕, 찌개, 김치 등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주로 가정에서 먹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식약처는 전했다.반면 2022년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은 34.6g으로 WHO 권고 기준보다 낮았다.현재 WHO는 당류를 하루 총열량의 10% 미만으로 섭취하도록 권고한다. 34.6g은 1일 총열량의 7.6% 수준으로 권고량보다 많지 않았다.이에 대해 식약처는 우리 국민이 탄산음료 대신 당류가 적은 탄산수를 마시는 등 섭취 패턴을 바꿨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다만 일부 어린이, 청소년 집단은 당류를 1일 총열량의 10% 이상 섭취하는 등 WHO 권고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식약처는 앞으로 영양성분 및 나트륨·당류 저감 표시 대상 식품을 계속 확대하겠다며 "영양표시 확인 방법 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5-30 15:14:39
한국인, 생체내 '이 발암물질' 농도 높다?
한국인의 체내 니켈 농도가 비교적 높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동아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이승호 교수와 민재희 박사과정생 연구팀에 따르면 발암성이 입증된 중금속인 니켈 생체시료 측정 결과, 국내 조사 대상자들의 농도가 국외 농도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고, 니켈 농도 수준에 계절적 요인이 영향을 주는 것이 확인됐다.납, 수은, 카드뮴 등 중금속과 달리 니켈에 대한 모니터링 연구는 그동안 많지 않았고, 여러 생체시료 내 니켈을 반복 측정한 연구는 이번이 국내 최초다.연구팀은 니켈이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1군 발암 물질로 분류된 위해성 높은 중금속이라면서 "국외 대비 국내 조사대상자들의 농도가 높은 만큼 니켈에 대한 노출 기준치가 마련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또 니켈에 대한 연구자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중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했다는 점이 이번 연구의 의의라고 설명했다.이번 연구는 SCI급 학술지 'Environmental Science and Pollution Research(환경 과학과 오염 연구)'에 '계절적 요인과 개인 내 변이를 고려한 체내 니켈 수준의 특성 분석'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게재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5-27 14:11:29
WSJ, "지친 한국인들, '이것'까지 유행"...뭐길래?
최근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한국에서 '반려돌'이 유행하고 있다며 한국인들의 휴식 방법에 주목했다.WSJ는 17일(현지시간) "과로한 한국인들이 '펫락'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는 앞서 한국에서 유행했던 '가상 장례식 체험'과 '멍때리기 대회' 등을 언급하며 한국인들이 휴식을 찾기 위해 '반려돌'이라는 특이한 방법을 이용한다고 봤다.WSJ는 "한국인들은 산업화 국가 중 가장 긴 노동시간을 견디고 있다"며 이들이 변하지 않는 고요함을 위해 돌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기사 속 인터뷰에 따르면, 서울에 혼자 거주하다 11월부터 친구가 준 반려돌을 애지중지하고 있다는 30세 이모씨는 "종종 직장에서의 힘든 일을 내 돌에 털어놓곤 한다"며 "물론 무생물인 돌이 내 말을 이해할 순 없겠지만, 마치 반려견에게 말하는 것처럼 나를 편안하게 해준다"고 밝혔다.WSJ는 이런 반려돌의 인기는 2021년 당시 세븐틴·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등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자신이 가진 반려돌을 직접 공개하면서부터 시작됐다고 전했다.반려돌을 판매하는 한 국내 업체의 대표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한 달에 반려돌 주문이 150~200개 들어온다며, 최근 기본적인 회색 돌 외에도 분홍색 장미석영(로즈쿼츠) 등을 판매 중이라고 말했다. 또 조경용 돌을 판매하던 한 업체도 최근 반려돌의 인기를 인식해 작은 반려용 돌을 함께 팔고 있다고 WSJ는 소개했다.또다른 인터뷰에서 33세 구모씨는 자신이 산책이나 운동을 하러 갈 때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반려돌 '방방이'에 대해, "이 돌이 지금의 상태가 되기까지
2024-03-19 13:10:42
한국인은 헛똑똑이? OECD 금융 이해도 上, 태도는 下
한국 성인들의 금융 이해도가 OECD 39개 국가 중 8위에 올랐지만, 디지털금융 이해력은 28개국의 평균보다 낮아 금융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저축보다 당장의 소비를 선호해 '금융 태도' 점수가 OECD 평균보다 낮았다.7일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 OECD/INFE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우리나라 성인의 금융이해력 점수는 67점으로, 조사에 참여한 39개 국가의 평균 점수(60점) 및 OECD 20개국 평균 점수(63점)보다도 높았다.금융이해력 평가 항목은 금융지식, 금융 행위, 금융 태도다. 국제기준(OECD/INFE)을 이용해 점수를 매긴다. 이번 조사는 국내 만 18~79세 성인을 대상으로 2022년 8월 29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됐다.한국인의 금융이해력 점수는 2020년 조사 당시 65점보다 2점 올랐다. 금융 지식 점수가 76점, 금융 행위 점수가 66점으로 평균을 상회했지만, 미래 대비와 관련된 금융 태도 점수는 56점으로 OECD 평균(58점)보다 낮은 전체 평균 수준이었다.우리나라 성인의 디지털금융이해력은 43점으로, 조사에 참여한 28개국 평균(53점)과 OECD 16개국 평균(55점)을 하회했다. 3개 평가 항목 중 디지털 금융 행위와 디지털 금융 태도는 각각 41점, 36점으로 OECD 평균(58점, 57점)을 크게 밑돌았으며, 디지털 금융 지식(52점)은 OECD 평균(51)과 비슷했다.한은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몰 등 이용 시 공용 와이파이 사용의 불안정성 인지 부족, 웹사이트 이용 시 비밀번호의 정기적인 변경 미이행 등이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디지털 보안 관련 이해력 점수가 낮게 나온 만큼, 금융·경제교육 진행 시 디지털 보안 교육을 앞으로 강화할 계획이다.김주
2024-03-07 14:52:40
한국인 1만명 당 1명...'경계성 인격장애'란?
국내 인구 1만명당 1명은 경계성 인격장애(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BPD)를 진단 받아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석정호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DB)를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경계성 인경장애란 정서적 불안, 자아정체성 문제, 대인관계 등을 비롯해 다양한 증상이 특징인 복합 인격장애를 뜻한다. 만성적인 공허감과 권태감을 느끼고, 대개 자제력이 낮아 충동적인 행동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도벽과 도박, 약물 남용의 위험성이 높고 대인관계가 불안정하다. 환자의 약 60~80%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적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연구 결과, 국내에서 경계성 인격장애 진단이 내려진 환자 수는 2010년 3천756명에서 2019년 4천538명으로 1.2배 증가했다. 이 기간 경계성 인격장애 유병률은 인구 1만명당 2010년 0.96명에서 2019년 1.06명으로 올랐다. 유병률은 남성보다 여성이 높았다. 남성은 2010년 0.81명에서 2019년 0.80명으로 변화가 거의 없었지만, 같은 기간 여성 유병률은 1.12명에서 1.32명으로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대의 유병률이 가장 높았다. 2010년 2.41명이었다가 2019년에는 3.42명으로 늘었다. 석 교수는 "다른 국가의 경계성 인격장애 유병률 2.7∼5.9%에 비해 국내 유병률이 크게 낮은 것으로 보인다"며 "여러 증상이 나타나 진단이 까다로운 질병의 특성과 정신과 방문을 꺼리는 이유 등으로 인해 실제보다 과소평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연세의학저널(Yonsei Medical Journal)에 게재됐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1-02 17:24:47
한국인에 표백제 물 준 日종업원...고의 아니다?
일본 한 고급 식당에서 한국인 손님에게 세제가 들어간 물을 제공해 입원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혐한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JTBC와 야후재팬 등에 따르면 한국인 강모씨는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 긴자의 한 백화점에 있는 고급 식당에서 세제 섞인 물을 마시고 구토 증상을 겪다 결국 병원에 입원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씨는 사건 당일 남편과 함께 식당을 찾았다. 여성 직원이 준 물을 마신 뒤 컵에서 나는 자극적인 냄새를 맡은 그는 점장과 직원에게 '이상하다'고 외쳤지만 아무 반응이 없었다고 한다. 강씨가 남편에게 이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을 때 여성 직원은 말없이 컵을 들고 주방으로 갔고, 컵 안에 든 물을 버리려 해 강씨가 빼앗아 돌아왔다. 이후 심한 목 통증을 느낀 강씨는 손가락을 넣어 구토하려 했지만, 다른 직원은 민폐라며 화장실로 가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결국 병원으로 이송된 강씨는 급성 식중독 진단을 받았다. 식당 측은 고의가 아닌 실수라는 입장이다. 식당은 "스테인리스 물병에 텐쯔유(튀김 소스)를 넣어두는데 세척할 때는 업무용 표백제를 물로 희석해서 한다"며 "여성 직원이 그걸 잘못 챙겨서 컵에 부은 뒤 갖다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일로 해당 식당은 지역 보건소로부터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식당 측은 사과문을 통해 "식중독에 걸린 고객과 가족에게 큰 고통과 불편함을 끼쳐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위생과 관련된 모든 작업을 재검토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강씨는 이번 일에 대해 식당 측이 한국인인 걸 알고 고의로 저지른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강씨 남편이 직접 식당 주방에서 확인해 보니 마시는 물과 세
2023-09-19 17:12:38
카타르 해역에 빠진 한국인, 24시간 '극적 생존'
카타르 해역을 지나가던 선박에서 바다에 빠진 한국인이 24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1일(현지시간) 카타르 내무부와 현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23일 밤 도하 인근 해역을 지나던 상선에서 20대 남성 선원 A씨가 바다로 빠졌다. 카타르는 공군·해군·해안경비대를 동원해 일대 수색을 벌인 끝에 이튿날 바닷물에 떠 있던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바다에서 우연히 발견한 부유물을 잡고 24시간 동안 구조를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다. 카타르 내무부는 "헬기와 군함을 동원한 대규모 수색 작업을 벌였고, 구조된 한국인은 곧바로 도하의 하마드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처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A씨가 장시간 바닷물 속에 있었지만, 27도 수준의 따뜻한 수온 덕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틀간 병원 치료를 받고 퇴원한 A씨는 조만간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카타르 한국대사관은 신속하고 적극적인 수색 작업을 펼친 카타르 정부에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6-01 10:04:22
한국인은 얼마나 행복할까?
한국 행복 수준은 전체 10점 만점 중 약 6점인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2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사회정책 성과 및 동향 분석 기초연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갤럽월드폴이 조사한 한국 행복 수준은 10점 만점 중 6.11점으로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끝에서 7번째다.한국 밑으로는 그리스(6.10점), 일본(6.09점). 멕시코(5.99점), 폴란드(5.98점), 콜롬비아(5.29점), 튀르키예(4.37점)가 있다.핀란드(7.79점)인이 가장 행복하다고 느꼈고 덴마크(7.70점), 이스라엘(7.58점), 아이슬란드(7.56점), 스웨덴(7.44점) 순이었다. 미국과 영국은 각각 6.96점, 6.87점, 독일과 프랑스는 6.75점과 6.66점이었다.'사람 대부분을 믿을 수 있다'는 질문에 우리나라 응답률은 32.9%가 나왔다. 뉴질랜드는 56.6%, 네덜란드는 55.4%, 호주는 48.5%, 캐나다는 46.7% 등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곤란한 상황에서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친구나 친지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없다' 응답한 비율은 18.9%로 OECD 회원국 중 4번째로 높았다.한국인의 행복 점수는 지난 2010년 6.12점, 2011년 6.95이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했던 지난 2020년에는 5.79점으로 낮아졌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2-26 22:18:09
한국인의 삶 만족도, 과연 몇 점?...'OECD 최하위'
한국인의 삶 만족도는 평균 몇 점일까?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 국민 삶의 질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지난 2019∼2021년 기준으로 집계한 주관적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5.9점으로 나타났다.이는 OECD 38개국 가운데 36위에 불과해 최하위권에 속한다. 한국보다 삶의 만족도 점수가 낮은 나라는 튀르키예(4.7점)와 콜롬비아(5.8점) 2곳뿐이었다.이 기간 동안 한국인이 느낀 삶의 만족도는 OECD 평균치(6.7점)는 물론, 인접한 일본(6.0점)보다도 낮았다.2021년 연간 기준으로 집계한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3점으로 전년(6.0점)보다 소폭 올랐다.다만 가구소득이 월 100만원 미만인 저소득층의 만족도는 5.5점에 그쳤고, 소득이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인 경우도 만족도 점수(6.0점)가 전체 평균치를 밑돌았다.통계청은 "저소득층에서 삶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인구 10만명당 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를 뜻하는 자살률은 2021년 기준 26.0명으로 전년보다 0.3명 늘었다.특히 70대(41.8명)부터는 인구 10만명당 자살자가 40명을 넘었고, 80세 이상에서는 61.3명으로 급격히 치솟았다.코로나19 시기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아동학대 피해 역시 급증했다.2021년 만 0∼17세 아동·청소년 가운데 아동학대 피해 경험률은 10만명당 502.2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0년 401.6명에서 급증한 수치다.사람에 대한 주관적 신뢰도를 평가하는 대인 신뢰도의 경우 2021년 59.3%로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보다는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1인당 국내 여행 일수도 2021년 6.58일에 그쳐 코로나19 이전(2019년 10.01일)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2-20 15:48:29
1인당 명품 소비 가장 많이 한 나라는?..."중국 앞질렀네"
지난해 세계에서 1인당 명품 소비를 가장 많이 한 나라는 한국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미 CNBC 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에 따르면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한국인의 지난해 명품 소비가 전년보다 24% 증가한 168억 달러(약 20조9천억 원)로 추산했다.이를 '1인당'으로 환산하면 325달러(약 40만4천 원)로, 중국의 55달러(약 6만8천 원)와 미국의 280달러(약 34만8천 원)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실제로 이탈리아의 명품 아웃도어 브랜드. 몽클레르는 한국 내 지난해 2분기 매출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보다 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카르티에의 리치먼드 그룹도 지난해 한국 내 매출이 2021년과 2020년보다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한 지역 가운데 한 곳이라고 전했다.프라다는 중국의 지난해 매출이 봉쇄정책으로 7% 감소했으나 한국과 동남아시아의 강한 매출 상승세가 이를 상쇄했다고 말했다.모건스탠리는 이런 한국 내 명품 수요가 구매력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 가구의 순자산이 부동산 가격 상승에 힘입어 2021년 11% 증가했다.여기에 외모를 중시하는 풍조도 명품 수요를 늘리는 데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모건스탠리는 지적했다.모건스탠리는 명품업체들이 유명인사를 앞세워 명품 소비를 부추기고 있다면서 한국의 유명 연예인은 거의 모두 명품 브랜드의 앰버서더(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컨설팅 회사 베인앤드컴퍼니는 명품 소비성향 등을 분석하는데 '1인당 소비'를 활용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 회사의 싱 웨이웨이 파트너는 CNBC 방송에 "명품은 대중을 겨냥한 제품이 아니어서 중산층 이상 인구수를 감안
2023-01-13 17:2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