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퇴원 "존중·공존하는 정치로 복원해야"
피습 이후 8일 만인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퇴원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을 퇴원하며 “심려 끼쳐 죄송하다. 국민 여러분께서 살려주셨다”라고 운을 뗀 뒤 “증오하고 죽이는 전쟁 같은 정치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라지면 좋겠다. 존중하고 공존하는 정치로 복원하고, 희망 있는 나라로 함께 갈 수 있다면 목숨도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에서 60대 남성에게 흉기 습격을 당했다. 이후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1-10 11:20:20
쓰레기통에서 67시간 버틴 신생아, 두달 만에 퇴원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려졌다가 67시간만에 구조된 신생아가 퇴원한다.13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가경동의 한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구조돼 충북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아기가 입원치료 55일 만에 건강을 회복하고 14일 퇴원한다.당시 아기는 탯줄도 떼지 않은 상태였고 몸 곳곳엔 심한 상처까지 있었으나 쓰레기통에서 사흘을 버티며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두 달 가까이 중환자실에 입원해있던 아기는 퇴원 후 한 아동양육시설로 거처가 정해졌다. 아기는 입양 가정이 나타날 때까지 통원 치료를 하며 시설의 보호를 받고 지낼 예정이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계좌를 통해 1억4900만원 상당의 성금이 모이는 등 시민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성금은 아기의 치료비와 양육비 등으로 쓰일 계획이다.한편, 살인 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기의 친모 A씨는 12일 열린 첫 공판에서 징역 20년을 구형받았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11월 5일 열린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1-10-14 10:03:45
국내 첫 '288g' 초미숙아 건우, 생존률 1% 이기고 무사 퇴원
체중 288g의 초미숙아가 1%의 생존확률을 이겨내고 치료를 마친 후 무사히 퇴원했다.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신생아팀(김기수·김애란·이병섭·정의석 교수)은 체중 288g, 키 23.5㎝의 초극소저체중미숙아로 태어난 조건우(5개월/남) 아기가 153일 간의 신생아 집중치료를 마치고 3일 건강하게 퇴원했다고 6일 밝혔다.400g 이하 체중의 초미숙아가 생종한 사례는 전세계적으로도 드물다. 건우는 국내에서 보고된 초미숙아 생존 사례 중 가장 작은 아기로 기록됐다.출생 직후 스스로 숨을 쉴 수조차 없던 건우는 1%도 안 되는 생존 확률에 도전해 소생했고, 심장이 멎는 절체절명의 순간까지 무사히 극복했다.건우 엄마 이서은(38)씨는 사투를 벌이고 있는 건우에게 모유를 전달하기 위해 경남 함안에서 병원으로 오는 차안에서 모유 유축을 하며 다섯 달 동안 왕복 700km 이상 최대 10시간이 걸리는 거리를 오갔다.건우는 이들 부부에게 결혼 6년만에 찾아온 첫 아기였다. 부부는 아기와 건강하게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던 중 임신 17주차 검진에서태아가 자궁 내에서 잘 자라지 않는 ‘자궁 내 성장지연’이 심해 생존 가망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부부는 아기를 살리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지난 3월 말 서울아산병원을 찾았다. 정진훈 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태아의 크기가 원래의 임신 주수보다 5주가량 뒤처질 정도로 작고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태아가 버텨주는 한 주수를 최대한 늘려보기로 하고 입원을 결정했다.이 씨는 지난 4월1일 고위험산모 집중관찰실에 입원한 후, 태아 폐 성숙을 위한 스테로이드와 뇌 발달에 도움이 되는 황산마그
2021-09-06 17:29:55
'인천 화재' 11살 형 퇴원…"친구들·선생님 보고싶다"
인천의 가정집에서 화재가 나 큰 피해를 입은 초등학생이 4개월 간의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다. 이들 형제는 지난 해 9월 14일 미추홀구의 한 빌라 2층 집에서 일어난 화재로 중화상을 입었다. 당시 8살 동생은 치료 한달여만에 끝내 숨졌다. 형제의 치료비를 모금한 사단법인 '따뜻한 하루'에 따르면 형 A(11)군은 이날 퇴원해 올해 다시 등교할 계획이다. A군은 온 몸의 40%에 심한 3도 화상을 입었으나 얼굴의 화상 정도는 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생이 사망할 당시 A군의 가족은 충격 받을 것을 걱정해 당분간 사실을 전하지 않았다. 그러나 동생이 보이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는 A군에게 어머니가 "동생이 하늘나라에 갔다. 거기에서는 아프지 않을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다음에 꼭 만나자"며 그를 달랬다고 한다.A군은 따뜻한 하루 측을 통해 "친구들도 선생님들도 너무 보고 싶다"며 "도와주시는 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직접 만나서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형제의 치료비를 모금한 따뜻한하루는 A군 형제의 치료비 5000만원 가운데 3200만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1-01-05 10:3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