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호선 지하철서 토사물 치운 청년, 감사장 받아
물티슈 토사물을 손수 치워 화제가 된 청년이 감사장을 받았다. 12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0시36분즘 20대 김모씨가 지하철 6호선 연신내역에서 열차를 탑승, 합정역으로 이동하던 중 열차 좌석 위에 타인이 구토 후 그대로 방치한 토사물을 손수 닦아냈다. 김씨는 무릎을 구부리고 앉아 의자에 묻은 토사물을 휴지로 닦아내고, 이 자리에 앉으려 하는 다른 승객들을 만류하며 다른 좌석으로 안내하기도 했다. 이 모습은 함께 탑승하고 있던 다른 승객이 촬영해 SNS 계정에 등록해 '자기가 토한 것도 아닌데 열심히 닦는 모습이 감동이었다'라고 소개하며 알려졌다. 공사는 전날(12일) 공식 SNS를 통해 제보를 요청했고, 김씨의 지인을 통해 본인과 연락이 닿았다. 공사는 이날 오후 2시쯤 김씨를 본사로 초청해 감사장과 공사 공식 캐릭터 '또타' 한정판 피규어 세트, 교통카드를 지급하고 서울시장 특별표창을 추천하기로 하였다. 김씨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책임감과 양심이라는 가치관에 부합하는 행동을 했다"며 "단지 가방에 물티슈가 있었기 때문에 제가 치울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했다. 다른 분들이 피해를 볼까 걱정되는 마음뿐이었다"고 말했다. 백호 서울교통공사사장은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묵묵히 청소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며 "최근 시위 등 다양한 지하철 운행방해 행위 등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번 사례를 계기로 지하철을 쾌적하고 안전하게 이용하는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7-13 19:24:01
지하철 술 취한 승객 증가...토사물 신고 매일 13건
최근 3년간 서울 지하철에서 토사물과 관련한 민원이 하루 평균 13건 접수되며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2020년부터 최근 3년 동안 지하철에 접수된 토사물 관련 민원은 모두 1만 3천928건이며 하루 평균 13건꼴이다. 관련 민원은 2020년 4천200건에서 2021년 4천669건, 2022년 5천59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요일별로 보면 금요일이 2천621건으로 가장 많았고 토요일 2천259건, 목요일 2천184건의 순이다.또 지난해 발생한 지하철 안전사고 중 음주 관련 사고가 1천여 건으로 26%를 차지했다.이밖에도 3년간 공사 직원이 당한 폭언·폭행 피해 532건 중 주취자로 인한 사건이 237건으로 전체의 44.5%에 달했다.공사는 음주 관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사고가 잦은 역에 포스터·현수막 등을 우선 부착하고, 역사 내 안내방송을 수시로 할 계획이다.이어 '토사물 가리개'를 시범 도입해 직원이 토사물을 발견하면 현장에 가리개를 펼쳐 사고를 방지한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4-07 09:1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