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공장서 로봇이 '퍽'...작업자 중상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공장에서 제조 로봇이 사람을 공격해 유혈사태를 일으킨 사건이 발생했다.28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2021년 미국 텍사스주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엔지니어 한 명이 제조 로봇에 의해 중상을 입었다.이 로봇은 프로그래밍된 동작에 따라 엔지니어를 벽에 꽂고 그의 등과 팔을 금속 집게발로 공격했다.엔지니어는 자상을 입고 피를 흘리며 로봇으로부터 벗어나려 했고, 다른 근로자가 로봇의 비상정지 버튼을 누른 후 가까스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외신에 따르면 로봇으로부터 풀려난 직원은 이동한 자리에 피가 흥건하게 남았을 정도로 크게 다친 상태였다.이 로봇은 알루미늄으로 이루어진 자동차 부품을 옮기는 용도로 사용돼 왔다. 당초 사람이 유지보수 작업을 하는 동안에는 전원이 꺼져 있어야 했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전원이 켜져 사람을 공격하는 사고를 냈다.미 연방 산업안전보건청(OHSA)에 제출된 부상 보고서에 따르면 이 사고를 포함해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21명 중 1명꼴로 부상자가 발생했다. 기가팩토리 전체 임직원(2만여명)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1000명 가까이가 크고 작은 사고로 부상을 경험해본 셈이다.치명적인 중상자로 범위를 좁히면 부상 확률은 26명 중 1명으로, 미국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 평균(38명 중 1명)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한 직원은 카트에 발목이 끼어 127일간 일을 못 하게 되기도 했다.테슬라의 전현직 직원들은 회사가 안전 관련 원칙을 무시하고 있다고 불만 섞인 목소리를 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2-28 13:58:56
텍사스주, 임신 6주 이후 낙태제한 시행...바이든 "헌법상 권리 침해"
...미국 텍사스주(州)에서 새 낙태제한법이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간 1일 ‘심장박동법’이라고 불리는 이 법이 낙태 금지 시기를 현행 20주에서 태아 심장박동이 감지되는 시기로 앞당기는 것을 뼈대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통상 임신 6주가 되면 심장박동이 감지된다. 임신 사실 자체를 자각하지 못할 수 있는 시점을 금지 시점으로 설정해 사실상 낙태를 금지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를 노린 것이다.특히 이 법에 따르면 주 정부는 불법 낙태 단속에서 손을 떼고, 낙태 시술 병원 등에 대한 제소를 100% 시민에게 맡겼다.불법 낙태 시술 병원 등을 상대로 직접 소송을 거는 시민에게 최소 만 달러, 우리 돈 약 천2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미국시민자유연합(ACLU), 생식권리센터 등 낙태권을 옹호하는 단체들이 연방대법원에 텍사스주의 낙제제한법 시행을 막아달라는 긴급요청을 제기했지만 아직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의 법이 헌법상 권리를 침해했다며 낙태권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텍사스의 이 지나친 법은 주제넘게도 '로 대(對) 웨이드' 판결로 확립된 헌법상 권리를 침해하며, 시민이 낙태를 도운 것으로 여겨지는 이에게 소송을 하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1973년 미 연방대법원은 태아가 자궁 밖에서 생존할 수 있는 단계 이전에는 낙태가 가능하다는 판결을 내렸다.이는 임신 23~24주 정도 시점으로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한 기념비적 판결로 평가된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1-09-02 10:2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