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가 해준 음식, 비위 상해..." 며느리의 하소연은?
시어머니의 음식에서 정체 모를 털이 연이어 발견돼 불쾌하다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어머니 밥 못 먹겠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시어머니는 저희 불러서 밥해주는 거 정말 좋아하신다. 먹다 보면 이물질이 정말 자주 보인다. 그것도 꼬불꼬불한 털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머리카락은 절대 아닌 게 시부모님 두 분 모두 직모다. 시어머니도 머리 짧게 올려 치셨다. 오늘도 고기 있으니 와서 먹고 가라시길래 남편이랑 아기 데리고 가서 맛있게 먹는데 두 점 정도 먹다 보니 고기에 털이 붙어있더라. 입맛이 뚝 떨어져서 거의 맨밥만 욱여넣고 식사 끝냈는데 사실 밥도 먹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머리카락이면 이해하겠는데 대체 왜 털이 들어가는 거냐. 겨드랑이털일까. 김치 잘라놓은 통, 밥솥, 찌개, 얼음통에서도 발견했고 달걀찜에서도 나왔고 구운 고기에서도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정도면 일부러 넣으시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정말 머리카락도 아니고 어떻게 들어가는 거냐. 더는 비위 상해서 시어머니가 해주시는 음식 못 먹겠는데 어떻게 거절해야 하나"라며 답답해했다. 그러면서 "시어머니는 음식 하시는 것도 정말 좋아하시고 아들 하나 있는데 나가니 적적하시다고 우리 가족 불러서 요리해 주시는 거 엄청 좋아하신다. 집도 가까워서 거리 핑계도 못 댄다"고 했다. 추가로 A씨는 "수세미도 한 번 사용하면 거의 반년을 사용하는데 하나만 사용한다. 하나로 식기, 싱크대도 닦는다. 수세미 사다 드려도 보고 구분해서 사용해야 하고 자주 교체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낭비고 환경오염이라며 고집부리신다"
2023-09-06 10:34:00
"제모는 선택일 뿐"…'겨털' 공개한 서구 연예인들
남들에게 보이면 안될 대상으로 여겨지던 겨드랑이털을 당당하게 노출하는 여성 또는 성 소수자 연예인들이 늘어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패션지 '보그'는 6일 홈페이지를 통해 영국 출신 배우 에마 코린의 사진으로 장식된 8월호 표지를 공개했다. 그는 오른팔을 올려 털을 깎지 않은 겨드랑이를 노출하고 있다.보도에 따르면 보그가 표지 사진으로 성 소수자를 내세운 것은 최초이며, 겨드랑이털이 나온 사진을 공개한 것도 처음이다.1999년 줄리아 로버츠가 영화 '노팅 힐' 개봉 행사에서 겨드랑이털을 노출했을 당시, 언론에서는 논란이 일어났다. 역사학자인 레이철 깁슨은 "인류는 성별을 막론하고 선사시대부터 몸에 있는 털을 제거해 왔다"며 "그림이나 조각 같은 미술 작품을 보면 사람들이 체모를 불쾌하게 여겼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현대사를 돌아봐도 여성들은 대중에게 (털이 없는) 부드러운 겨드랑이를 보여야 했다"고 말했다.하지만 최근 들어 서구에서는 여성 연예인들이 제모하지 않은 겨드랑이를 거리낌 없이 보여주고 있다.가수 겸 배우인 밀리 사이러스와 저넬 모네이, 자매가 모두 배우인 제미마 커크와 롤라 커크, 마돈나의 딸 루데스 레온은 숨김 없이 자신의 겨드랑이털을 노출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모델 겸 배우인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는 "체모를 그대로 두는 것은 여성이 무언가를 선택할 능력을 기르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WSJ는 이같은 연예인들의 행동에 영향을 받아, 제모를 의무로 생각하지 않고 겨드랑이털을 그대로 두는 일반인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겨드랑이
2022-07-19 09:39:35
대왕판다의 흑백 털 색깔, '보호색'으로 밝혀져
귀엽고 개성있는 외모를 지닌 대왕판다(Giant Panda)는 특히 얼룩덜룩한 검정색과 흰색의 털로 사람들에게 '눈에 띄는' 존재감을 뽐낸다.하지만 의외로 이런 털 색깔은 환경 속에서 눈에 띄지 않으려는 '보호색'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영국 브리스톨대학교 생물학 교수 텀 카로 박사 등이 함께한 국제 연구팀에 따르면, 검정색과 흰색 털이 명확하게 구분된 대왕판다의 색은 사실 보호색에 가까운 것으로 밝혀졌다.이들은 첨단 이미지 분석 기술을 통한 연구 결과를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 얼룩말과 스컹크, 범고래 같은 예외적인 사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동물은 환경속에서 스스로를 숨기기 위해 갈색이나 회색 털을 갖고 있다. 대왕판다 또한 예외로 여겨져왔다.하지만 연구팀은 자연 서식지에 사는 대왕판다의 모습을 어렵게 포착해 지금까지 알려진 것이 사실이 아니란 증거를 찾아냈다.먼저, 대왕판다의 검은색 털은 어두운 그늘 또는 나무둥치에 머무를 때 드러나지 않았으며 흰색 털은 나뭇잎과 눈 등에 잘 어울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듬성듬성한 담갈색 털은 토양색과 비슷했고, 아주 어둡거나 밝은색 사이의 중간색을 띄고 있어 서식지에서 몸을 숨기기에 좋았다.특히 검은색과 흰색 털의 경계가 분명한 '분열적 색'(disruptive coloration)은 인간이나 고양이과 동물이 멀리서 봤을 때 대왕판다의 형체를 흐트러뜨리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연구팀은 또 서식지 환경과 털 색의 유사성을 비교하는 색깔 분석법을 통해 다른 동물 종과 대왕판다를 비교했다. 그 결과 대왕판다의 털 색깔이 뛰어난 보호색을 지닌 다른 종과 같
2021-10-31 21: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