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차량용 코팅·세정·방향제서 금지물질 검출
코팅제, 세정제 등 직구 방식의 차량용 생활화학제품 중 상당수에서 금지 물질이 발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차량용 생활화학제품 9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40개 제품에서 국내 안전기준상 함유 금지 물질, 함량 제한 물질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네이버, 쿠팡, 11번가, 지마켓, 옥션, 롯데온 등 해외 구매대행 서비스 제공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해외 구매대행 차량용 생활화학제품 90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모두 안전기준 적합확인 미인증 제품이다. 조사 결과 90개 제품 중 40개 제품에서 국내 안전기준상 함유가 금지된물질(MIT, CMIT, 염화벤잘코늄류, 벤젠)과 함량제한물질(폼알데하이드, 메탄올, 4-메톡시벤질알코올) 등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 코팅제가 ▲SONAX Xtreme ceramic quick detailer 등 15종, 세정제는 ▲perfect clarity glass cleaner(미국) licargo 등 15개 제품, 방향제는 ▲SUNPRETTY 차량용 방향제(중국) 등, 탈취제는 ▲KCX 자동차 공기 탈취기(중국) 등 18종, 살균제는 ▲굿웨이 악취제거 살균 스프레이(중국) 등 17종이다. 코팅제 등 4개 품목에서 검출된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는 국내 분사형 제품 및 방향제(전 제형)에 대해서는 함유금지 물질이다. MIT는 일정 농도 이상 노출 시 피부, 호흡기, 눈에 강한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CMIT는 알레르기성 피부 반응과 호흡기, 눈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해외에서는 별도의 제한 규정이 없거나 해당 성분 함유 시 성분명과 주의 표시만을 표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온라인 플랫폼사에 해외 구매대행 사업자를 대상으로 생활화학제품 관련 제도
2023-11-30 14:46:10
차에 햇빛 쬐면 흠집 '사르르'...자가치유 코팅소재 등장
자동차 표면에 흠집이 났을 때 햇빛을 쬐면 30분만에 스스로 표면을 원상 복구하는 투명한 보호용 코팅 소재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28일 한국화학연구원에 따르면 김진철?박영일?정지은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이 소재는 햇빛이 흡수되면 빛 에너지가 열에너지로 바뀌면서 표면 온도가 점점 올라가고, 이에 따라 고분자들이 원래의 그물망 구조에서 해체돼 떨어졌다 붙었다를 반복한다.이것이 소재에 적용된 자가치유 원리다.기존에도 광열염료를 이용해 자가치유 기능을 연구한 시도가 있었지만 코팅 소재는 투명한 색이므로 산업계 적용이 어려웠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기존 상용 코팅 소재에 특정 물질을 추가해 고분자들이 해체와 재결합을 반복하는 동적 화학결합을 구상했다.여기에 투명한 광열염료를 넣어, 햇빛을 비추면 동적 화학결합이 활발히 일어날 수 있도록 했다.연구팀이 활용한 광열염료는 투명한 색의 유기물로, 제품 색에 영향을 주지 않고도 다양한 도료에 잘 배합되며 비용도 낮은 편이라 상용화에 유리하다.실제로 연구팀은 자동차 모형에 신소재를 코팅하고 표면에 흡집을 내어 낮 시간동안 햇빛에 30분 정도 노출시켰다. 그 결과 흠집은 완전히 사라지고 코팅 소재의 표면이 회복됐다.또, 돋보기를 이용해 빛을 한 곳으로 모으면 30초만에 흠집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도 발견했다.이번에 개발된 소재는 향후 자동차 등 수송기기, 스마트폰 및 컴퓨터, 건축재료의 코팅 소재로 쓰일 수 있을 전망이다.특히, 자동차 재도장 시 다량으로 발생하는 유해성 유기용매 등의 사용을 줄일 수 있어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기술 분
2022-06-28 14:5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