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번 수익 오늘 다 날렸어요"...역대급 하락에 개미들 '패닉'
미국 경기 침체 공포에 5일 코스피지수가 장중 10% 이상 하락세를 기록하며 2,4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코스피가 장중 200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은 증시 개장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5일 코스피지수는 234.64포인트(8.77%) 급락한 2,441.55에 장을 마감했다.이날 오전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오후에는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낙폭이 8%에 이상을 1분간 지속해 서킷브레이커(시장 거래 일시 중단)도 발동됐다.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64.89포인트(2.42%) 내린 2611.30으로 출발해 2600선에서 2500선 밑으로 급격히 내려가며 낙폭을 키웠다.코스닥은 이날 오후 1시 56분, 코스피는 이날 오후 2시 14분부터 20분간 거래를 중단했고, 이후 서킷브레이커 발동 해제 후 거래를 재개했다.이날 9.87% 하락한 SK하이닉스 종목토론방에는 "역대 이렇게 내리는 건 못 봤다", "이런 우량주도 짧은 시간에 반토막 나다니", "코로나 때보다 낙폭이 크다" 등 반응이 올라왔다.10.30% 하락한 삼성전자 종목토론방에도 우는 소리가 이어졌다. 투자자들은 "급하게 모래로 쌓아 올린 모래성이다", "거지가 되고 있다", "오늘 하루에만 몇천만원 증발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8-05 16:12:02
코스피 월평균 수익률 가장 낮은 달 8월, 가장 높은 달은?
약 40년 동안의 코스피 월평균 수익률이 가장 낮은 달은 8월로 나타났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의 평균 수익률은 -1.37%로 열두 달 중 가장 부진했다.코스피는 1983년 1월 4일 122.52로 처음 공표됐다. 이 지수는 3년 전인 1980년 1월 4일의 시가총액을 기준(100)으로 처음 산출됐는데 44년치 데이터가 축적돼 있다.나머지 월별 평균 수익률을 보면 9월이 -0.71%로 두 번째로 낮았으며, 2월(-0.35%), 6월(-0.09%), 10월(0.20%), 5월(0.29%)이 뒤를 이었다.반대로 역대 수익률이 가장 높은 달은 11월(2.78%)이며 1월(2.24%), 7월(2.17%), 3월(1.91%), 12월(1.79%), 4월(1.78%) 순이다.또한 8월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경우가 가장 많은 달로 집계됐다.연도별 8월 수익률은 44회 중 28회 마이너스를 기록해 열두 달 중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낸 연도 수가 가장 많았다.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경우는 16회였다. 6월은 하락 연도 수가 26회로 두 번째로 많았으며, 2월(24회), 5월·10월(22회), 1월·9월(21회), 4월·12월(18회), 3월(17회), 11월(16회), 7월(15회) 순이었다.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연도 수가 가장 많은 달은 7월로 29회였으며, 11월(28회), 3월(27회), 4월·12월(26회)이 뒤를 이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8-04 21:45:51
"엔터주·이차전지 상승"...급락장에도 '이 종목' 살아남았다
2일 코스피, 코스닥 지수 모두 3.5% 이상 급락하면서 대부분 종목이 약세를 피하지 못한 가운데 석유·이차전지·엔터주는 상승세를 보였다.한국석유는 전일 대비 2천800원(13.86%) 올라 2만3천원에 마감했고, 흥구석유는 장중 12.24%까지 급상승하다가 610원(3.35%) 오른 1만8천830원에 거래를 마쳤다.중앙에너비스 5.52%, 대성에너지 2.39%, S-Oil 0.74% 등도 각각 상승세를 나타냈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가 피살되면서 급등했던 국제 유가는 경기 침체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 전망에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유는 배럴당 76.87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80.04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20위권 안에 든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0.75%, 삼성 SDI 0.75%, 포스코퓨처엠 2.03% 등 이차전지 관련주 세 개만 오름세를 보였다.또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등 통신 3사도 각각 0.93%, 0.4%, 3.14%씩 소폭 상승했다.엔터주는 대부분 약세를 보였지만 하이브(3.14%)와 에스엠(0.28%)이 올랐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흐름이 좋지 않았던 이차전지, 엔터주가 하락장에서 버티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이차전지 업종은 금리 인하에 따른 조달 비용 하락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8-02 16:30:18
에코프로 100만원 밑으로...2차전지 '휘청'
이차전지(2차전지) 업종이 11일 연달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가격 인하 정책으로 인해 수익 하락이 예상되고, 최대 수요처 중 하나인 중국은 부동산 리스크 등 경기 악재로 인해 전기차 수요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1일 오전 10시18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선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날보다 8000원(2.68%) 내린 29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086520)는 2만3천원(2.25%)이 하락하면서 99만8000원으로 장중 100만원선을 또 다시 하회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포스코 그룹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포스코홀딩스(005490)는 9000원(1.54%) 빠진 57만4000원에, 포스코퓨처엠(003670)은 7500원(1.79%) 하락한 41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하락세에 대해 증권가는 그간 상승폭이 너무 컸던만큼 일부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소재 업체의 경우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와 산업 부진에 따른 향후 성장성 우려로 상승분을 반납하는 모양새"라고 진단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9-11 10:23:06
개미들 걱정했던 '검은 월요일' 피했나…의외의 코스피 결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이하 SVB) 파산이라는 국제적인 이슈가 있었음에도 13일 국내 증시는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67% 상승한 2410.6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대비 0.24% 오른 2400.45에서 출발해 오전 장중 한때 2400선 아래로 떨어졌으나 곧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로 각각 186억원, 3075억원치 주식을 가져간 영향이다.당초 SVB 사태로 인해 코스피가 급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미국이 SVB 리스크 완화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이것이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덕분에 상승 전환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3-13 17:02:31
코스피 오르면 뭐하나…주식시장 떠나는 개미투자자 속사정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왔다. 그러나 길고 어두운 터널의 끝에 다다랐다고 보는 국내 주식 개인투자자들은 드문 모양이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10일 미국 10월 CPI가 시장 전망치인 7.9%보다 낮은 7.7% 오른 것으로 발표됐다. CPI 상승률이 8%대 밑으로 내려온 것은 올해 2월의 7.9% 이후 8개월 만이다.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고점에 올랐다는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며 뉴욕증시가 코로나 사태 초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폭등했다.국내 증시에서도 오랜만에 훈풍이 불었다. 11일 오전 11시2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48p 오른 2465.71을 기록했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은 이러한 반등세에 힘입어 주식을 처분하며 현금화에 몰두하는 모양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19억원, 662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9563억원을 순매도했다.KB은행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기대감과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며 국내 증시가 상승 추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언급됐다. 하지만 이를 이른바 ‘반짝 이벤트’성 단기 반등으로 보는 조심스러운 입장이 많다.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꺾이기 전까지 미국이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경기 둔화 압력이 커지고 있어 상승 추세가 본격화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의 중론이다. 이에 현재로서는 최선의 투자가 ‘방어’라는데 투자자들 사이 이견이 없는 듯 하다. 코스피는 반등했으나 개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돈을 빼는 이유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11-11 11:34:06
코스피·유가 극단적 역방향 행보…2400선 붕괴·리터당 2100원 돌파
코스피와 유가가 강한 역방향성 추락 상승 행보를 보이며 서민과 개인투자자들을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 17일 코스피는 장초부터 한때 2400선까지 내몰렸다. 오전 9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45.21포인트가 빠진 2406.20을 보인 것. 코스피가 장중 2400선 아래로 뚫린 것은 지난 2020년 11월 5일의 2370.85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와 더불어 코스닥도 전날 동시간대와 비교했을 때 18.09포인트 떨어진 784.06을 보였다. 코스닥지수 또한 장중 780대가 함락된 것은 1년 8개월만이다. 이처럼 무섭게 떨어지는 주식 시장과 달리 유가는 천장을 모르고 가격이 치솟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공시된 17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전국 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4.63원 오른 L당 2100.73원으로 나왔다.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3.63원 오른 2095.83원으로 표시됐다. 경유와 휘발유 가격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서방 제재로 계속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서민 생활 전반에 부담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6-17 09:53:21
주식 시장 떠나는 개미들 "간장에 물타먹고 있어요"
15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45.59포인트 내린 2,447.38까지 무너졌다. 앞서 지난 14일에도 장중 한때 2457.39를 기록하며 17개월만에 최저치로 밀리는 모습도 보여줬으나 이를 경신한 것이다. 이에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더는 버티지 못하고 주식시장을 떠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버티지 못했다. 전 거래일보다 24.17포인트 내린 799.41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8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2020년 8월 21일(796.21)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반면 환율은 오르고 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1원 오른 달러당 1,290.5원에 거래를 마쳤다. 곧 있을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한 개인투자자는 "100만명이 넘는 회원수를 보유한 네이버 주식카페에서도 '며칠째 간장에 물만 타먹고 있어요', '이제 그만 손절하고 떠납니다' 등 주식에서 손을 뗀다는 취지의 발언이 많이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6-15 17:4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