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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오르면 뭐하나…주식시장 떠나는 개미투자자 속사정
입력 2022-11-11 11:34:06 수정 2022-11-11 1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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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왔다. 그러나 길고 어두운 터널의 끝에 다다랐다고 보는 국내 주식 개인투자자들은 드문 모양이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10일 미국 10월 CPI가 시장 전망치인 7.9%보다 낮은 7.7% 오른 것으로 발표됐다. CPI 상승률이 8%대 밑으로 내려온 것은 올해 2월의 7.9% 이후 8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고점에 올랐다는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며 뉴욕증시가 코로나 사태 초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폭등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오랜만에 훈풍이 불었다. 11일 오전 11시2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48p 오른 2465.71을 기록했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은 이러한 반등세에 힘입어 주식을 처분하며 현금화에 몰두하는 모양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19억원, 662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9563억원을 순매도했다.

KB은행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기대감과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며 국내 증시가 상승 추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언급됐다.

하지만 이를 이른바 ‘반짝 이벤트’성 단기 반등으로 보는 조심스러운 입장이 많다.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꺾이기 전까지 미국이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경기 둔화 압력이 커지고 있어 상승 추세가 본격화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의 중론이다.

이에 현재로서는 최선의 투자가 ‘방어’라는데 투자자들 사이 이견이 없는 듯 하다. 코스피는 반등했으나 개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돈을 빼는 이유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2-11-11 11:34:06 수정 2022-11-11 11:35:00

#주식 ,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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