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게 놀으렴" 아이들 층간소음에 노부부가 보낸 편지
아파트 이웃 주민들이 층간소음 문제를 훈훈하게 해결해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 14층에 사는 A 씨는 지난달 25일 저녁 자신의 딸 2명과 조카 2명을 데리고 아래층을 방문해 손편지와 롤케이크를 전달했다.아이들은 각자 한 장씩 편지를 작성했는데, 떠들고 뛰어놀며 소음을 발생시킨 데 대한 반성과 함께 앞으로 주의하겠으며 할아버지와 할머니 모두 건강하시기 바란다는 내용을 적었다고 한다.당시 아래층에는 노인 부부가 없어 아이들의 손편지와 케이크는 노부부의 아들에게 대신 전해졌다. A씨는 이후 나흘이 지난 1일 오후 현관문 초인종이 울려 나가보니 13층 할아버지가 찾아와 정성스럽게 적은 손편지와 5만원을 넣은 봉투를 전달하며 아이들에게 통닭을 사 먹이라고 했다는 것이다.노부부는 "편지를 받고 엄청난 감동을 받았단다. 너무나 착하고 반듯하게 자라고 있구나. 할아버지가 꼭 부탁할게. 지금처럼 조심하지 말고 신나게 놀아야 한다. 할아버지 손녀도 초등 6학년, 3학년이야. 낮에는 아무도 없다"는 내용을 담았다.A씨는 "아래층에 살던 예전 집주인이 층간소음에 민감해서 마음 졸이며 지내다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새로 이사 오셨다고 들어서 조심하던 차에 아이들이 너무 심하게 쿵쿵거린 거 같아 다 같이 모여 앉아 반성하면서 편지를 쓰도록 했다. 그리고 삼일절을 맞아 집에서 쉬는데 아래층 할아버지가 찾아와 감동을 선물해주셨다"고 말했다.그는 "편지를 받고 눈물이 날 뻔했다. 안 받으려고 하는데 받으라고 하셨다. 이런 따뜻한 마음 너무 오랜만이라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다. 정말 멋진 어르신들이라 많이 배운다
2023-03-06 09:50:01
층간소음으로 싸우다가...전기충격기 꺼낸 40대 여성
층간소음 문제로 다투다가 이웃을 다치게 한 혐의로 4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40대 여성 A씨는 이날 오후 3시 40분께 수원시 영통구의 한 아파트 1층에서 윗집 주민인 50대 여성 B씨를 우연히 만나 층간소음 문제로 말다툼을 하다가 평소 호신용으로 소지하던 전자충격기를 꺼내 다치게 한 혐의(특수폭행)를 받고 있다.공격을 받은 B씨는 "아랫집 주민이 전자충격기를 사용해 다쳤다"고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A씨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그를 긴급체포했다.다만, A씨는 "전자충격기를 꺼내 들긴 했지만, 전원을 켜서 사용하진 않았다"고 진술했다.경찰 관계자는 "전자충격기의 전원을 켰는지에 따라 죄질이 달라질 수 있어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2-22 09:02:51
층간소음 불만 품고 윗집 부부 살해...30대 남성 무기징역
층간 소음에 불만을 품고 아파트 위층에 올라가 흉기를 휘둘러 이웃 4명을 사상케 한 30대가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광주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이승철)는 3일 201호 법정에서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A(35)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을 열고 A씨와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재판부는 원심이 A씨에게 내린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은 유지했다.재판부는 "A씨의 죄질이 매우 나쁜 점, 범행의 잔혹성, 유족의 엄벌 탄원, 영구 격리 필요성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은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에 있다"고 판시했다.A씨는 지난해 9월27일 오전 0시33분쯤 전남 여수시 한 아파트에서 위층에 사는 일가족 4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거나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가 휘두른 흉기에 30대 부부인 B씨와 C씨가 숨지고, C씨의 부모인 60대는 팔이 잘리는 등 중상을 입었다.조사 결과 A씨는 층간소음 문제로 평소 B씨 부부와 다퉈온 끝에 이들의 집에 찾아가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온라인 등에서 600여 종류의 흉기를 살펴보고, 지인에게는 "윗집 사람들을 죽이고 싶다"는 발언을 해왔다.사건 당시에도 소음을 이유로 인터폰을 통해 항의하던 A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재판장은 "피해자들은 고통 속에서 허망하게 사망했고, 겨우 목숨을 건진 이들 부부의 부모도 중대한 상처를 입었다. 방 안에서 문을 잠그고 공포에 떤 어린 자녀들의 충격은 섣불리 가늠키 어렵다"며 "범행의 잔혹성을 고려해 A씨를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 재범을 방지하고
2022-11-04 17:41:31
이정수 층간소음 사과에...아랫집 "거짓말 뿐인 해명이다"
개그맨 이정수가 '층간소음' 구설에 휘말리자 해명에 나섰다. 하지만 그에 대한 반박글이 올라오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이휘재·문정원 부부와 개그맨 안상태가 층간소음 문제로 이슈가 된 가운데 이정수 역시 과거에 층간 소음을 일으켰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2년여전 블로그에는 어른과 아이들이 춤을 추고 새벽까지 홈 파티를 하는 사진과 함께 아랫집으로부터 항의 연락을 받았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온라인 커뮤니티 곳곳에서 논란이 일자 이정수는 17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웃에게 층간소음에 대해서 항의를 받은 적이 있지만 사과로 일단락됐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엔 층간소음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못했는데 아랫집에서 연락이 왔고, 다음날 가서 죄송하다고 사과 말씀을 드렸다. 아랫집에서 계속 괜찮다고 했다. 지난해 5월 1층으로 이사했다"고 해명했다.이어 "불행은 빨리 넘어가야 하다는 마음이 강해서 굳이 일일이 해명은 하지 않았다. 요즘 워낙 층간소음으로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많으니까. 단지 맨탈 약한 일반인 아내가 놀라는 것이 싫어서 악플을 읽은 후 지우는 것만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잘 신경쓰며 살피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자신이 이정수의 이웃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반박글을 올렸다. 그는 "다 사과한 일이라고? 왜 거짓말을 하나?"라면서 "이정수 가족은 완전히 홈파티 중독이었다. 아랫집에 찾아간 것도 그때가 처음이었고 과일 선물도 집에 있는 과일 이것저것 넣은 것이었다"면서 "매달
2021-01-18 16: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