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염병', 美 이어 한국에도 풍토병 되나..."80% 국내감염"
라임병 매개 진드기가 국내에 토착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라임병은 북미 지역의 풍토병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 5년간 기후변화로 인해 국내 라임병 감염자가 급격히 늘어났다.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집계된 국내 라임병 환자 수는 국내 감염자 36명, 해외 유입 환자 8명, 감염경로 불명 환자 1명 등 총 45명이다.라임병은 진드기가 사람의 피부를 물어 보렐리아 속균이 인체에 침투해 발생하는 인수공통 감염병으로, 주로 미국 북부지역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2012년 첫 감염자가 발생했다.라임병 감염 초기에는 발열과 두통,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가장자리가 붉고 가운데는 연한 모양인 피부병변이 발견된다.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없으면 여러 장기로 균이 퍼져 심근염, 뇌염, 말초신경염, 부정맥과 근골격계 통증을 겪을 수 있으며, 면역저하자는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우리나라 라임병 감염자는 2019년 23명, 2020명 18명, 2021년 8명, 2022년 22명, 지난해 45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시기 감소했다가 펜데믹 이후 많이 늘어났다. 이중 국내에서 감염된 환자는 2019년 12명, 2020년 14명, 2021년 6명, 2022년 16명, 지난해 36명이다.질병청은 최근 국내 발생 환자의 증가세에 주목했다. 최근 5년(2019∼2023년)간 우리나라 라임병 환자 중 국내 감염환자는 72.4%로, 2011∼2018년(56.4%)에 비해 그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특히 국내 감염자 비중은 2019년 52.2%, 2020년 77.8%, 2021년 75%, 2022년 72.7%, 지난해 80%로, 2020년부터 많이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우리나라에서 라임병 매개종인 일본참진드기와 사슴피참진드기는 강원 인제, 경기 광주, 전남 보성,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채집됐다
2024-10-14 08:57:15
혈당·혈압 관리하면 치매 예방 가능성↑
평소 혈당과 혈압을 관리하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3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서상원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치매가 없는 2600여명을 대상으로 혈당과 혈압 변동성이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 연구 결과, 혈당 변동성이 커질수록 즉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질수록 대뇌 백질의 변성이 나타나고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축적이 늘었다.대뇌의 백질에 퍼져 있는 작은 혈관들이 손상된 생태를 백질 변성이라고 하는데, 통상 변성이 클수록 치매와 뇌졸중 발병 위험이 커진다.아밀로이드 단백질의 경우 뇌 속에 과도하게 쌓인 후 뇌세포의 골격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타우 단백질의 이상이 겹치면 신경세포가 파괴되고 인지 기능 장애가 발생한다.혈당은 불규칙한 식사나 고탄수화물·단순당 섭취 등으로 인해 변동성이 커지는데, 이런 식습관이 인지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서 교수 측은 혈압 변동성과 인지 기능의 연관성도 확인했다.연구 결과,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 변동성이 클수록 타우 축적이 증가했고, 특히 이완기 혈압이 크게 변할수록 장기적 기억을 조절하는 뇌의 해마 부위가 위축됐다.서 교수는 "치매 예방을 위해 혈압을 효과적으로 조절해야 한다"며 "혈당 조절을 통해서도 치매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평균 치매 유병률은 10.4%이며, 65세 이상 노인인구 중 추정 치매 환자는 2022년 기준 93만5000여명이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9-23 10:42:53
이달 들어 코로나19 확진자 감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유행이 한풀 꺾이는 추세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입원환자 표본감시와 병원체 감시, 응급실 내원 환자 모니터링 등 다층적 감시체계를 통해 유행 동향을 분석하여 이러한 사실을 발표했다. 현재 질병청은 전국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에서 코로나19 입원환자를 표본감시 중이며,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42곳에서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를 통해 코로나19 입원환자를 파악하고 있다.코로나19 표본감시 입원환자 수는 7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증가하다가 이달 첫 주인 1일부터 7일에는 549명으로 3주 연속 감소했다. 올여름 정점을 찍었던 지난달 11일부터 17일의 1452명의 37.8% 수준이다.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에서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이달 첫 주 20명으로, 직전 주 대비 59.2% 줄었다. 정점이었던 지난달 4일부터 10일 당시 84명의 23.8% 수준이다. 이달 첫 주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은 25.7%로, 전주 대비 8.3%P 떨어졌다.국내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병원체 표본감시에서 확인된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은 지난달 11일부터 약 한 달간 지속해서 감소했다.전국 하수처리장 84곳을 모니터링한 결과에서도 하수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도 3주 연속 떨어지고 있다. 응급실에 방문하는 코로나19 환자 수도 지난달 18일부터 3주 연속으로 줄었다. 이달 첫 주 응급실 내원 코로나19 환자 수는 2831명으로, 직전 주 5214명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질병청은 여름철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긴 하나, 추석 연휴에는 고향 방문 등으로 대규모 이동이 벌어질 수 있고 가족 간 왕래가 잦아지는 만큼 손 씻기나 기침 예절 등 감염병 예방 수칙에 유의해
2024-09-13 10:37:23
9월 첫주 온열질환자, 2018년의 9배
9월 첫 주에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2018년의 9배나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10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표본 감시)에 따르면 전날 하루 온열질환자가 34명 추가됐다.이달 들어 두 차례 환자 수가 한 자릿수로 줄어들기도 했으나, 최근 다시 늘기 시작해 8일에는 27명의 환자가 나왔다.이달 2∼8일 온열질환자는 모두 83명으로, 2018년 같은 기간 환자(9명)의 9.2배에 달한다.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을 기준으로 했을 때 2018년 8월 초에는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했지만, 그해 9월 2일부터는 최고기온이 30도 아래로 내려갔다. 전날 서울의 최고기온은 34.1도였다.온열질환자는 이후에도 2019년(9월 1∼7일) 16명, 2020년(9월 6∼12일) 8명, 2021년(9월 5∼11일) 8명, 2022년(9월 4∼10일) 13명 등으로 9월로 넘어가면 온열질환자 발생 그래프가 확 꺾였다.지난해에도 늦더위가 이어졌는데, 작년 비슷한 때(9월 3∼9일·71명)와 비교했을 때도 올해 '가을 더위'에 따른 온열질환자가 더 많다.올해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누적 환자는 3453명(사망 31명 포함)이다.올해 온열질환 감시체계는 이달 30일까지 운영되는데, 올해 누적 환자는 이미 지난달 20일에 2018년(4526명)에 이어 2위였다. 올해 온열질환자의 78.3%는 남자였다. 대체로 나이가 많을수록 온열질환에 취약해 65세 이상 노약자가 전체의 30.6%를 차지했다. 질환별로 보면 열탈진이 55.4%로 전체의 절반 이상이었다.질환 발생 시간별로 보면 오전 6∼10시(11.1%), 오후 3∼4시(10.5%), 오후 2∼3시(10.0%) 순으로 많았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9-10 18:52:01
국내서 올해 첫 일본 뇌염 환자 발생
국내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29일 올해 첫 국내 일본뇌염 환자 2명이 동시에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두 환자 모두 60대로, 발열, 구토, 인지 저하, 어지러움 등의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 역학조사 결과 두 사람 모두 일본뇌염 예방접종력이 없었다. 최근 야간 혹은 야외 활동(제초작업, 논밭농사 등) 이력이 있었고 모기물림이 확인됐다.이번 국내 첫 일본뇌염 환자 발생은 지난 2020년 이후 가장 빠른 것이다. 2020년과 2021년은 각각 10월 8일, 8월 30일 첫 환자가 나왔고, 2022년은 9월 7일, 2023년은 올해보다 8일 늦은 9월 6일 발생했다.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대부분 8~11월 발생하는데, 특히 9~10월에 환자의 80%가 집중된다. 환자 10명 중 8~9명은 50대 이상이다.일본뇌염은 작은빨간집모기가 매개한다. 논이나 미나리밭,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서 서식하는 암갈색 소형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한국에서는 10월까지 활동하는 것으로 관찰된다.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체계에서 8월 말(올해 35주차) 322개체가 채집돼 작년(271개체)보다 많았다.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 두통 등이 나타나는데,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돼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생긴다.뇌염에 걸리는 경우 20~30%는 사망할 수 있고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으므로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지영미 질병청장은 "9월부터 일본뇌염 환자가 집중 발생하는 시기이며 최근 매개모기가 증가하고 있다"며 "야외활동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예방접종 대상자는 접종 일
2024-09-03 16:54:34
국내 발생 엠폭스 유전형 치명률 비교적 낮아…유입차단 강화
질병관리청이 국내에서 엠폭스(MPOX·원숭이두창)가 본격화되지는 않았지만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26일 밝혔다.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국내 엠폭스 확진자는 이달 23일 현재 모두 11명이다. 2022년(4명)보다는 많지만, 정점을 찍었던 2023년(151명)보다는 훨씬 적은 수준이다.올해 들어 3월까지는 확진자가 없다가 4월부터 매달 발생하고 있다. 전체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7월(6명)에 나왔으나 이달 들어 1명으로 확 줄었다.올해 확진자는 수도권, 20∼40대 남성 중심으로 발생했다.국내 발생 엠폭스의 유전형은 모두 2형(clade Ⅱ)으로, 최근 아프리카에서 유행 중인 1형(clade I)보다 전파력과 치명률이 더 낮다.질병청은 현행 관리체계로도 엠폭스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면서도 르완다, 부룬디 등 아프리카 8개국을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하는 등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또 검역소, 지방자치단체와 협조 체계를 구축해 엠폭스 의심 환자가 지역사회로 유입될 경우 신속하게 검사·치료받게 했다.엠폭스 진단은 전국 17개 시도의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아프리카에서 유행하는 1형의 실험실 진단 검사가 가능하다.지영미 질병청장은 "엠폭스 변이바이러스의 유입 차단을 위해서는 해외여행 시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해외여행 시 모르는 사람과의 안전하지 않은 밀접 접촉을 피하고 설치류, 영장류 같은 야생동물과의 접촉·섭취를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8-26 09:57:25
질병관리청 "코로나19 현행 의료체계 유지"
코로나19 유행이 다시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질병관리청은 위기 단계 상향 없이 현행 의료체계로 관리한다고 밝혔다.지영미 질병청장은 21일 코로나19 대책반 브리핑을 열고 "이번 유행은 다시 거리두기를 하거나 위기 단계를 올리면서 대응해야 하는 수준은 아니고 현행 의료체계 내에서 관리 가능하다"고 말했다.질병청에 따르면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 표본 감시 결과, 코로나19 입원환자는 7월 셋째 주 226명에서 이달 둘째 주 1366명으로 늘었다.질병청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 유행 추세를 고려했을 때 예년 정점 수준(지난해 8월 둘째 주 신규 확진 34만9000명)과 비슷한 규모로 이달 말까지 환자가 증가했다가 이후 점차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이번 유행은 지난 겨울 코로나19가 많이 유행하지 않은 상황에서 예방접종률(65세 이상 41.3%)이 낮았던 점, 새로 출현한 변이인 KP.3의 점유율이 지속해서 늘어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질병청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기준 국내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세부계통 점유율을 보면 KP.3가 56.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질병청은 KP.3의 면역 회피 능력이 소폭 강해진 것으로 확인됐지만, 감염 시 중증도가 늘었다는 보고는 세계적으로 없다고 설명했다.지난 4년간 코로나19의 누적 치명률은 0.1%이고, 특히 오미크론 변이 이후인 지난해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0.05%로 더 낮다.60세 이하에서는 치명률(0.02% 이하)이 더 낮은데, 80세 이상 0.73% 등 60세 이상에서는 나이에 따라 치명률이 높아 고연령층에 대한 집중적 보호가 필요한 상황이다.지 청장은 "치료제가 지난주부터 이번 주까지 6만명분 도입됐고, 다음 주 월요일(26일)에 17만7천명분의 치료
2024-08-21 13:32:03
코로나19 환자 급증 맞물려 '이것' 농도 상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주간 신규 입원환자가 급증하며 전국 생활하수 속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도 올라가고 있다. 18일 질병관리청에 운영하는 국가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사업(KOWAS) 웹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32주 차(8월 4∼10일) 전국 하수처리장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는 1㎖ 당 4만7640 카피(바이러스 양 단위)였다.하수 속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는 전국 17개 시도의 하수처리장 84곳에서 측정한 수치를 지역별 인구 분포를 고려해 계산한 추정치다. 호우 등 여러 자연 환경적 요소로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3주 치 값을 평균해 결과를 내기 때문에 최신 수치는 달라질 수 있다.하수 속 바이러스 농도는 올해 17주 차(4월 21∼27일)부터 1㎖ 당 1만 카피 아래로 떨어졌다가, 30주 차(7월 21∼27일)에 1㎖ 당 1만3336 카피로 다시 증가한 후, 31주 차 2만4602 카피, 32주 차 4만7640 카피로 일주일 만에 2배로 늘었다.질병청은 생활하수에 섞인 바이러스양을 분석해 의료기관이 아닌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환자 발생을 추정하기 위해 작년 4월부터 전국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사업을 실시하고 있다.질병청 관계자는 "이 사업은 하수 속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의 경향성을 보여주는 사업으로, 현재 바이러스 농도는 증가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질병청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 주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32주 기준 전국 17개 시도 중 경남과 제주를 제외한 14개 시도의 하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가 직전 주보다 증가했다. 전북은 데이터 부족 등을 이유로 농도가 분석되지 않았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8-18 20:21:08
코로나19 전국 유행…정부 확산세 모니터링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전국에서 유행하고 있다.방역당국은 코로나19 치료제 공급량을 늘리고 자가검사키트 수급 상황을 면밀히 살피는 한편, 국민들에게 기침 예절과 손 씻기 등 예방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질병관리청은 전날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코로나19 유행 동향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질병청이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을 표본 감시한 결과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월 첫째 주(875명) 이후 지속해서 감소하다가 6월 말부터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이달 첫째 주에는 861명이 신고돼 2월 수준 유행을 보이고 있다.최근 4주간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지난달 둘째 주 148명, 셋째 주 226명, 넷째 주 475명이었고 이달 첫째 주까지 5.8배 규모로 불어났다.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 수 1만2천407명의 65.2%(8천87명)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50∼64세가 18.1%(2251명), 19∼49세가 10.3%(1283명)의 순이었다.최근 코로나19 유행은 오미크론 세부계통인 KP.3 변이바이러스가 주도하고 있다. KP.3 변이 점유율은 지난달 기준 45.5%로 6월 대비 33.4%P 늘었다.KP.3 변이는 올해 상반기 유행한 오미크론 JN.1에서 유래한 변이로 JN.1보다 S단백질에 3개의 추가 변이를 갖고 있다. 전 세계에서 유행하고 있어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모니터링 중이나, 전파력과 중증도가 증가했다는 보고는 아직 없다.정부는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중등증(중증과 경증 사이) 환자가 93.8%를 차지해 기존 의료체계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65세 이상 어르신이나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악화
2024-08-09 17:58:07
'70~80%는 무증상' 미·유럽 웨스트나일열 발생..."모기 조심"
미국, 유럽 지역에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웨스트나일열'이 발생해 해외 여행객의 주의가 당부 된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 감염병은 중동, 미국, 동유럽, 아프리카, 서아시아 등에서 지속해서 발생했고, 지난 6일까지 미국 텍사스·네브래스카·네바다 주 등 24개 주에서 103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웨스트나일열은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매개 모기에 물려 감염된다. 감염 시 70~80%에게는 무증상이거나 발열, 두통, 전신 통증, 관절통, 구토, 설사, 발진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며 대부분 자연 회복된다.다만 감염된 사람 중 신경계 감염을 일으킨 경우 10% 치사율이 나타나므로 고령자, 만성질환자, 장기이식 환자 등은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특히 감염된 사람의 수혈, 모유 수유 등으로 전파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한국에서는 2012년 해외 유입 감염 사례 이후 추가 감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웨스트나일열의 매개 모기인 빨간집모기와 지하집모기가 국내 서식 중이지만 감염 사례는 1건도 없다.웨스트나일열을 예방하려면 모기에 물리지 않아야 한다. 해외여행 계획 시 '해외 감염병 NOW' 사이트에 방문해 방문 국가의 감염병 발생 정보를 확인하고 모기 기피제, 밝은색 긴 옷, 모기장, 해열제 등 상비약을 챙겨야 한다.여행지에서는 외출 시 3~4시간 간격으로 모기 기피제를 뿌리고 밝은 색상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숙소에서는 창문 모기장 설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8-09 09:49:40
"괜찮겠지?" 시작한 가향담배, 청소년 흡연 키운다
청소년 흡연자의 약 70%는 과일향 등이 첨가된 가향 담배에서 시작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또 학년이 올라갈수록 담배 경험 비율, 신종 담배 경험 비율도 증가했고, 중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시기에 전자담배 증가 폭이 가장 컸다.질병관리청은 30일 이 같은 '청소년건강패널조사' 1~5차(초6~고1) 통계를 발표했다. 청소년건강패널조사는 2019년부터 전국 초등학교 6학년 5051명을 건강패널로 구축해, 2028년까지 10년간 추적하여 흡연, 음주, 식생활 등 건강행태 변화를 확인하는 조사다. 패널이 각 항목에 스스로 답변을 써넣는 방식으로 이뤄졌다.조사 결과 한 번이라도 담배를 피워본 적이 있는 초등학교 6학년(2019년)은 0.35%, 중학교 1학년(2020년) 0.56%, 중학교 2학년(2021년) 2.01%, 중학교 3학년(2022년) 3.93%, 고등학교 1학년(2023년) 6.83% 등 학년이 높아질수록 경험률도 상승했다.학년이 올라갈수록 신종 담배를 사용해본 경험도 많아졌다. 특히 중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으로 진학할 때 액상형 및 궐련형 전자담배의 증가 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이 시기 액상형 전자담배 경험률은 1.49%에서 2.60%로 높아졌고, 궐련형 전자담배는 0.60%에서 1.56%로, 일반담배는 2.32%에서 2.87%로 증가했다.흡연 청소년들이 일반담배와 궐련형, 액상형 전자담배 등을 중복해서 사용하는 경향도 파악됐다. 특히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 청소년의 중복 사용률은 98.5%에 달했고, 이들의 63.5%는 액상형 전자담배와 일반담배까지 3종을 모두 사용했다. 35.0%는 일반담배까지 2종을 중복해서 사용했다.청소년들이 가향담배로 흡연을 시작한 경우는 69.5%에 달해 관련 규제 강화가 필요해 보인다고 질병청은 밝혔다. 흡연 시작
2024-07-30 13:55:05
우리 아이도 예외 없다…수족구병 과거 최고 수준 넘어서
미취학 아동 연령대에서 수족구병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 29일 질병관리청의 수족구병 표본 감시 결과, 이달 셋째 주(14∼20일) 기준 영유아에서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환자 분율은 78.5명에 달해 과거 최고 수준이었던 2019년 77.6명을 넘었다. 국내 영유아 수족구병 환자는 지난달 넷째 주 58.1명에서 이달 첫째 주 61.5명, 둘째 주 66.2명, 셋째 주 78.5명으로 4주간 35%가량 급증하고 있다.수족구병 환자 대부분은 영유아 등 18세 이하다.코로나19 유행이 벌어졌던 최근 3∼4년 동안 수족구병의 유행이 크지 않아 지역사회 내 집단면역력이 낮아지면서, 면역력이 약하고 개인위생이 취약한 영유아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수족구병의 주요 원인은 엔테로바이러스의 일종인 콕사키바이러스로 알려졌으나, 세부 종류가 다양해 에코바이러스, 엔테로바이러스 71형(EV-A71) 등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가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수족구병에 걸린 적이 있더라도 원인 바이러스가 다르면 다시 걸릴 수 있다.수족구병은 손 등으로 분변 등을 접촉했거나 환자의 침, 가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환자가 만진 오염된 물건을 만진 손과 입을 통한 감염도 가능해 개인위생이 취약하고 집단생활을 많이 하는 영유아를 중심으로 유행한다.수족구병은 손, 발, 입 등에 발진과 물집이 생기는 병이다. 일반적으로 발병 후 2∼3일 동안 발열, 식욕부진, 인후통, 무력감 등이 나타나다가 호전되면서 7∼10일 내 저절로 없어진다.간혹 중증 합병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고,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구토, 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면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
2024-07-29 14:06:22
우리나라 어린이 주요 백신 6종 예방접종률 해외 주요국보다 높아
국내 어린이 주요 백신 예방 접종률이 해외 주요국보다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29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3년 전국 어린이 예방 접종률 현황을 발표했다.지난해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따라 백신별 권장 접종을 모두 마친 완전 접종률은 1세가 96.4%, 2세가 92.9%, 3세가 89.2%, 6세가 89.8%였다. 한 해 전과 비교하면 1∼3세는 비슷했고, 6세는 1.2%포인트 올랐다.6세의 경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접종률이 상승해 해당 연령의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찍었다.백일해·파상풍·디프테리아(DTaP),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폐렴구균(PCV) 등 국내 주요 백신 6종 예방 접종률은 미국, 영국, 호주 등 해외 주요국과 비교했을 때 모두 높았다.2세를 기준으로 했을 때 DTaP의 접종률은 우리나라가 94.8%인 반면 미국은 81.0%에 그쳤고, MMR의 경우 우리나라는 97.1%에 달했지만, 영국은 89.8%였다. PCV 접종률도 국내는 96.1%로, 미국(86.4%) 등 다른 나라보다 높았다.지영미 질병청장은 "앞으로도 부모님들께서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는 감염병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표준예방접종 일정에 따라 접종을 마쳐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7-29 13:12:22
"증상 심할 수도"...일본뇌염 경보 발령, 야간에 '이런 옷' 입으세요
질병관리청이 지난 25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26일 질병관리청은 일본뇌염 매개 모기 감시체계를 통해 확인한 결과, 이달 24일 경남과 전남에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각각 전체 모기의 63.2%, 58.4%로 확인돼 경보 발령 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작은집빨간모기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동물 축사, 논, 웅덩이 등에 서식한다. 활동 시간은 대부분 야간이며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발견된다.일본뇌염 바이러스는 제3급 법정감염병에 속한다. 증상이 거의 없거나 두통, 발열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드물게 뇌염으로 이어지는데, 이 경우 발작, 목 경직, 고열, 경련, 착란,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발현될 수 있고 이 중 20~30%는 사망할 수 있다.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매년 20명가량 집계되며, 부분 8~9월에 첫 환자가 보고된다. 늦으면 11월까지도 환자가 발생한다.2019~2023년 일본뇌염으로 신고된 환자는 91명이었고, 이 가운데 87.9%(80명)는 50대 이상이었다. 경기, 서울, 강원 순으로 환자가 많았다.증상은 발열, 의식 변화, 뇌염, 두통 순으로 많이 보고됐고, 전체 환자의 74%(67명)에서 인지장애, 운동장애, 마비, 언어장애 등 합병증(중복응답)이 확인됐다.일본뇌염 모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화장품, 진한 향수 사용은 자제해야 하며, 밤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상의 긴 옷, 품이 넓은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야간 외출 시 밝은색 긴 옷, 품이 넓은 옷을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 또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은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질병청은 일본뇌염 백신이 효
2024-07-26 10:40:38
치명률 높은 '야토병' 의심 환자 나왔다...무슨 증상?
치명률이 최대 60%에 달하는 감염병인 야토병 의심 사례가 나와 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8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복통 및 발열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던 20대 남성 A씨의 혈액 검사 결과 야토병균 양성 반응이 나왔다.A씨는 지난달 24일 수원에 있는 소 곱창 식당에서 소 생간을 먹은 후 이런 증상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일행 1명과 함께 식사했지만, A씨만 증상을 호소했다.질병관리청은 시로부터 야토병 의심 사례 발생 보고를 받고 확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혈청 검사를 요청했다.시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입원한 지 나흘 만인 이달 2일 상태가 좋아져 퇴원했다. 하지만 혈청 검사 결과는 1주일에서 열흘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A씨가 야토병으로 확진되면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하게 된다.야토병은 야토균으로 인해 감염되는 질환으로, 야생 토끼나 다람쥐, 너구리 등 설치류에 물리거나 이 균에 감염된 진드기, 모기 등 매개충에 물려 감염된다. 또 설치류 사체를 만지거나 생으로 먹으면 감염될 수 있다.발열, 두통, 오한,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폐렴이나 혈액을 매개로 감염될 경우 치명률이 60%나 되는 야토병은 3~5일에서 길게는 14일간 잠복기를 거친다.전 세계에서 매년 50만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7-08 16: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