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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률이 최대 60%에 달하는 감염병인 야토병 의심 사례가 나와 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8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복통 및 발열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던 20대 남성 A씨의 혈액 검사 결과 야토병균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는 지난달 24일 수원에 있는 소 곱창 식당에서 소 생간을 먹은 후 이런 증상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일행 1명과 함께 식사했지만, A씨만 증상을 호소했다.
질병관리청은 시로부터 야토병 의심 사례 발생 보고를 받고 확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혈청 검사를 요청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입원한 지 나흘 만인 이달 2일 상태가 좋아져 퇴원했다. 하지만 혈청 검사 결과는 1주일에서 열흘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A씨가 야토병으로 확진되면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하게 된다.
야토병은 야토균으로 인해 감염되는 질환으로, 야생 토끼나 다람쥐, 너구리 등 설치류에 물리거나 이 균에 감염된 진드기, 모기 등 매개충에 물려 감염된다. 또 설치류 사체를 만지거나 생으로 먹으면 감염될 수 있다.
발열, 두통, 오한,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폐렴이나 혈액을 매개로 감염될 경우 치명률이 60%나 되는 야토병은 3~5일에서 길게는 14일간 잠복기를 거친다.
전 세계에서 매년 50만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