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택담보대출 신청 시 '이 서류' 제출 면제
은행에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할 때 주민센터에서 전입세대확인서를 발급받아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디플정), KB국민·NH농협·신한·우리·하나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은 30일 전국은행연합회 중회의실에서 '전입세대 정보 온라인 연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7개 기관은 주택담보대출 신청 시 전입세대확인서를 제출할 필요 없이 금융기관 대출 담당자가 직접 전입세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주민등록시스템과 대출시스템을 연계하기로 합의했다.전입세대확인서는 해당 건물 또는 시설의 소재지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세대주와 동거인의 성명·전입 일자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다.그동안 전입세대확인서를 발급받으려면 읍·면·동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전입신고는 도로명주소로 표기되고 있으나, 건축물대장에 기재된 물건 소재지는 지번 주소에서 도로명주소로 전환이 완료되지 않은 곳이 있는 탓에 주민센터 담당자가 관련 공부를 대조·확인 후 발급하기 때문이다.행안부와 5대 시중은행 등 7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올 9월까지 행정정보공동이용시스템을 매개로 행안부의 주민등록시스템과 5대 은행의 대출시스템 간 연계를 완료할 예정이다.10월부터는 건축물대장의 주소 정비가 이뤄진 아파트 담보대출에 시범 적용하고 내년에는 연립·다세대 주택 등까지 확대한다.아파트 담보대출 신청 시 '전입세대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대출 신청자가 정보 제공 동의만 하면 행안부가 행정정보공동이용시스템을 통해 5대 은행에 해당 아파트의
2024-07-30 16:39:44
국내 주요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은 크지 않아
시중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8개월 연속으로 증가했으나 증가폭은 전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2조238억원 늘어난 692조4094억원을 기록했다.가계대출 잔액 증가폭은 직전 달의 4조3737억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으나, 증가세는 지난해 5월부터 8개월 연속으로 유지되고 있다.가계대출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은 주택담보대출 때문이다. 같은 기간 주담대 잔액은 3조6699억원 늘어난 529조8922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담대를 제외한 개인신용대출은 12월말 기준 잔액이 1조2340억원 감소한 106조4851억원이다.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12월말 기준 849조2957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정기적금은 전월 대비 7368억원 늘어난 45조8632억원을 기록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1-03 09:07:02
주택담보대출도 모바일로 '대환대출' 허용
이르면 내년부터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도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대환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금융당국은 이미 시행중인 신용대출 갈아타기를 통해 평균 1.5%포인트의 금리인하 효과가 발생한 만큼 높은 주담대 대환대출 역시 고금리로 고통받는 차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올해 안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담대 상품을 비교할 수 있는 19개 대출비교 플랫폼과 32개 금융사가 참여하는 온라인 대환대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대환대출은 지난 5월 신용대출에 적용되며 소비자 이자부담 경감 효과가 입증된 상태다. 지난 15일기준 누적 6만7384건, 1조5849억원의 대출이 낮은 이자상품으로 이동했으며 이에 따른 평균 금리하락 폭은 1.5%포인트. 연간 이자절감액은 300억원 이상으로 파악됐다. 특히 대환대출을 통해 소비자 신용점수가 상승하고 금융사들의 경쟁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는 등 다양한 효과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신용대출보다 대출금액이 훨씬 큰 주담대와 전세대출에 대한 대환대출 서비스가 시작되면 이자부담 경감과 금리인하 경쟁촉진 효과가 모두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금융회사 간 금융소비자의 기존대출 정보를 주고받고 대출금 입금 등 상환 절차를 중계하는 '대출이동중계시스템'을 구축해 금융사고에 대한 우려 없이 신규 금융회사가 기존대출을 상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9-26 12:53:15
상환 능력 입증 못하면 주담대 40년까지
금융당국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산정 만기를 최장 40년으로 제한하고 가산금리도 적용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이세훈 사무처장 주재로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주택금융공사, 은행연합회, 금융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가계부채 현황 점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대책을 내놨다. 우선 50년 만기 대출이 DSR 규제 우회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13일부터 대출 전 기간에 걸쳐 상환 능력이 입증되기 어려운 경우 DSR 산정 만기를 최대 40년으로 제한된다. 다만, 개별 차주별로 상환능력이 명백히 입증되는 경우에는 50년 만기 대출 등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은행권 자체적으로도 40∼50년 만기 대출 상품을 취급할 경우 과잉 대출이나 투기 수요 등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집단대출이나 다주택자, 생활 안정 자금 등 가계 부채 확대 위험이 높은 부문에 취급을 주의하도록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변동금리 대출에 대해서는 향후 금리 상승 가능성을 고려해 엄격한 수준의 DSR 규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DSR 산정 시 일정 수준의 가산 금리를 적용하는 '스트레스 DSR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연 소득 5000만원인 차주가 금리 4.5%로 DSR 40%에 50년 만기로 대출할 경우 가산금리 1%p가 적용되면 기존에 4억원이던 대출 가능액이 3억4000억원으로 줄게 된다. 이세훈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50년 만기 대출 취급에서 나타난 느슨한 대출행태를 바로잡으려면 차주의 상환 가능성을 면밀히 점검하고 과잉 대출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은행권의 역할이 필요하다"면서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은행권을 비롯한 금융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며 금융당국도
2023-09-13 16:24:57
가계 증가 속도 둔화…무엇이 '고삐'였나?
가계빚 증가세가 둔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약 10년만이다. 21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2022년 4/4분기 가계신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가계신용 잔액은 1867조원이었다. 전분기 말 대비 4조1000억원 감소했다. 이때 가계신용 잔액은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을 합산한 금액이다. 우리나라 가계빚은 지난 2013년 이후 10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다 작년 4분기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이러한 변화는 금리 인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가계대출 잔액은 1749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7조5000억원이 감소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7조8000억원 줄어들었는데 연간 기준 대출규모가 감소한 것은 2002년 이후로 처음이었다. 주택담보대출은 소폭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고, 기타대출은 크게 줄었다. 반면 신용카드 할부 등 외상 거래를 의미하는 판매신용 잔액은 117조700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3조4000억원 증가했다.박창현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가계신용 감소세가 올해 1월에도 이어진 것으로 보이지만 추세적으로 지속될 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다"면서 "부동산 규제완화 흐름,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3월 이사 수요 등 증가 요인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2-21 14: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