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산업용 전기요금' 오른다...일반용은 동결
전체 전기 사용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용 전기요금이 오늘(24일)부터 평균 9.7% 인상된다. 국민 경제 부담, 생활 물가 안정 등 요인을 고려해 주택용과 음식점 등 상업 시설에서 쓰는 일반용 전기요금은 동결한다.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지난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최남호 산업부 2차관과 김동철 한전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기요금 인상 방안을 발표했다.산업용 전기요금은 평균 9.7% 인상되는 가운데 대용량 고객 대상인 산업용(을) 전기요금은 1kWh(킬로와트시)당 165.8원에서 182.7원으로 10.2%, 중소기업이 주로 쓰는 산업용(갑) 전기요금은 164.8원에서 173.3원으로 5.2% 인상된다.산업용(을) 전기요금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제철 등 반도체, 철강 등 제품 생산 과정에서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대기업에 주로 적용된다. 산업용 고객은 약 44만호로, 전체 한전 고객(약 2천500만여호)의 1.7% 수준이지만 전력 사용량은 53.2%에 달한다.이에 따라 한전은 산업용에 국한된 이번 전기요금 인상만으로도 대략 전체 요금을 5%가량 올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이로 인한 추가 전기 판매 수익이 연간 단위로 약 4조7천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가장 최근 전기요금 인상이 이뤄진 것은 작년 11월로, 당시도 주택용과 일반용 등을 제외하고 산업용만 평균 4.9% 인상한 바 있다. 이번에도 일반 가정에서 쓰는 주택용 전기요금과 상점 등에서 쓰는 일반용 전기요금은 동결하기로 했다.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누적된 상황에서도 주택용과 일반용 전기요금은 작년 5월 인상 이후로는 계속 동결 중이다. 산업부와 한전은 서민경제 부담과 물가에 끼치는
2024-10-24 05:35:01
한전, 4분기 전기요금 동결
올해 4분기(10∼12월) 전기요금이 동결된다. 한국전력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받아 4분기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23일 밝혔다.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이 중 최근 3개월의 단기 에너지 가격 흐름을 적기에 반영하기 위한 연료비조정요금의 계산 기준이 되는 것이 매 분기에 앞서 결정되는 연료비조정단가다. 연료비조정요금은 연료비조정단가에 전기 사용량을 곱해 계산된다.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반영해 kWh당 ±5원 범위에서 결정되는데, 최근 최대치인 '+5원'이 지속해 적용 중이다.정부와 한전은 4분기 연료비조정요금을 동결했고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등 나머지 요금도 별도로 인상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4분기 전기요금은 일단 동결된다.최근 3개월간의 연료비 가격 동향을 반영했을 때 한전은 4분기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kWh당 -5원으로 해야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그러나 한전 재무 상황이 위기 수준으로 심각하고, 전기요금에서 가장 큰 부분인 전력량요금의 미조정액이 상당하다는 점을 고려해 한전이 이번 분기도 연료비조정단가를 kWh당 +5원으로 유지하라고 통보했다.앞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8월 기자 간담회에서 전기요금 인상 시점과 관련해 "폭염 기간은 지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 상황이 지나면 최대한 시점을 조정해서 웬만큼 정상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9-23 14:13:10
"8월 전기요금 겁나네"...4인가구, '1만8천원' 더 낸다
올 여름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면서 평균 13% 오른 8월 주택 전기요금이 청구될 전망이다.9일 한국전력은 지난 8월 주택용 전기의 가구당 평균 사용량이 363kWh(킬로와트시)로 작년 같은 달보다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8월 평균 주택용 전기요금은 작년보다 13%(7천520원)오른 6만3천610원이다.다만 이는 8월 말까지 집계된 검침 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최종 8월 전기 사용량과 요금은 9월 말에 확정된다.주택 전기요금 인상 폭이 사용량 증가 폭보다 큰 이유는 주택용 전기에 누진제(사용량이 많을수록 전기요금을 무겁게 매기는 제도)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7~8월 여름 전기요금 체계는 가정용의 경우 '300kW 이하', '300~450kWh', '450kWh 초과' 세 단계로 구간이 나눠지며, 뒤로 갈수록 구간 별 요금을 무겁게 매기고 기본요금을 다르게 적용한다.작년 8월보다 올해 8월 전기요금이 증가한 가구는 전체의 76%로, 이들 가구의 평균 증가액은 약 1만7천원이었다. 요금 인상 폭은 1만원 미만(약 39%), 1만~3만원(약 28%) 구간이 가장 많았다.가족 수가 많아 전기 사용량이 많은 가구라면 단계별 누진 구간을 지나 체감하는 전기요금 상승 부담이 커질 수 있다. 2020년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진행한 에너지총조사 결과 4인 가구의 7~8월 평균 월 전기 사용량은 427kWh이다. 작년 8월 427kWh를 사용한 4인 가구가 올해 8월에 이보다 9% 증가한 465kWh의 전기를 사용했다면 약 1만8천원 오른 9만 8천원을 내야 한다. 이는 22.3%가량 오른 수준이다.지난달 전기 사용량이 증가한 데에는 한 달 내내 이어진 찜통더위로 냉방용 전기 수요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8월 폭염일수는 16일로, 2016년 1
2024-09-09 13:31:12
한동훈, 전기요금 1만5000원 지원 발표..."취약계층 부담 '제로' 되도록 할 것"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8일 취약계층 가구를 대상으로 전기요금 1만5000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한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역대급 폭염이 계속되고 있고 많은 취약계층에서 큰 고통을 받고 계신다"며 "즉시 시행이 가능한 수준부터 일단 시작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나라 4인 가구의 하계 월평균 전기요금이 7만6000원 수준이라며 "취약계층의 경우 우리 정부 들어서 많은 보조를 드리고 있다. 하계에는 전기요금 복지할인과 에너지 바우처르 통해 약 6만원가량의 지원을 받고 계시다"고 설명했다.이어 "1만5000원이라는 액수를 지원해 드리겠다고 하는 건 사실상 취약계층의 경우, 가구별로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전기요금을 '제로'에 가깝게 지원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아울러 "한국전력공사(한전) 적자가 가중되고 있는데, 이번 저희 지원은 기존에 책정된 에너지바우처 예산의 잔액의 활용하는 방안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한전 적자를 가중할 위험도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한 대표는 "폭염이 사실상 재난 수준이다. 사망사고까지 늘어나고 있다"며 "바로 즉시 시행이 가능한 수준부터 일단 시작하겠다는 게 오늘 저희가 발표하는 내용"이라고 했다.이어 "국민의 고통에 할 수 있는 방안으로 원칙을 지키면서 신속하게 반응하는 것이 민생"이라고 강조하며 "국민의힘은 그런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8-08 15:42:30
올해 7~9월 전기요금 동결
올해 3분기(7∼9월) 전기요금이 동결된다.한국전력은 3분기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21일 밝혔다.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되며 이 중 연료비조정요금의 계산 기준이 되는 것이 매 분기에 앞서 결정되는 연료비조정단가다.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반영해 kWh당 ±5원 범위에서 결정되는데, 현재 최대치인 '+5원'이 적용 중이다.연료비조정단가는 각 분기 시작 전달의 21일까지 발표된다. 연료비조정요금은 연료비조정단가에 전기 사용량을 곱해 계산된다.전력 당국은 3분기에 연료비조정요금을 현재 수준에서 동결하고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등 나머지 요금도 따로 인상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3분기 전기요금은 동결된다.올해 3월 말 기준 한전의 총부채는 200조9000억원으로 부채를 줄이지 않으면 매년 4조∼5조원을 이자로 내야 하는 상황이다.다만 정부는 한전이 최근 들어 역마진 구조에서 벗어난 데다, 물가 부담을 고려해 전기 사용량이 많은 여름철을 맞아 일단 요금을 동결하기로 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6-21 10:49:13
에어컨 전기요금 아끼는 냉방 꿀팁은?
한국전력(이하 한전)이 여름철 '슬기로운 냉방기기 사용' 방법을 안내했다. 더위가 일찍 찾아온 탓에 각 가정과 소상공인의 냉방 수요가 늘어난 만큼, 전기요금 부담이 예상되기 때문이다.20일 한국전력은 4인 가구 기준 여름철 주택용 전력 사용량은 봄에 비해 월평균 61%(152kWh), 전기요금은 64%(2만9천원) 증가한다고 밝혔다.한전은 에어컨 실외기의 구동 방식에 따라 '정속형'(구형)과 '인터버형'(신형)으로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정·사업장 등에 설치된 에어컨이 2011년 이전 제조됐다면 구형, 그 이후 제조된 것은 신형일 가능성이 크다.구형 제품은 설정온도가 될 때까지 실외기가 일정한 속도로 가동되며, 목표 온도가 되면 수동으로 2시간에 한 번씩 가동을 멈춰 전력 사용량을 아낄 수 있다.반면 신형은 구형처럼 껐다 켰다를 자주 하는 대신, 냉방 희망 온도를 설정하고 연속운전 하는 것이 전력 소비량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설정 온도가 될 때까지 실외기가 강(强)운전을 하고, 목표 온도에 도달한 후에는 약(弱)운전으로 전환되기 때문이다.한전은 "에어컨 전력 소비의 90∼95%는 실외기 운전에서 발생하므로 에어컨 유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전기요금 부담은 줄이고 냉방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문을 연 채 에어컨을 틀어두는 '개문 냉방'은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문을 열어두고 냉방기기를 가동하면 문을 닫고 냉방할 때보다 최대 4.4배 전력 소비량이 증가한다. 또 에어컨과 선풍기를 함께 틀면 차가운 공기를 주변으로 확산할 수 있어 요금 절감에 유리하고, 커튼으로 햇빛을 가려 냉방 효율을 올릴 수 있다.냉방 효율을 높이는 적정
2024-06-20 09:29:58
내년 1분기 전기요금 동결
내년 1분기 전기요금이 동결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국전력은 내년 1분기 연료비조정단가가 현재와 같은 1킬로와트시(㎾h)당 5원으로 유지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연속으로 올랐던 전기요금이 3·4분기 연속 동결된 데 이어 내년 1분기에도 그대로 유지되는 것. 앞서 전력당국은 지난달 대용량 고객인 산업용 전기요금만 ㎾h당 평균 10.6원 인상했다. 내년 1분기 요금 동결은 연료비조정단가, 한전의 누적 적자, 물가 등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는 게 전력당국의 설명이다.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후환경요금·연료비 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그중 매 분기 시작 전 달의 21일까지 정해지는 연료비조정단가는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전기요금에 탄력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요금이다.통상 연료비조정단가는 kWh당 ±5원 범위에서 적용되는데, 이미 최대치인 5원이 적용되고 있다. 내년 1분기 연료비조정단가의 경우 국제 연료가의 하락에 따라 ㎾h당 -4원으로 산정됐으나, 한전의 누적 적자와 그간 요금이 동결됐던 점 등을 감안해 ㎾h당 5원을 유지하기로 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2-21 12:58:19
산업용 대용량 전기요금 인상…가정용은?
오는 9일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이 kWh(킬로와트시)당 평균 10.6원 인상된다. 가정용은 동결된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과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전기요금 인상 방안을 발표했다. 당초 정부는 올해 필요한 전기요금 인상 폭을 kWh당 51.6원으로 산정했지만, 지난 1분기(1∼3월)와 2분기를 합해 요금 인상 폭은 kWh당 21.1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한전은 이번에 산업용 중에서도 대용량 고객인 산업용(을) 전기요금을 kWh당 평균 10.6원 인상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이 사용하는 산업용(갑) 요금은 동결한다. 지난해 기준 산업용(을) 전기를 이용하는 고객은 약 4만2000호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이용 고객의 0.2% 수준이다. 한전은 이날 전기요금의 원가 상승 요인을 반영해 산업용 전기요금을 인상했지만, 물가와 서민경제에 미치는 부담을 고려해 주택용 및 소상공인용 전기요금은 동결한다고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1-08 18:05:22
오르는 건 계속 올라…전기요금 추가 인상 언제쯤?
정부가 전기요금을 추가로 올리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20일 "관계 당국이 전기요금 인상 문제를 협의 중"이라며 "(인상 시) 시기 및 폭 관련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국제 에너지 가격 및 원/달러 환율의 상승으로 당초 한전의 예상과 달리 영업이익이 아닌 영업손실을 볼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매 분기가 시작되기 전달의 21일까지 전기요금의 한 부분인 '연료비조정요금'을 조정한다. 이에 추가 전기요금 조정이 이뤄진다면 인상 시기는 오는 21일이 되지만 여러 가지 변수로 인해 가능성은 크지 않다. 앞서 방문규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에게 요금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할 수준 정도가 되려면 뼈를 깎는 구조조정 선행 없이는 그 얘기를 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며 요금 인상을 위해선 한전의 추가 자구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9-20 09:06:55
8월 전기고지서 얼마나 나올까? 전기사용량 '역대급'
지난달 전기 사용량이 역대 여름 중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폭염으로 인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부터 전기요금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에 4인 가구가 냉방을 위해 지난해 8월보다 20% 더 전기를 썼다면 70% 이상 오른 전기요금을 납부해야 한다. 3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전력거래소에서 이뤄진 전기 거래량은 역대 여름철 중 가장 많은 5만1000여 GWh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들어 전력거래소의 월간 전기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증가한 것은 8월이 처음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8월 하루 최고 기온이 섭씨 33도 이상인 폭염일은 11일로 2018년 이후 가장 많았으며, 8월 서울의 평균 기온은 27.2도로 2018년 이후 가장 높았다. 이로 인해 지난달 7일 오후 5시 최대 전력 수요가 93.615기가와트를 나타내 역대 여름철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전력거래소의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8월 월평균 최대 전력 수요 역시 82.73GW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여름 이후 전기요금은 급등한 국제 에너지 가격을 반영하기 위해 세 차례에 걸쳐 1킬로와트시당 28.5원 인상되어 전기요금은 더욱 큰 폭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9-03 21:47:16
'전기요금 폭탄' 피하는 에어컨 이용 꿀팁은?
다시 찾아온 무더위. '전기요금 폭탄'은 피하면서 시원하고 쾌적한 실내온도를 유지하는 방법은 없을까? 12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전자 에어컨 개발자들은 '에어컨 이용 꿀팁'으로 "90분 이상 외출을 하게 되면 끄고, 90분 이하로 집을 비운다면 그대로 켜 두는 게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한설비공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논문에서 에어컨을 껐다가 다시 구동시켰을 때와 에어컨을 끄지 않고 계속 작동시켰을 때 에너지가 얼마나 절감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외출시간대별로 실험값을 비교했다. 그 결과 30분간 외출 후 에어컨을 다시 작동한 경우는 연속 운전과 대비해 전력 소비량이 5% 증가했으며, 60분간 외출 시에는 2% 증가했다. 외출 시간이 90분을 넘어서면 에어컨을 끄고 다시 켜는 것이 전력 소비량이 감소했다. 임성진 프로는 "최근 에어컨은 설정 온도에 도달하면 작동을 자동으로 최소화하는 '인버터 방식'으로 출시되는데, 에어컨을 짧은 시간 껐다가 켜게 되면 높아진 실내 온도를 다시 낮추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준 프로는 "공간의 면적이 넓을수록 에어컨이 냉방 처리해야 할 공간의 부피는 커지기 때문에 필요한 공간만 개방하면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설치 면적에 따른 에너지 소비량(에어컨 설정 온도 24도 기준)을 비교한 결과, 81㎡의 면적에서는 에너지 소비량이 185%인 반면 66㎡에서는 153%, 45㎡에서는 100%로 조사됐다. 제습 모드의 경우 장마철을 모사한 습한 환경에서 동일 온도를 설정했을 때 냉방 모드보다 습도 제거 효율이 약 2.7배 향상됐다. 제습 효율이 향상됨에 따라 냉방 모드
2023-08-13 21:00:01
이르면 12일부터 전기요금·TV수신료 따로 납부
이르면 모레부터 전기요금과 KBS와 EBS의 텔레비전방송수신료 방송 수신료 징수가 분리된다. 10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1일 국무회의에서 TV 수신료를 전기요금과 분리 징수하는 내용의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개정안은 대통령 재가를 거쳐 이르면 12일 공포돼 즉시 시행된다. TV 수신료 징수 위탁 사업자인 한국전력은 공포 즉시 '분리 징수'를 시행할 수 있게 내부 실무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한전은 전기요금 청구서와 TV 수신료 청구서를 별도로 제작·발송하는 '청구서 별도 발행' 방식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시행을 앞두고 실무 준비에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당분간은 현행 통합 징수 방식의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 '분리 납부'를 요청한 고객에게 별도의 입금 계좌를 안내하기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종이·이메일·모바일 청구서를 받아 직접 계좌 이체 등의 방식으로 전기요금을 내던 고객이 TV 수신료를 별도로 내길 원하면 한전 고객센터에 문의해 별도의 납부용 계좌번호를 받을 수 있다 시행령이 바뀌어도 TV를 가진 전기 사용자는 수신료를 낼 의무가 있지만, 한전은 고객이 TV 수신료를 내지 않고 전기요금만 내도 단전 등 강제 조치에 나서지는 않을 방침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7-10 22:28:24
4인 가구, 하루 10시간 에어컨 틀면 최대 'OO만원'
'역대급 폭염'이 찾아올 예정인 올여름, 하루 평균 10시간 가까이 에어컨을 틀어놓을 경우 4인 가족 기준 전기요금이 최대 14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부터 전기요금이 3번을 거쳐 kWh(킬로와트시)당 28.5원 증가한 만큼 기존보다 에어컨 사용량을 줄이지 않으면 각 가정이 올여름 '냉방비 폭탄' 고지서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25일 연합뉴스가 한국전력에 의뢰해 벽걸이형·스탠드형·시스템형 등 에어컨 종류별 사용 시간에 따른 요금 변화를 시뮬레이션한 자료에 따르면, 월평균 283kWh의 전기를 사용한 4인 가구가 평균 수준인 하루 7.7시간(2018년 한국갤럽 조사) 에어컨을 사용할 때 월 전기요금은 시스템형 12만2천210원(사용량 530kWh), 스탠드 분리형 10만3천580원(사용량 479kWh), 벽걸이 분리형 7만5천590원(사용량 408kWh) 등으로 나타났다. 2019년 에너지경제연구원의 가구에너지패널조사를 바탕으로 예측한 값에 따르면 에어컨 종류 별 시간당 전기소비량은 시스템형이 시간 당 1.1Wh로 가장 높다. 이어 스탠드 분리형(0.8kWh), 벽걸이 분리형(0.5kWh) 등 순으로 나타났다. 에어컨을 2시간씩 더 사용해 하루 평균 9.7시간씩 사용할 경우 전기요금은 시스템형 14만5천590원, 스탠드 분리형 12만2천210원, 벽걸이 분리형 8만3천910원 등으로 높아진다. 에어컨을 하루 평균 2시간씩 더 가동하면 벽걸이 분리형을 제외한 스탠드형과 시스템형 모두 월 전기요금이 10만원을 훌쩍 넘는 것이다. 반대로 에어컨 가동시간을 하루 평균 2시간씩 줄이면 에어컨 종류에 따라 최소 8천320원∼2만3천380원까지 월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전은 여름철(7·8월)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3단계 누진 구
2023-06-25 21:50:46
휴~올 3분기 전기요금 동결
전력 사용이 많은 시기인 올 7~9월 전기요금이 현재와 동일하게 적용된다. 한국전력공사는 올해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지난 2분기와 같은 킬로와트시(kwh)당 5원을 적용하는 것으로 확정됐다고 21일 밝혔다. 한전은 3분기 kwh당 10.2원의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에 제출했지만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연료비조정요금이 동일하게 적용되고, 정부가 요금 결정의 핵심 요소인 전력량요금을 별도 조정하지 않으면서 3분기 전기요금은 2분기와 같은 가격을 유지하게 됐다. 4인 가구(평균 월 사용량 332kwh)의 월 전기요금 부담액은 6만원가량으로 예상되지만, 하절기 전력수요가 높아지는 점을 감안하면 월 부담액은 이보다 높을 전망이다. 특히 누진 구간 적용 여하에 따라선 전기료가 크게 뛸 가능성도 있다. 3분기 요금 동결에 따라 지난해 4월(2분기) 이후 다섯 분기 연속 요금을 올려 kwh당 총 40.4원을 인상한 전기요금 상승 추세에도 제동이 걸리고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6-21 11:07:45
두 차례 인상된 전기요금, 3분기에도 오를까?
올해 들어 두 차례 인상된 전기요금이 3분기(7~9월)에는 동결될 전망이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이 오는 21일 오전 올해 3분기 전기요금과 관련한 발표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동결'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전력업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현재 상황으로는 3분기 인상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민 부담을 고려할 때 인상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3분기 전기요금 동결을 예고하는 발언을 했다. 한전의 이번 발표는 산업부 고시에 따른 한전의 '3분기 전기요금인상 요인' 제출, 산업부의 종합 검토 및 의견 제시에 이은 것이다. 정부는 지난달 2분기 전기요금을 kWh(킬로와트시)당 8원 올렸는데, 전력 사용이 급증하는 여름을 앞두고 또 요금을 올릴 경우 국민 부담이 높아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전기요금은 총 5번에 걸쳐 kWh당 총 40.4원 올랐다. 결과적으로 인상률은 39.6%에 달한다. 국제 에너지가 상승분이 온전히 반영되지는 않았지만 전기요금이 상당히 올랐고, 최근 국제 에너지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여 한전의 '역마진'이 축소되는 추세라는 점도 정부 내 '속도 조절론'에 힘을 싣는다. 한전 전력월보에 따르면 1kWh당 전력 구입단가(144원)에서 판매단가(136.2원)를 뺀 '역마진'은 1월 17.2원, 2월 14.5원, 3월 34원이었다가 4월 7.8원으로 뚝 떨어졌다. 2022년 한전의 1kWh당 '역마진'이 42.0원까지 올랐던 점을 고려하면 상당 폭 개선이다. '역마진' 축소는 잇따른 전기요금 인상과 국제 에너지가 안정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연합인포맥스에
2023-06-20 20:4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