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기 사용량이 역대 여름 중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폭염으로 인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부터 전기요금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에 4인 가구가 냉방을 위해 지난해 8월보다 20% 더 전기를 썼다면 70% 이상 오른 전기요금을 납부해야 한다.
3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전력거래소에서 이뤄진 전기 거래량은 역대 여름철 중 가장 많은 5만1000여 GWh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들어 전력거래소의 월간 전기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증가한 것은 8월이 처음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8월 하루 최고 기온이 섭씨 33도 이상인 폭염일은 11일로 2018년 이후 가장 많았으며, 8월 서울의 평균 기온은 27.2도로 2018년 이후 가장 높았다.
이로 인해 지난달 7일 오후 5시 최대 전력 수요가 93.615기가와트를 나타내 역대 여름철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전력거래소의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8월 월평균 최대 전력 수요 역시 82.73GW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여름 이후 전기요금은 급등한 국제 에너지 가격을 반영하기 위해 세 차례에 걸쳐 1킬로와트시당 28.5원 인상되어 전기요금은 더욱 큰 폭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