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내성, '초미세먼지'와 연관 있다?
높은 초미세먼지 농도로 인한 대기오염이 전 세계에서 인체의 항생제 내성을 늘렸을 지 모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중국 저장대학 천훙 교수를 비롯한 중국·영국 연구진은 116개 국가의 2000∼2018년 데이터를 분석해 얻은 연구 결과를 영국 의학 저널 '랜싯 플래너테리 헬스'에 발표했다. 연구 결과, 대부분의 항생제 내성균에서 전 세계적으로 초미세먼지(PM2.5)와 항생제 내성 간 상당한 연관성이 있었고 그 연관성은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초미세먼지에서 기인한 항생제 내성은 2018년 전 세계적으로 48만 건의 조기 사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연구진은 분석했다. 연구진은 초미세먼지 농도의 10% 증가가 항생제 내성 1.1% 증가와 연관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우리의 분석은 대기오염 증가가 항생제 내성 위험 증가와 연관됐을 강한 증거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여전히 항생제 내성의 주원인은 항생제 오남용이지만,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대기오염이 심해지면 항생제 내성 문제도 악화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 연구는 관찰을 바탕으로 하며 인과관계를 직접 증명한 것은 아니다. 항생제 내성균이 대기오염을 통해 어떤 경로로 확산하는지 데이터가 제한적이지만, 병원과 농장, 하수처리시설 등에서 항생제 내성 물질 입자가 공기를 통해 방출되고 확산했을 가능성이 있다. 천 교수는 "항생제 내성과 대기오염은 각각 전 세계 보건에 최대 위협"이라며 "이제까진 둘 사이의 연관 가능성이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대기오염을 막으면 두 가지 이점이 있을 수 있다는
2023-08-08 17:07:01
인체에 유해한 살균·소독제품, 손소독제처럼 시중 판매돼
최근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한 손소독제의 수요량이 증가하면서, 인체에 유해한 기구용 살균·소독제품이 손소독제 효과가 있는 것처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손소독효과 표시 제품을 모니터링한 결과 일부 '기구 등의 살균소독제 및 살균제'(살생물제품)를 인체에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손소독제처럼 표시한 사실이 확인돼 해당업체에 개선을 요청했다.기구 등의 살균소독제는 식품조리기구, 용기, 포장의 살균 소독을 위해 사용하며 살균제는 생활 공간의 살균 소독을 위해 사용하는 제품으로 인체에 직접 사용할 수 없다. 모니터링 결과 ‘기구 등의 살균소독제’ 5개 제품(48건), ‘살균제’ 6개 제품(429건)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비자원은 에탄올을 포함한 겔(gel)타입의 ‘손세정용 제품’ 중에서 의약외품 허가를 받지 않은 제품 6개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손소독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외품 범위지정’에 따라 의약외품 허가를 받아야하지만 해당 제품은 허가를 받지 않았음에도 소독·살균 효과가 있는 것처럼 표시했다.소비자원은 “제품 용기 상에 의학적 효과를 표기하거나 필수 표시사항을 누락하는 등 관련 규정을 위반한 제품에 대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해당 사실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손소독제를 구입할 경우 반드시 의약외품 허가를 받았는지 확인하고 제품에 표시된 용도로만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0-04-28 11: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