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냄새 어떡하나...인천 송도, 유치원·학교 신설에 '진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의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 학교 용지를 찾고 있지만, 설립 예정 구역에 폐기물 시설과 대로변이 인접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인천경제청은 송도국제업무단지의 1공구 업무용지(I9·I10)와 3공구 근린공원(G5-2)을 각각 학교 용지로 변경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공구에는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를 1곳씩 설립하고, 3공구에는 초등학교 1곳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그러나 1공구 용지는 생활폐기물 집하장과 인접해 있어 유치원·학교가 들어설 경우 폐기물 시설에서 발생한 악취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인천시교육청 교육환경보호위원회도 이 점을 지적하며 1공구 용지의 경우 폐기물 시설 악취에 대한 저감 대책 또는 학교 위치 조정이 필요하다는 심의 결과를 인천경제청에 전달했다.또 3공구 용지도 초등학교가 대로변과 인접하지 않도록 현재 예정지에서 공원 방향으로 위치를 변경하고, 공통 사항으로 통학량을 고려한 안전 대책을 수립하라고 요청했다.하지만 인천경제청은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률이 70%를 넘어선 상황에서 통학로 안전성과 일조권 등 학교 설치 기준에 적합한 땅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따라서 폐기물 시설 악취 저감이나 통학로 안전 대책은 적극적으로 조치할 계획이지만, 학교 위치 조정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교육환경보호위가 제시한 위치 조정안은 주변 개발 사업을 고려할 때 학교 일조권 확보에 문제가 생기거나 위락시설의 영향권에 포함돼 부적합하다는 설명이다.인천경제청은 오는 24일 교육환경평가 재심의에서 기존 위치대로 학교 용지 변경이 이뤄지도록 교육환경보호위원들
2024-10-23 12:28:33
보나유치원, 탄소중립 실천하는 환경보호 플리마켓 도입
인천 작전동에 위치한 보나유치원이 유아교육 과정에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플리마켓 활동을 새롭게 도입했다. 이번 활동은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코인과 교환해 플리마켓에서 물품을 구입하는 방식으로, 만 3~5세의 유아들이 환경보호를 목적으로 직접 참여했다. 물품의 가격 또한 유아들이 회의를 통해 결정하며, 구입 계획과 실행까지 스스로 주도하는 경험을 쌓았다. 유아들은 환경보호 방법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플리마켓이 쓰레기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게 되었고, 이러한 활동이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확장되었다. 특히, 플리마켓의 식음료 코너에서는 각자가 휴대용 물컵을 사용해 음료를 구매하고, 1회용 비닐봉지 대신 시장 바구니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환경보호 실천 전략이 적용되었다. 보나유치원의 관계자는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협력해 운영하는 이 플리마켓은 유아들의 관심을 유도하면서 자발적으로 환경 보호 전략을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이를 통해 탄소중립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플리마켓에서 발생한 수익은 세계 3대 환경 단체 중 하나인 세계자연기금(WWF)에 기부되어 환경 보호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키즈맘 뉴스룸 [email protected]
2024-10-14 12:54:45
인천 학생 '정신건강 고위험군' 나날이 증가..."1천명 넘어섰다"
정신건강 문제로 전문 치료를 받는 인천 지역 학생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8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이 정신건강 고위험군으로 분류한 학생은 2020년 413명에서 2021년 593명, 2022년 755명, 지난해 1천100명으로 3년간 계속 증가했다.올해 8월까지 집계된 누적 인원은 930명으로 연말까지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질병관리청이 지난해 인천 중·고교생 2천927명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스트레스 인지율이 36.9%, 우울감 경험률이 26.3%로 나타났다.정신건강에 문제를 겪고 있는 학생들은 대부분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 불안장애 등을 호소한다.시교육청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면 등교가 확대되면서 학습 환경이 급격히 변한 것이 학생 정신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아울러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지원 체계가 확립되면서 과거에 비해 의료기관이나 상담센터 이용이 활성화된 점도 통계와 연관이 있다고 풀이했다.시교육청은 2020년부터 정신건강 관련 의료기관과 민간 지정 상담센터에서 고위험 진단을 받은 학생에게 최대 300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학생 진료비부터 검사·치료·입원비 등이 한도에 맞게 지급된다.시교육청은 정신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학생이 매년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내년도 정신건강 치료비 지원 예산으로 올해보다 34% 늘어난 12억6천만원을 확보할 계획이다.또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학생을 진단·치료비 지원 대상에 추가하는 등 지원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10-08 16:07:40
초등생 생존수영을 바다에서? 학부모·교사 '기겁'
인천 지역이 바다가 가까운 특성을 살려 초등학생 생존수영 교육 장소를 바다로 확대하자는 주장이 제기되자 학부모, 교사 모두 강한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25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초등학교 교사·학생·학부모 등 2만475명을 대상으로 2025학년도 생존수영 교육 관련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조사 항목에는 초등학생 생존수영 교육을 바다에서 운영하는 방안에 대한 찬성·반대 의견과 그 이유를 묻는 내용이 포함됐다. 앞서 인천시의회에서 지역 특성을 살려 생존수영 장소를 바다로 확대 운영하자고 제안하자 시교육청이 의견 수렴을 위해 설문을 시행한 것이다.현재 인천에서는 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실내 수영장 중심의 생존수영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설문 조사 결과 인천의 교사·학부모·학생은 모두 바다 생존수영 교육에 찬성보다 반대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교사들은 바다 생존수영 교육에 반대하는 비율이 전체 4104명 중 92%(3767명)으로 집계됐다. 학부모는 전체의 71%(6716명), 학생은 58%(3957명)이 반대 의사를 밝혔다.학부모들은 실내 수영장이 아닌 바다에서 교육을 진행할 경우 안전사고 위험성이 커지고 학생 관리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우려했다.맘카페에서도 “아무래도 바다 수영은 여러 제약이 많고 위험해 보인다”거나 “안전사고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교사들도 교육 장소와 시기, 기후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인천의 272개 초등학교가 바다에서 생존수영 교육을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입장이다.한편 초등학생 바다 생존 수영 교육이 실제 해상 환
2024-09-25 09:43:48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소송서 주민 패소…이유가?
'붉은 수돗물'로 피해를 본 인천시 서구 주민 8600여명이 시를 상대로 제기한 집단소송에서 패소했다.인천시는 2019∼2020년 서구 주민들이 제기한 총 6건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중 5건은 인천시 승소로 종결됐고, 최근 마지막 소송의 원고가 상고를 포기함으로써 6건 모두 주민 패소가 확정됐다고 7일 밝혔다.앞서 지난 2019년 5월 30일 서구 공촌정수장 급수구역에 남동구 수산정수장의 물을 공급하는 '수계 전환' 과정에서 기존 관로 수압을 무리하게 높이다가 수도관 내부 침전물이 떨어지면서 발생했다.당시 인천시는 공촌정수장의 관할 급수구역에 포함되는 26만1000세대, 63만5000명이 적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했다.이를 은폐하기 위해 정수장 탁도기를 조작한 혐의로 시 공무원 4명이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12월 1명은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1년, 2명은 징역 4∼6개월의 선고 유예, 1명은 무죄 판결을 각각 받았다.이와 관련하여 주민들은 인천시의 수계 전환으로 수돗물 수질 기준을 위반한 물이 공급됐고, 적수사고 장기화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1인당 20만∼50만원을 배상해달라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대법원은 2심 재판부의 판결을 인정하며 "단수 방지를 위한 수계 전환은 공익성이 크고 불가피하며, 적수 사고의 위험은 수도시설 특성상 불가피하게 존재하므로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또한 공무원들의 대응조치가 민사상 불법행위로 볼 수 있는 위법한 직무집행이라고 간주하지는 않았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8-07 13:50:53
인천 전기차 화재 원인은? "지하에 59시간..."
최근 인천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 사고가 난 가운데, 이 차량이 3일간 같은 자리에 주차된 상태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5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차주인 40대 A씨는 오후 7시 16분 서구 청라동 아파트 지하 1층에 해당 전기차를 주차했다.이후 3일이 지난 8월 1일 오전 6시 15분께 차량애서 불이 났다. 주차된 지 59시간 만에 벌어진 화재였다. A씨는 경찰에 "지난달 29일 주차를 하고 차량을 운행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경찰이 CCTV를 분석한 결과 A씨가 주차를 마치고 불이 날때까지 차량에 외부적인 충격은 없었다. 화재가 난 전기차는 당시 전기차 충전소가 아닌 일반 주차 구역에 주차된 상태였다.CCTV 영상에는 A씨 차량에서 연기가 나오다가 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합동 감식 일정을 이날 오전부터 진행했다.합동 감식에는 인천소방본부 화재조사팀, 국과수, 인천경찰청 과학수사대 등 관계자 20여명이 투입됐다. 감식팀은 최초 발화점으로 지목된 벤츠 전기차에서 배터리팩 등 부품을 수거하려 했으나 위험성을 우려해 분리를 중단했다.감식팀은 일단 화재 차량을 인천 서부경찰서로 옮겨 보관한 뒤 일정과 장소를 다시 정해 감식에 필요한 부품을 수거하기로 했다.경찰 관계자는 "원활한 피해 복구를 위해 차체를 경찰서로 옮기기로 했다"며 "부품 분리 작업은 다른 장소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8-06 16:29:15
교권 침해한 학생, 선생님과 분리...인천 추진
교권 침해가 일어날 경우를 대비해 학생 분리지도실과 교실 비상벨을 설치하는 방안이 인천 학교에서 추진된다.인천시교육청은 9월부터 초·중·고등학교 50곳에 분리지도실과 교실 비상벨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시교육청은 분리지도실 리모델링과 폐쇄회로(CC)TV 설치 비용 등을 지원하거나 학급마다 비상벨을 설치할 방침이다. 총사업비로 4억원이 예상된다.학생분리지도실은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에 따라 교권 침해나 수업 방해가 발생하면 해당 학생을 교사와 학생들로부터 분리하는 곳이다. 교육부 매뉴얼에 따르면 수업 중 장난, 고성, 잡담, 수업 거부, 돌발 행동 등이 이어질 경우 교사는 학생을 분리 조치할 수 있다.분리지도실은 교내 유휴 공간을 활용하며, 각 교실에 설치된 비상벨을 이용해 교권 침해가 우려되는 상황에 대응한다.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시범 운영을 거쳐 보완점을 파악한 뒤 내년부터 지원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7-29 11:43:36
인천 아동에 월 15만원 지급...'아이 꿈 수당' 신청하세요
인천 지역 8~18세 아동에게 월 15만원을 지급하는 '아이 꿈 수당' 사업이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인천시는 인천에서 출생한 모든 아동에게 18세까지 총 1억원을 지원하는 '1억 플러스 아이드림(i dream)' 정책 중 하나인 '아이 꿈 수당' 사업을 8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1억 플러스 아이드림 사업은 기존 보육료·급식비 등 국비·지방비 지원금 7천200만원에 인천시 자체 예산 2천800만원을 들여 추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이 가운데 아이 꿈 수당은 인천에 사는 만 8~18세에게 월 15만원씩 11년간 총 1980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신청 대상은 2016년생부터다.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2024년생 아동이 8세가 되는 2032년부터 지급해야 하지만, 이전에 태어난 아동과의 형평성을 유지하기 위해 2016~2019년생에게는 월 5만원, 2020~2032년생에게 월 1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2016년생은 온라인 민원서비스 '정부24' 또는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로 신청 및 접수하면 2034년까지 지역화폐 '이음카드'로 매월 5만원을 받게 된다.인천시는 '1억 플러스 아이드림'의 일환으로 지난 4월부터 임산부 교통비(50만원) 지원을 시작했고, 6월 도입된 1~7세 아동수당 '천사지원금'(연 120만원) 신청도 받았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7-23 11:56:14
요즘 국내 수학여행, '여기'가 대세..."역사문화유적 풍부"
인천이 전국 초·중·고교 학생들의 수학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인천관광공사는 올해 상반기 200개 학교, 3만1천224명의 수학여행단을 인천 지역으로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공사는 시내 체험시설·숙박시설, 여행사 등 16개 사로 구성된 '인천 수학여행단 유치 협의체'를 만들어 인천 관광자원을 이용한 수학여행 상품 개발, 마케팅 강화에 힘쓰고 있다.최근에는 수학여행 학생들의 재미와 만족도를 증진하기 위해 위성항법장치(GPS) 기반의 '모바일 스탬프 투어'를 개발해 인천 차이나타운·개항장에 적용했고, 이 시스템을 강화도·송도 지역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인천은 풍부한 역사문화유적을 보유한 강화도와 개항기·일제강점기의 흔적이 남아 있는 개항장 등 역사 탐방 수행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또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 송도에 조성된 스마트시티 등 미래 첨단기술을 견학하고 체험할 수 있는 여행지로 주목 받고 있다.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인천에는 올해 하반기 국립해양박물관과 인공지능(AI) 융합교육센터 등이 문을 여는 만큼 풍성해진 콘텐츠를 활용해 수학여행단 유치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7-22 10:49:50
"얼굴 때리고 수업에서 빼고..." 고액 영어유치원서 원생 학대한 강사
영어유치원으로 불리며 매월 고액의 학원비를 받은 유아 대상 영어학원 강사가 원생들을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지난 4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학원강사인 40대 여성 A씨를 불구속기소 했다.A씨는 지난해 5월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영어학원에서 B(3)군을 비롯한 원생 5명을 신체·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학원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B군의 얼굴을 손으로 때리거나 몸을 흔들어 고개를 뒤로 젖히는 등 학대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원생을 수업에 참여하지 못하게 배제하고 학원 복도에 30분 넘게 머무르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영어유치원은 한 달에 160만원 이상의 수강료를 받는 곳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6-27 18:20:57
인천 송도, 식수대란에 마트 생수도 품절...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발생한 상수도관 누수 여파로 주민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마트 생수가 품절되는 등 식수대란까지 일어나고 있다.지난 25일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연수구 송도동 센트럴로 교차로 부근 지하 상수도관에서 불순물이 유입됐다. 해당 상수도관은 지난 20일 새벽에 파열돼 누수 발생을 일으켜 긴급 복구됐지만 통수 재개 과정에서 다시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파악됐다.상수도사업본부는 탁도 수위가 높아지자 상수도관 세척과 방류 작업을 실시했고 이에 따라 송도 1공구나 8공구 일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돗물 공급이 멈췄다. 아파트마다 자체 저수조에 보관된 생활용수를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마저도 떨어진 사례가 잇따르면서 식수 지원이 진행되고 있다.이에 따라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는 식수 공급을 받기 위해 긴 줄을 선 광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송도 온라인 카페에는 "마트에 생수 사러 갔는데 품절됐다"라거나 "생수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는 글도 올라왔다.일부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단수 조치 시행을 알리면서 저수조에 저장된 물을 정상 공급 중이나 공사 장기화에 따라 물이 부족할 수 있으니 수도나 세탁기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저수조 용수가 부족해진 아파트 단지에 식수를 지원하는 한편 수도 안정화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6-26 09:48:49
"양보해라" vs "양보했다"...5호선 노선 두고 김포-인천 갈등
서울 방화역부터 인천을 지나 김포까지 이어지는 5호선 김포·검단 연장구간 노선의 최종안 발표가 기약 없이 미뤄지면서 인천시와 김포시 간 대립 구도가 심화하고 있다.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5호선 연장구간(서울 방화역~인천 검단신도시~김포한강신도시) 노선안을 지난달 중에 발표하기로 했지만, 아직도 확정 짓지 못한 상태다.대광위는 5호선 연장 노선을 두고 인천·김포가 서로 각 지역에 유리한 노선안 채택을 요구하며 갈등을 빚자 올해 1월 조정안을 냈고, 추가 의견도 수렴했다. 하지만 두 지자체의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못했다.앞서 발표된 조정안은 5호선 연장구간 역사를 김포에 7개, 인천 서구에 2개를 설치하는 내용이다. 인천지역에 4개 정거장 설치를 요구했던 인천시는 서구 원도심 2개 역사가 빠진 조정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인천시는 인천에 정거장 4개를 설치해도 5호선 열차 운행 시간은 조정안보다 3분가량 늘어날 뿐이라며 김포시의 양보를 요구했다. 최근 검단시민연합도 대광위의 기존 조정안은 잘못된 이용수요 자료를 바탕으로 마련됐다며, 감사원의 감사를 청구하는 등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인천시는 김포시의 전향적인 입장을 원하지만, 김포시는 대광위 조정안에 대해 '100% 만족하진 않지만 일부 양보해 수용 의사를 밝혔다'고 강조하며 인천시의 요구가 과도하다는 입장이다.또한 김포시민들은 지옥철로 유명한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로 심각한 불편을 겪는 만큼, 대광위가 조속히 5호선 노선을 확정해 수요를 분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포골드라인의 최대 혼잡도(정원 대비 탑승 인원)
2024-06-25 10:50:24
"웬 중년 남성이 어깨동무를..." 납치 시도 용의자 추적
인천 서구에서 초등학생 납치 의심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 중이다.11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중년 남성이 아이를 데리고 가려 했다"는 학부모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목격 장소는 서구 모 초등학교 근처였다.신고한 학부모는 "중년 남성 A씨가 초등학교 5학년생 B(11)군에게 어깨동무하며 어디론가 이동하려고 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당시 B군이 거부하자 현장에서 황급히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A씨의 행적을 추적중이다.경찰 관계자는 "A씨가 B군에게 '같이 가자'고 말했다는 학부모 진술에 따라 사실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라며 "용의자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6-11 15:10:02
"돈 안낸 '이 아이' 아시는 분?" 얼굴 사진 붙인 점주, 명예훼손
무인점포에서 결제 없이 물건을 가져갔다며 폐쇄회로(CC)TV 화면에 찍힌 손님의 얼굴 사진을 매장에 붙여 놓는 행위는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인천지법 형사14단독 공우진 판사는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무인 문방구 업주 A(43·여)씨에게 벌금형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A씨는 2022년 11월 7일, 인천시 중구에 있는 무인 문방구에 손님의 얼굴이 촬영된 폐쇄회로(CC)TV 화면 사진을 가게에 붙여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가 붙인 사진에는 나이 어린 손님이 자신의 가방에 물건을 넣는 모습도 나와 있었다.그는 "2만3천원 상당의 피규어(모형 인형) 1개와 포켓몬 카드 11장을 결제하지 않고 가져간 아이를 찾습니다. 이 아이를 아시는 분은 연락해주세요"라며 휴대전화 번호도 적어놨다.공 판사는 "피고인의 법정 진술과 게시물 등을 보면 (명예훼손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다"며 "벌금을 내지 않을 시 10만원을 하루로 환산해 피고인을 3일간 노역장에 유치한다"고 판결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3-28 11:12:29
"공짜회 준대서 갔는데 소진?" 소래포구, 공급량 늘린다
연이은 바가지요금 논란 등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상인들이 무료회 제공 행사를 열었으나, 연일 조기 소진되면서 소비자 불만이 커졌다. 이에 소래포구 어시장 측은 회 제공량을 늘렸다고 밝혔다.28일 소래포구종합어시장 상인회에 따르면, 상인들은 전날부터 하루 광어회 무료 제공량을 기존 300kg(750명분)에서 400kg(1천명분)으로 늘렸다. 지난 18일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10일 간 제공된 무료회는 3천300kg으로, 판매가격으로 따지면 1억2천여만원어치다.상인회는 무료회 제공 행사를 하면서 연일 점심 시간마다 조기 소진되고, 무료회를 받지 못한 채 돌아가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제공량을 늘리기로 결정했다.행사 기간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 어시장에 가면 하루 준비물량이 소진될 때까지는 방문 인원수대로 1인분씩 광어회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포장은 불가능하며 어시장 2층 양념집에서 1인당 2천원의 상차림비를 내고 먹어야 한다.상인회는 이번 무료회 행사 종료 뒤에도 수시로 제철 수산물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미지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한편, 최근 유튜브에서 소래포구 어시장 업소들이 정확한 무게를 알려주지 않고 대게 2마리 가격을 37만8천원으로 부르거나 수산물 구매를 강요하는 모습이 공개돼 시장 이미지는 다시 한번 나빠진 상태다.나현 소래포구종합어시장 상인회 총무는 "행사 소식을 접하고 멀리서 오시는 분들도 많은데 그냥 돌아가시게 하는 게 죄송스러워 조금이라도 제공량을 더 늘리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광어 맨손 잡기나 제철 주꾸미·생새우 등을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행사를 꾸준히 개최해 신뢰 회복을 위
2024-03-28 09:5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