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운동부서 선배가 후배 성추행 신고...경찰 수사
대구 한 고등학교에서 남자 운동부 선배 학생들이 후배들을 폭행하거나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교육 당국이 조사 중이다.20일 경찰과 교육당국 등에 따르면 대구의 모 고등학교 운동부 2∼3학년 학생 3명이 같은 운동부 1∼2학년 학생들을 주 대상으로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재까지 성추행을 포함한 학교폭력에 관여된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은 모두 1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8월 초 학교폭력 이야기를 듣고도 학교에 알리지 않은 채 학생들을 모아놓고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 감독 등 코치진 3명도 아동학대 의심 정황이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 학생들은 현재 가해 학생들과 분리돼 상담 치료 등 지원을 받고 있고, 곧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9-20 17:33:01
학교 운동부 지도자 비위, 솜방망이 징계…해임 거의 없어
폭행·성폭력 등 학교 운동부 지도자의 비위 행태가 매년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26일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7월까지 초중고 운동부를 지도하는 감독·코치 등이 비위로 징계를 받은 사례가 전국에서 총 294건 발생했다.이들은 전부 학교와 근로계약을 맺고 근무 중인 교직원 신분이다.연도별로 살펴보면 2016년 29건, 2017년 52건, 2018년 58건으로 증가세를 보이가다 2019년 45건으로 감소했지만 2020년 54건으로 다시 늘어났다. 올해는 7월까지만 56건이 발생했다.이 중 폭언·폭행·가혹행위가 136건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고, 금품수수·불법찬조금·회계 부정이 84건으로 두번째로 많았다. 성희롱·성추행은 15건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승부조작, 근무 태만, 음주운전 등이 나머지를 차지했다.같은 기간 징계를 2차례 받은 지도자는 13명이었지만, 두 번째 비위로 해임된 사람은 1명 뿐이었다. 대부분의 경우 사유서 작성이나 주의·경고 등 낮은 수위의 징계에 그쳤다.최근 서울에 있는 한 고교 운동부 지도자가 성희롱 사건으로 정직 1개월 처분을 받았고, 얼마 후 회비 부정 운영 실태가 발각됐지만 견책 처분만 받았다.운동 지도자 자격이 박탈된 사람도 여전히 학교에 남아 강사 역할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강원도의 한 중학교 운동부 지도자는 지난해 회계 부정을 저질러 스포츠 지도자 자격증이 취소됐으나, 같은 학교의 방과 후 교실에서 활동하며 운동 강사로 일하기 시작했다2.학교 운동부 지도자가 되려면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스포츠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지만, 비전속(프리랜서)
2021-09-26 11:32:40
교육부, 초·중·고 운동부 학폭피해 전수조사
교육부는 26일부터 5주간 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초·중·고에 재학 중인 학생선수 6만여 명을 대상으로 폭력피해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발표된 ‘학생 선수 인권보호 강화 방안’에 따라 정례화된 것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시행된다.폭력피해 전수조사는 지난해 체육계의 폭력 사안 발생으로 최초 실시된 후 지난해 12월 발표한 '학생선수 인권보호 강화 방안'에 따라 정례화됐다.전수조사 대상에는 학교운동부 소속 학생선수뿐만 아니라, 선수 등록을 하고 개별적으로 활동하는 학생선수까지 포함된다. 외부 영향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교운동부 관계자를 조사 과정에서 배제한다.전수조사 후 가해 학생선수의 경우 학교폭력 사안 처리 절차에 따라 학교장 자체해결, 교육청지원청 심의위원회 심의·의결 등에 따른 조치가 이뤄진다. 가해 지도자의 경우에는 아동학대 신고에 따른 경찰 수사와 신분상 징계 및 체육지도자 자격에 대한 징계가 이뤄진다.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폭력피해 전수조사 정례화를 통해 지속해서 폭력 사례를 파악하고 엄중히 대응함으로써, 체육계의 폭력을 근절하고 학생선수에 대한 보호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1-07-25 16:16:02
학생 선수 폭력 막는다…학교 체육시설에 CCTV 설치 근거 마련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학생인권종합계획'에 학생 선수 보호를 명시한 가운데, 교육부가 학생선수 보호의 근거가 될 구체적인 시행령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학교 운동부 폭력을 방지하기 위해 학생 선수가 이용하는 교내 시설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교육부는 13일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학교체육진흥법 시행령' 개정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학생 선수 ...
2021-04-13 10:59:17
교육부, '제2의 정현' 위한 '이-스쿨' 성과 발표
앞으로 정부가 제2의 정현, 김연아, 박태환을 꿈꾸는 학생선수들에게 학습권을 보장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 23일 서울 엘타워에서 '2017년 학생선수 이-스쿨(e-School) 운영사업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성과발표는 2017학년도 이-스쿨 운영 성과, 운영 우수사례 및 학생선수, 학부모, 학교운동부 지도자, 교사 소감 발표를 통해 그동안의 사업운영 결과를 공유하고 담당교사 및 시도교육청 장학사들을 격려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학생선수 이-스쿨 운영사업은 중·고등학교 학생선수들의 대회출전 및 훈련 참가에 따른 수업결손 보충 등 학습권 보장을 위해 추진됐다. 시·공간의 제약 없이 활용 가능해 국제 경기 참가자도 해외에서 수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2016년 시범운영을 거쳐 2017년에는 학생선수가 소속된 전국 중·고등학교로 전면 확대된 이 사업은 중등, 고등 각각 정규교육과정 32개, 44개 과목이 개설된 상태다. 학생선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이-스쿨이 수업결손에 대한 보충수업으로써 효과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85.4%였으며, 83.5%는 공부습관이 형성됐다고 응답했다. 성적향상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고 답한 비율도 78.3%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부호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이-스쿨 운영사업이 중-고등학교 학생선수들의 학습권을 보장하는 선진화된 학교운동부 육성 문화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며 "공부하는 학생선수를 육성해 다양한 진로를 생각할 수 있는 학습 환경 마련이 중요한 만큼, 교육부는 학교 현장에서의 이-스쿨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2018-01-26 11:3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