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집으로 갔나?" 이사 후 우편 수령 걱정 마세요
수취인의 거주지가 달라져도 우편물을 현주소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마련됐다.우정사업본부(본부장 조해근)는 8일 수취인의 거주지가 바뀐 경우 새로운 거주지로 전송해주는 '주거이전 우편물 전송서비스'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전 주소지로 발송된 우편물이 수취인의 새로운 주소로 전달된다. 거주지 이전이 잦은 국민의 편의를 높이는 서비스다.우체국 창구와 인터넷우체국에서 증빙서류(주민등록등본 등 주거이전 확인용 서류)를 제출하면 개별 세대원은 물론 세대원 전체에 대해 신청할 수 있다.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전입신고 시)에 방문하거나 정부24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전송 주소지가 동일권역이라면 개인과 단체 모두 3개월간 무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서비스 연장 시 개인은 4000원, 단체는 5만3000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또한 타 권역으로 신청 시 개인은 3개월까지 7000원, 연장할 경우 7000원을 추가해야 하고 단체는 7만원(연장 수수료 동일)이 발생한다.서비스를 연장하려면 우체국 창구 또는 인터넷우체국에 신청해야 하며 연장 기간은 동일권역과 타 권역 모두 3개월 단위로 가능하다.주거이전 우편물 전송서비스를 통해 국민은 민감한 서류, 편지 등의 반송이나 분실 우려 없이 바뀐 주소지로 우편물을 수령할 수 있다.
2024-07-08 20:14:13
건보공단 배포 책자에 이름·주민번호 기재돼…현재 회수중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환자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나온 책자를 전국의 건강검진기관에 배포했다가 긴급히 회수했다. 건보공단은 전국의 건강검진 기관에 우편으로 발송한 약 1만여개 교육자료에 일부 환자의 개인정보가 노출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조치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는 지난달 20일 오후 우편으로 발송한 뒤 나흘째인 24일 오전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3건, 이름과 생년월일 6건이 익명 처리되지 않은 채 교육자료에 그대로 담겨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자료에는 검진 기관이 건보공단에 비용을 청구하는 시스템을 사용하는 방법이 담겼는데, 시스템 화면을 예시로 들어 설명하는 과정에서 환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그대로 공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건보공단은 전국 우체국에 배송 중지를 요청하고, 검진 기관에 팩스를 보내 교육자료를 반송해달라고 안내한 뒤 회수를 진행했다. 전날 기준 검진기관에 배송된 자료는 전부 회수 조치했다. 우체국에서 배송했으나 검진기관에 도착하지 않은 일부 물량에 대해서도 소재를 파악해 회수할 계획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1-02 18:58:28
'수상쩍은 소포', 어쩌다 국내까지 왔나?
전국적으로 배송돼 혼란을 일으킨 '수상한' 국제 우편이 온라인 쇼핑몰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마구잡이로 발송하는 '브러싱 스캠'일 것이란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 수법에 용이한 국제 우편 체계가 관심을 끈다. 국내에 대량 발송된 국제 우편물은 당초 대만에서 온것으로 알려졌지만, 조사 결과 중국에서 대만을 단순 경유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대만 우정 당국의 특이한 우편 중개 시스템 '화전우'가 사용됐기 때문에 발생한 혼선이라는 것이 물류당국과 업계의 분석이다. 우리나라의 우정사업본부 역할을 하는 대만의 중화우정은 중국 등에서 들어오는 화물을 영내에 반입하지 않고 X선 검사 등 간단한 안전 검사를 통해 제3국으로 발송하는 화전우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경유 항공편이 직항에 비해 선택지가 많고 항공권값이 싼 것과 마찬가지로, 이 중개 서비스를 사용하면 배송비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이미 알리익스프레스 등 해외 배송이 많은 중국발 물류는 화전우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 이번 국내에서 발견된 우편물 봉투에 'CHUNGHWA POST'라고 쓰인 것도 화전우를 거쳤기 때문이다. 따라서 발신지 'P O Box, Taipei Taiwan'은 실제 발신자 주소가 아니라 대만 우체국 사서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주소는 2020년 미국 정부가 브러싱 스캠으로 판단한 중국발 씨앗 소포 때도 사용됐다. 최근 국내서 대량 발견된 국제 우편물 겉면 라벨에서 "중국에서 발송되며 내용물이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대만을 통해 보내진다"라는 영문 설명이 발견되기도 했다. 대만 당국은 이 소포가 중국 선전에서 대만으로 화물 우편으로 발송됐고 중화우정을 거쳐 한국으로 보내졌다고 설명했다. 브러싱 스캠으
2023-07-26 10:03:07
어슬렁거리다 '슥'…창문 틈새에 둔 열쇠 찾아내 절도한 30대
창문 틈이나 우편함, 소화전 등에 보관한 열쇠를 찾아내 상습적으로 상가에 들어가 돈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30대)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A씨는 지난달 7일부터 이달 19일까지 부산지역 상가 밀집 지역을 돌아다니며 14곳에 21차례 침입, 500만원 상당의 현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A씨는 주로 상인들이 은밀한 곳에 숨겨놓은 열쇠를 꺼내 빈 상가에 침입했다.그는 창문 틈, 우편함, 소화전 등에 열쇠가 놓여 있다는 것을 알고 오전 5시~오전 8시 사이 상가를 돌아다니며 이같이 범행했다.경찰이 공개한 범행 CCTV 영상에는 A씨가 가게 앞을 천천히 지나가다가 창문 틈 속에 있는 열쇠를 발견하고 쓱 빼낸 뒤, 주위를 살핀 다음 돌아와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는 모습이 나와 있다.A씨는 여유롭게 카운터 속 현금 20여만원을 챙겨 달아났다.A씨는 다른 상가 밀집 지역에서도 열쇠를 찾아내 문을 열고 현금 20만원을 훔쳤는데, 범행에 걸린 시간은 약 30여 초밖에 되지 않았다.경찰은 "비슷한 범행 발생이 우려돼 사건을 공개하게 됐다"면서 "열쇠를 외부에 보관하지 말고 번호 열쇠로 바꾸거나 CCTV를 설치하는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8-26 10:31:24
어느날 도착한 국제 택배, '브레싱 스캠' 주의
모르는 국제 택배가 집에 도착해 당황스러운 사람이라면 '브레싱 스캠'을 의심해보자.지난달 22일 A씨는 의문의 택배 세 개를 받았는데, 모두 텅 비어있었고 택배 발송지는 우즈베키스탄과 말레이시아였다. 송장에 적힌 주소와 전화번호 모두 A씨의 것과 일치했다.이런 이상한 택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고, 지난 2일과 3일에도 A씨에게 몇 개의 국제 택배가 도착했다. 역시 내용물은 없었다. 발송지도 같고 개인정보도 똑같았다.A씨는 "해외직구를 해본 적이 없다"며 "주변에서는 마약 거래와 같은 범죄에 연루된 것이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 같아 찝찝하다"고 전했다.A씨가 받은 택배에 적힌 발송처는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물류창고로, 이 창고를 검색하면 비슷한 피해를 호소하는 글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곳에서 발송된 택배를 받았다는 한 네티즌이 "사기 업체이니 주의하라"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A씨가 받은 이 택배는 '브러싱 스캠(brushing scam)'으로 추정된다. '브러싱 스캠'이란 주문한 적 없는 물건을 아무에게나 보낸 뒤, 수신자로 가장해 상품 리뷰를 올리는 방식으로 온라인 쇼핑몰 판매 실적과 평점을 조작하는 사기 행위다. 소비자들이 리뷰나 구매자 수가 많은 순으로 제품을 사려 하는 성향을 이용한 것이다.2020년 미국 곳곳에 정체불명의 씨앗이 배달된 사건이 대표적인 사례다. 당시 '바이오 테러리즘' 의혹이 나왔으나 미국 농무부는 이 사건을 '브러싱 스캠'으로 보고 있다고 발표했다. 당시 한국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홈페이지에 "국제우편으로 '출처불명 씨앗'을 받는 경우 심거나
2022-06-10 14:3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