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당뇨(1형당뇨) 가정 비극…인슐린펌프 건보지원 앞당긴다
지난 9일 충남 태안군에서 1형당뇨(소아당뇨)를 앓는 자녀를 둔 가정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보건복지부가 소아 인슐린 정밀자동주입기(펌프) 지원 확대 시기를 다음 달 말로 1개월 당기기로 했다.11일 보건복지부는 페이스북에 조규홍 장관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일가족의 명복을 빈다"며 "2월 말부터 19세 미만 소아·청소년 1형 당뇨환자가 사용하는 정밀 인슐린 펌프 등 당뇨관리기기 구입 비용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조 장관은 "당초 3월 말부터 시행 예정이었으나 하루라도 더 빨리 소아 당뇨환자와 가족들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행 준비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2월 말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조 장관은 "소아·청소년 1형 당뇨환자가 있는 가정에서 제 때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전에 적극 안내하겠다"며 "재난적 의료비 지원제도, 건강보험 본인부담 상한제도, 긴급 의료비 지원제도 등 다양한 의료비 지원 정책들을 통해서도 의료적 위기 상황에 처한 국민들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자체, 의료기관 드오가 협조해 지원 제도들을 적극 알리겠다"고 강조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1-11 10:56:01
소아당뇨(1형당뇨)가 뭐길래…"아이 아프고 경제적으로 힘들어"
충남 태안군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태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9일 오전 6시 46분쯤 태안군의 한 주택 옆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서 남성 A(45)씨와 여성 B(38)씨, 그리고 딸인 C(7)양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차량에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과 A씨와 B씨가 각각 작성한 A5 크기의 유서가 2장이 함께 발견됐다.A씨와 B씨는 지난 8일 저녁 함께 사는 A씨의 모친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잠에 들자 차로 향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잠에서 깬 A씨의 모친은 이상함을 느끼고 경찰에 직접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이들이 남긴 유서에는 “딸이 아파해서 힘들고 경제적으로도 어렵다”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있던 것으로 전해졌다.또 가족과 지인들에게는 가족 합동 장으로 부탁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주변인 등을 통해 C양이 1형당뇨(소아당뇨)를 앓았고, 이를 치료하며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 등이 없어 유서를 남겨 극단적 선택인 것으로 추정 중이다”라며 “정확한 사건 경위 파악을 위해 포렌식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1-09 17:26:06
국내 1형당뇨 진단 사례 늘어
국내 학생들 사이에서 1형당뇨(소아당뇨) 진단 사례가 늘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지난달 2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전국 초중고에서 1형당뇨 진단을 받은 학생이 꾸준히 늘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2021년 3111명, 2022년 3655명, 2023년 4월 기준 3855명이다. 희귀난치성 질환을 겪는 학생 역시 2021년 2470명에서 2023년 현재 2821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그러나 학생들의 질병을 관리해야 할 교내 보건인력은 줄어드는 추세다. 학교보건법 제15조의2 제3항에 따라 학교장이 배치할 수 있는 보건인력은 2021년 746명에서 2022년 1780명으로 대폭 늘었는데, 이는 코로나19 감염병 대응을 위한 각 시도 지자체의 한시적 채용에 따른 것이었다. 올해 들어서는 1272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특히 1형당뇨 학생 수가 1218명으로 가장 많은 경기도는 2021년부터 현재까지 보건교사 이외의 보건인력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올해 2월 윤석열 대통령은 학교에 간호사를 배치해 의료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을 지원하도록 지시한 바 있지만, 여전히 학교 현장은 의료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과 보건인력의 미스매치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난치성 질환과 1형당뇨를 앓는 아이들이 걱정 없이 교육 받을 수 있도록 특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정부는 보건인력 확충은 물론 지역별 국립 거점 병원과 연계한 학교 의료지원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 빈틈없는 의료지원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0-02 18:11:06
13회 '소아당뇨의 날'…김부겸 총리 "소아·청소년 당뇨환자 5만명 시대"
제13회 소아당뇨의 날을 맞아 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7일 소아당뇨 환자들에게 지속적인 지원이 돌아갈 수 있도록 차기 정부에도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총리는 "당뇨는 이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만성질환"이라며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는 가장 위험한 기저질환 중 하나였다“면서 "소아·청소년 당뇨환자도 5만명을 훌쩍 넘어선 지가 오래고 최근에는 임산부의 당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당뇨의 현주소를 언급했다. 이어 김 총리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는 지난 2017년 소아당뇨 어린이 보호대책을 발표했고 당뇨병 학생 지원 가이드라인을 통해 소아당뇨 환자를 돕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그 일환으로 '연속 혈당측정기'와 '인슐린 자동주입기'에 요양비를 적용한 것을 언급한 김 총리는 "의료기기에 대한 지원확대와 진료체계 개선 등 우리 정부에서 논의했던 내용과 진행되었던 정책들을 잘 정리해서 다음 정부에 인수인계하겠다"고 전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5-08 09:00:01
쉽게 피로해지고 체중 줄고...혹시 소아당뇨일까
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 또는 작용의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특히 소아당뇨병은 성인에 비해 합병증 발병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당뇨병은 발병 원인에 따라 크게 제 1형 당뇨병과 제 2형 당뇨병으로 나뉜다. 흔한 당뇨병 환자 10명 중 9명은 제 2형 당뇨병으로, 성인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인슐린이 분비되지만 충분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소아당뇨로 불리는 제 1형 당뇨병은 췌장 베타세포가 파괴돼 인슐린을 만들지 못하는 상태로, 소아나 청소년기에 잘 발생한다. 최근에는 소아 비만 인구가 늘면서 잘못된 식생활 및 생활습관과 관련이 깊은 2형 당뇨의 소아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형 당뇨 환자는 혈당 변화를 항상 체크하고 적정량의 인슐린을 주입하는 과정을 평생 반복해야 한다. 또한 혈당의 변동 폭이 크기 때문에 저혈당을 조심해야 한다. 저혈당이 생길 경우 식은땀이 나고 피로감, 어지럼증, 의식 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소아당뇨에 걸리면 항상 배가 자주 고프고, 쉽게 피로해지며 물을 많이 마시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 소변을 자주보고, 음식을 많이 먹어도 체중이 즐어든다. 갑자기 의식이 흐려지거나 복통, 구토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나이에 따라 관리하는 소아당뇨 영유아기(0~7세)에는 먹는 것과 활동량에 대한 예측이 어렵고, 의사 표현이 정확하지 않아 저혈당이 흔하게 발생하기 쉽다. 저혈당 시 대처 방법에 대해 교육받고, 충분한 간식으로 미리 저혈당을 예방해야 한다. 학령기(8~13세)에는 혈당검사 및 주사를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시기에는 저혈당에 대해 이
2022-04-21 17:0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