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스톡
국내 학생들 사이에서 1형당뇨(소아당뇨) 진단 사례가 늘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지난달 2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전국 초중고에서 1형당뇨 진단을 받은 학생이 꾸준히 늘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2021년 3111명, 2022년 3655명, 2023년 4월 기준 3855명이다. 희귀난치성 질환을 겪는 학생 역시 2021년 2470명에서 2023년 현재 2821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그러나 학생들의 질병을 관리해야 할 교내 보건인력은 줄어드는 추세다. 학교보건법 제15조의2 제3항에 따라 학교장이 배치할 수 있는 보건인력은 2021년 746명에서 2022년 1780명으로 대폭 늘었는데, 이는 코로나19 감염병 대응을 위한 각 시도 지자체의 한시적 채용에 따른 것이었다. 올해 들어서는 1272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특히 1형당뇨 학생 수가 1218명으로 가장 많은 경기도는 2021년부터 현재까지 보건교사 이외의 보건인력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올해 2월 윤석열 대통령은 학교에 간호사를 배치해 의료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을 지원하도록 지시한 바 있지만, 여전히 학교 현장은 의료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과 보건인력의 미스매치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난치성 질환과 1형당뇨를 앓는 아이들이 걱정 없이 교육 받을 수 있도록 특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정부는 보건인력 확충은 물론 지역별 국립 거점 병원과 연계한 학교 의료지원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 빈틈없는 의료지원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