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 좀 빌려주세요!" 택시 불 끈 여성, 알고보니...
도로에서 운행 중이던 택시에 불이 붙은 것을 목격한 어린이집 교사가 소화기를 가져와 용감하게 초기 진화해 대형 사고를 막았다. 지난 6일 KBS 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서울 한 도로에서 불이 붙은 채 주행하던 택시를 한 어린이집 교사가 목격했다. 당시 교사는 아이들을 모두 집으로 돌려보낸 뒤였고, 통학버스에 이를 발견한 여성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택시를 향해 뛰어갔다. 뉴스에 따르면 여성은 버스 안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 불이 난 택시로 달려가 소화기를 발사했다. 여성은 불이 잘 꺼지지 않자 주변에 "소화기를 좀 빌려달라"며 큰소리로 도움을 요청했다. 택시는 LPG 차량이었고, 자칫 폭발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여성은 불을 끄기 위해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안간힘을 썼다. 이어 접수한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고 결국 화재를 진압했다. 해당 교사는 "연기 때문에 불 끄는 게 쉽지 않았다"면서 "소방대원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는 말을 전했다. 뉴스를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의로운 분이시다. 존경합니다", "용감한 선생님. 아이들에게 귀감이 될 것 같아요", "저런 분들이 계셔서 미래가 암울하지만은 않네요. 감사합니다" 등의 글을 남겼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9-08 10:05:06
"노부부가 평생 모은 돈"...불난 집 뛰어가 돈 찾아준 소방대원
주택 화재로 평생 모은 돈을 날릴 뻔한 70대 노부부가 소방대원들의 도움으로 일부 돈을 되찾았다. 11일 경북 봉화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7시 47분께 봉화 소천면 두음리 70대 이모 씨의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70대 노부부가 살던 주택은 4시간17분 만에 진화됐으나 집은 전소됐다.당시 노부부는 소방대원에게 "안방과 작은방에 현금 1500만원이 있다"며 "제발 좀 찾아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소방대원은 타오르는 불길에 뛰어들어 현금 900여만원을 찾아 노부부에게 전달했다. 나머지 600여만원은 불에 타버린 것으로 알려졌다.그 돈은 노부부가 평생 아끼며 모아둔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봉화소방서 관계자는 "노부부가 주택화재로 보금자리를 잃어 안타깝다"며 "일부 찾은 현금이 상심에 빠진 이들에게 작은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11-13 09:00:01
욕실에 갇힌 70대, 15일 만에 극적 구조…"세면대 물로 버텨"
혼자 지내던 70대 노인이 문을 잠근 욕실 안에 쓰러진채로 15일을 버티다가 극적으로 구조됐다.7일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익산시 동산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중인 A(77)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가 들어왔다.A씨의 지인은 그와 며칠 동안이나 연락이 되지 않자 아파트 관리사무소로 직접 찾아온 상황이었다.신고를 받고 A씨의 집으로 출동한 경찰관과 소방대원은 A씨의 자택 현관문을 계속해서 두드렸지만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았다.불안한 느낌을 받은 구조대는 현관문을 열어 집안으로 들어갔으나, 안방 화장실이 잠겨있는 상태였다. 경찰관과 소방대원들은 화장실 문을 뜯어냈고 이윽고 바닥에 쓰러져 누워있는 A씨를 발견했다.그는 움직임 없이 가만히 있는 상태였지만 눈을 미세하게 뜨고 있었다. 또 특별한 외상 없이 맥박과 호흡은 정상이었다고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관 등은 설명했다.경찰 조사에 따르면 그는 15일 전 목욕을 하기 위해 욕실에 들어갔다가 쓰러져 나오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힘겹게 세면대로 손을 뻗어 물을 마시며 긴 시간을 버텼다.안방 화장실은 과거에 문이 고장났었는지 문고리가 없는 상태였다. 노인이 문을 열 기력이 없어 욕실 안에 그대로 갇힌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오랫동안 이 아파트에서 홀로 지내왔다.경찰 관계자는 "A씨가 욕실 문이 잠겨 그 안에 갇힌 것으로 보인다"며 "늦지 않게 병원으로 옮겨져 다행"이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1-12-07 17:02:44
소방청, 소방대원 보호장비 관리 강화…교육과정 신설
소방청은 소방대원 개인보호장비의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개인보호장비 안전관리 교육과정'을 신설해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방화복 등 개인보호장비는 소방대원의 생명을 보호하는 필수적인 장비로 꾸준한 관리를 통해 장비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따라서 소방청은 올해 초 '소방장비 관리업무 처리기준' 훈령을 발표해 소방장비의 구체적인 관리 방법을 제시하고, 개인보호장비 안전관리 교육과정을 만들었다.개인보호장비 안전관리 교육과정은 전국 소방기관 장비 담당자 1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올해 첫 교육은 앞서 4월에 시작했다. 교육은 11월까지 총 다섯 차례 진행될 예정이다.교육을 이수한 장비 담당자는 소방장비를 현장에서 사용하는 소속 소방대원들에게 자체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소방청은 소방대원들이 높은 수준의 안전관리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개인보호장비 안전관리 교육과정을 내년부터 정규 교육과정으로 편성해 운영해나갈 방침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1-06-02 13:30:11